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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조했지만, 이란은 미국이 진지한 자세로 나와야 협상에 나설 거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란과 전쟁 중인 선박만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해 자세한 반응 알아봅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던 이란,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이 나왔는데, 조건은 없는 건가요?
[기자]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 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에 방문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기자들에게 한 발언인데요.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과 전쟁 중인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대신 "통항을 원하는 선박은 이란 해군과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루 전에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이란이 중국 선박 통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주변 상황이 매우 복잡하지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협상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판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한 마디로, 현재 협상이 신뢰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이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이란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배경으로 "모순된 메시지들 때문에 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반면, 우호국 중국을 향해서는 중국이 현재 상황과 관련해 지원하는 어떤 행동도 이란은 환영한다며 정반대의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해결을 논의했는데, 이란에선 강경한 입장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이란이 요구하는 선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떠한 협상도 없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전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혁명수비대 입장을 반영하는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인데요.
이란 동결 자산 해제나 전쟁 피해 보상금 지급 등 해결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제재 해제 문제와 핵 협상을 동시에 다룬 과거 협상 테이블과 다른 접근법에 '중대한 전략 변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자파리 전 사령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담한 당일 내놓은 강경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란 전쟁이 경제위기를 불러올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값비싼 비용을 치르는 '전쟁놀이' 지원의 끝은 또 다른 세계 금융위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사실이 미국 당국에 처음 확인됐다고요?
[기자]
현지 시각 14일,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의 무차별 공습에 맞서 최근 이란 내 주요 목표물을 각각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직 미국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전쟁 국면에서 방어 조치만 취하고 있다는 두 나라의 기존 주장과 달리,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사실이 밝혀진 건데요.
이에 대해 사실상 사우디와 UAE를 직접적인 교전국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중동 전쟁 전선이 걸프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두 국가의 군사 행동이 중동 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이끌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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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조했지만, 이란은 미국이 진지한 자세로 나와야 협상에 나설 거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란과 전쟁 중인 선박만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해 자세한 반응 알아봅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던 이란,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이 나왔는데, 조건은 없는 건가요?
[기자]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 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에 방문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기자들에게 한 발언인데요.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과 전쟁 중인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대신 "통항을 원하는 선박은 이란 해군과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루 전에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이란이 중국 선박 통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주변 상황이 매우 복잡하지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협상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판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한 마디로, 현재 협상이 신뢰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이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이란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배경으로 "모순된 메시지들 때문에 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반면, 우호국 중국을 향해서는 중국이 현재 상황과 관련해 지원하는 어떤 행동도 이란은 환영한다며 정반대의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해결을 논의했는데, 이란에선 강경한 입장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이란이 요구하는 선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어떠한 협상도 없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전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혁명수비대 입장을 반영하는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인데요.
이란 동결 자산 해제나 전쟁 피해 보상금 지급 등 해결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제재 해제 문제와 핵 협상을 동시에 다룬 과거 협상 테이블과 다른 접근법에 '중대한 전략 변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자파리 전 사령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담한 당일 내놓은 강경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란 전쟁이 경제위기를 불러올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값비싼 비용을 치르는 '전쟁놀이' 지원의 끝은 또 다른 세계 금융위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사실이 미국 당국에 처음 확인됐다고요?
[기자]
현지 시각 14일,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의 무차별 공습에 맞서 최근 이란 내 주요 목표물을 각각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직 미국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전쟁 국면에서 방어 조치만 취하고 있다는 두 나라의 기존 주장과 달리,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사실이 밝혀진 건데요.
이에 대해 사실상 사우디와 UAE를 직접적인 교전국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중동 전쟁 전선이 걸프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두 국가의 군사 행동이 중동 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이끌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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