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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미중 정상회담이 2시간 15분, 13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화기애애한 환영식과 달리 정상회담에서는 뼈있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오늘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미중 정상이 오늘 하루종일 같이했습니다. 낮에 정상회담이 있었고 조금 전까지 만찬도 있었고 그랬는데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9년 만에 이루어졌고요. 그리고 두 정상이 만난 건 한 6~7개월 만에 만났는데 오늘 어떻게 보셨나요?
[강준영]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 이렇게 비유하시는 분들도 많던데요. 실제로는 미중 간의 전략경쟁이 하루아침에 복잡해진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쌓여 있던 문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정상이 만났다고 해서 한 번에 해결될 수는 없는 사항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다만 미국과 중국이 적어도 이런 걸 관리하는 모드로 들어갔고 물론 미국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실물적인 뭔가 성과를 얻으려고 노력을 했고 중국은 이 기회를 통해서 좀 더 규범적이고 제도적인 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금방 되기는 어렵죠. 그리고 올해 몇 번의 만남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9월 24일날 초청했다고 얘기하고. 아마 UN 연설하면서 갈 것 같은데. 그리고 마이애미에서 G20 회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연말에는 선전이라는 데서 APEC 회의가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이런 테마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면서 관리하려는 그런 모습을 발출했다. 더 이상의 확전이나 충돌보다는 관리모드를 세계에 알리는, 자국민들도 그렇고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열수 실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열수]
지금 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략적 경쟁이 하루가 다르게 또 해가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잖아요. 이걸 그대로 두게 되면 폭발하거든요. 폭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리해야 되는데 관리하기 위해서는 만나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정상회담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러면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뭔가 정상회담 결과가 공동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돼야 되는데 한번도 발표되지 않았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게 며칠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앵커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환영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만면에 웃음을 띤 모습으로 같이 악수도 하고 스킨십하고 그러는데 실제로 2시간 넘게 이어진 회담에서는 굉장히 살기가 돌았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장 나온 성과는 없다고 하더라도 두 정상이 만났다는 것 자체, 그 자체에 의미가 있고 그것이 지금 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도 세 번 정도 더 만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천천히, 천천히 이 문제를 그래도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또 만나는 것 자체의 의미를 갖고 그러면 갈등은 관리될 수 있다, 이렇게 보죠.
[앵커]
자주 만나기로 하고 또 길게 보는 두 정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서 중국을 찾은 게 9년 만입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는데요. 하루 모습을 화면으로 정리했습니다. 붉은 기가 펄럭이는 도로를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비스트'가 인민대회당으로 들어섭니다.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진핑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며 환영 행사는 시작됐습니다. 반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 국가 연주와 예포 발사 속에 의장대 사열을 함께했습니다. 레드카펫에 선 트럼프 대통령, 친근함의 표시로 이렇게 시 주석의 팔을 가볍게 툭툭 두드리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다소 딱딱한 표정이었던 두 정상은 양국 국기와 꽃을 흔들며 환영하는 아이들을 보자 이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요. 그 뒤 인민대회당으로 들어선 양국 정상은 135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는 두 정상이 천단공원을 찾았는데요. 천단은 명·청 시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로 닉슨 행정부 당시 미·중 데탕트를 상징하는 장소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2017년에는 자금성을 통째로 비우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제 의전'을 보여줬던 중국인데요. 이번에는 긴장을 풀자는 의도로 장소를 택한 걸까요? 이어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으로 돌아와 국빈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각자 건배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24일 시진핑 주석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면서 두 정상은 넉 달 뒤 또 한 번의 만남을 예고했습니다. 미중 두 정상이 오늘, 내일 총 6번 만난다고 그러죠. 오늘 4번 행사가 있었고 계속 함께했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상당히 분위기는 훈훈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강준영]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한번 연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또 그런 일을 벌이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중국을 자극할 수 있어요. 우리는 미국이 하자고 하면 하고 연기하자고 그러면 연기하고 이런 국가냐? 이런 것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우리가 언중유골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말 속에 뼈가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죠.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그다음에 시 주석의 모두발언이 비교가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CEO들, 기업인들을 소개하고 기업인들 얘기하면서 중국의 성과 이런 것들을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해 준 반면에 시진핑 주석은 주로 미중이 함께 가야 되고 갈등보다는 협력하는 게 상호 이익이 더 많고.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잘 보면 이제 중국이 상당히 컸다. 우리가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부는 미국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지금 지지율도 굉장히 낮고 중간선거도 앞두고 있는데 자극하지 않으려는 부분도 들어 있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두 정상이 또 어떤 색깔의 넥타이를 착용할까 이런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시진핑 주석은 자주색인데 이게 황제를 의미한다고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많이 봤던 붉은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김열수]
시진핑 주석이 지금 이제 3연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황제급에 가깝기는 하죠. 그런데 저걸 공개적으로 자주색을 착용함으로써 황제를 상징하는 그런 것으로 저는 보지는 않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빨간 걸 매서 저걸 그냥 끝까지 완전한 빨간색으로 할 거냐 안 할 거냐 하는 그런 차이는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이기 때문에 저런 붉은색을 맸고요. 또 중국은 공산당이기 때문에 붉은색이잖아요. 자기 스스로의 붉은색 그리고 중국을 배려하는 붉은색이라고 보고요.
[앵커]
2017년하고 비교하면 2017년에는 붉은색 아니면 파란색 그렇게 대비가 됐는데 오늘은 같은 계열로 어우러졌습니다.
[김열수]
그렇죠. 시진핑 주석도 저렇게 같은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고 볼 수 있고요. 지금 저 환영식 할 동안에는 손도 툭툭 두드리고 등도 두드리고 그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를 만나든지 간에 저렇게 손을 잘 두드리고 등을 잘 두드려요. 그러니까 저분은 저게 거의 습관이 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 이재명 대통령 만났을 때도 그랬고 또 1기 때 김정은을 만났을 때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손을 두드릴 수 있을까요, 혹은 등을 두드릴 수 있을까요? 전 세계에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등을 두드릴 수 있는 사람을 혹시 본 적이 있나요? 마크롱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은 등을 두드려요.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 만나서 저렇게 회담하고 들어가고 나오고 하는 그런 장면들을 비교적 유심히 보는데 감히 트럼프 대통령의 등을 두드리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우리 2017년도 상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시진핑 주석이 자금성에 갔잖아요. 자금성 가서 이렇게 구경하고 있을 때 마침 그때 날씨가 춥고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코트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쳐다보다가 시진핑 주석하고 눈을 마주쳤어요. 그랬더니 시진핑 주석이 얼른 손을 뺐던 게 그게 몇 번이나. .. 저기 지금 손을 넣고 있잖아요. 지금 빼는 부분은 안 보여주시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화면에서 보시듯이 9년 전 방중 때는 멜라니아 여사도 동행했는데 이번에는 대신에 행정부하고 재계를 막라한 이른바 트럼프의 남자들이 대거 함께했습니다. 마치 백악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외교, 국방, 재무장관까지 다 갔는데 말이죠.
