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트럼프 "이란, 붕괴 상태"...이란 지도부의 내홍?

[이슈플러스] 트럼프 "이란, 붕괴 상태"...이란 지도부의 내홍?

2026.04.29.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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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세한 중동 상황,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정한범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부 교수와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붕괴 상태에 처해 있다고 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은 뭔지는 아직 안 알려졌는데 이 붕괴라는 게 뭘 뜻하는 상황일까요?

[이원삼]
트럼프만 알 겁니다. 아무도 몰라요. 붕괴라고 하는 것이 트럼프 말을 지금 믿지도 않는데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트럼프가 얘기하는 것은 경제적인 질식이고 이건 맞는 말이고요. 그다음에 에너지 수출을 막다 보니까 가장 큰 수입원이 이거였었는데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조금 전에 나왔던 지도층의 내부 분열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지도층 내부 분열도 서로 다릅니다. 왜냐하면 미국 쪽 언론에서 나오는 것은 내부 분열이 심하다고 나오는데 아랍 쪽 언론에서는 그렇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물론 지도층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은 맞는데 왜냐하면 시작하자마자 폭사당했으니까, 40명 넘는 지도층들이. 그건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이렇게까지 견딜 수 있는 것은 분열이 아니고 나름대로 굉장히 결집이 잘돼 있다, 그리고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다, 그러니까 협상파들은 외교적인 활로를 뚫고 있고 군인들은 군사적인 저항을 하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것이 잘 돼 있거든요. 다만 원로층들이 한꺼번에 없어지는 바람에 새롭게 들어오는 거기는 신정 체제의 특징이 뭐냐 하면 혁명수비대, 즉 군인들하고 그다음에 성직자들하고의 결합이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개가 원로층이 다 없어지다 보니까 새로운 신진 세력들이 얼마나 화합을 잘하느냐. 물론 짧은 시간 내에 전쟁 중이니까 이게 그렇게 원활하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갈등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구측 언론에서 얘기하듯이 그런 혼란이 있으면 이렇게까지 아마 버티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런 것들이 좀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협상판을 흔들기 위한 전략 중의 하나고,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신경 쓰는 것은 국제적인 여론이 아니고 미국 내 여론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내 여론들을 돌리기 위해서 하는 그런 것들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아랍 쪽에서도 아직까지도 이렇게 보는 것은 이란은 붕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벼랑끝에서 잘 버티고 있다. 그리고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래서 지금 새로운 목표도 설정해 놨다고 오히려 이란은 얘기하고 있으니까 보는 시각에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다는 메시지 정보,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이란 지도부 누구를 통해서 받았는지도 실체가 불명확한 그런 상황인데 어떨까요? 이란의 현재 교착상태를 타개해 보고자 압력을 가하는 그런 카드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정한범]
양면이 다 있다고 보는데요. 지금 이란의 상황은 어찌 됐든 오랫동안 이게 신정 체제가 79년부터 유지돼 왔는데 그동안 공식 최고지도자는 2명밖에 없었어요. 호메이니와 하메네이, 하메네이의 통치 기간이 굉장히 길었죠. 한반도로 생각을 해보면 김일성의 통치가 굉장히 길었잖아요. 김일성이 죽었을 때 저도 그때 군대에 있었습니다마는 전역 못 하고 전쟁 나는 줄 알았어요. 세상이 북한도 두려웠겠지만 남한에서도 불확실성 때문에 굉장히 두려움이 많았어요. 그런데 김정일이 죽었을 때는 그만큼 공포심이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지금 이란은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하메네이가 오랫동안 통치를 했기 때문에 다들 하메네이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그런 통치 체제였단 말이죠. 그런데 하메네이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후계자에게 승계해 주고 이렇게 넘어간 게 아니라 갑자기 죽어버렸잖아요. 그러면 물론 하메네이가 자기의 후계 구도를 4번까지 지정을 해놓고 갔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지정된 사람들이 통치를 진짜 해 본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통치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갑자기 그런 능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또 통치자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도 중요한 것은 대중들이 그의 말을 믿고 따라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야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이 형성이 되는 것인데 지금 이란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전쟁이 났고 외교를 하는 사람, 또 전쟁을 준비하는 사람, 내부 통치를 하는 사람들이 다 역할 분담을 하고는 있지만 문제는 막상 의사결정을 할 때는 누가 결정해야 되는 거지라고 서로 쳐다보고 있을 거라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 쪽의 협상안을 받든 아니면 강경론으로 가든 간에 각자 자기 의견은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러니까 이렇게 결정하자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아마도 협상파들은 협상을 해 본 사람들은 미국을 만났을 때 어떻게든 미국으로부터 유화적인 결정을 받아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휴전 기간 2주가 다 지나버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에 예고했던 대로 이 기간에 안 되면 우리는 발전소고 교량이고 다 폭파시켜버리고 석기시대로 돌려버릴 거야.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어차피 언젠가는 종전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더 파괴돼서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간 다음에 종전되는 건 원치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떻게든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려고 하겠죠. 우리는 종전할 의사가 있고 협상할 의사가 있어. 그런데 다만 내부의 의견 조율이 안 돼서 너무 혼란스러울 뿐이야. 그러니까 조금만 참아,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우리 너희랑 협상할 생각 없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계속해서 누군가 지금 협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메시지가 가고 있는 것은 맞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가 협상판을 흔들려는 것,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아고 얘기해 주셨는데 혹시 이런 게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한 것을 과시한다든가 성과를 과시한다든가 아니면 미국의 요구를 이란이 수용해라, 이런 압박이 담긴 메시지로도 저희가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원삼]
그럼요. 압박은 당연히 있는데. 지금 미국에 의해서 호르무즈 봉쇄가 됐을 때 이란이 가장 큰 압박을 받는 것은 물론 원유 저장 시설도 있고 식량도 수입 못하고 이런 것도 있는데 원유 저장시설도 한 2000만 배럴에서 3000만 배럴 정도는 있답니다. 그런데 이란이 하루 생산하는 게 150만 배럴이거든요. 그러니까 2주 정도면 꽉 차는데 그러니까 벌써 며칠 됐으니까 거의 찼을 그런 상황이기는 하는데, 그런데 이란 내부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그것보다는 그건 오히려 생산을 정지하면 된다 그러는데 물론 다시 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돈도 들고 그러는데 사회적인 인내심이에요. 사회적 인내심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는 예측이 안 돼요, 이란 내부에서도. 그러니까 다른 에너지나 식량은 1개월이다, 2개월이다. 나름대로 자기네들 비축량을 보고 계산을 하는데 이 사회적 인내심은 당장 배고픈 국민들하고 그다음에 군부 통치에 의한 시스템을, 특히 전쟁이 나자마자 주변 아랍국들에서 얘기했던 것은 신정 정치, 즉 성직자들하고 군인하고 역할을 나눠서 하는 이런 게 무너졌고 군부 통치로 완전히 가버렸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이란 내부는 그렇게 돼있고. 그리고 1, 2월달에 국민들의 봉기가 일어났을 때 무자비하게 진압을 해서 존경을 받는 체제는 물론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참아줄 수 있느냐가 더 저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이 오히려 봉쇄를 했을 때 단기적인 것보다 진짜 장기로 간다면 이란이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은 국민에 의해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전쟁 중이라 이게 없어졌지만 이렇게 장기적 휴전으로 가버리게 되면 서서히 불만들이 나오거든요. 그걸 이란이 달랠 방법이 경제밖에 없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아무리 해도 안 돼요. 왜냐하면 배고픈 사람한테 먹을 것을 줘야 되는데 이게 해결이 안 되면. 그러니까 자꾸 지금 협상을 하려고 하고 주변국들하고 외무장관 돌아다니면서 그걸 뚫으려고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게 어떻게 해결이 될지는 두고 봐야 되죠.

