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 항만도 타격"...트럼프, 시진핑에 결단 압박

"중국 자본 항만도 타격"...트럼프, 시진핑에 결단 압박

2026.05.13.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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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쿠웨이트는 중국이 투자해 항만을 건설 중인 섬에 이란이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에 아이언돔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공식 확인했는데, 호르무즈 사태 해결에 중국이 나서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교착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또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쿠웨이트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달 초 쿠웨이트 북쪽 부비얀 섬을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비얀 섬은 중국이 자금을 투자해 항만을 건설 중인 곳인데, 특히 트럼프의 방중에 맞춰 이 사실을 공개한 건 호르무즈 사태 해결에 중국이 나서야 한다는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존 갬브렐 / AP 통신 : 쿠웨이트가 트럼프 방중에 맞춰 이 정보를 공개한 건 그 섬에 중국의 '일대일로' 자금 지원을 받는 항만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소식은 중국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걸프 국가들의 이란을 향한 보복 공습 사실도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보복 공습 보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 3월 말 여러 차례 비밀리에 이란을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영토를 직접 공격한 첫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에 아이언돔을 제공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허커비 /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 (12일) : 이스라엘은 방금 UAE에 '아이언 돔' 포대와 이를 운용할 인력을 보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아브라함 협정'에 기반한 양국 간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죠.]

공개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과 사전 조율해 이뤄진 '공식적인 정보 유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걸프 주요국들은 공조 체제 구축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필요하면 미국과 이스라엘 편에 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중국을 향해 대이란 지원을 계속할 건지, 호르무즈 안정을 위해 힘을 보탤 건지를 선택하라고 압박하는 행보로도 해석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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