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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하지 않으면 공습할 거라고이란에 압박 이어가는 동시에"공격을 곧 멈출 것"이라며 협상 여지를 남겨뒀는데요.
[앵커]
이란 전쟁 관련 내용,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열수 실장님, 더디게 가지만 종전으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고, 어떤 상황입니까?
[김열수]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쪽에서 계속해서 아파치 헬기가 있거든요. 그 아파치 헬기를 가지고 순찰을 돌았는데 순찰 도는 데 이란이 드론으로 공격을 한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도 금방 대응하기보다는 이 공격이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보라고 하루를 사실상 시간을 보냈습니다. 확인해 보니까 이게 이란에 의한 드론 공격이었고 그게 샤헤드 계열이다, 이렇게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해요. 우리가 공격을 받았으니 이건 우리가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 보복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보복을 했습니다. 몇 군데 지역 케슘섬, 반다르아바스 주로 해군기지, 레이더 기지 그다음에 방공망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격을 했는데. 그리고 나서 뭐라고 중부사령부에서 얘기를 했냐면 우리 공격은 끝났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면 사실상 그걸로 끝나야 되는데 이란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다시 재보복하겠다고 얘기한 거예요. 그래서 이란에서 바레인에 있는 제5함대 기지를 공격하고 쿠웨이트, 요르단에 있는 미군기지를 다시 공격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입장에서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이렇게 흘러가지? 내가 보복을 하고 끝났으면 그걸로 끝내면 되는데 니들이 다시 또 재보복을 해? 이런 생각을 미국이 하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틀 동안 또다시 이란을 향해서 공격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공격을 중단하라는 이란의 요청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란 관영매체 쪽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왔는데 양쪽 말이 다르잖아요. 어느 쪽을 저희가 믿어야 될까요?
[남성욱]
테헤란 쪽 발언에 신뢰를 좀 더 둬야 된다고 봅니다. 과거 소설영화 중에 머나먼 쏭바강이라는 게 있었죠. 머나먼 종전길입니다. 상당 기간 양측의 공방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동의 문화 중에 코란에 보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보복 상응 문화가 상당히 깊습니다. 고의로 공격했든 의도적으로 공격했든 양측 입장에서 보복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협상장에서 자신들의 카드가 무력화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보복을 양측이 계속할 수밖에 없겠죠. 김열수 실장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이거는 다 종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지막까지 있을 수밖에 없고요. 누가 더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지. 그런데 도발은 강도를 낮추기는 할 겁니다. 미국으로서는 자존심은 상했죠. 아파치 헬기 한 대에 1000억 정도 하는데 1000만 원짜리 드론으로 맞았으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반격할 수밖에 없는. 그러다 보니까 악순환인데 전쟁이라는 게 그렇게 하루아침에 내일 끝냅시다 하고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당국자들이 직접 대화했다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진실게임인데 이란 쪽이 더 진실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란 쪽에 무게추를 두신다는 분석을 들어봤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당국자들과 직접 내가 대화를 했다. 이 방식은 처음 쓰는 용어 같거든요.
[김열수]
이 방식은 처음은 아닙니다. 그전에도 이란 당국자하고 전화를 통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지난번에 4월 10일날인가요.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하고 이란하고 협상할 때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 명을 지정해요. 그게 바로 갈리바프 국회의장인데요. 아주 현명한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이고 그때 갈리바프를 언급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나중에 보니까 갈리바프가 대표단을 이끌고 왔단 말이죠.
[앵커]
이번에도 갈리바프인가요?
[김열수]
그래서 그건 모르는 거죠. 남 교수님 말씀도 맞을 수 있는 거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맞을 수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한테 직접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되겠습니까? 그러면 비밀접촉을 하고 있는 사람한테 들은 얘기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내가 직접 전화받았다. 워낙 이렇게 내세우기 좋아하시는 분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 거고요.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한테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전화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 밑에는 급수가 낮아서 직접적으로 전화할 수 있는 무게감이 있는 사람은 없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더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습 멈추겠다고 말을 하고요. 또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공격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너무 빨리 왔다갔다하는 것 같아서 어느 쪽에 저희가 장단을 맞춰야 될지 모르겠어요.
