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속 11일 버텼다...엄마 품에 안겨 '기적의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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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속 11일 버텼다...엄마 품에 안겨 '기적의 생환'

2026.07.07.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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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속 엄마와 두 아이 구조…강진 이후 11일 버텨
강진 생존자 4명 극적 구조…'골든타임' 4배 달해
국제 구조대 철수 시작…시신 수색 작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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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강진 발생 11일 만에 엄마와 어린아이 등 4명이 극적으로 추가 구조됐습니다.

72시간 골든타임 4배에 달하는 시간을 버티며 기적같이 생환했지만 안타까운 사상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몰된 건물 잔해 아래에 흙더미를 뒤집어 쓴 여성과 아이들이 나타납니다.

어린아이 2명이 엄마 품에 안겨 11일을 버틴 겁니다.

엄마는 아이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양호하지만 아이들은 쉽게 눈을 뜨지 못합니다.

[생존자 가족 : 아이가 호흡이 약해요. 아이 먼저 꺼내세요!]

또 다른 건물 잔해에서 남성 생존자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강진 발생 11일째, 무려 267시간 만에 입니다.

생존 마지노선으로 보는 72시간 골든타임의 4배에 달하는 시간을 버텼습니다.

[아직 움직이지 마세요!]

기적 같은 생존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제 구조대는 이미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민방위대나 방위군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부분 가족들이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딸의 시신을 직접 수습한 아버지는 제때 구조대를 보냈으면 살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노엘 마르케스 / 강진 실종자 가족 : 살았든 죽었든 상관없이, 가족들 시신을 수습하고 싶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너무나 부당하고 비인간적입니다.]

사상자가 계속 늘면서 현재까지 3천3백여 명이 사망하고, 만6천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은 이번 연쇄 강진으로 최대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선 시신 수백 구를 신원 확인도 없이 공동묘지에 집단으로 매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식량과 식수 부족에 전기까지 끊기면서 현 정부에 대한 이재민들의 고통과 불만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출처 : 유니세프, X /@laprensalara, @MartaEscalona65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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