[앵커]
그러니까 계속해서 상황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마는 이란 군부에서는 전쟁이 아직 안 끝났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와 무기로 대응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 또 지도부 내에서는 강온파가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는 그런 상황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결국에는 모즈타바의 공백 때문이다, 이런 분석들도 있는데 종합적으로 의견을 주신다면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정한범]
그렇게 봐야 되겠죠. 모즈타바가 공백인 것,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알리 하메네이가 없는 것이 지금 어떻게 보면 미국에게 부메랑이 된 거예요.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지 않았으면 아마 알리 하메네이가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리고 미국과 어떤 방향으로든 협상을 할 수 있을 텐데 지금 그런 최고지도자의 부재. 모즈타바가 아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물론 부상 때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보다는 부상은 당연히 있겠지만 그보다는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 때문에 모처에 깊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만약에 모즈타바가 단지 부상 때문이라면 갈리바프라든지 아라그치라든지 이런 거의 최고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은 가서 알현이 돼야 되거든요. 그리고 이런 협상이나 상황에서 지금 종전협상을 하고 있는데 가서 직접 보고를 안 하고 상의를 안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그런 고위 공직자들조차도 만날 수 없을 만큼 신변에 위협을 굉장히 강하게 느끼고 있다. 그러니까 이란 혁명수비대가 보호하고 있는 모처에서 아주 깊숙이 숨어서 숨어서 극히 소수의, 혁명수비대의 아주 고위 관계자 몇 명하고만 접촉이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지금 강온파,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최고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만약에 최고지도자가 있으면 우리 4명이지만 여기 4명이서도 어떤 얘기를 하면 온도차는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강온파라는 것은 어디나 다 있을 수밖에 없어요.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그러면 당연히 군부 입장에서는 우리가 맞서 싸우겠다, 끝까지 싸우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군부가 우리 항복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군부가 있으면 그게 유지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군부는 맞서 싸우겠다고 얘기할 거고요. 그러면서도 외무장관이라든지 갈리바프 같은 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또 현실적으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국과 잘 지내자는 게 아니라 미국이 밉지만 그래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협상을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일 텐데 그런 것들이 강경파, 온건파 이렇게 구분돼서 얘기가 되는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강경파, 온건파라기보다는 강경파, 협상파라고 얘기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이란이 통일된 안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라고 앞서 지적하기도 했는데 CNN 보도를 보니까 이번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이 며칠 안에 이란으로부터 협상 중재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핵협상 관련 수정안이 통일이 돼서 담긴다, 이렇게 저희가 생각하면 될까요?

