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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란이 핵을 포기하는 합의를 할 때까지 봉쇄 조치가 수개월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 건데요. 이란은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군사 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협상이 교착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착한 남자는 더 이상 없다. 이렇게 올리기도 했고요. 또 미군은 일부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어떤 상황인 겁니까?
[차두현]
일단 이란이 고집하고 있는,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종전을 한 이후에 지금 이견을 빚고 있는 핵 문제, 다시 말해서 미국의 시각에서는 이란의 핵 개발 저지고요. 이란 입장에서는 우라늄 농축권이죠. 이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쟁을 개시한 가장 큰 전쟁에 정당성을 부여하는가장 큰 원인이 사실 이란으로부터의 긴박한 핵 위협에 대한 제거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라늄 농축권과 관련된 문제들은 먼저 해결이 되어야 되고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대면 협상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해 왔고 지금은 이란과 전화통화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란 측의 인사는 누가 있을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게 갈리바프 의장이죠, 협상단 대표라고 볼 수 있는. 그다음에 협상단에 참가하고 있는 아라그치 외무장관 같은 경우도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이란과 직접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냐. 이거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어요. 만약에 수시로 전화를 통해서 의견을 교환할 상황이면 이게 이슬라마바드에서 마주앉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대상이 실제로 이란 측 인사냐, 이 가능성보다는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기타 다른 쪽으로부터 이런 대화는 어떠냐, 이런 대화에 대해서 이란은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연락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이란이 외형적으로는 협상에 연연하지 않겠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도 그렇고 우라늄 농축권도 그렇고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외형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마는 내면적으로는 미국과 계속 소통 노력을 하니까 전화통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그런데 현재로서는 이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는 것은 협상 중재자로부터의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아닐까 하는 짐작이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부가 붕괴하고 있다라고 하는 연락도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이란 반체제 매체 보도 내용을 보면 강경파들이 협상단을 지지하는 데 서명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부 분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라는 보도들이 나와서 이거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 겁니까?
[차두현]
이란 내부의 분열설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워낙 과장된 발언들을 많이 했잖아요. 그리고 또 이란의 반체제 단체들의 발언이 어차피 자신들에 대한 정당성 강화이고 또 이란 문제를 비교적 자기네들한테 유리하게 보는 시각이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이걸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또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계속 무한정 버틸 수 있다라든지 아니면 이란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된다. 이것도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이렇게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란은 오랫동안 제재를 잘 견뎌 왔다고 얘기하지만 일단 제재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작년 연말부터 파생이 됐죠. 이게 바로 이란의 시위 사태로 나온 거거든요. 그만큼 이란 지도부는 견뎌라, 견뎌라. 인내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밑바닥에 있는 이란 국민들은 이걸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다고 얘기한 거예요. 더더구나 이걸 유혈 진압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당장은 전쟁 상황에 있고 이란 전쟁 지도부가 억압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까 지금 숨을 죽이고 있지만 해결된 건 하나도 없단 말이에요. 그러면 분명히 이란도 흔들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저는 강경파, 협상파로 양분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란 내에서도 일부 같은 경우에는 설사 우리가 이 전쟁에서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이후는 내부 통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엄청나게 많은 파괴가 이루어졌잖아요. 이걸 재건해야 되는데 돈줄도 점점 차단이 돼 있어요. 특히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이후에는 돈줄뿐만 아니라 실제로 국가 운영에 필요한 생필품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이 되면 결국 미국과의 전쟁에서는 생존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계속적으로 이 생존을 이어갈 수 있을 거다, 의심이 될 수밖에는 없죠. 그러면 결사항전파의 주장이 너무 무모해 보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다른 의견들이 생길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게 전쟁 초반에 이란 지도부에 대한 집중타격으로 인해서 이란 지도부도 지금은 하나둘 공백들이 있는 거예요. 후임자가 왔다고 해서 단숨에 회복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란 내 파괴 상황을 볼 때 이란 내의 고위층들이 전부 한 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느냐. 이 상황도 지금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의심이 돼요. 그러면 결국 강경파, 온건파의 분열뿐만 아니라 이란의 각 지도급 인사들이 서로 자기 발언을, 그리고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혼란하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란이 던지고 있는 협상 관련한 메시지도 초반에는 우라늄 농축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였어요. 그러다가 점점 상황이 진행돼 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라든가 이런 돈 문제, 제재 해제라든가 돈 문제에 집중돼 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해법을 보는 입장도 바뀌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내부가 분열돼 있다라는 분석이 무리는 아니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인사 나누겠습니다. 저희가 이란 내부 지도부 상황 살펴보고 있었는데요. 강경파와 온건파의 분열 상황, 앞서서 차 박사님이 짚어주셨고 더불어서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부재로 인해서 최소한의 소통도 되지 않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 이럴 때일수록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최소한의 소통도 안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최고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이었냐 하면 원래는 이란 같은 경우 4개의 축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치인, 관료, 성직자, 군부입니다, 혁명수비대. 이 네 축이 있는데 이 네 축을 조율하고 역할 분담을 시키는 게 최고지도자의 역할이었거든요. 그런데 알리 하메네이죠, 그 사람이 죽고 나서 모즈하바가 됐는데 지금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태고요. 지금 비공개 상태로 계속 머물고 있고 이 사람이 하는 메시지를 보게 되면 혁명수비대 초강경파들의 목소리와 거의 같습니다. 그러니까 모즈타바의 이름을 빌려서 초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고 한 가지 의혹을 부추기는 것이 있는데 이란에 종교적인 도시가 있습니다. 거기가 알리 하메네이의 고향이기도 했는데요. 거기에서 추모식 사진이 있는데 사진에 모즈타바 사진이 걸린 적이 있어요. 이게 의혹이 있는 거기는 한데 지금 여러 논란이 있겠습니다마는 왜 그런 사진이 걸렸는가도 의혹이 있을 수 있겠죠. 순교자들 사진에 올랐고, 자기 아버지 사진 옆에. 그래서 분명한 것은 모즈타바가 세상에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혼란이 계속 벌어진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초강경파 혁명수비대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할 수 있겠고 이 혁명수비대의 의견이 지금 이란 전체의 국론, 그리고 협상 진행과 협상 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인 승전 선언하고 빠지는 방안에 대해서 내부 검토를 거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란이 어떻게 반응할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보는 것 같고요. 이건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는 악시오스 보도의 일부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걸 추진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전쟁과 관련된 대체적인 정책들을 보면 먼저 띄워봐요, 여러 가지 대안들 중에서. 그리고 이게 여론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탐색한 다음에 입장을 정합니다. 대표적인 게 미-이란 전쟁 중반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공동으로 통행료 받는 문제도 얘기했었잖아요. 여론이 엄청나게 나빴거든요. 그러니까 자유 항행으로 입장을 바꿨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게 일방적 승전 선언이라는 게 어떤 건지 한번 보시죠. 우리가 드디어 이란의 핵 개발, 그리고 미국에 가해지는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 그리고 이란은 앞으로 이걸 상당 부분 재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다. 