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탈리아 총리에 "사진 구걸" 망신 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독설' 쏟아내
이탈리아 외무장관 방미 취소…양국 관계 '최악'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독설' 쏟아내
이탈리아 외무장관 방미 취소…양국 관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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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방국 정상에게는 인신공격성 모욕을, 적성국에는 파멸적 위협을 가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연일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충동적 폭주인지, 아니면 고도의 전략인지, 세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트럼프식 '막말 외교'의 실체와 작동 방식은 뭘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우방국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향해 "사진 촬영을 구걸했다"며 망신을 줬습니다.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방미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등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서방의 적들에겐 관대하면서, 동맹에겐 단호한 척해 실망스럽습니다.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저도 이탈리아도 결코 구걸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독설을 쏟아낸 적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프랑스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인에게 휘둘리고 자기 자리 하나 지키기도 벅차 보이는 인물이죠.]
적성국을 대할 때는 더 극단적입니다.
종전 협상 도중 이란 대표단에 폭격 위협을 가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까지 내놓으라며 거칠게 판을 뒤흔들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충동적 지르기'와 '시스템적 수습'이 만들어내는 기묘한 협박 효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정적인 막말을 뱉어놓으면, 백악관과 행정부는 미국의 압도적인 국력을 바탕으로 사후에 '외교적 전략'으로 둔갑시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미국 국민과 전 세계가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만든 건 대통령의 리더십, 그리고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중동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입니다.]
상대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개인의 말실수나 감정 폭발이어도 실제 미국의 경제 제재나 군사적 보복으로 이어질까 긴장하게 됩니다.
시작은 본능적이고 충동적이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고도의 전략적 억제력으로 기능하는 완벽한 구조가 완성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최대치의 양보'가 수용될 때까지 이 예측 불가능한 폭주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방위비 증액 청구서를 마주한 한국 등 전 세계 동맹국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의 거친 언사는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는 묵직한 외교적 경고일 수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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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국 정상에게는 인신공격성 모욕을, 적성국에는 파멸적 위협을 가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연일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충동적 폭주인지, 아니면 고도의 전략인지, 세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트럼프식 '막말 외교'의 실체와 작동 방식은 뭘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우방국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향해 "사진 촬영을 구걸했다"며 망신을 줬습니다.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방미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등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서방의 적들에겐 관대하면서, 동맹에겐 단호한 척해 실망스럽습니다.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저도 이탈리아도 결코 구걸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독설을 쏟아낸 적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프랑스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인에게 휘둘리고 자기 자리 하나 지키기도 벅차 보이는 인물이죠.]
적성국을 대할 때는 더 극단적입니다.
종전 협상 도중 이란 대표단에 폭격 위협을 가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까지 내놓으라며 거칠게 판을 뒤흔들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충동적 지르기'와 '시스템적 수습'이 만들어내는 기묘한 협박 효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정적인 막말을 뱉어놓으면, 백악관과 행정부는 미국의 압도적인 국력을 바탕으로 사후에 '외교적 전략'으로 둔갑시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미국 국민과 전 세계가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만든 건 대통령의 리더십, 그리고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중동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입니다.]
상대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개인의 말실수나 감정 폭발이어도 실제 미국의 경제 제재나 군사적 보복으로 이어질까 긴장하게 됩니다.
시작은 본능적이고 충동적이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고도의 전략적 억제력으로 기능하는 완벽한 구조가 완성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최대치의 양보'가 수용될 때까지 이 예측 불가능한 폭주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방위비 증액 청구서를 마주한 한국 등 전 세계 동맹국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의 거친 언사는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는 묵직한 외교적 경고일 수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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