[이원삼]
지금 파키스탄 대통령도 중국에 갔다 왔고요. 그다음에 이란의 외무장관도 주변국에 다 순방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종합해서 어떤 안을 하나 만들겠죠. 지금 이란 외무장관이 주변에 가는 것은 주변 국가들이 우리한테는 제일 우선적이다. 그래서 지역 결속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지역 국가들끼리 해서 어떤 안보 자결주의, 즉 집단 안보체제를 만들자, 그런 것을 제안을 했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도 공동 관리를 하자. 그러니까 우리가 이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관련된 오만이나 UAE나 카타르나 이런 나라들이 공동으로 해군들이 감시를 하고 정보 공유하고 그리고 통행세 받게 되면 같이 하고 이런 것을 제안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경제적인 공동운명체를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왜 파키스탄이 결사적으로 중재를 하려고 하느냐 하면 파키스탄도 미래가 달려 있거든요. 왜냐하면 파키스탄 같은 경우는 전쟁 2개 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하고 전쟁을 하고 있고요. 서쪽은 직접 자기네들 전쟁은 아니지만 이란전쟁이지만 이란 국경에서의 이란 내부에서 전쟁이 일어나니까 서쪽의 경제 상태가 완전히 무너져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 이란으로부터 오는 송유관이 있어요. 그게 과다르항까지 오게 되는데 일대일로 정책에 의해서 중국이 투자하기로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란 내부는 이미 끝났어요, 1000km가. 그런데 파키스탄 내부에 있는 게 안 끝났는데 지금 파키스탄이 그것을 시작을 하고 그러면 이란은 그 과다르항을 중국은 99년간 임차를 했습니다, 2015년부터 거기서부터 신장-위구르 자치구까지 1300km를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걸 빨리 해 달라. 왜냐하면 그렇게 경제 투자가 지금 해야 파키스탄의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 생존의 문제입니다. 파키스탄의 경우도. 그러니까 중국으로서도 그런 것을 갖고 이쪽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그런 것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인도 원하는 것도 아랍 국가들도 우리가 파키스탄하고 경제적으로 얽혔듯이 이런 인프라를 공동으로 하자, 그런 것을 해서 하면 서로 간에 지금처럼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을 못 할 것이니까 그런 시스템을 하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변수는 뭐냐 하면 벌써 특히 걸프 국가들이 각자도생으로 가버렸거든요. 그게 지금 UAE입니다. UAE가 OPEC에서 탈퇴를 해버렸어요. 5월 1일자로 나가겠다고 했거든요. 이건 완전히 사우디 중심의 석유 카르텔에서 나가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 파장이 굉장히 클 겁니다. 그러니까 UAE는 공격을 가장 많이 받다 보니까 공격받는 와중에 오펙에서 해 준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공동대응하자는 데 아무것도 안 해줬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나가서 그리고 UAE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벗어난 항구가 하나 있어요. 푸자이라항구라고. 그러니까 그걸 통해서 자기네들은 수출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것에다가 아브라함 협정에 의해서 이스라엘과 협정을 맺어놨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항은 미국이 원하는 거예요, 트럼프가. 왜냐하면 석유 카르텔에 의해서 고유가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비판했거든요. 그런데 UAE가 나와서 증산을 하면 이 카르텔이 무너집니다. 그러면서 석유값이 내려가게 되거든요. 그 대신에 안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해 준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이번에 UAE한테 아이언돔을 제공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이미 UAE가 떨어져 나가기 시작을 하다 보면 다른 아랍 국가들은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이, 그러니까 사우디나 이런 데는 조금 더 미국을 경시할 수는 없지만 중국과 러시아 쪽으로 많이 이런 것을 할 것 같습니다, 대응에서.