[강준영]
빅3가 다 온 거죠. 그리고 특히 베선트 장관이 중국의 허리펑 공무원 부총리와 함께 함께 이번 특히 경제통상, 무역, 공급망 이런 부분들을 계속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중간에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악재를 만난 겁니다. 이게 단순히 전쟁이 아니고 그 전쟁의 결과로 미국과 이란도 생각하지 못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구나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군사적인 차원에서의 흐름이 필요하니까 국방장관을 대동했고 그러니까 중국 측에서도 사실 국방장관은 잘 대동하지 않거든요. 나라를 지켜야 되잖아요.
[앵커]
대통령하고 함께 간 게 40년 넘게. ..
[강준영]
54년 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도 동군이라고 읽는데요. 해군 제독이지만 국방장관을 배석시켰어요. 그러니까 안 밀리는 모양을 보이는 거고 그다음에 루비오 국무장관도 갔고. 그러니까 그만큼 현안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할 게 많다는 것들이 표현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복잡한 일이 한 번에 지도자들이 만났다고 해서 아무리 권위주의적 색채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도 그대로 되지는 않잖아요. 또 미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거쳐야 될 허들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긴 호흡으로 하고 싶은 얘기들을 늘어놓으면서 서로 조율해보자, 그런 차원에서. .. 아까 김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이게 만난다는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극대화하려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그리고 자주색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첨언을 하면 자금성이라고 그러잖아요. 그게 바로 그 자자입니다. 자주색. 그게 황제 권위의 상징인데 시 주석이 자기가 황제다 그래서 그런 건 아니고 원래 그게 굉장히 상스러운 색이에요. 이전에도 정3품 이상만 중국에서는 자색관복을 입었거든요. 그러니까 고귀함, 상서로움, 또 도교에서 굉장히 좋은 색깔로 하니까 그것도 신경 써서 한 거죠. 최상의 대접이나 이런 걸 하면서 나도 밀리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안에 숨어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멜라니아 여사가 빠진 자리를 실무진으로 꽉 채워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이 회담, 두 정상 간의 회담이 135분간 진행됐는데요. 이후에 나온 백악관의 발표를 보면 양국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그리고 이란의 핵무기 불허에 대해서 뜻을 같이했다는 발표가 나왔는데요. 그동안 시진핑 주석이 이란 문제에 신중했었는데 이 부분은 그러면 미국한테 양보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김열수]
이 부분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은 왕이 외교부장하고 미국의 국무장관하고 사이에서 전화통화하면서 이 부분은 일단 정리를 했어요. 그래서 통행료 거둬들이는 건 안 된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해야 한다는 건 이미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 합의한 내용을 그래도 시진핑 주석이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 이렇게 보면 되고요. 이란이 핵무기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특별히 더 이 문제 가지고 얘기할 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왜 그러느냐 하면 이란도 지금 NPT의 회원국이거든요. 북한은 NPT에 들어갔다가 탈퇴를 했고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이나 인도는 NPT 회원국이 아닙니다. 그래서 NPT 바깥에서 핵무기를 가지게 됐는데. 지금 이란 같은 경우에는 NPT 회원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핵무기 가져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란이 핵무기 가져서는 안 된다.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를 한 거거든요. 문제는 이런 거예요. 지금 미국이 바라고 있는 건 농축된 핵무기 그거 60% 농축된 거, 441kg인가 그 문제하고. 20% 농축된 그거 이걸 어디로 반출할 거냐 그게 핵심이고 또 하나는 이란이 정말 평화적인 핵 이용의 권리이기는 하지만 핵농축 권리를 인정해 줄 것이냐 안 해 줄 것이냐. 그거 가지고 논의가 돼야 하는데 그건 싹 빠져있잖아요. 그거 빠져 있고 하나마나 한 얘기만 지금 등장한 거거든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그래도 나름대로는 의미는 있다고 보는데 미국이 정작 원했던 것은 정말 이란을 공습한 이유, 이란을 공격한 이유가 바로 핵무기를 제거하고 핵물질 자체를 없애는 데 목적을 두고 이게 전쟁을 시작했는데 지금 시진핑 주석으로부터는 거기에 대해서 뚜렷한 답변을 못 들은 것은 조금 미국으로서는 섭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은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란 이슈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하고 핵무기 관련이 핵심이슈이긴 한데 너무나 원론적인 이야기를 두 정상이 만나서 오늘 확인했다. 그 정도의 의미를 부여해 주셨고요. 그런데 경제 협력 증진 방안, 이것도 논의했는데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분류했습니다. 미국 측이 주장하는 것을 5B라고 했고요. 중국 측이 원하는 걸 T가 3개 있다고 해서 3T 이렇게 나눴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강준영]
사실은 영어의 앞자를 따서 그렇게 한 거죠. 그런데 원래 미중 간에는 4T라는 게 있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에 4T. 그게 외교적으로는 타이완 문제, 민주탄압이라고 해서 천안문, 텐안먼이라고 읽거든요. 그다음에 무역 적자 문제, 트레이드, 티베트 이런 게 있었는데 이건 사실 어느 한쪽이 내가 잘못했다 하기 전에는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5B, 3T 이렇게 나오는 건 기본적으로 미국이 주장하는 건 쇠고기, 비프 이런 거잖아요. 빈, 콩. 예를 들어서 실물적인 분야, 이런 분야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더 얻으려고 하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테크놀로지라든가 과학기술에 관한 분야. 그러니까 서로 기준점이 다른 거예요. 한쪽은 대체 가능한 걸 중국이 사주는 거고 중국은 미국이 그걸 막으면 사실 대체할 데가 없거든요. 그러면 등가교환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핀트가 안 맞는 얘기들을 하는 거니까 많은 분들이 이게 교환이 되겠다고 그러는데 교환이 되기가 굉장히 어렵죠. 교환 자체는 어렵지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5가지 분야, 보잉이라든가 비행기 파는 문제, 이런 것들을 하고 싶어 하는 거고 중국은 이 기회를 통해서 제도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압박, 통제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풀어보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불리하다고 많은 데서 얘기를 하는 이유가 지금 보잉 같은 경우도 737맥스 몇백 대 사라고 얘기하는데 중국도 C919라는 자체 비행기를 개발해서 수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대체가 가능한 거죠. 이런 면에서 서로 5B하고 3T하고는 완벽하게 교환은 안 되지만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거리는 되는 거죠. 그게 서로의 체면을 봐주면서 그래도 협상의 모멘텀을 끌고 가는 데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5B가 보잉, 쇠고기, 대두 그다음에 미국이 원하는 투자위원회, 무역위원회고요. 중국의 3T가 타이완, 관세, 기술인데. 타이완에 대한 언급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두 정상이 인사말은 화기애애했지만 또 그 안에 뼈가 있는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들으셨는데 김 실장님한테는 이 질문부터 먼저 해야겠는데 시진핑 주석이 지금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한테뿐만 아니라 과거에 미국 대통령들한테 계속 썼던 이야기라면서요?
[김열수]
맞아요. 2015년부터 사용했으니까요.
[앵커]
무슨 의미입니까?
