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국은 전략이 없다...이란에 굴욕 당해"

독일 "미국은 전략이 없다...이란에 굴욕 당해"

2026.04.28.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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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매우 능숙하게 협상…미국은 굴욕 당해"
영국 총리도 이라크 거론 "전쟁 휘말리지 않겠다"
유럽, 이전과 달리 트럼프 요구 거부하며 제 목소리
"나토 협박 트럼프 못 믿어"…유럽 군비 14%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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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총리가 미국은 전략도 없이 전쟁을 치르면서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과거 이라크 사례를 거론하며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영국 총리도 같은 내용으로 미국에 불편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서부 마르스베르크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과 토론을 벌이다 작심하고 미국에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미국은 분명히 전략이 없습니다. 이런 분쟁의 문제는 단순히 개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철수 또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 동안, 그리고 이라크에서 그 사실을 너무나 뼈저리게 목격했습니다.]

지난 주말 종전 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란은 매우 능숙하게 협상을 하고 있고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에 굴욕을 당했다고 평했습니다.

또 자국 경제 상황을 거론하며 미국은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이 전쟁은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많은 세금이 낭비되고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가능한 한 빨리 종식되어야 합니다.]

비슷한 시각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똑같이 이라크 사례를 거론하며 국익에 반하는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저는 영국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전쟁에 휘말리도록 절대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영국 정치가 이라크 전쟁 때 이미 오래전에 깨달았어야 할 교훈입니다.]

미국의 오랜 동맹인 유럽은 호르무즈 파병 등 트럼프의 요구를 번번이 거부하며 이전과 달리 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관세와 그린란드 갈등에 이어 "나토에서 미군을 빼겠다"고 수시로 협박하는 트럼프를 믿을 수 없다며 군비를 14%나 증액하는 등 독자적 생존까지 모색하는 형국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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