[앵커]
일단은 이란이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협상 제안안, 일단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20년간 핵 농축 중단을 거론했던 만큼 이와 비슷하거나 이보다는 좀 높거나. 이보다 낮으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받아들이가 힘든 이야기가 될 텐데 그런데 이 수정안이 나온 이후의 시나리오를 그려보게 되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뭐가 있을까요? 장기전으로 가게 될까요, 아니면 일방적인 승리 선언을 하게 될까요?

[정한범]
글쎄요, 그런 얘기들을 전쟁 초에 전문가들이 많이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어찌 됐든 본인이 처음에 의도했던 대로 된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한 전쟁인 것은 맞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지도부를 제거하게 되면 이란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친미정권이 들어서고 그렇게 되면 핵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에 발목이 잡히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런 상황으로 가버렸다는 말이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제일 걱정하는 것은 유가 상승이에요.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결국 11월 중간선거에서 패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재임 대통령의 임기 중의 마지막 선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선거까지는 본인이 강한 그립을 쥐고 하지만 선거가 끝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내리막길로 들어서면서 레임덕 수준으로 가고 차기 주자들이 활발히 뛰는 상황으로 간다는 말이죠. 그런데 거기서 선거에 졌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차기 주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멀어져야 내가 표를 얻을 거라고 생각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아주 급속하게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장기전으로 간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 좋은 옵션은 아닙니다. 그런데 협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을 한다면 그때는 마치 본인이 여유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모습을 보여야 상대방이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 같네? 그럼 우리가 더 양보를 해야 되네, 이렇게 생각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협상이 이루어지는 그 트럼프 대통령 머릿속에 디데이가 있을 거예요. 이 이상은 절대로 못 간다고 하는 디데이가 오게 되면 그때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한의 이란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최대한의 압박을 하고 나는 괜찮아, 나는 계속 전쟁해도 괜찮아, 이렇게 해서 이란을 조급하게 만들고 애가 타게 만들어서 양보안을 가져오게 할 건데 만약에 디데이가 되고 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되는 거죠. 결국은 얘기하는 것처럼 내가 승리했어 하고 빠져나가는 이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일방적으로 빠져나오게 되면 애초에 설정해놨던 목표, 성과, 이런 것들이 하나도 손에 잡히지 않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더 명분 없는 전쟁을 하게 된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지지율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아닌가요?

[정한범]
그러니까요. 물론 이란도 딜레마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딜레마인 거예요. 그러니까 차라리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고 나서 뭔가 될 것 같았을 때 안 됐으면 차라리 개전 초에 한 일주일이든 집중적으로 타격을 하고 우리는 애초에 목표가 이렇게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이란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것이었어라고 그냥 선언하고 차라리 나와버렸으면 그랬으면 본인의 목표가 거기까지고 우리가 목표한 바를 달성했기 때문에 승리야라고 얘기해도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을 텐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말을 바꾸면서 애초에 목표도 계속 바꾸고 이러면서 이제는 지금 와서 말을 바꾸면 말을 바꿀수록 더 수렁에 빠지는 상황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빠져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의 캐릭터를 생각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차피 결과는 정해져 있어요. 결과는 그 과정이 뭐가 됐든지 간에 승리입니다. 본인은 항상 승리했고 옳았고 이렇게 할 건데, 그 나머지 앞의 서사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는 트럼프 대통령 머릿속에 있겠죠.

[앵커]
지금 미국 재무부는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서 통행료를 이란에 지불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면서 비미국인까지도 제재를 할 수 있다, 경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란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 정유소와의 거래도 금지는데 이게 이란뿐 아니라 중국까지 압박에 들어간다, 이런 뜻일까요?