[김열수]
이게 투키디데스라고 하는 게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한 장군 이름이 투키디데스고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 반도 옆에 있는 에게해 있죠. 에게해의 패권을 둘러싸고 그때 당시 패권국인 스파르타하고 신흥강대국인 아테네와의 전쟁사를 그린 것이 바로 투키디데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함정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스파르타가 패권국이었고 아테네가 신흥 강대국이었잖아요. 그런데 스파르타 입장에서 보면 신흥 강대국이 자기보다 더 올라가서 강대국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전쟁을 누가 일으키느냐? 기존의 패권국이 일으킨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기존의 패권국이 일으켜서 전쟁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이에요.
[앵커]
그게 학설로 있는 거죠?
[김열수]
그럼요. 이건 그레이엄 박사가 쓴 글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게 나오는데 지금 시진핑 주석이 이것을 2015년부터 주장했으니까 벌써 11년째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의미가 있는 건 이런 거예요. 보세요. 패권국 미국, 신흥강대국 중국이잖아요. 중국은 전쟁할 마음이 없다는 거예요. 자기가 지금 주장하고 싶은 건. 그런데 미국이 불안하니까 전쟁을 일으킬 거 아니냐. 그러니까 전쟁하면 안 된다. 이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계속해서 미국한테 경고하는 거예요. 11년째 지금 계속해서.
[앵커]
협력과 공존 이런 걸 계속 강조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 중에서도 그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파트너가 되어야 하지 상대 간에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 이런 말들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녹인 인사말로 볼 수 있겠네요.
[강준영]
그럼요. 그게 사실은 시진핑 국가주석인데 국가부주석 시절에 당시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입니다. 국가부주석 시절에 사실은 그다음 총서기로 어느 정도 낙점되어 있는 상태에서 중국 지도자로 낙점돼 있는 상태에서 오바마와 미국에서 회담해요.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이제 미국과 중국은 신형대국관계를 맺어야 한다. 기존의 미소대국관계는 갈등과 싸움인데 이제 우리는 협력하는 대국관계를 맺자. 이게 바로 신형대국관계라는 개념인데. 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조야에서도 속지 말자, 공산당. 중국한테 속지 말자 이러면서 저걸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협력적으로 가야 되고 그러면 그 사이에 중국이 힘을 키울 거다. 그러니까 그 대답을 안 했거든요. 그래서 19차 당대회가 2017년에 열리는데 그러면 미국이 협조 안 하면 우리가 세계를 끌고 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해서 중국이 내세운 게 신형국제관계예요. 신형국제관계, 이건 우리가 끌고 가겠다는 거죠. 그러다가 지금 중국이 이전의 중국보다는 훨씬 몸집이 커졌지 않았습니까, 실력도 늘고. 그러니까 다시 한번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구상의 국가로써 같이 끌고 가자.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협력적 분위기를 만들 가는 게 양국 발전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나는 미국의 적어도 파트너로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 김 실장님이 말씀하셨지만 불안의 위협은 미국으로부터 온다 이거죠. 미국이 안 건드리면 우리는 싸울 생각이 없다. 우리의 정당한 발전의 권리를 인정해 달라. 그리고 이 정도 컸으니 이제는 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되지 않겠느냐라는 게 이번에 천단을 방문하고 같이 공생의 세계, 공영의 세계를 만들어보자는 시 주석의 주장이 많이 반영돼 있는 거다.
[앵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진핑 주석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공존하자, 협력하자, 앞으로 사이 좋게 지내자. 약간 이런 분위기인데. 한 가지는 굉장히 완강하게 얘기한 게 타이완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절대 이건 잘못하면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건 절대 중국이 우리는 다 같이 할 수 있는데 이건 양보할 수 없어, 딱 선을 그은 것 같습니다.
[김열수]
이건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의 관계처럼 양립할 수 없다. 그런데 만일 이것을 잘못 처리하게 되면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거든요.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이 아주 이번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트럼프 대통령한테 얘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하면 미국에서는 왜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데려갔을까요? 여기에 수수께끼가 풀리게 되는데 그러니까 대만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고 대만관계법에 따라서 우리는 행동할 거고 대만에 대해서 무기 수출할 건 수출할 거고 그래서 국방부 장관을 데리고 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만 보더라도 미국은 미국대로의 대만에 대한 의지가 있는 거고 중국은 중국대로 대만에 대한 의지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회담이 끝나고 난 뒤에 천단에 갔을 때 기자들이 물어봐요.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잘 해결됐습니까? 트럼프 대통령한테 물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입 딱 다물고 아무 말도 안 하잖아요. 그게 굉장히 큰 의미를 주는 거거든요.
[앵커]
그 전에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대만 문제 얘기할 거라고 하고 갔거든요.
[김열수]
그렇죠. 그거야 그러긴 했는데 워낙 회담을 하는 동안에 이 문제는 아주 첨예하게 부딪혔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은 좀전에 얘기한 것처럼 잘못 처리하면 충돌이 일어날 것까지도 얘기하고 미국에서는 우리가 대만에 대해서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국방부 장관까지 대동해서 갔단 말이죠. 그랬는데 기자가 그렇게 질문하니까 트럼프 대통령 옆에 시진핑 주석이 있으니까 일부러 아무 말 안 하는 거죠.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한 말에 대한 불만을 침묵으로 대답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백악관의 발표에서도 타이완 이야기 부분은 빠져 있었습니다. 이 회담장에 말씀하신 것처럼 양국의 최고 관료들도 함께했지만 미국의 거물급 기업인들도 함께했는데 이게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일론 머스크랑 셀카를 찍는 장면들도 비치기도 하고요. 시진핑 주석이 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했는데 이게 트럼프의 요구에 어느 정도 화답하는 모습이잖아요.
[강준영]
그건 기본적으로 중국은 항상 우리 시장은 개방돼 있고 외국의 자본투자를 환영하고. 말로는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볼 때는 금융시장 같은 거 개방 안 하고 있잖아요. 보험시장 이런 거 개방 안 하고 있고. 또 하나는 미국 기업의 중국 활동이 소위 중국 국내법이 우선이다 보니까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게 계속해서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들을 무역위원회나 투자위원회를 만들어서 규범적으로 관리해보자. 그게 아까 말씀하신 5B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것도 한번에 해결되기가 어렵잖아요. 사실은 트럼프 1기 때 당시에는 중국만 겨냥해서 45%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고 실제로 25%가 됐을 때 미중 간에 무역협상이 시작됐는데 18개월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만났다고 그래서 이게 해결될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차피 그런 상황이고 중국의 몸집이 커졌고 트럼프도 아쉬운 게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이거나 첨예하게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기업인들을 지난번에는 27명이 갔는데 이번에는 17명 갔거든요. 물론 시가총액으로는 훨씬 크지만. 이렇게 가면서 자신이 중국 시장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고 협력의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준 거고 시 주석은 거기에 화답을 한 거죠. 정상적인 방법으로 오면 당연히 우리 시장은 개방되어 있고 얼마든지 환영한다. 이런 걸 얘기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지금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계속 유지되겠지만 실무협의 이런 데를 통해서 저런 것들이 모양을 잡아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뭔가 됐다, 안 됐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김열수]
이 문제 관련해서 중국은 중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참 서로 할 말이 많아요.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대해서 그러면 중국 개방하라고 그랬으니까 우리 금융시장 개방하고 서비스 시장 개방하고 보험시장 개방하고 그거만 하면 다냐. 그런 정도로 얘기하는 게 아니고 중국은 뭐라고 그러느냐 하면 지금 기업 블랙리스크에 올라가 있는 게 하웨이부터 시작해서 통신, 반도체, 드론, AI 기업 등 그 기업 다 합하면 1000개 돼요. 왜 이렇게 우리 블랙리스트에 많이 올렸느냐. 이거 풀어라. 그 얘기할 거 아니에요. 그거뿐만 아니고 관세 같은 경우에도 지금 품목별 관세는 엄청나게 100% 부과하는 곳도 있거든요. 왜 이거 100%씩 부과하느냐. 그런 얘기도 중국에서는 할 수 있을 거고. 그리고 반도체하고 첨단기술 수출 통제하고 있는 거 왜 이거 계속 통제하고 있느냐. 그러니까 미국은 미국대로 거기에 대해서 중국이 안 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또는 규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지만 중국은 중국대로 또다시 미국에 대해서 제가 좀 전에 얘기한 것 3개밖에 안 되지만 이거 말고도 몇 개 더 있어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것만 얘기하고 말지만. 그만큼 중국은 중국대로 또 미국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불만들이 회의 기간 내내 2시간 반 좀 넘게 이렇게 다투고 그러지 않았겠는가 그런 생각은 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얘기를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경쟁이나 갈등을 관리해나가겠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죠.
