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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자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3.69%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해 지난 7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근 제안에 대해 불만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주말 완전한 종전과 해협을 개방한 뒤, 민감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추후에 협상하자는 '단계적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협상에 교착된 가운데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육군은 미국을 겨냥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면서 "더욱 결정적이고 더욱 파괴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종전 선결 조건으로 꼽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활용하는 공격용 터널 2곳을 폭파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터널을 파괴한 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뉴욕 장에서 101.8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유가에 일부 하방 압력을 준 것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협의체) 탈퇴 선언입니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 인프라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 부족을 지적하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며 5월 1일 OPEC+ 탈퇴와 증산을 시사했습니다.
OPEC+ 체제에서 UAE의 일일 생산 할당량은 340만 배럴 수준으로 UAE는 오는 2027년까지 500만 배럴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UAE의 발표에 100달러를 상회하던 뉴욕 유가는 순간 98.18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다만, 현재의 높은 유가는 생산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운송 문제 때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뉴욕 유가는 이후 다시 반등해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습니다.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생산 능력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UAE는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OPEC 회원국들을 묶어두는 결속력도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톨리핀 경제 성장 연구소는 "초기에는 유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결정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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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 기준인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3.69%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해 지난 7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근 제안에 대해 불만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주말 완전한 종전과 해협을 개방한 뒤, 민감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추후에 협상하자는 '단계적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협상에 교착된 가운데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육군은 미국을 겨냥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면서 "더욱 결정적이고 더욱 파괴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종전 선결 조건으로 꼽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활용하는 공격용 터널 2곳을 폭파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터널을 파괴한 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뉴욕 장에서 101.8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고공행진하던 유가에 일부 하방 압력을 준 것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협의체) 탈퇴 선언입니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 인프라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 부족을 지적하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며 5월 1일 OPEC+ 탈퇴와 증산을 시사했습니다.
OPEC+ 체제에서 UAE의 일일 생산 할당량은 340만 배럴 수준으로 UAE는 오는 2027년까지 500만 배럴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UAE의 발표에 100달러를 상회하던 뉴욕 유가는 순간 98.18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다만, 현재의 높은 유가는 생산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운송 문제 때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뉴욕 유가는 이후 다시 반등해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습니다.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생산 능력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UAE는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OPEC 회원국들을 묶어두는 결속력도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톨리핀 경제 성장 연구소는 "초기에는 유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결정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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