[남성욱]
미국의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의 발언은 무게가 상당한 건데 현재 두 분의 발언은 너무 가볍다. 가벼움을 넘어서서 경망에 가까울 정도로 발언이 오전, 오후로 달라지는 것은 이번 전쟁에 본인들의 당혹함이 배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런 발언들이 협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얘기하는데 저건 중동 문화에는 그렇게 통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작전을 짰다고 하면 적을 교란시키기 위한 겁니까?
[남성욱]
심리전이죠. 늘 카드가 이란의 발전소,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건데 최근에 배드뉴스는 미군이 이란의 식수시설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국제법에 맞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수십만 명의 이란 주민들이 물 공급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공격을 하려면 제대로 군사시설을 공격해야지 식수시설을 공격하는 정도를 가지고 압박하는 건 휴전에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고요. 조금 전에 우리가 말씀을 나눴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으냐 이란의 말이 옳으냐는 소스는 언론 인터뷰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받았다는 거를 기자가 얘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확인을 했는데 그 전화가 어느 전화인지 트럼프 대통령만이 알겠죠. 다만 이란이 미국과 직접 소통을 하는 수준은 아니고 결국은 제3자를 통해서 간접대화를 하는 거기 때문에 저렇게 미사일이 날아가는데 이란의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을 하는 모습은 조금 믿기 어렵습니다.
[앵커]
헤그세스 장관이 앞서 했던 얘기 중에 이란 남아 있는 핵심시설에 폭탄을 톡톡 떨어뜨린다고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공습을 여러 번 했잖아요. 남아 있는 핵심시설은 어느 게 있을까요?
[김열수]
이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을 시간대별로 정리하지 않으면 두 개가 엉켜 있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시간대별로 다시 이 부분만 말씀을 드리면 헬기가 떨어졌잖아요. 공습을 했어요. 공습을 하니까 이걸로 끝났다고 미국이 얘기했는데 그러면 이란이 더 이상 안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란이 다시 미군기지에 공격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한 거죠. 우리를 호구로 보냐? 그리고 너희들한테 MOU 협정안 제출한 지 2주가 됐는데 아직까지 나한테 답을 안 해? 그 연장선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헤그세스 장관이 얘기했다고 보고요. 추가적으로 더 공격할 수 있는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얘기했지만 전력시설하고 교량, 거기다가 타격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것을 타격할지 그렇지 않으면 새롭게 휴전기간 동안에 이란이 보관하고 있던 미사일하고 미사일 기지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발사대라든지 이런 것들을 공격할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장이라도 공습 확산할 것 같더니 또 꼬리를 내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 당장 월드컵 개막에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순잔치 행사도 준비되고 있잖아요. 며칠 안에는 미국이 여력이 없는 거 아닙니까?
