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지하터널 파괴"...이란·헤즈볼라 "합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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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지하터널 파괴"...이란·헤즈볼라 "합의 위반"

2026.06.29.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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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평화합의가 발효됐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은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헤즈볼라의 지하터널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는데 사전에 미국에 보고한 게 알려지면서 이란과 헤즈볼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스라엘이 이번엔 어딜 공격했나요?

[기자]
네, 이스라엘은 현지 시간 28일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지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과 국방부는 공동성명을 내고 레바논 남부 마즈달 준 마을에 있는 헤즈볼라 지하 군사시설을 폭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길이 약 200m, 깊이 25m 이상의 대형 지하터널로 수백 점의 무기와 발사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군사작전에 앞서 미국에 이 같은 내용을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27일에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을 공습해 무장한 헤즈볼라 대원들을 사살하고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안보지대에 계속 주둔하면서 테러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북부 주민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미국의 중재로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평화 합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합의 체결 바로 다음 날부터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에 대한 헤즈볼라와 이란의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평화 합의안 서명 뒤 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자 이란은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 프레스 TV는 현지 시간 28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과 마즈달 준 일대의 지하 터널을 공습했다는 발표를 전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이 간신히 마련된 역내 평화 분위기를 전면 무력화시켰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이스라엘이 작전에 앞서 미국에 통보했다고 발표하자 사실상 미국의 묵인 아래 자행된 공격인 것이 확인됐다며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프레스 TV는 이어 "미국이 겉으로는 중재자를 자처하며 평화 합의를 종용했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을 묵인함으로써 그 위선적 실체를 다시금 증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도발은 지난 18일 미국과 이란이 전격 합의했던 양해각서(MOU)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의 터널 파괴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맺는 그 어떤 평화 약속도 가짜이며 속임수라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하 군사시설을 파괴 주장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존재하던 지하 방어 시설"이라며 굳이 합의 직후에 폭격한 것은 "평화를 깰 명분을 만들기 위한 선제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침략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무장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반복된 레바논 공격에 이란과 레바논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분쟁 통제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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