이 정도는 기존에 해 왔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그 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겼고 군사작전을 종료하겠다, 이렇게 되면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는 풀 것인가, 안 풀 것인가. 물론 전쟁은 이겼지만 후속 정리 군사작전으로 역봉쇄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겠지만 이게 의회 입장에서는 엄청난 반론이 있을 거고요. 무엇보다 전쟁의 결과인 전쟁에 상당한 나비효과로 나오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 두 번째, 그러면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라는 명시적인 증거가 제시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그냥 이른바 얘기하는 셀프 승전선언 및 종전선언하고 빠질 경우에 과연 여론이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겠냐. 가장 큰 것은 이거예요.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 나왔던 미국인 다수가 반대하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또 다수가 동시에 바라는 것은 이란에 지금과 같은 정권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반대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셀프 승전 선언이라는 것은 무슨 이야기예요? 결국은 그 요건들이 충족이 안 됐는데도 그냥 나는 빠져나온단 얘기예요. 그렇게 되면 아마 여론의 동향이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기에도 굉장히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아니라고 봐요. 지금은 일종의 띄워보기식, 애드벌룬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상 봉쇄가 수개월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해상 봉쇄가 폭격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된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란은 충분히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고 위기상황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란은 우리는 이미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제재를 받아왔기 때문에 굳은살이 있다는 거죠. 노하우가 있다는 건데 정말 그렇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이란이 저항 경제, 그리고 제재 속에서도 우리는 버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문제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상황이 다른 것 같습니다. 계속 제재를 받아왔습니다마는 작년에 이미 이스라엘로부터 타격을 상당히 받은 상태였고요. 그로 인해서 상당히 물가가 상승했고 작년 12월 말부터 해서 반정부 시위가 크게 일어났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지금 전쟁까지 겪고 있으면서 산업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인데요. 이 상황에서 저항 경제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란이.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처음으로 겪어보는 가장 심각한 위기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란이 회복력이 있다고 합니다마는 이란의 회복력이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봉쇄가 더 오래 버틸 것인지를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미국이 어떤 봉쇄를 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오래 끌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전쟁할 경우에는 오히려 피해도 클 것이고 어떤 인도주의적인 비판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것도 물론 인도주의적인 비판의 소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이 훨씬 더 전쟁보다는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이렇게 함으로써 이란 국내 지도부들뿐 아니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안에서의 민중들도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도 염두에 두고서 이런 봉쇄 작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한적인 폭격은이란이 먼저 공격을 한다거나 이스라엘이 갑자기 공격할 경우에는 다시 전쟁이 재개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시간을 끌면서 이란을 더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고 이란 내부의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훨씬 더 미국이 협상장에 나가거나 아니면 이란의 항복까지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쪽에서는 강경한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CNN 보도로 나온 것을 보면 이란 쪽에서 며칠 안에 수정된 종전협상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거기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절충이 될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는 일단 CNN 보도는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요.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이란 내의 협상파와 강경파만의 대립뿐만 아니라 강경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을 이견들이에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강경파가 협상파를 압도하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딱 하나예요. 모즈타바 하메네이 팔면 됩니다. 그리고 모즈타바가 이런 지침을 내렸다고 일치 단결해서 얘기하면 돼요. 그러면 현재 이란 체제 내에서는 가장 큰 권위를 갖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치가 아니에요.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고 각 수뇌부들이 얘기를 해요. 그러면 무슨 얘기냐 하면 강경파들도 행동 통일이 안 돼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걸 공략할 수 있는 길이 뭐냐 하면 첫 번째는 적어도 생존해 있는 강경파들이 자기들이 완전히 제거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낯을 살릴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합니다. 그러면 첫 번째는 결국은 일부에서 나오는 핵 프로그램, 검증 두 개 다 같은 얘기예요. 근본적으로는 이게 떠밀려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인 결심에 의해서 농축 유예를 하고 그리고 그 기간도 조금 더 기존에 있는 포괄적 행동 계획. JCPOA보다 뒤로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조치를 얘기할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기존의 농축 우라늄의 전량 해외 반출이잖아요. 이것도 일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엄밀한 감시하에 농축을 희석하는 방안. 또는 전량 제3국 인도의 경우에 이게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 전량 가는 게 아니라 일부를 미국이 가져가고 일부를 다른 국가가 가져가는. 일종의 기존의 입장들에서 조금은 이란 강경파들 일부의 낯을 살려주는 조치들의 발굴에 주력하는 것이 오히려 협상 타결도 더 가능성을 높일 수가 있고 이란 강경파 내부의 서로 다른 이견들을 증폭하는 효과도 있을 거예요.
[앵커]
미국이 군사 압박과 경제 압박을 동시에 가하고 있는데요. 이란의 핵 협상 전문가 리처드 네퓨라는 인물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에 의미 있는 타격을 가하려면 다름 아닌 중국 은행을 쳐야 한다. 제재를 가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란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 달러 결제에서는 소외돼 있는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위안화 결제라든가 중국의 그림자 선단 같은 경우도 상당 부분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원산지를 속여가면서. 그래서 중국이 이란과 어떻게 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재를 가한다면 이란의 자금줄이 막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중국도 타격을 입겠습니다마는. 그런 식으로 해서 우선 중국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이란의 돈줄을 막는 것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죠, 재무부를 통해서. 그래서 해군은 바다에서, 오만만에서 아라비아해까지 역봉쇄를 하고 있고 나포까지 하고 있고 이번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가면서 중국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은행까지 제재하겠다 함으로써 이란의 혁명수비대들이 자신의 수입원들을 완전히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압박하는 수사 중의 하나가 역봉쇄를 통해서 하르그섬의 유정들이 계속 차고 차다 보면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이란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일각의 의견은 밀수하는 통로도 있을 것이고 하르그섬 일부 유정을 잠그는 방안. 나도 피해를 보더라도 가겠다, 이런 방안들도 있을 거라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그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마는 하르그섬이 이미 이란 원유가 90%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하르그섬을 대체할 만한 통로는 있겠습니다마는 당장 대체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고요. 분명히 이란이 타격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하르그섬 아닌 우회 통로를 찾겠습니다마는 지금 고육지책으로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겠습니다마는 하르그섬 같은 경우가 유정이 막혀버리게 되면 이란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겠죠. 그것을 복구하는 데는 수개월 내지는 유정이 망가질 경우에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란도 계속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겠습니다마는 하르그섬의 터미널을 대체할 정도로 육로를 개척해서 하기에는 당분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요. 당분간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말로 돌아와서 그러니까 이제 봉쇄 수개월 더 걸릴 수 있다, 나도 언제까지 봉쇄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진짜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되는 건데미 해군에게 이런 여력이 있습니까?