[남성욱]
이번 주 안에 끝내기를 바라던 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였죠. 그래서 월드컵도 중요하고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 80회 생일에 백악관의 사우스론 남쪽 잔디밭에서 900만 달러를 들여서 어마어마한 UFC 경기를 여는 계획이죠. 그런데 하늘이 협조가 안 되고 있습니다. 벼락천둥 확률이 33%로 기상예보가 나와서 할 수 있을까. 워싱턴의 날씨가 굉장히 변화무쌍한데 잘못하면 눈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미국에 거주해 보니까 기상예보가 한국보다는 정확한 것 같아요. 다만 6월 14일까지 종전으로 가는 시나리오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고. 이게 14일 지나가면 모멘텀, 아마 월드컵이 6월 11일 11시에 시청 예정인데 세계가 축제 분위기라면 전쟁은 끝내줘야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종전안에 서명함으로써 월드컵과 함께 평화를 가져왔다. 이렇게 그림을 그려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80세 생일선물로 이란이 답을 주기를 그렇게 속으로는 바라고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월드컵이나 팔순 생일잔치 전에는 어려울 것 같지만 11월 중간선거가 있잖아요. 이란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지금 상황을 끌고 가는 게 자기들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남성욱]
꼭 그렇지는 않고요. 공이 어느 코트에 있느냐. 지금은 워싱턴 코트에 있다는 얘기죠. 워싱턴이 더 급하다는 거죠. 영국 BBC 방송이 논평을 냈는데 시간이 갈수록 문제점 중의 하나가 이란의 경제난도 있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가고 있고요. 지인들하고 통화를 해보면 주유소에 가기 힘들다 할 정도로 공포감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역대 선거에서 집권당이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소비자물가 9%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받아서 재선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11월 첫째 주 미국 중간선거에 누가 더 힘이 들겠느냐. 결국 테헤란보다는 워싱턴이기 때문에 협상에서 100% 50:50으로 맞추기는 어렵고요. 50. 5:49:5로 시작해서 저는 미국이 시작했으니까 끝도 미국이 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스라엘 총리와 틀어진 관계도 종전으로 가는 길에 변수가 되는 겁니까?
[김열수]
변수는 될 수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네타냐후 총리하고 전화를 몇 전 통하면서 굉장히 화를 많이 냈잖아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하고 당신 혼자 고립될 거라고 얘기도 하고 미친 거 아니냐고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이란하고 미국하고 협상으로 가서 휴전돼야 되는데 계속해서 레바논의 헤즈볼라하고 이스라엘 전쟁이 있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데도 잘 안 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이 요구하는 것은 이스라엘하고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끝나야 우리도 휴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제가 볼 때는 이스라엘 입장에서 보면 매년 380억 불인가 38억 불인가 기억이 안 나는데 국방비를 대줘요. 이스라엘 무기의 42%가 미국산입니다. 그러면 미국이 없으면 전쟁을 못하는 거거든요. 제 말의 의미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중단하라고 하면 할 것이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랑 이란이 이틀째교전을 계속 벌이고 있는데 어쨌든 중간에서 카타르 협상단은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재국인 카타르가 여기서 협의점을 찾아서 진전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남성욱]
저는 중재국의 역할에 대해서 점점 기대를 내려놓고 있습니다. 최초에 중재국은 파키스탄이었죠. 온 나라가 양측의 중재에 나서서 거의 교통통제를 일주일 이상 했는데 성과가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타결을 못 봤고요. 카타르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소통을 직접 했다고 했거든요. 소통은 직접 하는 게 제일 좋죠. 남의 얘기를 통해서 전해 듣는 소통은 별로죠. 그렇기 때문에 카타르가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는 물밑에서 양측이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MOU 부분, 호르무즈 해협 개방, 440kg의 고농축우라늄의 처리, 우라늄 농축금지기간 15년이냐 20년이냐, 이런 핵심 쟁점이 제3국 소통단을 만났다고 해서 양보를 하기가 어렵다는 게 딜레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타르 협상단이 움직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것이 협상 타결의 종전으로 갈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 국내적으로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은 인플레이션을 좋아한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불난 데 기름 붓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발언은 왜 한 걸까요?
