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년 만에 인수합병 규제 완화...미·중 경쟁 대비

EU, 20년 만에 인수합병 규제 완화...미·중 경쟁 대비

2026.05.01. 오전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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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유럽 기업들의 체급을 키워 미국과 중국의 거대 기업들에 맞설 수 있도록 20년 만에 인수합병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30일 M&A 규정 개편안 초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는 심사 과정에서 가격 상승 우려보다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단일 시장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EU는 불공정 경쟁을 막기 위해 기 업 간 합병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 왔지만, 무역 질서가 변화하면서 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대담하고 혁신적인 기업이 필요하다며, 유럽의 차세대 '챔피언'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과거 지멘스와 알스톰의 합병 무산 이후 꾸준히 규정 개정을 요구해 온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들의 산업 재편 움직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U는 오는 6월 26일까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다만 공정한 경쟁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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