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탐지 연구 중국계 미국인, 20개월간 구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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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탐지 연구 중국계 미국인, 20개월간 구금 중"

2026.07.14.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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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탐지 연구 중국계 미국인, 20개월간 구금 중"
자료화면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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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탐지를 연구하던 50대 중국계 미국인 지진학자가 중국에 20개월간 구금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출생의 미국인 여우린 천이 중국에서 가족을 만나고 귀국하려다 2024년 11월 5일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월 천을 '부당 구금자'로 지정했으며, 중국에 구금된 10여 명의 미국인 가운데 부당구금자는 천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은 지난해 5월 간첩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받지는 않은 상태로 미국에 있는 천의 가족은 종신형에서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중국이 천을 구금한 건 지하 핵실험 은폐를 위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천의 전문성을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은 지진학자로서 북한 핵실험 탐지를 연구해왔으며, 2020년 12월에는 자연적 지진으로 인한 파동과 북한 핵실험으로 발생한 파동을 구별하는 방법을 분석하는 논문을 냈습니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논문이었으며 표지에는 공개 배포가 승인된 논문이라는 문구가 들어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2020년 6월 지하 핵실험을 통해 충격파의 강도를 줄이는 수법을 썼다고 비난했지만, 중국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했지만 비준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방문 당시 시 주석에게 천의 석방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오는 9월 미국을 답방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천의 석방을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의 가족은 트럼프 행정부가 고위급 협상을 통한 석방을 기대하며 그동안 천의 구금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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