[김열수]
제가 볼 때 굉장히 큰 실수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남성욱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어제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거든요. 그 소비자물가지수가 4. 2%로 나왔습니다. 물론 시장 예상치하고는 맞게 떨어졌지만 그러나 4. 2%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 것은 굉장히 높은 거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주유소 가서 기름 넣기 불안해할 정도로 굉장히 서민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여기에다가 불 난 집에 기름 끼얹듯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좋아한다고 얘기해 버리니까 그렇지 않아도 인기 없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엄청나게 쏟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얼른 주저담은 표현 자체가 이건 나중에 전쟁이 끝나고 나면 인플레이션이 없어질 것이다라는 것을 거꾸로 강조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넘어갔는데요. 굉장히 큰 말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 됩니까? 더 꽉 막히는 거 아닙니까?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 자랑을 했습니다. 우리가 비밀 군사작전으로 배가 수십 척 빠져나와서 1억 배럴 원유가 공급돼서 세계 유가가 90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과연 그 비밀 군사작전이 뭐냐. 특히 한국 HMM 선박이 한 척이 빠져나왔습니다. 외신을 통해 들어보니까 외국 용선주가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빠져나왔고요. 돈을 지불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고요. 행선지도 한국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마 나올 때는 레이더를 끄고 선박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비밀작전 때문에 선박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다시 그런 뉴스가 나오니까 이란이 봉쇄를 강화하겠다고 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물밑거래를 통해서 일부 선박들을 내보내고 있는, 그래서 실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게 또 봉쇄 해제로 비춰지는 것은 금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도 예민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종전이 답보상태로 가는 것은 이란이 답변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열수]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이란의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그 자체가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모즈타바한테 결정까지 받으려고 하면 사실상 24시간 미국이 감시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피해서 결심 받아야 되니까 그러니까 좀 어려움이 있는 거죠. 실질적으로 이란을 통치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의구심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하나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MOU 내용에 불만이 있다는 거죠. 그 MOU 내용상으로 보면 핵무기 농축된 것 폐기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료는 받아서는 안 되고 자유롭게 통행해야 되고 그런 내용이 들어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끌면서 미국으로 하여금 일정 부분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계속해서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서 지난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잖아요. 하메네이를 직접 만나고 싶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지금 같은 상황이 해소될 수 있을까요?
[남성욱]
그건 이란 측에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리적으로도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고위급 당사자 딜로 문제를 풀고 싶다는 얘기인데 그거는 이란의 통치 명령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요. 결국은 지루한 씨름을 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양측의 피로감이 절정에 달하면 휴전협정이 마지못해 그런 시나리오가 결국 나타나는데 이게 6월 안에 될 것인지 아니면 더워지는 7월로 넘어갈 것인지 이게 또 새로운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사태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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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하지 않으면 공습할 거라고이란에 압박 이어가는 동시에"공격을 곧 멈출 것"이라며 협상 여지를 남겨뒀는데요.
[앵커]
이란 전쟁 관련 내용,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열수 실장님, 더디게 가지만 종전으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고, 어떤 상황입니까?
[김열수]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쪽에서 계속해서 아파치 헬기가 있거든요. 그 아파치 헬기를 가지고 순찰을 돌았는데 순찰 도는 데 이란이 드론으로 공격을 한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도 금방 대응하기보다는 이 공격이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해 보라고 하루를 사실상 시간을 보냈습니다. 확인해 보니까 이게 이란에 의한 드론 공격이었고 그게 샤헤드 계열이다, 이렇게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해요. 우리가 공격을 받았으니 이건 우리가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 보복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보복을 했습니다. 몇 군데 지역 케슘섬, 반다르아바스 주로 해군기지, 레이더 기지 그다음에 방공망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격을 했는데. 그리고 나서 뭐라고 중부사령부에서 얘기를 했냐면 우리 공격은 끝났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면 사실상 그걸로 끝나야 되는데 이란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다시 재보복하겠다고 얘기한 거예요. 그래서 이란에서 바레인에 있는 제5함대 기지를 공격하고 쿠웨이트, 요르단에 있는 미군기지를 다시 공격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입장에서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이렇게 흘러가지? 내가 보복을 하고 끝났으면 그걸로 끝내면 되는데 니들이 다시 또 재보복을 해? 이런 생각을 미국이 하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틀 동안 또다시 이란을 향해서 공격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공격을 중단하라는 이란의 요청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란 관영매체 쪽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왔는데 양쪽 말이 다르잖아요. 어느 쪽을 저희가 믿어야 될까요?
