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IFA 회장에 전화해 재검토 요청"...벨기에 "끝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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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IFA 회장에 전화해 재검토 요청"...벨기에 "끝까지 싸울 것"

2026.07.07.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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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했다"
트럼프 "두 선수가 충돌 했을 뿐, 반칙 아냐"
트럼프 "FIFA 회장에 지시한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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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에게 레드카드 재검토를 직접 요청했다고 인정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벨기에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FIFA 회장에게 전화를 했다고 인정했다는 건데, 어떤 설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폴라린 발로건의 징예 유예 처분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레드카드 문제에 대해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통화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맞다고 말했습니다.

폴라린 발로건이 레드카드를 받는 장면을 직접 봤다며 두 선수가 전속력으로 달리다 충돌했을 뿐 반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FIFA 회장에게 전화해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인판티노 회장에게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제가 한 건 단지 재검토를 요청했을 뿐입니다. 반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판단에는 자신이 있어요. 그에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제 생각엔 인판티노가 아니라 위원회가 결정한 것 같습니다.]

또 지난 2일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발로건에게 레드카드를 준 심판에 대해 과거 기록을 보면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발로건의 징계 철회를 위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대담한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책임자 앤드루 줄리아니가 국가 사안이라고 판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는데요.

인판티노 회장은 그러나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징계위원회가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자신이 발로건의 출전정지 유예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몇 시간 뒤 미국과 16강전을 앞둔 벨기에의 반응이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벨기에 왕립축구협회는 공정한 경쟁과 스포츠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IFA에 징계 유예 결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FIFA는 항소 절차를 마무리할 시간이 몇시간 뿐이라고 통보해 왔을 뿐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축구 심판 출신이죠. 막심 프레보 벨기에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만약 전화 한통으로 결정된 거라면 스포츠의 기본적인 규칙을 훼손한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인 데블스 팬들은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다시 출전하게 된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테레즈 크푸비 / 벨기에 브뤼셀 : 만약 트럼프가 발로건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도록 허용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면, 솔직히 그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유럽축구연맹도 성명을 내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판했는데요.

레드카드로 인한 경기 출전정지는 재량으로 선택할 수 없다며 전례 없는 결정으로 축구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의 반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발로건이 출전 정지된 상황에서 벨기에가 미국을 이긴다면 2020년 대선처럼 조작됐다고 말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소식도 알아볼까요?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 장례식이 진행중이죠?

[기자]
네. 이란에서는 미국의 공습으로 숨진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관이 테헤란 시내를 지나는 운구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장례식 사흘째를 맞아 수십만 명의 이란 국민이 붉은 깃발을 들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며 장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란이 9일까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치른 뒤 오는 11일 파키스탄 주재로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합의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모두 언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린 어떻게든 이길 겁니다. 협상을 성사시키든가, 아니면 일을 끝낼 겁니다. 알겠습니까? 그리고 일을 끝내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란 협상단 대표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과의 휴전 합의 이행이 쉽지는 않지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는 평화 관계가 아니고 이스라엘도 인정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하면서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도 계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필요에 따라 협상을 통한 압박과 미사일 사용을 할 거라며 군사적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오늘도 이스라엘군의 차량 공습으로 현지 학교 교장과 어머니 등 4명이 숨지는 등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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