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미국 내 전방위 가격 상승 확산...경기·고용은 안정"

연준 베이지북 "미국 내 전방위 가격 상승 확산...경기·고용은 안정"

2026.06.04.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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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불러온 고유가가 해운과 포장, 식료품, 비료 등 전방위로 가격 상승을 확산시킨 반면, 미국 경기와 노동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5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지역 대부분이 4월보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원인이며, 해운, 포장, 식료품, 비료 등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노동 외 투입 비용이 판매 가격보다 빠르게 계속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전반적으로 커졌고, 인상된 비용의 소비자 전가는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고, 고용은 조사를 진행한 12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거의 변동이 없거나 전혀 없었으며, 1개 구역에서만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여러 구역에서 소비자들의 불확실성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 연료 가격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망 최적화, 제품 조정, 상품 제공 축소, 고객 수요 유지를 위한 일시적인 비용 자체 흡수 등 기업들의 다양한 인플레이션 완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소비 지출은 지역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으며, 물가 부담 속에서 소득 계층 간의 양극화가 점점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가구는 회복력을 유지하며 가격 상승에 덜 민감한 모습을 보인 반면, 중위 소득 가구는 "돈을 쓰기 전에 1달러라도 더 쥐어짜 내고 있다"고 묘사될 만큼 신중해졌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는 더 큰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용카드 사용량 증가, 소매점 방문 감소, 필수재에 대한 수요 강세가 보고됐습니다.

자동차 딜러들은 가격 부담과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신차 수요가 둔화했으며 중고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조업 활동은 9개 구역에서 완만하거나 강한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전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한 구역은 1개에 불과했습니다.

은행 상황은 대부분의 구역에서 안정적이었으나, 여러 구역에서 주택 담보 대출, 소비자 대출, 농업 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업 여건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변동이 없거나 악화했으며, 연료와 비료 가격 폭등으로 인한 비용 압박이 심해졌습니다.

에너지 활동은 2개 시장에서 증가했으나, 향후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여 생산자들이 본격적인 활동 확장을 주저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보다 광범위하게는 높은 불확실성과 소비자 지출 둔화 징후가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6개월간의 기업 전망(예상 성장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국방 관련 활동과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여러 구역에서 제조업 고용은 가장 강세를 보였습니다.

임금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완만하거나 완화된 수준을 유지했으며, 대체로 인플레이션 흐름과 일치했습니다.

다만, 연료비와 다른 가계 비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임금 조정과 생계비 인상을 더 자주 시행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최근 노동 시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이직을 점점 더 꺼리면서, 지역 대부분이 "고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low-hire, low-fire)"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용은 선별적으로 이뤄졌으며 주로 필수 직무나 결원 충원에 집중되었고 전문 서비스업의 수요 여건은 기술적·운영적 변화의 전환을 반영하며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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