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모즈타바 면담 사실 첫 공개...이란 언론 또 "한국 선박 피격" 보도

이란 대통령, 모즈타바 면담 사실 첫 공개...이란 언론 또 "한국 선박 피격" 보도

2026.05.08.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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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최고지도자 면담 사실 첫 공개
"2시간 반 동안 면담…격식 없이 직접적인 소통"
최고지도자 선출 두 달 지났지만 면담 공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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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국영 TV가 이란이 한국 선박을 겨냥해 물리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칼럼을 게재한 데 이어 또 다른 이란 국영 매체도 한국 국적 선박이 호르무즈에서 피격됐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문을 여전히 검토 중인 가운데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어제 자신이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난 사실을 공개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멀지 않은 오만 무스카트에 있습니다.


[앵커]
먼저, 이란 대통령이 어제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면담 사실을 공개한 배경부터 짚어보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네, 어제 이란 언론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최고지도자 면담 발언을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2시간 반 동안 면담했다고 말했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직접적인 소통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지도자를 언제 만났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어제 산업계 대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예고 없는 방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고지도자 선출 두 달이 지났지만 이란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면담 사실을 공개한 배경은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더딘 이유가 이란의 지도부가 분열돼 있기 때문이라는 미국 주장에 그렇지 않다는 반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에 와있는 가운데 이란 내부 강경파를 향해 대통령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그분의 태도는 정말 친근하고 겸손한 태도였습니다. 지도자라는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대해준다는 게 쉽지 않은데, 그분은 정말 그런 모습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앵커]
어제 이란 국영 TV가 이란군이 한국 선박을 겨냥했다는 칼럼을 게재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 또 다른 국영 매체도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에서 피격됐다고 보도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는 이란 국영 PRESS TV 칼럼 내용이 문제가 됐는데 또 다른 국영 매체인 IRNA 통신도 한국 선박이 피격된 것으로 보도한 게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란 국영 IRNA는 현지 시간 7일 저녁 6시에 쓴 '실패한 해방 작전'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미군의 지원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했던 한국과 프랑스 소속 선박 최소 두 척이 해당 작전이 진행된 48시간 동안 피격돼 회항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한국 선박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지난 4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불이 난 'HMM 나무호'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소속 선박은 현지 시간 5일 저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피격돼 선체가 손상되고 승무원 여러 명이 다친 세계 3위 해운사 CMA CGM의 샌안토니오 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주한 이란대사관은 이란군이 한군 선박을 겨냥해 물리적 행동을 했다는 이란 국영 프레스 TV 칼럼 내용에 대해 "외부 분석 데스크에서 작성한 논평일 뿐,

확인된 작전 기록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언론 매체에 보도되는 모든 해석이나 분석은 공식 입장으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중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은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중국 소유 선박이 공격 받은 것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입니다.

피격은 월요일에 이뤄졌는데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랍에미리트 미나 사크르 인근 해역에서 중국 선주 소유의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아 갑판에 불이 났다고 중국 경제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부 소식통은 해당 선박이 마셜제도에 등록된 'JV 이노베이션'호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일 이 선박이 갑판 화재를 주변 선박들에 알렸다고 합니다.

피해 규모와 승무원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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