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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미국이 북대서양 조약 기구를 중심으로 한 서방 동맹의 가치를 소홀히 여겨선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미심장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찰스 3세는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한 나라가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 크다"며 "우리의 관계는 필수 불가결한 파트너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80년 동안 우리를 지탱해 온 모든 것을 소홀히 여겨선 안 되며 더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올해로 77년째를 맞은 나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찰스 3세는 "올해는 9·11 테러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9·11 테러 직후 나토가 처음으로 나토 헌장 5조, 집단 방위 조항을 발동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테러에 맞서 단결했을 때 우리는 그 부름에 함께 응했다"고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오늘날 우리의 공동 안보를 규정해 온 순간들에서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굳은 결의가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그 용감한 국민을 방어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미군과 동맹국의 헌신과 전문성은 나토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로의 방위를 위해 서약하고, 시민과 이익을 보호하며, 북미와 유럽을 공통의 적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찰스 3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유럽 국가들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서 나토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조약 탈퇴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1·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냉전 시기 소련에 맞섰던 대서양 동맹 정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발휘돼야 한다는 취지도 담겼습니다.
찰스 3세는 오랜 우방인 미·영 관계에 이란전을 계기로 냉기류가 형성된 점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을 영국 국빈 방문 중 말했듯, 미국과 영국 사이 친족과 정체성의 유대는 값을 매길 수 없고 영원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아무 신앙도 갖지 않은 사람들을 모두 소중히 여길 의무"가 "두 나라의 본질"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만 년 전 영국의 스코틀랜드 산맥과 미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은 하나였다"며 종교적·지리적 유대감도 강조했습니다.
찰스 3세의 미국 방문은 즉위 뒤 처음이며 영국 국왕의 미국 의회 연설은 지난 1991년 모친인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입니다.
30분 가까이 진행된 연설 초반 "후방 교란을 위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니 안심하라"며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벌였던 독립 전쟁에 빗댄 농담을 건네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상·하원 의원과 행정부 각료 등은 연설 도중 여러 차례 찰스 3세에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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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찰스 3세는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한 나라가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 크다"며 "우리의 관계는 필수 불가결한 파트너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80년 동안 우리를 지탱해 온 모든 것을 소홀히 여겨선 안 되며 더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올해로 77년째를 맞은 나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찰스 3세는 "올해는 9·11 테러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9·11 테러 직후 나토가 처음으로 나토 헌장 5조, 집단 방위 조항을 발동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테러에 맞서 단결했을 때 우리는 그 부름에 함께 응했다"고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오늘날 우리의 공동 안보를 규정해 온 순간들에서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굳은 결의가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그 용감한 국민을 방어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미군과 동맹국의 헌신과 전문성은 나토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로의 방위를 위해 서약하고, 시민과 이익을 보호하며, 북미와 유럽을 공통의 적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찰스 3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유럽 국가들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서 나토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조약 탈퇴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1·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냉전 시기 소련에 맞섰던 대서양 동맹 정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발휘돼야 한다는 취지도 담겼습니다.
찰스 3세는 오랜 우방인 미·영 관계에 이란전을 계기로 냉기류가 형성된 점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을 영국 국빈 방문 중 말했듯, 미국과 영국 사이 친족과 정체성의 유대는 값을 매길 수 없고 영원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아무 신앙도 갖지 않은 사람들을 모두 소중히 여길 의무"가 "두 나라의 본질"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만 년 전 영국의 스코틀랜드 산맥과 미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은 하나였다"며 종교적·지리적 유대감도 강조했습니다.
찰스 3세의 미국 방문은 즉위 뒤 처음이며 영국 국왕의 미국 의회 연설은 지난 1991년 모친인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입니다.
30분 가까이 진행된 연설 초반 "후방 교란을 위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니 안심하라"며 미국이 영국을 상대로 벌였던 독립 전쟁에 빗댄 농담을 건네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상·하원 의원과 행정부 각료 등은 연설 도중 여러 차례 찰스 3세에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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