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안에 대한 미국 답변 받아 검토 중"
"변덕스럽고 외교 절차 복잡하게 하는 상대 마주해"
'종전·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후 핵 협상' 재확인
"변덕스럽고 외교 절차 복잡하게 하는 상대 마주해"
'종전·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후 핵 협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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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은 종전 방안을 서로 주고받으면서도, 중재국을 통해 상대가 답하면, 도저히 받지 못하겠다며 거부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라고 서로 요구하고, 종전과 핵 문제 중 뭐가 우선이냐를 놓고도 평행선이어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종전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을 파키스탄을 통해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변덕스럽고 외교 절차를 복잡하게 하는 상대를 마주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은 지나치고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농축 제한 기간과 농도 상한, 농축 우라늄 처분 등과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선, "대부분 추측성"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결론은, '복잡한 핵 협상은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합의한 뒤 시작하자'는 입장 재확인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현재 우리는 전쟁의 완전한 종식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논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미국이 9개 항의 종전안을 제시하자 이란은 14개 항 수정 제안으로 받아쳤습니다.
전쟁 피해 배상과 침략 재발 방지 보장, 이란 주변 철군, 미국의 해상 봉쇄·제재 해제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개방을 고집하는 미국의 요구와는 접점이 없습니다.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의 제안에 "모든 것을 검토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놓고는, 그저 '잘 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일) : 이란과의 관계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대의 제안을 새 제안으로 되돌려 주면서 퇴짜만 놓는 행태를 끝 모르게 반복하는 겁니다.
꽉 막힌 이 상황에, 트럼프의 일방적인 지시로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탈출을 돕겠다며 개시한 작전이 이란의 반발을 더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어떤 외국군이라도, 특히 침략적인 미군이 호르무즈 접근이나 진입을 시도하면 공격받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이란군이 밝힌 데 이어, 외무부도 입장이 같다고 못 박았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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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은 종전 방안을 서로 주고받으면서도, 중재국을 통해 상대가 답하면, 도저히 받지 못하겠다며 거부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라고 서로 요구하고, 종전과 핵 문제 중 뭐가 우선이냐를 놓고도 평행선이어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종전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을 파키스탄을 통해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변덕스럽고 외교 절차를 복잡하게 하는 상대를 마주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은 지나치고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농축 제한 기간과 농도 상한, 농축 우라늄 처분 등과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선, "대부분 추측성"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결론은, '복잡한 핵 협상은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합의한 뒤 시작하자'는 입장 재확인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현재 우리는 전쟁의 완전한 종식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논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미국이 9개 항의 종전안을 제시하자 이란은 14개 항 수정 제안으로 받아쳤습니다.
전쟁 피해 배상과 침략 재발 방지 보장, 이란 주변 철군, 미국의 해상 봉쇄·제재 해제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개방을 고집하는 미국의 요구와는 접점이 없습니다.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의 제안에 "모든 것을 검토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놓고는, 그저 '잘 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일) : 이란과의 관계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대의 제안을 새 제안으로 되돌려 주면서 퇴짜만 놓는 행태를 끝 모르게 반복하는 겁니다.
꽉 막힌 이 상황에, 트럼프의 일방적인 지시로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탈출을 돕겠다며 개시한 작전이 이란의 반발을 더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어떤 외국군이라도, 특히 침략적인 미군이 호르무즈 접근이나 진입을 시도하면 공격받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이란군이 밝힌 데 이어, 외무부도 입장이 같다고 못 박았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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