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절대 핵무기 갖지 못해"...협상 교착 가능성

트럼프 "이란, 절대 핵무기 갖지 못해"...협상 교착 가능성

2026.05.26.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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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모리얼 데이' 이란전쟁 전사자 추모
트럼프 "이란, 절대 핵무기 갖지 못할 것"
트럼프 "공격 재개하면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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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합의 불발시 더 강한 공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는데 미국과 이란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앵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부터 살펴보죠. 다시 압박에 나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오늘 미국을 위해 전장에서 숨진 장병들을 추모하는 현충일, 메모리얼 데이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공격 작전 과정에서 13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며 추모 속에 하나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놀라운 남녀 장병들은 세계 최대의 테러 후원국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불발될 경우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그 어느때보다 크고 강력한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중동 국가들을 향해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의 국교 정상화 사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1기때부터 추진해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등이 가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노력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들 국가들이 아브라함 협정에 의무적으로 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3일 이들 나라 정상들의 요청으로 자신이 공격 재개를 보류한 만큼 자신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중동국가들의 아브라함 협정 가입으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라는 성과를 내기 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중동국가들이 선뜻 가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발언 하루 만에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왔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이 중재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중단 등 제한조치와 대이란 제재 완화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다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 60일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 체결에 의견을 모으면서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선제적인 제한조치를 요구하고, 이란은 미국에 자산 동결 해제 보장을 요구하면서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를 완화할 경우, 핵 협상은 지연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미국측의 우려인데요.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알리 바에즈 / 국제위기그룹 이란 프로젝트 국장 : 합의문에는 이란의 핵 관련 약속에 대해 매우 포괄적인 내용만 담기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이후 협상을 통해 정해져야 하고,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2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던 것처럼, 세부 사항들은 결국 최종 타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이스라엘은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란과 헤즈볼라에 대한 압박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더 강력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둘러싼 줄다리기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의 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이란 자산이 동결돼 있는 카타르 정부와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측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이 발표되면 일부 동결 자금이 바로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미국은 이란에 대한 동결 자산 해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합의 이행 이후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행 시점을 놓고 이견이 여전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막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핵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반출과 관련한 약속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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