[차두현]
일단 여건상 능력만으로는 이게 1년 이상 가지 않으면 전력의 순환 근무를 통해서 수개월 동안 봉쇄를 유지할 능력은 있다고 봐요. 더더욱 역봉쇄의 상대방이 이란 해군력이 사실 지금도 나오고 있지만 일부 전력을 소형 선박에 의한 쾌속정에 의한 전력을 제외하고는 상실됐다는 게 확인이 됐어요. 이란이 얘기한 대로 역봉쇄에 대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하면 벌써 했을 겁니다. 그런데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휴전 상태 때문에 못하고 있는 거예요, 정확히. 능력으로는 됩니다. 그런데 다만 여건이 그럴 수 있느냐. 첫 번째가 5월 1일이 되면 미 전쟁 권한법상 60일이 도래를 해요. 물론 전쟁권한법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계속 이 전쟁권한법을 중심으로 한 60일 이전에는 전쟁을 끝낼 수 있다라는 얘기를 계속했단 말이에요. 이 시기를 넘기면 본인도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고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근에 암살 미수 사건 이후로 미국 공화당 지지세의 결집효과는 약간은 노려볼 수 있는데 5월이 지나고 나면 제가 볼 때는 이것도 약화된, 또 비판적인 여론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시한이 무한정 많지는 않다는 거예요. 그러면 생각할 수 있는 건 2개예요. 하나는 전면적으로 공격을 재개하지는 않더라도 제한적으로라도 선별 타격을. 이건 아마도 제가 볼 때는 1~2주 안에라도 재개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해서 이란을 더더욱 압박하는 방법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란이 요구하는 바를 들어주는 건데 이건 사실 그러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게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봉쇄만 믿고 계속 몇 개월을 더 기다리겠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분명히 봉쇄를 하면서 군사적인 압박도 조금 더 가중하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이란에서도 조금 유화적인 메시지가 나온 게 이란 외교위 소속의 이란 의원이 오만 쪽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하는 부분 제안을 했는데 오만은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만이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랑 같이 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했고 이것 때문에 5월 1일에는 해협 봉쇄를 푸는 방안들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지금 걸프 국가들을 끌어들여서 같이 공동 관리하자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우선 미국이 동의할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동의가 있어야 되는 것이죠. 어떤 해협을 특정 국가가, 이란이 혼자 하기 부담스러우니까 다른 나라 끌어들여서 같이 하는 게 어떠냐. 결국 수익 같이 나눠서 하는 게 어떻겠냐 하는 건데요. 이 부분은 걸프 국가들 모두가 동의도 해야 되고 여러 국제사회가 동의라든가 협약이 이루어져야 이게 가능할 수 있고요. 우선은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운하가 아니라 해협이기 때문에 자유 항행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해서 다른 나라를 끌어들임으로써 이란은 이것을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것이죠. 우리가 이걸 다른 나라까지 끌어들임으로써 우리가 미국하고 호르무즈 해협 권리만큼 양보하지 않겠다, 이런 것으로 비춰질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에 대해서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수용할 가능성도 내다보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시청자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실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국제유가 이야기 한번 해 보겠습니다. 어제 또 UAE의 석유수출기구 OPEC 탈퇴 소식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네요.
[차두현]
예상을 했어요. 왜냐하면 UAE가 OPEC을 탈퇴했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전반적으로 볼 때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 공급망 구축 작업에 합류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볼 수가 있고 그러면 그동안 생산량, 사우디를 주도로 한 걸프 국가들 위주의 생산량 통제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겠죠. 그러니까 중장기적으로 보면 분명히 그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유리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이게 단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사실 미-이란 전쟁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국가 중의 하나가 UAE라는 말이에요. 그리고 원유 생산시설하고 LNG 생산시설에 대한 일부 타격도 있어요. 그러면 증산을 할 수 있느냐. 증산이 필요하다고. 다시 말해서 공급이 당장 늘어날 거라는 전망 자체가 불투명한 거죠. 생산을 했다고 해도 그걸 실어나를 수 있는 호르무즈가 여전히 막혀 있어요. 그러면 시장이 보기에는 중장기적으로는 분명히 긍정적인 거지만 이게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유가가 오르고 있는 거죠. 다만 유가가 오른다고 해서 이게 미-이란전쟁 직후처럼 폭등 수준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제가 볼 때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황에서 종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수개월 동안은 계속 국제유가는 불안할 거예요. 왜냐하면 완전한 안전항행이 이루어지는 데는 지금 상황으로는 적어도 3~4개월은 걸립니다. 기뢰 문제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유가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못 미치고 있는 거죠.
[앵커]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도 반기는 분위기이기는 한데 UAE의 최근의 목소리는 어떻습니까? 파키스탄을 향해서는 빌려가도 갚으라고 하고 있고 또 OPEC를 탈퇴하면서 사우디 주도의 움직임에서는 우리는 벗어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모습도 있는 것 같아요.
[김덕일]
UAE 같은 경우 특수한 관계였던 게 이스라엘과 국교를 수립을 했습니다. 아브라함 협정에 의해서. 아이언돔을 설치를 했고 아이언돔 운영에 청군사를 보냄으로써 이스라엘군이 파병된 상태죠. 그래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관계는 점점 더 가까워질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도 사우디아라비아와경쟁적인 관계에 있는데 OPEC 이라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석유 카르텔에 묶여 있을 경우에는 자신들이 AI 허브도 만드려고 하고요. 뭔가 석유를 빨리 팔아서 그 수입으로 경제를 완전히 전환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그것에 불만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 경제에 대해서. 이런 점에서 이번에 아랍에미리트가 상당히 독자적인 행보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는 더 가까워질 것 같고 이스라엘과도 가까워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두 축, 아랍에미리트, 세 축이 걸프 지역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안보 부분에서는 이란 때문에라도 협력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앞으로 걸프지역의 미래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경쟁 관계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최근 아랍에미리트 행보에 대해서 러시아 재무장관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렇게 UAE가 OPEC에서 나가서 기름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나만 손해 볼 수 없지라고 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이런 행보에 동참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러시아는 일단 우리는 안 나가고 끝까지 버틸 거야라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 이런 메시지 낸 걸까요?
