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 영국 식민지배 시절 복장·관행 바꿔..."인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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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 영국 식민지배 시절 복장·관행 바꿔..."인도답게"

2026.06.15.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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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이 영국 식민지배 시절 복장과 관행을 대폭 바꾼 '2026 군복 규정집'을 최근 발간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 가운데 하나는 장교의 정복에 목을 감싸는 재킷을 도입한 건데, 이 재킷에 바지와 신발을 착용하도록 해 공식 복장에 인도 느낌을 더했습니다.

군은 영국 식민지배 시절 상징물과 관행 일부도 폐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만찬복에 매는 주머니 달린 벨트가 제외됐으며, 국왕이나 여왕을 의미하는 '로열'(Royal)과 같은 용어도 군에서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행사에서 검의 역할도 줄어들었습니다.

검은 공화국의 날(1월 26일)과 독립기념일(8월 15일)과 같은 대형 행사 때 행군 지휘관과 파견대장, 일부 선택된 인사들만 지니도록 했습니다.

사열관들은 일반적인 행군 때 검을 더는 휴대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군은 전 계급을 망라해 새로운 동계 야전상의도 도입했는데, 2029년 6월까지 기존의 니트 소재 동계 야전상의를 점차 새 모델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정복 착용 때 준수해야 할 용모와 행동 지침도 마련했는데, 정복을 입을 때 극단적 헤어스타일과 일반적이지 않은 수염, 눈에 보이는 전자장치, 문신, 몸 피어싱, 화장은 금지됩니다.

이와 함께 군인들은 정치 집회나 종교 모임, 시위, 결혼식, 사적 파티 등에선 정복을 입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변화는 영국 식민지배 시절 잔재를 털어내고 인도 자체의 영웅과 역사, 가치, 군 정체성 등을 반영하기 위한 군의 폭넓은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집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인도군은 올해 초 인도 전쟁 영웅과 무공훈장 수상자, 저명한 군 지도자를 기리고자 전국 군 시설 내 도로와 건물 246곳의 이름을 고쳐 영국 식민지배 이미지를 없앴습니다.

2023년에는 공식 행사 때 마차, 만찬 때 군악대를 이용하는 행위 등 영국 식민지배 시절의 전통도 폐지했습니다.

영국의 인도 식민지배 기간은 약 190년으로, 초기 100년은 영국 동인도회사가 대리 통치했고 나머지 기간은 영국 왕실이 영국령 인도 제국을 선포해 인도를 직접 다스렸습니다.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인도의 전체 병력 규모는 140여만 명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위 국방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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