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중동 대전환'...네타냐후 버리나

트럼프의 '중동 대전환'...네타냐후 버리나

2026.05.26.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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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중동 질서 재편을 위한 '빅딜'로 추진하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했습니다.

지지율 하락과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네타냐후 총리는 대미 영향력마저 상실하며 정치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공유하던 핵심 안보 정보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제안들은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협상의 주도권을 단독으로 행사하고 있습니다.

주변국들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을 안보 논의에서 제외하는 '미국 중심의 일방적 행보'입니다.

한때 트럼프의 조언자를 자처했던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미국과 이란이 무엇을 합의하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는 정보 빈곤 상태입니다.

[야이르 라피드 /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 : 네타냐후 총리와 현 정부는 워싱턴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능력을 대부분 잃어버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을 안보 체제에 강제로 묶어, 본인의 임기 내에 중동 평화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핵심 구상입니다.

이미 이란까지 중동 평화 체제의 일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설계도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25년 9월) : 이란도 아브라함 협정의 회원국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협상을 방해하는 변수로 규정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사람"이라며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정권 교체를 노리고 미국을 전쟁으로 유인했지만, 오히려 전략적 패배를 자초했다고 진단합니다.

[알리 바에즈 / 국제위기감시그룹 이란 프로젝트 국장 : 이란 정권은 예상보다 훨씬 뿌리 깊고 견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본질적인 전략적 패배를 마치 작전상의 승리인 것처럼 포장하려 애쓰고 있는 겁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외교적 운신 폭은 더욱 좁아졌습니다.

고립무원에 빠진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이제 10월 총선이라는 시험대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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