[차두현]
개인적으로 이건 러시아가 전체적으로는 OPEC의 결속력을 걱정을 했다기보다는 결국은 그동안 세계 원유 공급 시장의 중점에 있었던 OPEC과는 다른 특히 미국 중심의 새로운 원유 공급망이 탄생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견제 의지가 더 강하다고 봐야 하고요. 그리고 러시아 자체가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기간 동안 중동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좀 손해를 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가 나는 남겠다. 러시아 뛰쳐나갈 것으로 생각 안 했을 거예요, 어차피. 그렇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까지 이란과의 전쟁에쓴 비용이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듣고 오시죠. 정확한 수치를 미 국방장관이 이야기를 한 겁니다. 전쟁 비용으로 한 37조 정도 들었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김덕일]
이번에 이란이 저가의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했었고요. 그것을 요격하는 데 미국 측 패트리엇이라든가 사드 같은 게 막으면서 상당히 비싼 요격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성비 대결에서 이란이 미국을 소모시키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나, 그런 얘기도 있었고 상당 부분이 유지 보수 운영비도 있겠습니다마는 아마도 그런 탄약 비용 같은 것으로 많이 지출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비용도 엄청나게 많고. 문제는 만약 전쟁이 재개될 경우 아니면 앞으로 중국도 견제하기 위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만큼 소비된 물자라든가 탄약 같은 것들이 빨리 보충될 수 있느냐 그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은 계속해서 고민할 것 같고요. 그런데 미국이 우리가 보통 천조국이라고 불렀었는데요. 2027년도 예산 같은 것을 보면 드디어 이천조국에 도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봤을 때 미국이 군비를 증강하는 흐름 속에서 이런 부분들, 물자 부족 문제, 탄약 부족 문제. 어느 정도 빨리 해결이 될 수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국방부가 애초에 이 전쟁을 위해서 요청했던 2000억 달러보다 현저히 적은 규모다. 그리고 초반 첫 6일 동안 쓴 1100억과 비교하면 지출이 크게 둔화됐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차두현]
그건 전쟁 양상이 조금씩 초반에서 중반으로 변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전쟁 초반에 진행되는 것을 보면 전쟁 초반에는 주로 해군의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아니면 공중폭격을 통해서 그러니까 동원되는 장비들 자체가 고가고요. 요격 자산도 비교적 고가를 활용했어요. 그러다 그다음에는 상대적으로는 그것도 엄청난 고가입니다마는 항공전력들을 활용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피해도 발생했고요. 그다음에 아마 뉴욕타임스가 처음 생각을 했을 때는 꾸준히 60일 동안 군사 작전할 예산까지 했기 때문에 그렇게 엄청난 규모가 나온 거고요. 중간에 휴전이 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절약하려고 해서 한 게 아니라 상황의 변화에, 그리고 작전계획의 변화에 따라서 비용의 절감 효과가, 절감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예상 비용보다 낮은 상황이 발생을 한 거고요. 원래 규모 보면 내년도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국방부가 미 의회에 제출하는 거지만 40% 이상이 증액된 규모예요. 그러면 이게 보통 과거에 이라크전 때도 그랬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의 테러와의 전쟁 때도 그랬고 미국의 국방비가 갑자기 급증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게 대부분 전비예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미-이란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내년도 예산은 주로 어디 쓰이냐면 첫 번째가 상당한 고가의 탄약들을 사용을 했잖아요. 이게 비축량도 비축량이지만 지금 얘기가 나왔지만 미국이 앞으로 중심적인 이익의 각축 지역으로 두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전력의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건 빨리 채워놔야 돼요. 채워놓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전쟁의 교훈을 통해서 새로이 더 보강할 드론 전력이라든가 그리고 이번에 소모량을 알았잖아요. 한 번 주요 전시에 일어날 수 있는. 그럼 기존의 비축량보다 더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 비용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번 전쟁을 통해서 또 손실이 됐던 고가의 항공기라든가 공중급유기 또는 전자 전기, 조기경보기, 이런 것도 조기에 보충을 해야 됩니다. 미국의 작전 개념이 그대로 효과적으로 작동을 할 수 있으려면. 마지막으로 소요가 이번에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중근동 내의 미군 기지에 대한 유지보수비. 이런 것들까지가 반영이 되다 보니까 금전 대비 40% 이상이 드러난, 물론 의회에서 그대로 통과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마는 계산이 나온 거죠.
[앵커]
미국은 미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돈을 썼지만 비대칭 전력으로 이란이 대응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기본적인 체력이 다르지 않습니까, 갖고 있는 돈도 다르고. 그러다 보니까 이란도 이란 내부에서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하고 국민들도 엄청난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란 내부 상황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김덕일]
상당히 안 좋다고 볼 수 있겠죠. 지난 12월 28일날 그 당시 전통시장 상인들이 거리로 나왔을 때가 1달러당 시장 환율로 봤을 때는 140만 리알이라고 했었는데 지금 180만 리알까지 이란 화폐가치가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 또한 70%, 그리고 생필품 물가 같은 경우에는 세 자릿수까지 상승했다고 하니까 물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돈이 없어서 이란 국민들은 물건을 살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민생은 힘들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그래도 가장 먼저 자원의 배분을 받는 집단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란 혁명수비대는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 상황으로 계속 간다면 해상 역봉쇄가 계속된다면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겠고 이렇게 될 경우에 이란 내부에서 국민들이 되게 결속되어 있는 것처럼 많이 보여주고 있죠. 이란 국영매체에서는 퍼레이드도 하고 시민들이 일어나서 지지집회도 합니다마는 반드시 그렇게 볼 수는 없다는 것이죠. 현 체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이런 역봉쇄로 인해서 경제 위기를 겪었을 때 그 비난의 화살이 미국으로 향할 것인지 현 정부로 향할 것인지를 봤을 때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란이 지도부도 온건파, 강경파. 강경파 안도 분열되어 있습니다마는 이란 국민들도 상당 부분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요. 이것이 임계점까지 도달했을 수도 있고 이것이 과연 폭발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까지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장시간 통화를 했다고 하거든요. 이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란 문제 돕겠다. 이것인 즉슨 우리가 이란의 핵물질 맡아줄게라고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대요. 내 전쟁 돕기보다는 너희 전쟁 먼저 끝내라. 이거 사실상 러시아의 중재 역할을 거부했다고 봐야 합니까?
[차두현]
중재 역할이라기보다는 러시아가 여기서 일정한 지분을 가지려고 하는 것을 경계했다고 볼 수 있겠죠. 지금 흔히 얘기되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들을 좋아하고요. 또 브로맨스라고 해서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얘기하지만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세계관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미국의 패권은 여전히 유지가 되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경우 흔히 제1도련선이라고 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미국의 우방 동맹국들이 있는 그 밖으로는 나오면 안 되는 거예요. 영향력을 가지고 있되. 러시아 외 유럽 지역에 일부 영향은 갈 수 있어요. 그러나 러시아의 영향력 역시 유라시아 일부로, 러시아 영토와 유라시아 일부 지역으로 국한되는, 그러니까 어떤 얘기냐 하면 서유럽지역이나 기존에 러시아가 공을 들였던 중남미지역에서 손을 떼고 중근동 지역도 더 이상 침 흘리지 말란 얘기예요. 그러면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 관점에서 볼 때는 러시아가 여기 껴서 또 한번. 그리고 그동안 미국이 나름대로 트럼프 대통령 생각으로는 굉장히 공을 들여서 이란을 다룰 수 있는 여건을 조성을 해 놨는데 거기 은근히 들어오겠다. 용납 못 하겠다는 얘기죠.
[앵커]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얼마 전에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2차 협상 불발되고 나서 푸틴 대통령 만나지 않았습니까? 푸틴 대통령이 잘 들었고 잘 전달할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게 다 불발된 거거든요. 협상은 더 멀어지는 겁니까?
[김덕일]
우선 협상 같은 경우 파키스탄이 중재를 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러시아가 판에 들어와서 우리가 대표적으로 중재를 할게.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푸틴이 갑자기 평화의 중재자처럼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해결해라. 만약에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해서 여기에 개입을 하게 되면 그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 있어서도 미국이 어느 정도 러시아의 권리를 인정해 줄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긋는 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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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란이 핵을 포기하는 합의를 할 때까지 봉쇄 조치가 수개월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 건데요. 이란은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군사 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협상이 교착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착한 남자는 더 이상 없다. 이렇게 올리기도 했고요. 또 미군은 일부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어떤 상황인 겁니까?