[앵커]
엔비디아 젠슨 황까지 마지막에 비행기에 태우고 가서 H200이라는 최첨단 반도체를 과연 중국에 제공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도 조만간 나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경제인들도 대거 대동했는데 지금 포커스를 받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할 때 입은 옷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스티브청 백악관 홍보국정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에어포스1에 탑승한 루비오 장관의 사진과 함께 나이키테크 베네수엘라 옷을 입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러고 보니까 어디에서 많이 본 듯햐옷이죠. 지난 1월 초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같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는데요. 웨이보의 한 군사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표현했는데요.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 인사로 원래 중국의 입국 제제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한자 이름을 바꿔 입국하는 이례적인 조치도 있었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선 "루비오의 도발"이라먼서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루비오가 과연 저 옷을 일부러 입었을까요?
[강준영]
저도 충분히 그런 의미를 주려고. 예를 들어서 이번은 사실 이란 전쟁을 보면 물론 미국의 전략적 전술적 미스도 많지만 미국같이 저렇게 화력을 동원해서 할 수 있는 데는 미국밖에 없다는 걸 전 세계에 각인시켰거든요. 중국이 그걸 대체하는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국은 사실 립서비스 이외에는 해 줄 게 별로 없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도와주거나 이런 걸 하기에는 미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루비오 국무장관이 저런 옷을 입고 하는 것은 이제 중국한테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그런 게 들어 있고. 중국 SNS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일국의 국무장관이 상대국을 방문하면서 저건 조롱이다. 실제로 그런 면이 있고 아마도 그런 의도가 조금 들어 있다고 보는 게 당연히 맞을 것 같고.
[앵커]
그러니까 본인이 그냥 SNS에 올린 것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백악관 홍보국장이 이걸 올렸단 말이에요.
[강준영]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거죠. 미국의 힘, 언제든지 우리가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물론 중국한테 그러기는 어렵지만 그런 것들을 우회적으로 과시하는. 그러니까 우리에게 협력해서 가는 게 훨씬 좋다는 얘기를, 미국의 말을 듣고 가는 게 훨씬 좋다는 걸 우회적인 메시지로 전달한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다, 친구다 이렇게 계속 추켜세웠는데 또 이렇게 실무진들은 묵직하게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네요.
[김열수]
루비오 장관 같은 경우에는 상원의원 시절에 워낙 대중 강경파로 소문이 나 있는 사람이고요. 특히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거든요.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지만 중국의 신장 위구르지역 인권에 대해서 그것 가지고 법도 만들려고 하고 했던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비교적 중국에 대해서는 덜 좋은 그런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저 그림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 좋겠는데, 옷 입고 있는 거요. 저 뒤에 배경을 보면 저게 비행기 안이라고 생각하시죠, 저 그림이요? 비행기 안 같습니다. 그런데 왼쪽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위에 걸 보면 부서진 거 같지 않아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저걸 의도적으로 저 구도를 잡았다고 저는 생각해요. 세상에 루비오를 찍을 때 저렇게 엉성한 구도를 가지고 찍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의도적으로 저렇게 찍어가지고 정말 제대로 중국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한 장의 사진으로 저렇게 보여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게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그렇게 해석하시고요. 일단은 내일까지 방중 일정이 이어지는데 내일도 두 정상이 두 번이나 만납니다. 양자 차담도 있고 오찬도 있고 한데 오늘 만찬장에서 했던 이야기가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부흥하고 미국의 트럼프이 이야기하는 마가가 공존이 가능하다. 이 얘기를 또 했어요, 만찬장에서. 이건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함께 가자 하는 얘기인 것 같은데.
[강준영]
그렇죠. 함께 가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가는 데 대해서 너무 상대방을 견제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하라 이거죠. 그런데 중화의 부흥도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고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자국의 가치체계라든가 제도라든가 이런 걸 가지고 우리를 압박하지 마라. 중국은 핵심이라는 게 있잖아요. 자신들의 제도와 가치와 영토, 타이완 문제도 핵심에 들어갑니다. 이런 게 우리를 압박해서 보통 우리가 G2 그러면 G1은 영원히 미국이거든요. 그 밑에 들어가는 하부 단위가 아니고 마가는 마가대로 그다음에 중화의 부흥은 중화의 부흥대로 같이 양립해서 갈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주재하는 세계가 아니고 미국은 미국대로 가면서 우리도 그런 공간을 확보해서 가겠다는 메시지, 이런 게 들어 있는 거죠. 이렇게 가려면 아까 지적하셨지만 싸우면 안 되잖아요. 충분히 그런 공간이 있다는 걸 전달하는 그런 의미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만찬에서 또 베이징 오리구이 같은 다양한 메뉴들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런 만찬을 즐기면서 또 시진핑 주석 부부를 미국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9월 24일 날짜로 초청을 했는데 시기도 공교롭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 전이네요.
[김열수]
그렇죠. 의도적이지는 않죠. UN 총회에 가서 연설을 하도록 돼 있으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UN 총회 연설을 각 국가의 정상들이 매년 가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우리 대통령께서도 어떤 때는 가고 어떤 때는 못 가시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시진핑 주석이 꼭 가야 되는 건 아닌데. 올해 같은 경우는 꼭 가야 되는 상황이 생긴 거죠. 그래서 유럽총회 참석을 빙자로 미국을 방문하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다시 또 한번의 회담이 계획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현재 통상적 9월 둘째 주, 셋째 주 화요일날 UN총회가 시작되면 그때 회담 마치고 그리고 워싱턴으로 가서 UN총회 마치고 그때 워싱턴으로 가서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큰 그림으로 보면 아까 강 교수님께서 모두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올해만 하더라도 4번 정도 만날 수 있는 거잖아요. 양국이 굉장히 전략적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만나는 것 자체, 이 자체가 전 세계를 안심시켜주는 그런 게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해요.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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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미중 정상회담이 2시간 15분, 13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화기애애한 환영식과 달리 정상회담에서는 뼈있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오늘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미중 정상이 오늘 하루종일 같이했습니다. 낮에 정상회담이 있었고 조금 전까지 만찬도 있었고 그랬는데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9년 만에 이루어졌고요. 그리고 두 정상이 만난 건 한 6~7개월 만에 만났는데 오늘 어떻게 보셨나요?
