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타협할 수 있어"...젤렌스키 "만나자" 공개 서한

푸틴 "타협할 수 있어"...젤렌스키 "만나자" 공개 서한

2026.06.06.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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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해 타협할 수 있다면서도, 남은 건 우크라이나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에게 직접 만나자며 공개서한을 보냈는데, 중동 전쟁 여파로 장기간 교착된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외신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제안이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정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제안은 양측 모두의 타협을 요구한다며 러시아는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남은 것은 우크라이나를 설득하는 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준비된 것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최대 난제인 돈바스 영토 문제에선 결국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전반적으로 타협에 동의했는데 이제 우크라이나 측을 설득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평화 협정에 서명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필요하면 얼마든지 계속 싸울 수 있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최근 강도가 더 높아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방공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적대 행위를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번에도 협상 중 교전이 멈추지 않았죠.]

비슷한 시각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정상 간 직접 대화로 전쟁을 끝내자며 푸틴에게 대면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또 협상하는 동안 전면적으로 휴전할 준비가 돼 있지만, 푸틴에게 종전 의지가 없다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민도 평화를 바란다며 전쟁이 더 길어지면 푸틴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말로는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밝혔지만, 영토 문제에서부터 정상회담 장소까지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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