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어 김정은 만나는 시진핑...동해 진출 숙원 풀까?

푸틴 이어 김정은 만나는 시진핑...동해 진출 숙원 풀까?

2026.05.23.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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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잇달아 만난 중국 시진핑 주석이 곧 방북할 거란 말이 돕니다.

중동 위기 속에 동북아 지정학 '빅딜'로 꼽히는 중국의 '두만강 출해권'이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에 이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 시진핑 주석.

공동성명에서 두만강을 통한 중국의 동해 진출에 대해 북한과 3자 협의를 계속하기로 재차 명시했습니다.

실제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최대 실무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북한은 사회주의 이웃 국가입니다. (시진핑 방북) 관련 질문에 대해선 지금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두만강 하구에서 국경을 맞댄 북중러, 하지만 중국은 마지막 15km에 막혀 동해로 못 나갑니다.

동북지역 항구가 사실상 다롄뿐이던 중국에 동해가 뚫린다면 지정학 판도를 흔드는 '빅딜'이 됩니다.

특히, 북극 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우리나라도 중동 항로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두만강 뱃길을 막고 있는 '북러 철교', 최근 양국은 그 옆에 고속도로까지 추가로 놨습니다.

심지어 도로 교각의 높이는 불과 7m, 10m인 기존 철교보다 낮아져 큰 배가 다니지 못합니다.

2024년 중러 공동성명에서 '출해권'을 처음 명시한 직후 도로를 짓기 시작했다는 게 더 역설적입니다.

[왕창 / 군사학자 : 사람들은 이 다리가 두만강 바다 출구를 완전히 막은 것과 같다고 봅니다. 러시아가 우리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요.]

무엇보다 두만강 하구는 퇴적물이 많아 수심이 얕고 겨울엔 얼어붙는 등 자연 제약이 큽니다.

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중국 영토 밖에 자유 무역 항구를 조성해 3국이 함께 이용하자는 구상입니다.

[클로징]

그러나 막대한 건설 비용 대부분을 중국이 부담해야 하는 데다, 1인 권력 체제인 북한과 러시아의 정치 변수에 휘둘릴 수 있다는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정하림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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