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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잇달아 만난 중국 시진핑 주석이 곧 방북할 거란 말이 돕니다.
중동 위기 속에 동북아 지정학 '빅딜'로 꼽히는 중국의 '두만강 출해권'이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에 이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 시진핑 주석.
공동성명에서 두만강을 통한 중국의 동해 진출에 대해 북한과 3자 협의를 계속하기로 명시했습니다.
실제 9년 만에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최대 실무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북한은 사회주의 이웃 국가입니다. (시진핑 방북) 관련 질문에 대해선 지금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두만강 하구에서 국경을 맞댄 북중러, 하지만 중국은 마지막 15km에 막혀 동해로 못 나갑니다.
동북지역 항구가 사실상 다롄뿐이던 중국에 동해가 뚫린다면 지정학 판도를 흔드는 '빅딜'이 됩니다.
특히, 북극 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우리나라도 중동 항로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두만강 뱃길을 막고 있는 '북러 철교', 최근 양국은 그 옆에 고속도로까지 추가로 놨습니다.
심지어 도로 교각의 높이는 불과 7m, 10m인 기존 철교보다 낮아져 큰 배가 다니지 못합니다.
2024년 중러 공동성명에서 '출해권'을 처음 명시한 직후 도로를 짓기 시작했다는 게 더 역설적입니다.
[왕창 / 군사학자 : 사람들은 이 다리가 두만강 바다 출구를 완전히 막은 것과 같다고 봅니다. 러시아가 우리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요.]
무엇보다 두만강 하구는 퇴적물이 많아 수심이 얕고 겨울엔 얼어붙는 등 자연 제약이 큽니다.
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중국 영토 밖에 자유 무역 항구를 조성해 3국이 함께 이용하자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막대한 건설 비용 대부분을 중국이 부담해야 하는 데다, 1인 권력 체제인 북한과 러시아의 정치 변수에 휘둘릴 수 있다는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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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잇달아 만난 중국 시진핑 주석이 곧 방북할 거란 말이 돕니다.
중동 위기 속에 동북아 지정학 '빅딜'로 꼽히는 중국의 '두만강 출해권'이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에 이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 시진핑 주석.
공동성명에서 두만강을 통한 중국의 동해 진출에 대해 북한과 3자 협의를 계속하기로 명시했습니다.
실제 9년 만에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최대 실무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북한은 사회주의 이웃 국가입니다. (시진핑 방북) 관련 질문에 대해선 지금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두만강 하구에서 국경을 맞댄 북중러, 하지만 중국은 마지막 15km에 막혀 동해로 못 나갑니다.
동북지역 항구가 사실상 다롄뿐이던 중국에 동해가 뚫린다면 지정학 판도를 흔드는 '빅딜'이 됩니다.
특히, 북극 항로가 활성화될 경우, 우리나라도 중동 항로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두만강 뱃길을 막고 있는 '북러 철교', 최근 양국은 그 옆에 고속도로까지 추가로 놨습니다.
심지어 도로 교각의 높이는 불과 7m, 10m인 기존 철교보다 낮아져 큰 배가 다니지 못합니다.
2024년 중러 공동성명에서 '출해권'을 처음 명시한 직후 도로를 짓기 시작했다는 게 더 역설적입니다.
[왕창 / 군사학자 : 사람들은 이 다리가 두만강 바다 출구를 완전히 막은 것과 같다고 봅니다. 러시아가 우리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요.]
무엇보다 두만강 하구는 퇴적물이 많아 수심이 얕고 겨울엔 얼어붙는 등 자연 제약이 큽니다.
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중국 영토 밖에 자유 무역 항구를 조성해 3국이 함께 이용하자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막대한 건설 비용 대부분을 중국이 부담해야 하는 데다, 1인 권력 체제인 북한과 러시아의 정치 변수에 휘둘릴 수 있다는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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