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쿠웨이트 인명 피해..."총성엔 미사일로" 긴장 재고조

이란 공습에 쿠웨이트 인명 피해..."총성엔 미사일로" 긴장 재고조

2026.06.04.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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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막바지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이 쿠웨이트에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어 한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미군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라며 정당성을 강조해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건물 주변으로 쏟아집니다.

공습에 놀란 차량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합니다.

공항 내부엔 불길과 함께 흰 연기가 자욱합니다.

[목격자 : 여기 불이 났어요! 드론이 저기 떨어졌어요.]

현지 시간 3일 이란이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수십 발을 퍼부었습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공항 시설에 상당한 피해와 함께 인도 국적인 1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휴전 이후 이란의 공격으로 걸프 국가에서 발생한 첫 사망자입니다.

쿠웨이트 항공 당국은 한때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대체 공항으로 회항시켰습니다.

쿠웨이트와 국경을 맞댄 바레인도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 3기와 드론 여러 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의 잇따른 공격에 대응하는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란 유조선과 게슘 섬 통신탑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에 대응해 쿠웨이트의 미 공군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종전 협상에 참여하는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휴전을 위반해 자위적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며 쿠웨이트 공습을 정당화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군사 고문 모흐센 레자이는 "모든 총격과 공격에 미사일과 드론 세례로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란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이란 대사대리를 초치하고, 이란 외교관 2명에 대해 출국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교전이 여전한 상황 속에 이란과 군사 충돌이 중동 국가로 확산하면서 종전 협상은 갈수록 꼬여가는 모양새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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