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안에 있어요”...잔해 앞에서 기적을 기다리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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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안에 있어요”...잔해 앞에서 기적을 기다리는 가족들

2026.06.26.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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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가족과 이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잔해 앞에서 절박한 구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필사의 구조 작업은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생존자를 찾기 위한 골든타임은 안타깝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건물 잔해 사이로 구조대원들의 손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구조된 생존자는 곧바로 담요에 실려 현장을 빠져나가지만, 아직도 수많은 실종자가 잔해 아래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식간에 붕괴된 교회의 잔해 더미에서 간신히 탈출한 한 목사는 전 세계를 향해 눈물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카를로스 아리즈멘디 / 현지 목사 : 저는 어린 딸과 함께 빠져나왔지만, 다른 목사님과 제 아기는 아직 안에 있습니다.]

친척을 만나러 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긴 여성 역시 생사를 알 길이 없어 속이 타들어갑니다.

[카롤리나 로페즈 / 실종자 가족 :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는 것뿐입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강진이 발생한 이후 구조의 골든타임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가 워낙 방대해 중장비 투입도 쉽지 않은 데다, 추가 붕괴 위험까지 겹치면서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해 달라며 애타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르헤니스 마르티네즈 / 실종자 가족 : 군과 굴착기, 건설 장비를 보내 사람들을 구해달라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당국이 밤낮없이 수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족들은 잔해 앞을 떠나지 못한 채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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