[남성욱]
테헤란 쪽 발언에 신뢰를 좀 더 둬야 된다고 봅니다. 과거 소설영화 중에 머나먼 쏭바강이라는 게 있었죠. 머나먼 종전길입니다. 상당 기간 양측의 공방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동의 문화 중에 코란에 보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보복 상응 문화가 상당히 깊습니다. 고의로 공격했든 의도적으로 공격했든 양측 입장에서 보복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협상장에서 자신들의 카드가 무력화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보복을 양측이 계속할 수밖에 없겠죠. 김열수 실장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이거는 다 종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지막까지 있을 수밖에 없고요. 누가 더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지. 그런데 도발은 강도를 낮추기는 할 겁니다. 미국으로서는 자존심은 상했죠. 아파치 헬기 한 대에 1000억 정도 하는데 1000만 원짜리 드론으로 맞았으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반격할 수밖에 없는. 그러다 보니까 악순환인데 전쟁이라는 게 그렇게 하루아침에 내일 끝냅시다 하고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당국자들이 직접 대화했다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진실게임인데 이란 쪽이 더 진실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란 쪽에 무게추를 두신다는 분석을 들어봤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당국자들과 직접 내가 대화를 했다. 이 방식은 처음 쓰는 용어 같거든요.
[김열수]
이 방식은 처음은 아닙니다. 그전에도 이란 당국자하고 전화를 통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지난번에 4월 10일날인가요.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하고 이란하고 협상할 때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 명을 지정해요. 그게 바로 갈리바프 국회의장인데요. 아주 현명한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이고 그때 갈리바프를 언급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나중에 보니까 갈리바프가 대표단을 이끌고 왔단 말이죠.
[앵커]
이번에도 갈리바프인가요?
[김열수]
그래서 그건 모르는 거죠. 남 교수님 말씀도 맞을 수 있는 거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맞을 수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한테 직접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되겠습니까? 그러면 비밀접촉을 하고 있는 사람한테 들은 얘기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내가 직접 전화받았다. 워낙 이렇게 내세우기 좋아하시는 분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 거고요.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한테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전화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 밑에는 급수가 낮아서 직접적으로 전화할 수 있는 무게감이 있는 사람은 없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더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습 멈추겠다고 말을 하고요. 또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공격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너무 빨리 왔다갔다하는 것 같아서 어느 쪽에 저희가 장단을 맞춰야 될지 모르겠어요.
[남성욱]
미국의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의 발언은 무게가 상당한 건데 현재 두 분의 발언은 너무 가볍다. 가벼움을 넘어서서 경망에 가까울 정도로 발언이 오전, 오후로 달라지는 것은 이번 전쟁에 본인들의 당혹함이 배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런 발언들이 협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얘기하는데 저건 중동 문화에는 그렇게 통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작전을 짰다고 하면 적을 교란시키기 위한 겁니까?
[남성욱]
심리전이죠. 늘 카드가 이란의 발전소,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건데 최근에 배드뉴스는 미군이 이란의 식수시설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국제법에 맞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수십만 명의 이란 주민들이 물 공급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공격을 하려면 제대로 군사시설을 공격해야지 식수시설을 공격하는 정도를 가지고 압박하는 건 휴전에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고요. 조금 전에 우리가 말씀을 나눴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으냐 이란의 말이 옳으냐는 소스는 언론 인터뷰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받았다는 거를 기자가 얘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확인을 했는데 그 전화가 어느 전화인지 트럼프 대통령만이 알겠죠. 다만 이란이 미국과 직접 소통을 하는 수준은 아니고 결국은 제3자를 통해서 간접대화를 하는 거기 때문에 저렇게 미사일이 날아가는데 이란의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소통을 하는 모습은 조금 믿기 어렵습니다.
[앵커]
헤그세스 장관이 앞서 했던 얘기 중에 이란 남아 있는 핵심시설에 폭탄을 톡톡 떨어뜨린다고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공습을 여러 번 했잖아요. 남아 있는 핵심시설은 어느 게 있을까요?
