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30년물 금리 19년만에 5% 돌파...'전쟁 인플레' 공포

미 국채 30년물 금리 19년만에 5% 돌파...'전쟁 인플레' 공포

2026.05.14.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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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 30년물 입찰 금리가 19년 만에 처음으로 5%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 시간 13일 진행된 250억 달러 규모 30년 만기 국채 입찰 결과 낙찰 금리가 5.046%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발행 시장에서 30년물 입찰 금리가 5%를 넘긴 건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30년물 채권이 19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는 의미입니다.

이란 전쟁으로 재정지출이 커지면서 미국의 국가 부채 부담을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것도 채권 금리 상승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란 전쟁 발발 직전 4.63% 수준에서 13일 5.03%로 0.40%포인트 올랐습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0년물 금리는 5%대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게다가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도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전년 대비 6% 상승해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미국 주택 구매자들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나 우량 회사채의 준거 금리 역할을 합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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