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 출발...기업 실적·중동 긴장 주시

뉴욕 증시 혼조 출발...기업 실적·중동 긴장 주시

2026.05.01. 오전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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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35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25% 오른 49,471.08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07% 상승한 7,141.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5% 하락한 24,537.75를 가리켰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연장과 타격을 시사하고 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새로운 규범을 강조하며 반격 의사를 밝히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 실적이 대체로 탄탄한 모습을 보인 점은 투자 심리를 북돋웠지만, 기술주는 전날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기업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099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1,072억 달러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2022년 이후 분기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주당 순이익(EPS)은 5.11달러로 시장 예상치 2.63달러를 대폭 상회해 알파벳 주가는 4.88% 올랐습니다.

반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9.94%, 5.52% 내렸습니다.

메타는 1분기 매출이 563억 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54억5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동시에 올해 자본 지출 예상치를 기존의 1,150억∼1,350억 달러에서 1,250억∼1,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회계연도 3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18% 증가하면서 828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813억9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설비 투자 지출이 3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급증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대해 단기적으로 강력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응해 이란혁명수비대 마지드 무사비 항공우주 사령관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지역 내 거점들이 길고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페르시아 만의 날'을 맞이한 성명을 올렸습니다.

모즈타바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적대적인 적의 악용을 없앨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관리와 법적 규범은 모든 걸프 국가에 경제적 혜택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그룹인 ING는 "석유 시장은 과도한 낙관에서 공급 차질이라는 현실로 이동했다"면서 "종전 협상 결렬은 시장이 빠른 석유 흐름 재개에 대한 희망을 잃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과 임의 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마운자로의 제조사 일라이릴리는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연간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9.15% 올랐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의 800억~830억 달러에서 820억~850억 달러로 수정했습니다.

세계 2위 크루즈 업체인 로열 캐러비언은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0.12% 올랐고 1분기 조정 EPS는 3.60달러로 시장 예상치 3.20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9.25% 상승했습니다.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5.54달러, 174억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4.62달러, 166억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유럽 증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존 11개국에 상장된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77% 오른 5861.30에 거래 중입니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10%, 0.85% 상승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1.54% 올랐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6% 내린 배럴당 105.21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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