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폭발음' 진행 중...걸프 주요국도 "최고 경계 태세"

이란 남부 '폭발음' 진행 중...걸프 주요국도 "최고 경계 태세"

2026.06.10. 오전 10: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 시리크. 게슘 등 폭발음
"자스크에서 두 차례 폭발음"…2차 공격 감행한 듯
"반다르 아바스와 게슘 섬에서도 추가적인 폭발음"
미나브 인근 공격…"도시에 대한 공격 보고 안 돼"
AD
[앵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아파치 헬기 추락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남부 지역 여러 곳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지역 국가들도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이란 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가 미군의 보복 공격을 받았는데, 공격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미국이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오늘 새벽, 이란 남부 지역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반다르 아바스와 시리크, 게슘, 자스크 주변과 미나브의 해안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자스크 지역에서는 두 차례나 폭발음이 울렸다고 하는데 미군의 공격이 한 번에 끝나지 않고 2차 공격이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반다르 아바스와 게슘 섬에서도 첫 공격 이후 몇 시간 뒤에 추가적인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흐르 통신은 미나브 지역의 폭발음과 관련해 "도시에 대한 공격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시내가 아닌 해안 지대에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해안 지역인 시리크 지역의 저수지 두 곳 이상이 공격을 받아서 식수 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란 정부도 미국에 대한 맞대응을 경고하면서 휴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란 외무부 장관이 미국의 보복 공격 이후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어떠한 공격이나 위협에도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전장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의지를 시험해 보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이어 "페르시아만의 역사에는 외부 침입자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은 수많은 사례가 기록돼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표현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한 직후인 어젯밤에도 성명을 냈습니다.

"이란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또는 잠재적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의도적인 공격이 아니었다는 해명과 함께 미군의 해협 철수를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조금 전에 "현재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적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미군을 향해 보복에 나선다면 타격 대상은 페르시아만 인근 미군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로이터 통신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가 오늘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미군 기지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발령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호 (sin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