[차두현]
일단 이란이 고집하고 있는,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종전을 한 이후에 지금 이견을 빚고 있는 핵 문제, 다시 말해서 미국의 시각에서는 이란의 핵 개발 저지고요. 이란 입장에서는 우라늄 농축권이죠. 이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쟁을 개시한 가장 큰 전쟁에 정당성을 부여하는가장 큰 원인이 사실 이란으로부터의 긴박한 핵 위협에 대한 제거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라늄 농축권과 관련된 문제들은 먼저 해결이 되어야 되고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대면 협상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해 왔고 지금은 이란과 전화통화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란 측의 인사는 누가 있을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게 갈리바프 의장이죠, 협상단 대표라고 볼 수 있는. 그다음에 협상단에 참가하고 있는 아라그치 외무장관 같은 경우도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이란과 직접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냐. 이거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어요. 만약에 수시로 전화를 통해서 의견을 교환할 상황이면 이게 이슬라마바드에서 마주앉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대상이 실제로 이란 측 인사냐, 이 가능성보다는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기타 다른 쪽으로부터 이런 대화는 어떠냐, 이런 대화에 대해서 이란은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연락을 얘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이란이 외형적으로는 협상에 연연하지 않겠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도 그렇고 우라늄 농축권도 그렇고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외형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마는 내면적으로는 미국과 계속 소통 노력을 하니까 전화통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그런데 현재로서는 이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는 것은 협상 중재자로부터의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아닐까 하는 짐작이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부가 붕괴하고 있다라고 하는 연락도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이란 반체제 매체 보도 내용을 보면 강경파들이 협상단을 지지하는 데 서명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부 분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라는 보도들이 나와서 이거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 겁니까?
[차두현]
이란 내부의 분열설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워낙 과장된 발언들을 많이 했잖아요. 그리고 또 이란의 반체제 단체들의 발언이 어차피 자신들에 대한 정당성 강화이고 또 이란 문제를 비교적 자기네들한테 유리하게 보는 시각이 반영이 돼 있기 때문에 이걸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또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계속 무한정 버틸 수 있다라든지 아니면 이란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된다. 이것도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다만 이렇게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란은 오랫동안 제재를 잘 견뎌 왔다고 얘기하지만 일단 제재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작년 연말부터 파생이 됐죠. 이게 바로 이란의 시위 사태로 나온 거거든요. 그만큼 이란 지도부는 견뎌라, 견뎌라. 인내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밑바닥에 있는 이란 국민들은 이걸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다고 얘기한 거예요. 더더구나 이걸 유혈 진압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당장은 전쟁 상황에 있고 이란 전쟁 지도부가 억압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까 지금 숨을 죽이고 있지만 해결된 건 하나도 없단 말이에요. 그러면 분명히 이란도 흔들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저는 강경파, 협상파로 양분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란 내에서도 일부 같은 경우에는 설사 우리가 이 전쟁에서 생존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이후는 내부 통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엄청나게 많은 파괴가 이루어졌잖아요. 이걸 재건해야 되는데 돈줄도 점점 차단이 돼 있어요. 특히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이후에는 돈줄뿐만 아니라 실제로 국가 운영에 필요한 생필품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이 되면 결국 미국과의 전쟁에서는 생존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계속적으로 이 생존을 이어갈 수 있을 거다, 의심이 될 수밖에는 없죠. 그러면 결사항전파의 주장이 너무 무모해 보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다른 의견들이 생길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게 전쟁 초반에 이란 지도부에 대한 집중타격으로 인해서 이란 지도부도 지금은 하나둘 공백들이 있는 거예요. 후임자가 왔다고 해서 단숨에 회복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란 내 파괴 상황을 볼 때 이란 내의 고위층들이 전부 한 자리에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느냐. 이 상황도 지금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의심이 돼요. 그러면 결국 강경파, 온건파의 분열뿐만 아니라 이란의 각 지도급 인사들이 서로 자기 발언을, 그리고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혼란하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란이 던지고 있는 협상 관련한 메시지도 초반에는 우라늄 농축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였어요. 그러다가 점점 상황이 진행돼 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라든가 이런 돈 문제, 제재 해제라든가 돈 문제에 집중돼 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해법을 보는 입장도 바뀌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내부가 분열돼 있다라는 분석이 무리는 아니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인사 나누겠습니다. 저희가 이란 내부 지도부 상황 살펴보고 있었는데요. 강경파와 온건파의 분열 상황, 앞서서 차 박사님이 짚어주셨고 더불어서 지금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부재로 인해서 최소한의 소통도 되지 않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 이럴 때일수록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최소한의 소통도 안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최고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이었냐 하면 원래는 이란 같은 경우 4개의 축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치인, 관료, 성직자, 군부입니다, 혁명수비대. 이 네 축이 있는데 이 네 축을 조율하고 역할 분담을 시키는 게 최고지도자의 역할이었거든요. 그런데 알리 하메네이죠, 그 사람이 죽고 나서 모즈하바가 됐는데 지금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태고요. 지금 비공개 상태로 계속 머물고 있고 이 사람이 하는 메시지를 보게 되면 혁명수비대 초강경파들의 목소리와 거의 같습니다. 그러니까 모즈타바의 이름을 빌려서 초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고 한 가지 의혹을 부추기는 것이 있는데 이란에 종교적인 도시가 있습니다. 거기가 알리 하메네이의 고향이기도 했는데요. 거기에서 추모식 사진이 있는데 사진에 모즈타바 사진이 걸린 적이 있어요. 이게 의혹이 있는 거기는 한데 지금 여러 논란이 있겠습니다마는 왜 그런 사진이 걸렸는가도 의혹이 있을 수 있겠죠. 순교자들 사진에 올랐고, 자기 아버지 사진 옆에. 그래서 분명한 것은 모즈타바가 세상에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혼란이 계속 벌어진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초강경파 혁명수비대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할 수 있겠고 이 혁명수비대의 의견이 지금 이란 전체의 국론, 그리고 협상 진행과 협상 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인 승전 선언하고 빠지는 방안에 대해서 내부 검토를 거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란이 어떻게 반응할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보는 것 같고요. 이건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는 악시오스 보도의 일부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걸 추진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이란전쟁과 관련된 대체적인 정책들을 보면 먼저 띄워봐요, 여러 가지 대안들 중에서. 그리고 이게 여론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탐색한 다음에 입장을 정합니다. 대표적인 게 미-이란 전쟁 중반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공동으로 통행료 받는 문제도 얘기했었잖아요. 여론이 엄청나게 나빴거든요. 그러니까 자유 항행으로 입장을 바꿨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게 일방적 승전 선언이라는 게 어떤 건지 한번 보시죠. 우리가 드디어 이란의 핵 개발, 그리고 미국에 가해지는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 그리고 이란은 앞으로 이걸 상당 부분 재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다. 이 정도는 기존에 해 왔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그 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겼고 군사작전을 종료하겠다, 이렇게 되면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는 풀 것인가, 안 풀 것인가. 