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도하에서 회담"...이란 "호르무즈 지정 항로 외 통과 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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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일 도하에서 회담"...이란 "호르무즈 지정 항로 외 통과 시 차단"

2026.06.30.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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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요청으로 내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이 열릴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회담은 열리지 않을 거라면서 자신들이 지정한 호르무즈 항로 외에 상선이 통과할 경우 차단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후속 협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요청으로 내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이 열릴 거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전 백악관에서도 내일 회담이 있을 거라면서 어쩌면 중요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일 도하에서 이란 비핵화에 대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이란은 카타르로 가고 있습니다. 도하 회담은 어쩌면 중요할 수도 있고,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카타르에서 실무회담은 물론 고위급 회담도 열릴 거라고 말했는데요. 레빗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는 양해각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번 주 도하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고위급 회담과 별도로 기술 실무 회담도 진행될 것입니다.]

캐롤라인 대변인은 다만 내일 이란과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이번 주 열릴 거라고 밝혀 회담 날짜가 미뤄질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앵커]
이란은 내일 회담이 없다는 주장인데 이란이 지정한 호르무즈 항로를 벗어나면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 미국과의 후속 협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시작은 양해각서에서 약속한 사안들이 이행돼야 가능하다는 주장인데요.

바가이 대변인은 다만 양해각서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주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할 거라면서 미국 대표단의 방문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또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할 경우 차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도 오직 이란만 수행할 수 있다며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차관의 발언 들어보시죠.

[카젬 가리바바디 / 이란 외무부 차관 :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과정에 어떤 나라도 개입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도 안 되며, 지금의 단계에서는 그 누구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오만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로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오만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며칠 안에 오만과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만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이란이 독자적으로 호르무즈 관리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 지역을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죠?

[기자]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레바논을 방문한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을 만나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까지 레바논 정규군을 배치해 통제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26일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열린 협상에서 기본 평화안에 합의했죠.

이스라엘군이 주둔한 레바논 남부 지역 2곳의 통제권을 레바논 정부군에 넘겨 통제권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레바논과의 기본 합의안이 평화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의 위협이 중동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츠하크 헤르초그 / 이스라엘 대통령 : 이란이 핵무기 개발 직전 국가가 되려는 열망은 이스라엘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또 이란이 레바논의 미래를 좌우하려는 뻔뻔한 태도는 평화로 나아갈 가능성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도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할 때까지 남부 지역 2곳 외에 추가적인 병력 철수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기본 합의안 서명 하루 만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을 공격하면서 헤즈볼라도 합의안은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임세원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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