[김열수]
이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을 시간대별로 정리하지 않으면 두 개가 엉켜 있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시간대별로 다시 이 부분만 말씀을 드리면 헬기가 떨어졌잖아요. 공습을 했어요. 공습을 하니까 이걸로 끝났다고 미국이 얘기했는데 그러면 이란이 더 이상 안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란이 다시 미군기지에 공격을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한 거죠. 우리를 호구로 보냐? 그리고 너희들한테 MOU 협정안 제출한 지 2주가 됐는데 아직까지 나한테 답을 안 해? 그 연장선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헤그세스 장관이 얘기했다고 보고요. 추가적으로 더 공격할 수 있는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얘기했지만 전력시설하고 교량, 거기다가 타격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것을 타격할지 그렇지 않으면 새롭게 휴전기간 동안에 이란이 보관하고 있던 미사일하고 미사일 기지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발사대라든지 이런 것들을 공격할지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장이라도 공습 확산할 것 같더니 또 꼬리를 내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 당장 월드컵 개막에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팔순잔치 행사도 준비되고 있잖아요. 며칠 안에는 미국이 여력이 없는 거 아닙니까?
[남성욱]
이번 주 안에 끝내기를 바라던 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였죠. 그래서 월드컵도 중요하고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 80회 생일에 백악관의 사우스론 남쪽 잔디밭에서 900만 달러를 들여서 어마어마한 UFC 경기를 여는 계획이죠. 그런데 하늘이 협조가 안 되고 있습니다. 벼락천둥 확률이 33%로 기상예보가 나와서 할 수 있을까. 워싱턴의 날씨가 굉장히 변화무쌍한데 잘못하면 눈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미국에 거주해 보니까 기상예보가 한국보다는 정확한 것 같아요. 다만 6월 14일까지 종전으로 가는 시나리오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고. 이게 14일 지나가면 모멘텀, 아마 월드컵이 6월 11일 11시에 시청 예정인데 세계가 축제 분위기라면 전쟁은 끝내줘야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종전안에 서명함으로써 월드컵과 함께 평화를 가져왔다. 이렇게 그림을 그려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80세 생일선물로 이란이 답을 주기를 그렇게 속으로는 바라고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월드컵이나 팔순 생일잔치 전에는 어려울 것 같지만 11월 중간선거가 있잖아요. 이란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지금 상황을 끌고 가는 게 자기들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남성욱]
꼭 그렇지는 않고요. 공이 어느 코트에 있느냐. 지금은 워싱턴 코트에 있다는 얘기죠. 워싱턴이 더 급하다는 거죠. 영국 BBC 방송이 논평을 냈는데 시간이 갈수록 문제점 중의 하나가 이란의 경제난도 있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가고 있고요. 지인들하고 통화를 해보면 주유소에 가기 힘들다 할 정도로 공포감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역대 선거에서 집권당이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소비자물가 9%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받아서 재선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11월 첫째 주 미국 중간선거에 누가 더 힘이 들겠느냐. 결국 테헤란보다는 워싱턴이기 때문에 협상에서 100% 50:50으로 맞추기는 어렵고요. 50. 5:49:5로 시작해서 저는 미국이 시작했으니까 끝도 미국이 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스라엘 총리와 틀어진 관계도 종전으로 가는 길에 변수가 되는 겁니까?