물론 전쟁은 이겼지만 후속 정리 군사작전으로 역봉쇄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겠지만 이게 의회 입장에서는 엄청난 반론이 있을 거고요. 무엇보다 전쟁의 결과인 전쟁에 상당한 나비효과로 나오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가 풀리지 않은 상황. 두 번째, 그러면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라는 명시적인 증거가 제시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그냥 이른바 얘기하는 셀프 승전선언 및 종전선언하고 빠질 경우에 과연 여론이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겠냐. 가장 큰 것은 이거예요.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 나왔던 미국인 다수가 반대하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또 다수가 동시에 바라는 것은 이란에 지금과 같은 정권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반대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셀프 승전 선언이라는 것은 무슨 이야기예요? 결국은 그 요건들이 충족이 안 됐는데도 그냥 나는 빠져나온단 얘기예요. 그렇게 되면 아마 여론의 동향이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기에도 굉장히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아니라고 봐요. 지금은 일종의 띄워보기식, 애드벌룬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상 봉쇄가 수개월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해상 봉쇄가 폭격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된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란은 충분히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고 위기상황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란은 우리는 이미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제재를 받아왔기 때문에 굳은살이 있다는 거죠. 노하우가 있다는 건데 정말 그렇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이란이 저항 경제, 그리고 제재 속에서도 우리는 버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문제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상황이 다른 것 같습니다. 계속 제재를 받아왔습니다마는 작년에 이미 이스라엘로부터 타격을 상당히 받은 상태였고요. 그로 인해서 상당히 물가가 상승했고 작년 12월 말부터 해서 반정부 시위가 크게 일어났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지금 전쟁까지 겪고 있으면서 산업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인데요. 이 상황에서 저항 경제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란이.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처음으로 겪어보는 가장 심각한 위기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란이 회복력이 있다고 합니다마는 이란의 회복력이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봉쇄가 더 오래 버틸 것인지를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미국이 어떤 봉쇄를 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오래 끌 수도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전쟁할 경우에는 오히려 피해도 클 것이고 어떤 인도주의적인 비판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것도 물론 인도주의적인 비판의 소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이 훨씬 더 전쟁보다는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이렇게 함으로써 이란 국내 지도부들뿐 아니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안에서의 민중들도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도 염두에 두고서 이런 봉쇄 작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한적인 폭격은이란이 먼저 공격을 한다거나 이스라엘이 갑자기 공격할 경우에는 다시 전쟁이 재개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시간을 끌면서 이란을 더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고 이란 내부의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훨씬 더 미국이 협상장에 나가거나 아니면 이란의 항복까지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쪽에서는 강경한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CNN 보도로 나온 것을 보면 이란 쪽에서 며칠 안에 수정된 종전협상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거기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절충이 될까요?
[차두현]
제가 볼 때는 일단 CNN 보도는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요.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이란 내의 협상파와 강경파만의 대립뿐만 아니라 강경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을 이견들이에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강경파가 협상파를 압도하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딱 하나예요. 모즈타바 하메네이 팔면 됩니다. 그리고 모즈타바가 이런 지침을 내렸다고 일치 단결해서 얘기하면 돼요. 그러면 현재 이란 체제 내에서는 가장 큰 권위를 갖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치가 아니에요.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고 각 수뇌부들이 얘기를 해요. 그러면 무슨 얘기냐 하면 강경파들도 행동 통일이 안 돼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걸 공략할 수 있는 길이 뭐냐 하면 첫 번째는 적어도 생존해 있는 강경파들이 자기들이 완전히 제거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낯을 살릴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합니다. 그러면 첫 번째는 결국은 일부에서 나오는 핵 프로그램, 검증 두 개 다 같은 얘기예요. 근본적으로는 이게 떠밀려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인 결심에 의해서 농축 유예를 하고 그리고 그 기간도 조금 더 기존에 있는 포괄적 행동 계획. JCPOA보다 뒤로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조치를 얘기할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기존의 농축 우라늄의 전량 해외 반출이잖아요. 이것도 일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엄밀한 감시하에 농축을 희석하는 방안. 또는 전량 제3국 인도의 경우에 이게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 전량 가는 게 아니라 일부를 미국이 가져가고 일부를 다른 국가가 가져가는. 일종의 기존의 입장들에서 조금은 이란 강경파들 일부의 낯을 살려주는 조치들의 발굴에 주력하는 것이 오히려 협상 타결도 더 가능성을 높일 수가 있고 이란 강경파 내부의 서로 다른 이견들을 증폭하는 효과도 있을 거예요.
[앵커]
미국이 군사 압박과 경제 압박을 동시에 가하고 있는데요. 이란의 핵 협상 전문가 리처드 네퓨라는 인물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에 의미 있는 타격을 가하려면 다름 아닌 중국 은행을 쳐야 한다. 제재를 가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란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 달러 결제에서는 소외돼 있는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위안화 결제라든가 중국의 그림자 선단 같은 경우도 상당 부분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원산지를 속여가면서. 그래서 중국이 이란과 어떻게 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재를 가한다면 이란의 자금줄이 막히게 되는 것이죠. 물론 중국도 타격을 입겠습니다마는. 그런 식으로 해서 우선 중국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이란의 돈줄을 막는 것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죠, 재무부를 통해서. 그래서 해군은 바다에서, 오만만에서 아라비아해까지 역봉쇄를 하고 있고 나포까지 하고 있고 이번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가면서 중국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은행까지 제재하겠다 함으로써 이란의 혁명수비대들이 자신의 수입원들을 완전히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압박하는 수사 중의 하나가 역봉쇄를 통해서 하르그섬의 유정들이 계속 차고 차다 보면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이란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일각의 의견은 밀수하는 통로도 있을 것이고 하르그섬 일부 유정을 잠그는 방안. 나도 피해를 보더라도 가겠다, 이런 방안들도 있을 거라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그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마는 하르그섬이 이미 이란 원유가 90%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하르그섬을 대체할 만한 통로는 있겠습니다마는 당장 대체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고요. 분명히 이란이 타격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하르그섬 아닌 우회 통로를 찾겠습니다마는 지금 고육지책으로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겠습니다마는 하르그섬 같은 경우가 유정이 막혀버리게 되면 이란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겠죠. 그것을 복구하는 데는 수개월 내지는 유정이 망가질 경우에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란도 계속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겠습니다마는 하르그섬의 터미널을 대체할 정도로 육로를 개척해서 하기에는 당분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요. 당분간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말로 돌아와서 그러니까 이제 봉쇄 수개월 더 걸릴 수 있다, 나도 언제까지 봉쇄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진짜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되는 건데미 해군에게 이런 여력이 있습니까?
