미, 이란 내륙으로 공습 확대...이란 "중동 인프라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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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내륙으로 공습 확대...이란 "중동 인프라 보복할 것"

2026.07.17.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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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엿새째 이란 공습을 이어가며 공격 범위를 수도 테헤란 외곽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발전소와 교량이 공격받으면 중동 전역의 인프라를 겨냥하겠다며 맞대응을 경고했고, 후티 반군도 지원 태세를 갖추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미국이 엿새째 공습에 나섰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약 3시간쯤 전인 새벽 3시, 미 동부 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부터 공습을 재개했다며 "이란 군사력 추가 약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야간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란 매체들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등 남부 지역을 다시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과 내륙 안쪽으로 공습 범위를 전격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미사일 기지가 있는 중서부와 북부 여러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테헤란 외곽에서는 방공 부대가 적의 정찰기에 대응해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군은 해상 봉쇄도 사흘째 이어가면서 명령에 따르지 않은 선박 한 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강력한 공습 때문에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란을 곧 패배시킬 거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정말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하게 될지, 아니면 그냥 완전히 끝내버릴지는 지켜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곧 이란을 패배시킬 것입니다. 아주 머지않아 이란은 패배할 것입니다.]

[앵커]
이란도 맞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군은 미국이 발전소와 교량 등 자국의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 전역의 인프라를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군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미국이 위협을 실행에 옮기면 역내에 남아 있는 모든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쿠웨이트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공격을 지원하는 주변국들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란은 미국에 의해 자국의 전력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에 대비해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홍해 원유 수송로를 봉쇄할 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 측은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 미사일과 드론 배치를 마쳤으며, 현재 공격 개시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할 경우 사우디의 원유 시설과 주요 인프라도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압둘 말릭 알후티 / 후티 반군 지도자 : 사우디의 모든 원유 시설과 핵심 인프라가 우리 미사일과 드론의 표적이 될 것이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황에서 홍해까지 마비될 경우, 중동의 양대 원유 수출로가 동시에 막히는 사상 초유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우려되는데요, 다만 국제 유가는 향후 사태 전개를 지켜보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전장보다 0.9%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무력행사 수위는 높아지고 있는데 대화 채널은 여전히 가동되고 있나요?

[기자]
백악관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위반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발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은 계속 미국과 대화하고 있으며,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설명 잠시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이란은 지금도 계속 미국과 대화하며 우리와 합의를 원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미군이 이란에 막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란은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1명이 풀려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표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란 사법부 공식 매체인 미잔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이란 교도소에서 미국인 수감자가 석방되거나 교환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에 나서는데 백악관은 연설 앞부분에서 이란에 대한 내용도 언급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미군의 공습 범위가 이란 내륙으로 확대되고,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인 만큼, 군사 작전의 향방과 협상 조건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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