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직격에 英 시민들 '한숨'...한인 운송업계도 '비상'
전체메뉴

고유가 직격에 英 시민들 '한숨'...한인 운송업계도 '비상'

2026.06.14. 오전 02: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불안한 중동 정세로 유가가 출렁이면서 영국 시민과 산업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항로의 영향을 직접 받는 한국과 영국 간 물류업계에 타격이 이어지면서 동포사회에도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 정치권에서도 유류세 인하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루크 씨는 최근 들어 부쩍 커진 주유비 부담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출퇴근 비용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루크 / 영국 런던 시민 :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유가가 거의 30% 넘게 오른 것 같아요. 지금 한 달에 기름값으로 200파운드(약 40만 원) 넘게 쓰는 것 같은데 정말 큰돈입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영국 평균 유가는 몇 달 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고유가 충격은 기름 도난 사건으로까지 번지며 최근 영국 내 기름 도난 범죄가 1년 전보다 62% 증가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은 생활물가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프 로트파바디 / 영국 런던 시민 : 환경에도 도움되고 건강도 유지하고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어서 가능하면 자전거를 타려고 합니다. 유가 상승이 많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항로 영향을 직접 받는 한인 물류업계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만식 / 영국 화물운송전문업체 대표 : 항공료 가격 인상이 결국 운임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영국 노선은 중동 항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운임 변동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영됩니다.]

특송과 택배 부문에서는 선적 1건당 수익이 최대 40% 가까이 줄면서 고충은 커져만 갑니다.

[김만식 / 영국 화물운송전문업체 대표 : 업계가 상당히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현재 최소 인원으로 버티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

자유민주당 대표 에드 데이비 의원은 "전쟁 여파가 생활비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도 유류세 인하와 긴급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성 / 영국 킹스턴 시의원 : 정책적으로 반영해서 실질적으로 주민들한테 도움이 되는 그런 방법들을 많이 고안하려고 해서 지역 의회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중동발 유가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영국에서도 시민들의 생활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월드 정부경입니다.


YTN 정부경 (khj8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