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영국 차기 총리 '예약'...사실상 단독 출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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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영국 차기 총리 '예약'...사실상 단독 출마 확정

2026.07.10.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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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후임을 결정할 집권 노동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현지 시간 9일 앤디 버넘 하원의원이 단독 출마를 사실상 확정 지었습니다.

버넘 의원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403명 중 322명(79.9%)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버넘 의원은 페이스북에 "322명의 노동당 하원의원이 나를 신뢰하고 당 대표로 지명해준 데 깊이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경선 후보로 등록하려면 당 소속 하원의원 20%인 81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403명 중 323명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면 다른 후보의 등록은 완전히 불가능해집니다.

BBC 방송은 하원의원 몇 명이 이번 후보 지명 문건에 직접 서명하는 절차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의회에 복귀하면 버넘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버넘 의원 이외에 경선 도전 의향을 밝힌 인물도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던 앨 칸스 전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 8일 밤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후보 등록 절차는 오는 16일까지입니다.

버넘 의원의 단독 출마가 확정되면 경선 없이 금요일인 17일 당 대표로 공식 발표되고, 오는 20일 찰스 3세 국왕과 만나고 나서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버넘 의원은 SNS에 "하원의원들의 지지는 영국에 새로운 정치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공유된 믿음을 반영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본인이 내세우고 있는 지방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거듭 강조하며 "나는 웨스트민스터(중앙 정치)로부터 권력을 빼내고, 평범한 국민을 위해 경제를 재연결하며, 곳곳에 양질의 성장을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56세의 버넘 의원은 17년간 하원의원을 지내는 동안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문화부·보건부 장관과 재무부 수석 부장관, 내무부·보건부 차관을 역임했고, 노동당 실각 이후 제1야당 예비내각 보건, 교육, 내무장관 등을 맡았습니다.

2017년 지방 선거에서 63.4% 득표율로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코로나19 사태 대응 등 행정 능력을 인정받아 3선까지 성공하며 '북부의 왕'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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