[차두현]
일단 여건상 능력만으로는 이게 1년 이상 가지 않으면 전력의 순환 근무를 통해서 수개월 동안 봉쇄를 유지할 능력은 있다고 봐요. 더더욱 역봉쇄의 상대방이 이란 해군력이 사실 지금도 나오고 있지만 일부 전력을 소형 선박에 의한 쾌속정에 의한 전력을 제외하고는 상실됐다는 게 확인이 됐어요. 이란이 얘기한 대로 역봉쇄에 대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하면 벌써 했을 겁니다. 그런데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휴전 상태 때문에 못하고 있는 거예요, 정확히. 능력으로는 됩니다. 그런데 다만 여건이 그럴 수 있느냐. 첫 번째가 5월 1일이 되면 미 전쟁 권한법상 60일이 도래를 해요. 물론 전쟁권한법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계속 이 전쟁권한법을 중심으로 한 60일 이전에는 전쟁을 끝낼 수 있다라는 얘기를 계속했단 말이에요. 이 시기를 넘기면 본인도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고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근에 암살 미수 사건 이후로 미국 공화당 지지세의 결집효과는 약간은 노려볼 수 있는데 5월이 지나고 나면 제가 볼 때는 이것도 약화된, 또 비판적인 여론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시한이 무한정 많지는 않다는 거예요. 그러면 생각할 수 있는 건 2개예요. 하나는 전면적으로 공격을 재개하지는 않더라도 제한적으로라도 선별 타격을. 이건 아마도 제가 볼 때는 1~2주 안에라도 재개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해서 이란을 더더욱 압박하는 방법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란이 요구하는 바를 들어주는 건데 이건 사실 그러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게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봉쇄만 믿고 계속 몇 개월을 더 기다리겠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분명히 봉쇄를 하면서 군사적인 압박도 조금 더 가중하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이란에서도 조금 유화적인 메시지가 나온 게 이란 외교위 소속의 이란 의원이 오만 쪽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하는 부분 제안을 했는데 오만은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만이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랑 같이 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했고 이것 때문에 5월 1일에는 해협 봉쇄를 푸는 방안들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지금 걸프 국가들을 끌어들여서 같이 공동 관리하자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우선 미국이 동의할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동의가 있어야 되는 것이죠. 어떤 해협을 특정 국가가, 이란이 혼자 하기 부담스러우니까 다른 나라 끌어들여서 같이 하는 게 어떠냐. 결국 수익 같이 나눠서 하는 게 어떻겠냐 하는 건데요. 이 부분은 걸프 국가들 모두가 동의도 해야 되고 여러 국제사회가 동의라든가 협약이 이루어져야 이게 가능할 수 있고요. 우선은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운하가 아니라 해협이기 때문에 자유 항행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해서 다른 나라를 끌어들임으로써 이란은 이것을 호르무즈 해협 카드를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것이죠. 우리가 이걸 다른 나라까지 끌어들임으로써 우리가 미국하고 호르무즈 해협 권리만큼 양보하지 않겠다, 이런 것으로 비춰질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에 대해서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수용할 가능성도 내다보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시청자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실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국제유가 이야기 한번 해 보겠습니다. 어제 또 UAE의 석유수출기구 OPEC 탈퇴 소식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네요.
[차두현]
예상을 했어요. 왜냐하면 UAE가 OPEC을 탈퇴했다라는 건 어떻게 보면 전반적으로 볼 때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 공급망 구축 작업에 합류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볼 수가 있고 그러면 그동안 생산량, 사우디를 주도로 한 걸프 국가들 위주의 생산량 통제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겠죠. 그러니까 중장기적으로 보면 분명히 그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유리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이게 단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사실 미-이란 전쟁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국가 중의 하나가 UAE라는 말이에요. 그리고 원유 생산시설하고 LNG 생산시설에 대한 일부 타격도 있어요. 그러면 증산을 할 수 있느냐. 증산이 필요하다고. 다시 말해서 공급이 당장 늘어날 거라는 전망 자체가 불투명한 거죠. 생산을 했다고 해도 그걸 실어나를 수 있는 호르무즈가 여전히 막혀 있어요. 그러면 시장이 보기에는 중장기적으로는 분명히 긍정적인 거지만 이게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유가가 오르고 있는 거죠. 다만 유가가 오른다고 해서 이게 미-이란전쟁 직후처럼 폭등 수준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제가 볼 때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황에서 종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수개월 동안은 계속 국제유가는 불안할 거예요. 왜냐하면 완전한 안전항행이 이루어지는 데는 지금 상황으로는 적어도 3~4개월은 걸립니다. 기뢰 문제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유가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못 미치고 있는 거죠.
[앵커]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도 반기는 분위기이기는 한데 UAE의 최근의 목소리는 어떻습니까? 파키스탄을 향해서는 빌려가도 갚으라고 하고 있고 또 OPEC를 탈퇴하면서 사우디 주도의 움직임에서는 우리는 벗어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모습도 있는 것 같아요.
[김덕일]
UAE 같은 경우 특수한 관계였던 게 이스라엘과 국교를 수립을 했습니다. 아브라함 협정에 의해서. 아이언돔을 설치를 했고 아이언돔 운영에 청군사를 보냄으로써 이스라엘군이 파병된 상태죠. 그래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관계는 점점 더 가까워질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도 사우디아라비아와경쟁적인 관계에 있는데 OPEC 이라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석유 카르텔에 묶여 있을 경우에는 자신들이 AI 허브도 만드려고 하고요. 뭔가 석유를 빨리 팔아서 그 수입으로 경제를 완전히 전환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그것에 불만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OPEC 경제에 대해서. 이런 점에서 이번에 아랍에미리트가 상당히 독자적인 행보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는 더 가까워질 것 같고 이스라엘과도 가까워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두 축, 아랍에미리트, 세 축이 걸프 지역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안보 부분에서는 이란 때문에라도 협력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앞으로 걸프지역의 미래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경쟁 관계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최근 아랍에미리트 행보에 대해서 러시아 재무장관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렇게 UAE가 OPEC에서 나가서 기름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나만 손해 볼 수 없지라고 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이런 행보에 동참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러시아는 일단 우리는 안 나가고 끝까지 버틸 거야라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게 동요하지 말라, 이런 메시지 낸 걸까요?
