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쿠바 위협 "즉시 점령할 수 있어"

트럼프, 또 쿠바 위협 "즉시 점령할 수 있어"

2026.05.03.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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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보다 노골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란과 전쟁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한 데다 미 정부가 쿠바의 이란과 연계 가능성을 흘리면서 나온 발언이어서 단순한 위협 이상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뒤 쿠바가 마두로 정권을 지원했다는 이유를 들어 석유를 차단하는 등 전방위적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쿠바의 붕괴를 거론한 데 이어 3월에는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쿠바를 장악하는 거죠. 해방시키든, 점령하든 말이죠. 거기선 내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알고 싶으시다면 말이에요. 쿠바는 지금 매우 약해진 국가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즉시 점령할 수 있다"며 더 직설적으로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 항공모함을 돌아오는 길에 쿠바 앞바다에 세우기만 하면 쿠바는 항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에너지와 국방, 금융 등 주요 산업에 관여한 인물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도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쿠바 정부가 이란을 비롯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위협을 '중대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 쿠바 대통령 :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가 위협이라는 겁니까? 뭐가 미국을 위협하는 특별한 것이라는 겁니까? 쿠바가 평화로운 국가인데 뭐가 이례적인 위협이라는 겁니까?]

트럼프 행정부의 쿠바에 대한 잇따른 제재는 비군사적 옥죄기의 강도 높이기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디자인 : 신소정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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