[강준영]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 이렇게 비유하시는 분들도 많던데요. 실제로는 미중 간의 전략경쟁이 하루아침에 복잡해진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오랫동안 쌓여 있던 문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정상이 만났다고 해서 한 번에 해결될 수는 없는 사항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다만 미국과 중국이 적어도 이런 걸 관리하는 모드로 들어갔고 물론 미국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실물적인 뭔가 성과를 얻으려고 노력을 했고 중국은 이 기회를 통해서 좀 더 규범적이고 제도적인 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금방 되기는 어렵죠. 그리고 올해 몇 번의 만남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9월 24일날 초청했다고 얘기하고. 아마 UN 연설하면서 갈 것 같은데. 그리고 마이애미에서 G20 회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연말에는 선전이라는 데서 APEC 회의가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이런 테마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면서 관리하려는 그런 모습을 발출했다. 더 이상의 확전이나 충돌보다는 관리모드를 세계에 알리는, 자국민들도 그렇고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열수 실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열수]
지금 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략적 경쟁이 하루가 다르게 또 해가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잖아요. 이걸 그대로 두게 되면 폭발하거든요. 폭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리해야 되는데 관리하기 위해서는 만나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정상회담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러면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뭔가 정상회담 결과가 공동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돼야 되는데 한번도 발표되지 않았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게 며칠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앵커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환영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만면에 웃음을 띤 모습으로 같이 악수도 하고 스킨십하고 그러는데 실제로 2시간 넘게 이어진 회담에서는 굉장히 살기가 돌았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장 나온 성과는 없다고 하더라도 두 정상이 만났다는 것 자체, 그 자체에 의미가 있고 그것이 지금 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도 세 번 정도 더 만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천천히, 천천히 이 문제를 그래도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또 만나는 것 자체의 의미를 갖고 그러면 갈등은 관리될 수 있다, 이렇게 보죠.
[앵커]
자주 만나기로 하고 또 길게 보는 두 정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서 중국을 찾은 게 9년 만입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는데요. 하루 모습을 화면으로 정리했습니다. 붉은 기가 펄럭이는 도로를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비스트'가 인민대회당으로 들어섭니다.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진핑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며 환영 행사는 시작됐습니다. 반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 국가 연주와 예포 발사 속에 의장대 사열을 함께했습니다. 레드카펫에 선 트럼프 대통령, 친근함의 표시로 이렇게 시 주석의 팔을 가볍게 툭툭 두드리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다소 딱딱한 표정이었던 두 정상은 양국 국기와 꽃을 흔들며 환영하는 아이들을 보자 이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요. 그 뒤 인민대회당으로 들어선 양국 정상은 135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는 두 정상이 천단공원을 찾았는데요. 천단은 명·청 시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로 닉슨 행정부 당시 미·중 데탕트를 상징하는 장소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2017년에는 자금성을 통째로 비우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제 의전'을 보여줬던 중국인데요. 이번에는 긴장을 풀자는 의도로 장소를 택한 걸까요? 이어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으로 돌아와 국빈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각자 건배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24일 시진핑 주석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면서 두 정상은 넉 달 뒤 또 한 번의 만남을 예고했습니다. 미중 두 정상이 오늘, 내일 총 6번 만난다고 그러죠. 오늘 4번 행사가 있었고 계속 함께했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상당히 분위기는 훈훈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강준영]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한번 연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또 그런 일을 벌이면 안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중국을 자극할 수 있어요. 우리는 미국이 하자고 하면 하고 연기하자고 그러면 연기하고 이런 국가냐? 이런 것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우리가 언중유골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말 속에 뼈가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죠.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그다음에 시 주석의 모두발언이 비교가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CEO들, 기업인들을 소개하고 기업인들 얘기하면서 중국의 성과 이런 것들을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해 준 반면에 시진핑 주석은 주로 미중이 함께 가야 되고 갈등보다는 협력하는 게 상호 이익이 더 많고.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잘 보면 이제 중국이 상당히 컸다. 우리가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부는 미국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지금 지지율도 굉장히 낮고 중간선거도 앞두고 있는데 자극하지 않으려는 부분도 들어 있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두 정상이 또 어떤 색깔의 넥타이를 착용할까 이런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시진핑 주석은 자주색인데 이게 황제를 의미한다고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많이 봤던 붉은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김열수]
시진핑 주석이 지금 이제 3연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황제급에 가깝기는 하죠. 그런데 저걸 공개적으로 자주색을 착용함으로써 황제를 상징하는 그런 것으로 저는 보지는 않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빨간 걸 매서 저걸 그냥 끝까지 완전한 빨간색으로 할 거냐 안 할 거냐 하는 그런 차이는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공화당이기 때문에 저런 붉은색을 맸고요. 또 중국은 공산당이기 때문에 붉은색이잖아요. 자기 스스로의 붉은색 그리고 중국을 배려하는 붉은색이라고 보고요.
[앵커]
2017년하고 비교하면 2017년에는 붉은색 아니면 파란색 그렇게 대비가 됐는데 오늘은 같은 계열로 어우러졌습니다.
[김열수]
그렇죠. 시진핑 주석도 저렇게 같은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고 볼 수 있고요. 지금 저 환영식 할 동안에는 손도 툭툭 두드리고 등도 두드리고 그러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를 만나든지 간에 저렇게 손을 잘 두드리고 등을 잘 두드려요. 그러니까 저분은 저게 거의 습관이 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 이재명 대통령 만났을 때도 그랬고 또 1기 때 김정은을 만났을 때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손을 두드릴 수 있을까요, 혹은 등을 두드릴 수 있을까요? 전 세계에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등을 두드릴 수 있는 사람을 혹시 본 적이 있나요? 마크롱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은 등을 두드려요.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 만나서 저렇게 회담하고 들어가고 나오고 하는 그런 장면들을 비교적 유심히 보는데 감히 트럼프 대통령의 등을 두드리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우리 2017년도 상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시진핑 주석이 자금성에 갔잖아요. 자금성 가서 이렇게 구경하고 있을 때 마침 그때 날씨가 춥고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코트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쳐다보다가 시진핑 주석하고 눈을 마주쳤어요. 그랬더니 시진핑 주석이 얼른 손을 뺐던 게 그게 몇 번이나. .. 저기 지금 손을 넣고 있잖아요. 지금 빼는 부분은 안 보여주시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화면에서 보시듯이 9년 전 방중 때는 멜라니아 여사도 동행했는데 이번에는 대신에 행정부하고 재계를 막라한 이른바 트럼프의 남자들이 대거 함께했습니다. 마치 백악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외교, 국방, 재무장관까지 다 갔는데 말이죠.
