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난항 속 중재국 연쇄 접촉...구호 물자 전달

종전 협상 난항 속 중재국 연쇄 접촉...구호 물자 전달

2026.05.17.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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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회담에 기대했던 이란 전쟁 중재 역할이 소득 없이 끝난 가운데, 중동 주변 국가들이 분주하게 중재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이란에 물자 지원 등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이란은 동시에 항전 의지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고요?

어떤 내용이 오갔나요?

[기자]
카타르 정부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카타르와 사우디 외무장관이 전화로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휴전과 긴장 완화 노력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성명은 설명했습니다.

카타르의 총리 겸 외무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중재 노력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타협에 기반한 평화 협정을 도출하기 위한 외교적 과정 지속"을 강조하고, 아랍에미리트 쪽에선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통항의 자유, 에너지 안보 등 관련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에 가장 강경한 국가 가운데 하나고, 러시아는 대표적 친이란 국가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 여파로 이란의 경제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주변국과 경제적 지원과 교역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카자흐스탄이 경제 위기에 직면한 이란에 인도적 지원 물자를 전달했다고 알자지라가 타스님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화물열차 30량 분량으로, 구호품에는 통조림 고기와 설탕, 밀가루를 비롯해 의료 장비와 의약품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주이란 카자흐스탄 대사는 "이란은 중동과 이슬람 세계에서 카자흐스탄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앞서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후, 파키스탄의 내무부 장관이 예고 없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 내무부 장관과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두 나라 사이에 무역과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메니 이란 내무부 장관은 파키스탄 측과의 논의가 주로 무역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양국 정부가 서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다음날인 오늘도 다른 이란 관료들과 회담을 이어갑니다.

[앵커]
이란은 주변국과 종전이나 경제적 논의도 이어가는 동시에, 항전 의지를 담은 메시지도 동시에 내놓고 있죠?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소셜미디어 X에 새로 올린 글에서, "전 세계가 새로운 질서의 문턱에 서 있다"고 주장하며, "70일 동안 이어진 이란 국민의 저항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다"며, 미래는 비서방 국가들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제1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 "이란을 겨누는 용도도 쓰일 군사 장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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