[차두현]
개인적으로 이건 러시아가 전체적으로는 OPEC의 결속력을 걱정을 했다기보다는 결국은 그동안 세계 원유 공급 시장의 중점에 있었던 OPEC과는 다른 특히 미국 중심의 새로운 원유 공급망이 탄생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견제 의지가 더 강하다고 봐야 하고요. 그리고 러시아 자체가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기간 동안 중동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좀 손해를 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가 나는 남겠다. 러시아 뛰쳐나갈 것으로 생각 안 했을 거예요, 어차피. 그렇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까지 이란과의 전쟁에쓴 비용이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듣고 오시죠. 정확한 수치를 미 국방장관이 이야기를 한 겁니다. 전쟁 비용으로 한 37조 정도 들었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김덕일]
이번에 이란이 저가의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했었고요. 그것을 요격하는 데 미국 측 패트리엇이라든가 사드 같은 게 막으면서 상당히 비싼 요격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성비 대결에서 이란이 미국을 소모시키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나, 그런 얘기도 있었고 상당 부분이 유지 보수 운영비도 있겠습니다마는 아마도 그런 탄약 비용 같은 것으로 많이 지출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비용도 엄청나게 많고. 문제는 만약 전쟁이 재개될 경우 아니면 앞으로 중국도 견제하기 위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만큼 소비된 물자라든가 탄약 같은 것들이 빨리 보충될 수 있느냐 그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은 계속해서 고민할 것 같고요. 그런데 미국이 우리가 보통 천조국이라고 불렀었는데요. 2027년도 예산 같은 것을 보면 드디어 이천조국에 도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봤을 때 미국이 군비를 증강하는 흐름 속에서 이런 부분들, 물자 부족 문제, 탄약 부족 문제. 어느 정도 빨리 해결이 될 수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국방부가 애초에 이 전쟁을 위해서 요청했던 2000억 달러보다 현저히 적은 규모다. 그리고 초반 첫 6일 동안 쓴 1100억과 비교하면 지출이 크게 둔화됐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차두현]
그건 전쟁 양상이 조금씩 초반에서 중반으로 변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전쟁 초반에 진행되는 것을 보면 전쟁 초반에는 주로 해군의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아니면 공중폭격을 통해서 그러니까 동원되는 장비들 자체가 고가고요. 요격 자산도 비교적 고가를 활용했어요. 그러다 그다음에는 상대적으로는 그것도 엄청난 고가입니다마는 항공전력들을 활용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피해도 발생했고요. 그다음에 아마 뉴욕타임스가 처음 생각을 했을 때는 꾸준히 60일 동안 군사 작전할 예산까지 했기 때문에 그렇게 엄청난 규모가 나온 거고요. 중간에 휴전이 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절약하려고 해서 한 게 아니라 상황의 변화에, 그리고 작전계획의 변화에 따라서 비용의 절감 효과가, 절감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예상 비용보다 낮은 상황이 발생을 한 거고요. 원래 규모 보면 내년도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국방부가 미 의회에 제출하는 거지만 40% 이상이 증액된 규모예요. 그러면 이게 보통 과거에 이라크전 때도 그랬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의 테러와의 전쟁 때도 그랬고 미국의 국방비가 갑자기 급증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게 대부분 전비예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미-이란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내년도 예산은 주로 어디 쓰이냐면 첫 번째가 상당한 고가의 탄약들을 사용을 했잖아요. 이게 비축량도 비축량이지만 지금 얘기가 나왔지만 미국이 앞으로 중심적인 이익의 각축 지역으로 두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전력의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건 빨리 채워놔야 돼요. 채워놓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전쟁의 교훈을 통해서 새로이 더 보강할 드론 전력이라든가 그리고 이번에 소모량을 알았잖아요. 한 번 주요 전시에 일어날 수 있는. 그럼 기존의 비축량보다 더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 비용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번 전쟁을 통해서 또 손실이 됐던 고가의 항공기라든가 공중급유기 또는 전자 전기, 조기경보기, 이런 것도 조기에 보충을 해야 됩니다. 미국의 작전 개념이 그대로 효과적으로 작동을 할 수 있으려면. 마지막으로 소요가 이번에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중근동 내의 미군 기지에 대한 유지보수비. 이런 것들까지가 반영이 되다 보니까 금전 대비 40% 이상이 드러난, 물론 의회에서 그대로 통과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마는 계산이 나온 거죠.
[앵커]
미국은 미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돈을 썼지만 비대칭 전력으로 이란이 대응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기본적인 체력이 다르지 않습니까, 갖고 있는 돈도 다르고. 그러다 보니까 이란도 이란 내부에서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하고 국민들도 엄청난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란 내부 상황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김덕일]
상당히 안 좋다고 볼 수 있겠죠. 지난 12월 28일날 그 당시 전통시장 상인들이 거리로 나왔을 때가 1달러당 시장 환율로 봤을 때는 140만 리알이라고 했었는데 지금 180만 리알까지 이란 화폐가치가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 또한 70%, 그리고 생필품 물가 같은 경우에는 세 자릿수까지 상승했다고 하니까 물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돈이 없어서 이란 국민들은 물건을 살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민생은 힘들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그래도 가장 먼저 자원의 배분을 받는 집단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란 혁명수비대는 흔들리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 상황으로 계속 간다면 해상 역봉쇄가 계속된다면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겠고 이렇게 될 경우에 이란 내부에서 국민들이 되게 결속되어 있는 것처럼 많이 보여주고 있죠. 이란 국영매체에서는 퍼레이드도 하고 시민들이 일어나서 지지집회도 합니다마는 반드시 그렇게 볼 수는 없다는 것이죠. 현 체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이런 역봉쇄로 인해서 경제 위기를 겪었을 때 그 비난의 화살이 미국으로 향할 것인지 현 정부로 향할 것인지를 봤을 때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란이 지도부도 온건파, 강경파. 강경파 안도 분열되어 있습니다마는 이란 국민들도 상당 부분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요. 이것이 임계점까지 도달했을 수도 있고 이것이 과연 폭발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까지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장시간 통화를 했다고 하거든요. 이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란 문제 돕겠다. 이것인 즉슨 우리가 이란의 핵물질 맡아줄게라고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대요. 내 전쟁 돕기보다는 너희 전쟁 먼저 끝내라. 이거 사실상 러시아의 중재 역할을 거부했다고 봐야 합니까?
[차두현]
중재 역할이라기보다는 러시아가 여기서 일정한 지분을 가지려고 하는 것을 경계했다고 볼 수 있겠죠. 지금 흔히 얘기되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들을 좋아하고요. 또 브로맨스라고 해서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얘기하지만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세계관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미국의 패권은 여전히 유지가 되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경우 흔히 제1도련선이라고 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미국의 우방 동맹국들이 있는 그 밖으로는 나오면 안 되는 거예요. 영향력을 가지고 있되. 러시아 외 유럽 지역에 일부 영향은 갈 수 있어요. 그러나 러시아의 영향력 역시 유라시아 일부로, 러시아 영토와 유라시아 일부 지역으로 국한되는, 그러니까 어떤 얘기냐 하면 서유럽지역이나 기존에 러시아가 공을 들였던 중남미지역에서 손을 떼고 중근동 지역도 더 이상 침 흘리지 말란 얘기예요. 그러면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 관점에서 볼 때는 러시아가 여기 껴서 또 한번. 그리고 그동안 미국이 나름대로 트럼프 대통령 생각으로는 굉장히 공을 들여서 이란을 다룰 수 있는 여건을 조성을 해 놨는데 거기 은근히 들어오겠다. 용납 못 하겠다는 얘기죠.
[앵커]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얼마 전에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2차 협상 불발되고 나서 푸틴 대통령 만나지 않았습니까? 푸틴 대통령이 잘 들었고 잘 전달할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게 다 불발된 거거든요. 협상은 더 멀어지는 겁니까?
[김덕일]
우선 협상 같은 경우 파키스탄이 중재를 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러시아가 판에 들어와서 우리가 대표적으로 중재를 할게.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푸틴이 갑자기 평화의 중재자처럼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해결해라. 만약에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해서 여기에 개입을 하게 되면 그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 있어서도 미국이 어느 정도 러시아의 권리를 인정해 줄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긋는 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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