[강준영]
빅3가 다 온 거죠. 그리고 특히 베선트 장관이 중국의 허리펑 공무원 부총리와 함께 함께 이번 특히 경제통상, 무역, 공급망 이런 부분들을 계속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중간에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악재를 만난 겁니다. 이게 단순히 전쟁이 아니고 그 전쟁의 결과로 미국과 이란도 생각하지 못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구나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군사적인 차원에서의 흐름이 필요하니까 국방장관을 대동했고 그러니까 중국 측에서도 사실 국방장관은 잘 대동하지 않거든요. 나라를 지켜야 되잖아요.
[앵커]
대통령하고 함께 간 게 40년 넘게. ..
[강준영]
54년 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도 동군이라고 읽는데요. 해군 제독이지만 국방장관을 배석시켰어요. 그러니까 안 밀리는 모양을 보이는 거고 그다음에 루비오 국무장관도 갔고. 그러니까 그만큼 현안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할 게 많다는 것들이 표현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복잡한 일이 한 번에 지도자들이 만났다고 해서 아무리 권위주의적 색채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도 그대로 되지는 않잖아요. 또 미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거쳐야 될 허들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긴 호흡으로 하고 싶은 얘기들을 늘어놓으면서 서로 조율해보자, 그런 차원에서. .. 아까 김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이게 만난다는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극대화하려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그리고 자주색 얘기가 나와서 한마디 첨언을 하면 자금성이라고 그러잖아요. 그게 바로 그 자자입니다. 자주색. 그게 황제 권위의 상징인데 시 주석이 자기가 황제다 그래서 그런 건 아니고 원래 그게 굉장히 상스러운 색이에요. 이전에도 정3품 이상만 중국에서는 자색관복을 입었거든요. 그러니까 고귀함, 상서로움, 또 도교에서 굉장히 좋은 색깔로 하니까 그것도 신경 써서 한 거죠. 최상의 대접이나 이런 걸 하면서 나도 밀리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안에 숨어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멜라니아 여사가 빠진 자리를 실무진으로 꽉 채워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이 회담, 두 정상 간의 회담이 135분간 진행됐는데요. 이후에 나온 백악관의 발표를 보면 양국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그리고 이란의 핵무기 불허에 대해서 뜻을 같이했다는 발표가 나왔는데요. 그동안 시진핑 주석이 이란 문제에 신중했었는데 이 부분은 그러면 미국한테 양보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김열수]
이 부분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은 왕이 외교부장하고 미국의 국무장관하고 사이에서 전화통화하면서 이 부분은 일단 정리를 했어요. 그래서 통행료 거둬들이는 건 안 된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해야 한다는 건 이미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 합의한 내용을 그래도 시진핑 주석이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 이렇게 보면 되고요. 이란이 핵무기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특별히 더 이 문제 가지고 얘기할 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왜 그러느냐 하면 이란도 지금 NPT의 회원국이거든요. 북한은 NPT에 들어갔다가 탈퇴를 했고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이나 인도는 NPT 회원국이 아닙니다. 그래서 NPT 바깥에서 핵무기를 가지게 됐는데. 지금 이란 같은 경우에는 NPT 회원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핵무기 가져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란이 핵무기 가져서는 안 된다.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를 한 거거든요. 문제는 이런 거예요. 지금 미국이 바라고 있는 건 농축된 핵무기 그거 60% 농축된 거, 441kg인가 그 문제하고. 20% 농축된 그거 이걸 어디로 반출할 거냐 그게 핵심이고 또 하나는 이란이 정말 평화적인 핵 이용의 권리이기는 하지만 핵농축 권리를 인정해 줄 것이냐 안 해 줄 것이냐. 그거 가지고 논의가 돼야 하는데 그건 싹 빠져있잖아요. 그거 빠져 있고 하나마나 한 얘기만 지금 등장한 거거든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그래도 나름대로는 의미는 있다고 보는데 미국이 정작 원했던 것은 정말 이란을 공습한 이유, 이란을 공격한 이유가 바로 핵무기를 제거하고 핵물질 자체를 없애는 데 목적을 두고 이게 전쟁을 시작했는데 지금 시진핑 주석으로부터는 거기에 대해서 뚜렷한 답변을 못 들은 것은 조금 미국으로서는 섭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은 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란 이슈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하고 핵무기 관련이 핵심이슈이긴 한데 너무나 원론적인 이야기를 두 정상이 만나서 오늘 확인했다. 그 정도의 의미를 부여해 주셨고요. 그런데 경제 협력 증진 방안, 이것도 논의했는데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분류했습니다. 미국 측이 주장하는 것을 5B라고 했고요. 중국 측이 원하는 걸 T가 3개 있다고 해서 3T 이렇게 나눴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강준영]
사실은 영어의 앞자를 따서 그렇게 한 거죠. 그런데 원래 미중 간에는 4T라는 게 있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에 4T. 그게 외교적으로는 타이완 문제, 민주탄압이라고 해서 천안문, 텐안먼이라고 읽거든요. 그다음에 무역 적자 문제, 트레이드, 티베트 이런 게 있었는데 이건 사실 어느 한쪽이 내가 잘못했다 하기 전에는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5B, 3T 이렇게 나오는 건 기본적으로 미국이 주장하는 건 쇠고기, 비프 이런 거잖아요. 빈, 콩. 예를 들어서 실물적인 분야, 이런 분야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더 얻으려고 하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테크놀로지라든가 과학기술에 관한 분야. 그러니까 서로 기준점이 다른 거예요. 한쪽은 대체 가능한 걸 중국이 사주는 거고 중국은 미국이 그걸 막으면 사실 대체할 데가 없거든요. 그러면 등가교환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핀트가 안 맞는 얘기들을 하는 거니까 많은 분들이 이게 교환이 되겠다고 그러는데 교환이 되기가 굉장히 어렵죠. 교환 자체는 어렵지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5가지 분야, 보잉이라든가 비행기 파는 문제, 이런 것들을 하고 싶어 하는 거고 중국은 이 기회를 통해서 제도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압박, 통제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풀어보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불리하다고 많은 데서 얘기를 하는 이유가 지금 보잉 같은 경우도 737맥스 몇백 대 사라고 얘기하는데 중국도 C919라는 자체 비행기를 개발해서 수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대체가 가능한 거죠. 이런 면에서 서로 5B하고 3T하고는 완벽하게 교환은 안 되지만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거리는 되는 거죠. 그게 서로의 체면을 봐주면서 그래도 협상의 모멘텀을 끌고 가는 데는 중요한 기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5B가 보잉, 쇠고기, 대두 그다음에 미국이 원하는 투자위원회, 무역위원회고요. 중국의 3T가 타이완, 관세, 기술인데. 타이완에 대한 언급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두 정상이 인사말은 화기애애했지만 또 그 안에 뼈가 있는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들으셨는데 김 실장님한테는 이 질문부터 먼저 해야겠는데 시진핑 주석이 지금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한테뿐만 아니라 과거에 미국 대통령들한테 계속 썼던 이야기라면서요?
[김열수]
맞아요. 2015년부터 사용했으니까요.
[앵커]
무슨 의미입니까?
