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사우디, 동맹국들과 중동-이란 불가침조약 논의"

FT "사우디, 동맹국들과 중동-이란 불가침조약 논의"

2026.05.15. 오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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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전쟁이 끝나게 되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불가침 조약을 맺는 방안을 동맹국들과 논의해 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현지 시간 14일 서방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1970년대 냉전기 유럽의 긴장 완화를 위해 동서 유럽 국가들이 체결한 헬싱키 협정을 잠재적인 모델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헬싱키 협정은 1975년 미국과 유럽 각국이 소비에트연방 그리고 소련의 동맹국들과 체결한 것으로, 안보 현안을 다루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은 전후 이란이 약화하긴 하겠지만 여전히 이웃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고 역내 안정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국가들은 전쟁이 끝나고 역내 미군 규모가 줄면 전쟁으로 큰 손실을 입은 채 한층 강경해진 이란 이슬람 정권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외교관들은 상당수 유럽 국가와 유럽연합 측이 사우디의 구상을 지지하면서 다른 걸프 국가들에도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분쟁 재발을 피하고 이란에도 공격은 없을 거란 보장을 해주는 게 최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아랍 외교관은 헬싱키 협정과 같은 모델의 불가침 조약이 대부분 아랍국가뿐 아니라 중동에 대한 서방의 개입을 피하기를 원해온 이란에서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러나 사우디와 의견 충돌을 빚어왔고 이번 전쟁 중 이란에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아랍에미리트가 이 조약에 참여할지는 의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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