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가격, 3.78리터에 4.18달러까지 올라
이란 전쟁 이후 가장 높아…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전쟁 전엔 갤런당 3달러 미만…전쟁 이후 40% 급등
이란 전쟁 이후 가장 높아…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전쟁 전엔 갤런당 3달러 미만…전쟁 이후 4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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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갤런, 3.78리터에 4.18달러로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은 국제 유가 급등과 뉴욕 증시 3대 지수의 동반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승윤 특파원,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미 자동차 협회는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 3.78리터당 4.1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쟁 직전 갤런당 3달러 선에 못 미쳤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전쟁 발발 후 약 40% 급등한 상태입니다.
디젤 가격은 갤런당 5.46달러로 1주일 전의 5.51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공급망 전반에 파급 효과를 일으켜 연쇄적인 물가 상승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가에선 고유가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9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의 상방 위험, 비정상적으로 높은 석유 정제품 가격, 공급 부족 위험, 이번 충격의 전례 없는 규모는 경제적 위험이 큰 상황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과 여론 조사 기관 입소스의 지난 24∼27일 미국 성인 천여 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2%만 생활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 때의 25%보다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는 "미국인들은 생활비 문제와 이란과의 '인기 없는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점점 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전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오픈AI가 매출 목표에 미달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란 전쟁 상황과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 증시를 움직이는 양대 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리아 베넷 / 컨커런트 투자 자문 최고 투자 전략가 : 기술주 중심의 장기적 순풍과 정책·지정학적 이슈라는 심리적 압박 사이에 끊임없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전달했지만, 미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뉴욕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3.69%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7일의 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 리서치 기업인 텔리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하는 최대한의 조건을 대부분 관철하는 방식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이 유지되고 있으나 군사적으로든 외교적으로든 전쟁이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가 매출 목표에 미달했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픈AI가 신규 사용자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앞으로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부터 반도체 칩 설계 관련 종목에 이르기까지 AI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오픈AI와 5년간 3천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은 오라클은 주가가 3% 넘게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1%,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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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갤런, 3.78리터에 4.18달러로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은 국제 유가 급등과 뉴욕 증시 3대 지수의 동반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승윤 특파원,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미 자동차 협회는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 3.78리터당 4.1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쟁 직전 갤런당 3달러 선에 못 미쳤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전쟁 발발 후 약 40% 급등한 상태입니다.
디젤 가격은 갤런당 5.46달러로 1주일 전의 5.51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공급망 전반에 파급 효과를 일으켜 연쇄적인 물가 상승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가에선 고유가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9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의 상방 위험, 비정상적으로 높은 석유 정제품 가격, 공급 부족 위험, 이번 충격의 전례 없는 규모는 경제적 위험이 큰 상황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과 여론 조사 기관 입소스의 지난 24∼27일 미국 성인 천여 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2%만 생활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 때의 25%보다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는 "미국인들은 생활비 문제와 이란과의 '인기 없는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점점 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전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오픈AI가 매출 목표에 미달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란 전쟁 상황과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 증시를 움직이는 양대 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리아 베넷 / 컨커런트 투자 자문 최고 투자 전략가 : 기술주 중심의 장기적 순풍과 정책·지정학적 이슈라는 심리적 압박 사이에 끊임없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전달했지만, 미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종전 협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뉴욕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3.69%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7일의 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 리서치 기업인 텔리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하는 최대한의 조건을 대부분 관철하는 방식으로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이 유지되고 있으나 군사적으로든 외교적으로든 전쟁이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가 매출 목표에 미달했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픈AI가 신규 사용자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 앞으로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부터 반도체 칩 설계 관련 종목에 이르기까지 AI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오픈AI와 5년간 3천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은 오라클은 주가가 3% 넘게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1%,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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