[김열수]
이게 투키디데스라고 하는 게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한 장군 이름이 투키디데스고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 반도 옆에 있는 에게해 있죠. 에게해의 패권을 둘러싸고 그때 당시 패권국인 스파르타하고 신흥강대국인 아테네와의 전쟁사를 그린 것이 바로 투키디데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함정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스파르타가 패권국이었고 아테네가 신흥 강대국이었잖아요. 그런데 스파르타 입장에서 보면 신흥 강대국이 자기보다 더 올라가서 강대국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전쟁을 누가 일으키느냐? 기존의 패권국이 일으킨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기존의 패권국이 일으켜서 전쟁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이에요.
[앵커]
그게 학설로 있는 거죠?
[김열수]
그럼요. 이건 그레이엄 박사가 쓴 글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게 나오는데 지금 시진핑 주석이 이것을 2015년부터 주장했으니까 벌써 11년째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의미가 있는 건 이런 거예요. 보세요. 패권국 미국, 신흥강대국 중국이잖아요. 중국은 전쟁할 마음이 없다는 거예요. 자기가 지금 주장하고 싶은 건. 그런데 미국이 불안하니까 전쟁을 일으킬 거 아니냐. 그러니까 전쟁하면 안 된다. 이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계속해서 미국한테 경고하는 거예요. 11년째 지금 계속해서.
[앵커]
협력과 공존 이런 걸 계속 강조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 중에서도 그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파트너가 되어야 하지 상대 간에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 이런 말들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녹인 인사말로 볼 수 있겠네요.
[강준영]
그럼요. 그게 사실은 시진핑 국가주석인데 국가부주석 시절에 당시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입니다. 국가부주석 시절에 사실은 그다음 총서기로 어느 정도 낙점되어 있는 상태에서 중국 지도자로 낙점돼 있는 상태에서 오바마와 미국에서 회담해요.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이제 미국과 중국은 신형대국관계를 맺어야 한다. 기존의 미소대국관계는 갈등과 싸움인데 이제 우리는 협력하는 대국관계를 맺자. 이게 바로 신형대국관계라는 개념인데. 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조야에서도 속지 말자, 공산당. 중국한테 속지 말자 이러면서 저걸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협력적으로 가야 되고 그러면 그 사이에 중국이 힘을 키울 거다. 그러니까 그 대답을 안 했거든요. 그래서 19차 당대회가 2017년에 열리는데 그러면 미국이 협조 안 하면 우리가 세계를 끌고 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해서 중국이 내세운 게 신형국제관계예요. 신형국제관계, 이건 우리가 끌고 가겠다는 거죠. 그러다가 지금 중국이 이전의 중국보다는 훨씬 몸집이 커졌지 않았습니까, 실력도 늘고. 그러니까 다시 한번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구상의 국가로써 같이 끌고 가자.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협력적 분위기를 만들 가는 게 양국 발전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나는 미국의 적어도 파트너로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 김 실장님이 말씀하셨지만 불안의 위협은 미국으로부터 온다 이거죠. 미국이 안 건드리면 우리는 싸울 생각이 없다. 우리의 정당한 발전의 권리를 인정해 달라. 그리고 이 정도 컸으니 이제는 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되지 않겠느냐라는 게 이번에 천단을 방문하고 같이 공생의 세계, 공영의 세계를 만들어보자는 시 주석의 주장이 많이 반영돼 있는 거다.
[앵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진핑 주석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공존하자, 협력하자, 앞으로 사이 좋게 지내자. 약간 이런 분위기인데. 한 가지는 굉장히 완강하게 얘기한 게 타이완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절대 이건 잘못하면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이건 절대 중국이 우리는 다 같이 할 수 있는데 이건 양보할 수 없어, 딱 선을 그은 것 같습니다.
[김열수]
이건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의 관계처럼 양립할 수 없다. 그런데 만일 이것을 잘못 처리하게 되면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거든요. 사실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이 아주 이번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트럼프 대통령한테 얘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하면 미국에서는 왜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데려갔을까요? 여기에 수수께끼가 풀리게 되는데 그러니까 대만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고 대만관계법에 따라서 우리는 행동할 거고 대만에 대해서 무기 수출할 건 수출할 거고 그래서 국방부 장관을 데리고 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만 보더라도 미국은 미국대로의 대만에 대한 의지가 있는 거고 중국은 중국대로 대만에 대한 의지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회담이 끝나고 난 뒤에 천단에 갔을 때 기자들이 물어봐요.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잘 해결됐습니까? 트럼프 대통령한테 물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입 딱 다물고 아무 말도 안 하잖아요. 그게 굉장히 큰 의미를 주는 거거든요.
[앵커]
그 전에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대만 문제 얘기할 거라고 하고 갔거든요.
[김열수]
그렇죠. 그거야 그러긴 했는데 워낙 회담을 하는 동안에 이 문제는 아주 첨예하게 부딪혔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은 좀전에 얘기한 것처럼 잘못 처리하면 충돌이 일어날 것까지도 얘기하고 미국에서는 우리가 대만에 대해서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국방부 장관까지 대동해서 갔단 말이죠. 그랬는데 기자가 그렇게 질문하니까 트럼프 대통령 옆에 시진핑 주석이 있으니까 일부러 아무 말 안 하는 거죠.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한 말에 대한 불만을 침묵으로 대답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백악관의 발표에서도 타이완 이야기 부분은 빠져 있었습니다. 이 회담장에 말씀하신 것처럼 양국의 최고 관료들도 함께했지만 미국의 거물급 기업인들도 함께했는데 이게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일론 머스크랑 셀카를 찍는 장면들도 비치기도 하고요. 시진핑 주석이 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했는데 이게 트럼프의 요구에 어느 정도 화답하는 모습이잖아요.
[강준영]
그건 기본적으로 중국은 항상 우리 시장은 개방돼 있고 외국의 자본투자를 환영하고. 말로는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볼 때는 금융시장 같은 거 개방 안 하고 있잖아요. 보험시장 이런 거 개방 안 하고 있고. 또 하나는 미국 기업의 중국 활동이 소위 중국 국내법이 우선이다 보니까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게 계속해서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들을 무역위원회나 투자위원회를 만들어서 규범적으로 관리해보자. 그게 아까 말씀하신 5B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것도 한번에 해결되기가 어렵잖아요. 사실은 트럼프 1기 때 당시에는 중국만 겨냥해서 45%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고 실제로 25%가 됐을 때 미중 간에 무역협상이 시작됐는데 18개월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만났다고 그래서 이게 해결될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차피 그런 상황이고 중국의 몸집이 커졌고 트럼프도 아쉬운 게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이거나 첨예하게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기업인들을 지난번에는 27명이 갔는데 이번에는 17명 갔거든요. 물론 시가총액으로는 훨씬 크지만. 이렇게 가면서 자신이 중국 시장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고 협력의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준 거고 시 주석은 거기에 화답을 한 거죠. 정상적인 방법으로 오면 당연히 우리 시장은 개방되어 있고 얼마든지 환영한다. 이런 걸 얘기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지금 정상회담 끝나고 나서 계속 유지되겠지만 실무협의 이런 데를 통해서 저런 것들이 모양을 잡아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뭔가 됐다, 안 됐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김열수]
이 문제 관련해서 중국은 중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참 서로 할 말이 많아요.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대해서 그러면 중국 개방하라고 그랬으니까 우리 금융시장 개방하고 서비스 시장 개방하고 보험시장 개방하고 그거만 하면 다냐. 그런 정도로 얘기하는 게 아니고 중국은 뭐라고 그러느냐 하면 지금 기업 블랙리스크에 올라가 있는 게 하웨이부터 시작해서 통신, 반도체, 드론, AI 기업 등 그 기업 다 합하면 1000개 돼요. 왜 이렇게 우리 블랙리스트에 많이 올렸느냐. 이거 풀어라. 그 얘기할 거 아니에요. 그거뿐만 아니고 관세 같은 경우에도 지금 품목별 관세는 엄청나게 100% 부과하는 곳도 있거든요. 왜 이거 100%씩 부과하느냐. 그런 얘기도 중국에서는 할 수 있을 거고. 그리고 반도체하고 첨단기술 수출 통제하고 있는 거 왜 이거 계속 통제하고 있느냐. 그러니까 미국은 미국대로 거기에 대해서 중국이 안 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또는 규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지만 중국은 중국대로 또다시 미국에 대해서 제가 좀 전에 얘기한 것 3개밖에 안 되지만 이거 말고도 몇 개 더 있어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것만 얘기하고 말지만. 그만큼 중국은 중국대로 또 미국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거거든요. 이런 불만들이 회의 기간 내내 2시간 반 좀 넘게 이렇게 다투고 그러지 않았겠는가 그런 생각은 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얘기를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경쟁이나 갈등을 관리해나가겠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죠.