[이원삼]
중국도 견제할 수 있죠. 왜냐하면 5월달에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그 정상회담에서 아마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논의가 될 겁니다, 이란 문제는. 그러니까 거기에 대비하는 것도 있고요. 지금 트럼프로서는 종전 선언을 하든 어떤 걸 하든 간에 자기는 승리했다고 지금 정 교수님 말씀대로 그렇게 할 것이 분명한데 문제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경제거든요. 유가만 좀 내려가면 그래도 그래도 나는 전쟁도 승리했고 경제도 어느 정도 됐다는 건데 그래서 지금 UAE를 끌어들인 겁니다. UAE를 끌어들이는 이유가 이게 UAE 혼자 한 게 아니라 미국과 긴밀한 사전 교감과 협조하에 이루어졌거든요. UAE와 통화스와프를 얘기하고 있어요. 이거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요구했는데 단칼에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걸 해 주겠다고 하고 금융 지원도 해 주겠다고 하면서 그 대신에 UAE에게는 안보를 책임지겠다 그리고 안보 보장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스라엘도 거기 끼어들어서 아이언돔도 제공하고 이런 식인데, 만약에 이렇게 하면 UAE가 푸자이라항으로 하면 500만 톤까지도 가능하답니다, 내년까지. 지금 480만 톤까지 되는데. 그렇게 해서 하게 되면 공급이 되기 시작하면서 석유값이 조금씩 내려갈 것은 사실이기는 하는데 이런 식으로 종전 선언을 했을 때 교수님 말씀대로 이게 분명히 비난이 있을 것인데 어느 정도 유가가 잡히면 자기도 나름대로 나는 다 했다. 군사적인 면, 경제적인 면. 그리고 어차피 트럼프 지지는 민주당 쪽 지지자들은 지지 안 합니다. 이건 그냥 골수 지지파들한테만 하는 소리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만 지지를 받으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정책을 서서히 호르무즈를 압박하는 대신에 걸프 산유국들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서서히 미국 쪽으로 안보 우산 밑으로 들어오게 하는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미국이 이란을 본격적으로 공습할 당시에도 원유 생산시설, 저장시설에 대한 공격은 안 했었잖아요. 그런데 일단은 이란 내부에서 원유 저장고가 포화상태인 것으로 전해졌고 며칠 전만 하더라도 며칠만 더 버티면 폭발할 수도 있다, 자체적으로 파괴될 수도 있다, 이런 보도도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런 지경까지 가면 정말 이건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란 내부에서도 어떻게 백기를 들고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을 미국에서는 노리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까요, 관련해서는?

[정한범]
맞습니다. 미국도 이란도 굉장한 딜레마에 있는 것은 맞아요. 그러니까 누가 먼저 손을 드느냐, 이런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게임이론에서 치킨게임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서로 누군가 한 쪽은 양보를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 이란이 신정체제 국가가 오랫동안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고한 시스템을 만들어 놨잖아요. 이란의 지도부 입장에서 본다면 이란의 기득권 세력에서 본다면 미국에게 양보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그러니까 결국 자신들의 시스템, 아니면 반미 이런 구호를 포기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항복에 가까운 제스처를 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면 결국은 계속 버티는 쪽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란은 지금 내부 경제가 굉장히 취약하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 경제 제재를 하루이틀 받은 게 아니에요. 수십 년 동안 경제제재를 받아서 사실 지금 조금 더 힘들어서 그렇지 그동안에도 계속 힘들었거든요. 이미 익숙해져 있다. 그러니까 저항 경제가 이미 형성돼 있다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계단식 사고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국민들이나 지도부나 이제는 비상상황이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으로 들어가자라고 하면 버틸 수 있을 것도 같아요. 그러니까 시간이 결국 이란이 생각할 때 트럼프는 어차피 11월이라고 하는 시한이 정해져 있잖아요. 그때까지만 버티자라고 하면 또 못 버틸 것도 없다. 1그리고 석유 저장고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한데 만약에 이 석유를 계속해서 불태워서 버리고 석유는 어차피 땅속에서 계속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 아닙니까? 무한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나오는 석유를 다 바다에 버리거나 태우거나 이게 극단적인 방법도 어차피 동원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누가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되고 있는데 일본 유조선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았다고도 하고 러시아 억만장자 관련된 초호화 요트도 맞봉쇄를 뚫고 통과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걸까요?

[이원삼]
이란의 전략입니다. 이란은 모든 전 세계를 다 적으로 돌릴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우리와 우호적인 데는 이렇게 해 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러시아하고는 원래 사이가 좋은 것이고 그다음에 일본 같은 경우도 아시아 쪽의 가장 대표적인 나라니까 일본 같은 경우도 우리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게 되면 이렇게 통과시켜줄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제스처를 써야 되는데 이게 사실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입장도 있고 그러니까 우리도 한미 동맹도 있고 그러니까 그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굉장히 어렵기는 한데, 그런 것들의 노력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정한범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부 교수와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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