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는 현대판 담배"...영국, 16세 미만 전면 금지 추진

"소셜미디어는 현대판 담배"...영국, 16세 미만 전면 금지 추진

2026.05.26.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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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료계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의학한림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소셜미디어를 '현대판 담배'로 규정하고, 아동의 정신 건강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목했습니다.

현장 의료진들은 온라인상의 유해 콘텐츠에 노출된 아이들이 급진화되는 심각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가상 동반 자살을 모의하거나, 잔혹 영상에 집착해 반려동물을 해치고,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충격적인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사 4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매주 한 번 이상 소셜미디어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 아동을 치료한다고 답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노동당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규제 요구가 잇따르면서, 당초 신중론을 보이던 키어 스타머 총리도 입장 선회를 시사했습니다.

아동 관련 단체들은 단순한 연령 제한을 넘어 맞춤형 광고나 알고리즘 조작 등 근본적인 구조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16세 미만 사용 제한을 시행 중인 호주에 이어, 영국이 더욱 강력한 '아동 디지털 보호법'을 도입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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