[앵커]
엔비디아 젠슨 황까지 마지막에 비행기에 태우고 가서 H200이라는 최첨단 반도체를 과연 중국에 제공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도 조만간 나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경제인들도 대거 대동했는데 지금 포커스를 받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할 때 입은 옷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스티브청 백악관 홍보국정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에어포스1에 탑승한 루비오 장관의 사진과 함께 나이키테크 베네수엘라 옷을 입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러고 보니까 어디에서 많이 본 듯햐옷이죠. 지난 1월 초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같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는데요. 웨이보의 한 군사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표현했는데요.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 인사로 원래 중국의 입국 제제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한자 이름을 바꿔 입국하는 이례적인 조치도 있었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선 "루비오의 도발"이라먼서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루비오가 과연 저 옷을 일부러 입었을까요?
[강준영]
저도 충분히 그런 의미를 주려고. 예를 들어서 이번은 사실 이란 전쟁을 보면 물론 미국의 전략적 전술적 미스도 많지만 미국같이 저렇게 화력을 동원해서 할 수 있는 데는 미국밖에 없다는 걸 전 세계에 각인시켰거든요. 중국이 그걸 대체하는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국은 사실 립서비스 이외에는 해 줄 게 별로 없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도와주거나 이런 걸 하기에는 미국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루비오 국무장관이 저런 옷을 입고 하는 것은 이제 중국한테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그런 게 들어 있고. 중국 SNS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일국의 국무장관이 상대국을 방문하면서 저건 조롱이다. 실제로 그런 면이 있고 아마도 그런 의도가 조금 들어 있다고 보는 게 당연히 맞을 것 같고.
[앵커]
그러니까 본인이 그냥 SNS에 올린 것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백악관 홍보국장이 이걸 올렸단 말이에요.
[강준영]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거죠. 미국의 힘, 언제든지 우리가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물론 중국한테 그러기는 어렵지만 그런 것들을 우회적으로 과시하는. 그러니까 우리에게 협력해서 가는 게 훨씬 좋다는 얘기를, 미국의 말을 듣고 가는 게 훨씬 좋다는 걸 우회적인 메시지로 전달한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다, 친구다 이렇게 계속 추켜세웠는데 또 이렇게 실무진들은 묵직하게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네요.
[김열수]
루비오 장관 같은 경우에는 상원의원 시절에 워낙 대중 강경파로 소문이 나 있는 사람이고요. 특히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거든요.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지만 중국의 신장 위구르지역 인권에 대해서 그것 가지고 법도 만들려고 하고 했던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비교적 중국에 대해서는 덜 좋은 그런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저 그림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 좋겠는데, 옷 입고 있는 거요. 저 뒤에 배경을 보면 저게 비행기 안이라고 생각하시죠, 저 그림이요? 비행기 안 같습니다. 그런데 왼쪽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위에 걸 보면 부서진 거 같지 않아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저걸 의도적으로 저 구도를 잡았다고 저는 생각해요. 세상에 루비오를 찍을 때 저렇게 엉성한 구도를 가지고 찍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의도적으로 저렇게 찍어가지고 정말 제대로 중국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한 장의 사진으로 저렇게 보여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게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그렇게 해석하시고요. 일단은 내일까지 방중 일정이 이어지는데 내일도 두 정상이 두 번이나 만납니다. 양자 차담도 있고 오찬도 있고 한데 오늘 만찬장에서 했던 이야기가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부흥하고 미국의 트럼프이 이야기하는 마가가 공존이 가능하다. 이 얘기를 또 했어요, 만찬장에서. 이건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함께 가자 하는 얘기인 것 같은데.
[강준영]
그렇죠. 함께 가는데 각자의 방식으로 가는 데 대해서 너무 상대방을 견제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하라 이거죠. 그런데 중화의 부흥도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고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자국의 가치체계라든가 제도라든가 이런 걸 가지고 우리를 압박하지 마라. 중국은 핵심이라는 게 있잖아요. 자신들의 제도와 가치와 영토, 타이완 문제도 핵심에 들어갑니다. 이런 게 우리를 압박해서 보통 우리가 G2 그러면 G1은 영원히 미국이거든요. 그 밑에 들어가는 하부 단위가 아니고 마가는 마가대로 그다음에 중화의 부흥은 중화의 부흥대로 같이 양립해서 갈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주재하는 세계가 아니고 미국은 미국대로 가면서 우리도 그런 공간을 확보해서 가겠다는 메시지, 이런 게 들어 있는 거죠. 이렇게 가려면 아까 지적하셨지만 싸우면 안 되잖아요. 충분히 그런 공간이 있다는 걸 전달하는 그런 의미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만찬에서 또 베이징 오리구이 같은 다양한 메뉴들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런 만찬을 즐기면서 또 시진핑 주석 부부를 미국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9월 24일 날짜로 초청을 했는데 시기도 공교롭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 전이네요.
[김열수]
그렇죠. 의도적이지는 않죠. UN 총회에 가서 연설을 하도록 돼 있으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UN 총회 연설을 각 국가의 정상들이 매년 가야 되는 건 아니거든요. 우리 대통령께서도 어떤 때는 가고 어떤 때는 못 가시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시진핑 주석이 꼭 가야 되는 건 아닌데. 올해 같은 경우는 꼭 가야 되는 상황이 생긴 거죠. 그래서 유럽총회 참석을 빙자로 미국을 방문하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다시 또 한번의 회담이 계획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현재 통상적 9월 둘째 주, 셋째 주 화요일날 UN총회가 시작되면 그때 회담 마치고 그리고 워싱턴으로 가서 UN총회 마치고 그때 워싱턴으로 가서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큰 그림으로 보면 아까 강 교수님께서 모두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올해만 하더라도 4번 정도 만날 수 있는 거잖아요. 양국이 굉장히 전략적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만나는 것 자체, 이 자체가 전 세계를 안심시켜주는 그런 게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해요.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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