[김열수]
변수는 될 수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네타냐후 총리하고 전화를 몇 전 통하면서 굉장히 화를 많이 냈잖아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내기도 하고 당신 혼자 고립될 거라고 얘기도 하고 미친 거 아니냐고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이란하고 미국하고 협상으로 가서 휴전돼야 되는데 계속해서 레바논의 헤즈볼라하고 이스라엘 전쟁이 있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데도 잘 안 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이 요구하는 것은 이스라엘하고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끝나야 우리도 휴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제가 볼 때는 이스라엘 입장에서 보면 매년 380억 불인가 38억 불인가 기억이 안 나는데 국방비를 대줘요. 이스라엘 무기의 42%가 미국산입니다. 그러면 미국이 없으면 전쟁을 못하는 거거든요. 제 말의 의미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중단하라고 하면 할 것이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랑 이란이 이틀째교전을 계속 벌이고 있는데 어쨌든 중간에서 카타르 협상단은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재국인 카타르가 여기서 협의점을 찾아서 진전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남성욱]
저는 중재국의 역할에 대해서 점점 기대를 내려놓고 있습니다. 최초에 중재국은 파키스탄이었죠. 온 나라가 양측의 중재에 나서서 거의 교통통제를 일주일 이상 했는데 성과가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타결을 못 봤고요. 카타르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소통을 직접 했다고 했거든요. 소통은 직접 하는 게 제일 좋죠. 남의 얘기를 통해서 전해 듣는 소통은 별로죠. 그렇기 때문에 카타르가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는 물밑에서 양측이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MOU 부분, 호르무즈 해협 개방, 440kg의 고농축우라늄의 처리, 우라늄 농축금지기간 15년이냐 20년이냐, 이런 핵심 쟁점이 제3국 소통단을 만났다고 해서 양보를 하기가 어렵다는 게 딜레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타르 협상단이 움직이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것이 협상 타결의 종전으로 갈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 국내적으로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은 인플레이션을 좋아한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불난 데 기름 붓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발언은 왜 한 걸까요?
[김열수]
제가 볼 때 굉장히 큰 실수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남성욱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어제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거든요. 그 소비자물가지수가 4. 2%로 나왔습니다. 물론 시장 예상치하고는 맞게 떨어졌지만 그러나 4. 2%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 것은 굉장히 높은 거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주유소 가서 기름 넣기 불안해할 정도로 굉장히 서민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여기에다가 불 난 집에 기름 끼얹듯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좋아한다고 얘기해 버리니까 그렇지 않아도 인기 없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엄청나게 쏟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얼른 주저담은 표현 자체가 이건 나중에 전쟁이 끝나고 나면 인플레이션이 없어질 것이다라는 것을 거꾸로 강조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넘어갔는데요. 굉장히 큰 말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호르무즈 해협은 어떻게 됩니까? 더 꽉 막히는 거 아닙니까?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 자랑을 했습니다. 우리가 비밀 군사작전으로 배가 수십 척 빠져나와서 1억 배럴 원유가 공급돼서 세계 유가가 90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과연 그 비밀 군사작전이 뭐냐. 특히 한국 HMM 선박이 한 척이 빠져나왔습니다. 외신을 통해 들어보니까 외국 용선주가 이란과 협상을 통해서 빠져나왔고요. 돈을 지불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고요. 행선지도 한국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마 나올 때는 레이더를 끄고 선박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비밀작전 때문에 선박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다시 그런 뉴스가 나오니까 이란이 봉쇄를 강화하겠다고 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물밑거래를 통해서 일부 선박들을 내보내고 있는, 그래서 실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게 또 봉쇄 해제로 비춰지는 것은 금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도 예민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종전이 답보상태로 가는 것은 이란이 답변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열수]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이란의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그 자체가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모즈타바한테 결정까지 받으려고 하면 사실상 24시간 미국이 감시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피해서 결심 받아야 되니까 그러니까 좀 어려움이 있는 거죠. 실질적으로 이란을 통치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의구심도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하나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MOU 내용에 불만이 있다는 거죠. 그 MOU 내용상으로 보면 핵무기 농축된 것 폐기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료는 받아서는 안 되고 자유롭게 통행해야 되고 그런 내용이 들어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끌면서 미국으로 하여금 일정 부분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계속해서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서 지난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잖아요. 하메네이를 직접 만나고 싶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지금 같은 상황이 해소될 수 있을까요?
[남성욱]
그건 이란 측에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리적으로도 상당한 상처를 입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고위급 당사자 딜로 문제를 풀고 싶다는 얘기인데 그거는 이란의 통치 명령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요. 결국은 지루한 씨름을 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양측의 피로감이 절정에 달하면 휴전협정이 마지못해 그런 시나리오가 결국 나타나는데 이게 6월 안에 될 것인지 아니면 더워지는 7월로 넘어갈 것인지 이게 또 새로운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사태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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