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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59일째 상황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우리 시각으로는 어제 일요일 오전이었으니까요. 현지는 토요일 밤이었는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총격 사건이 발생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했지만 협상 교착 시점이라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총격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열수]
저도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2월 28일날 미국이 이란을 공습했을 때 그때 당시에 하메네이를 포함해서 48명이 폭사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 총기범이 들어가서 만일에 산탄총을 마음대로 난사했다고 했다면 거의 30~40명이 굉장히 부상을 입었거나 그렇지 않으면 사망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거의 비슷한 상황을 이렇게 염두에 두고 이것이 이란이 조작한 것 아닌가, 이란에서 뒤에서 조종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들을 많이 하고 그것이 SNS에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것은 좀 많이 나갔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한테 한 25불 그 정도 지원을 하고 노킹스 시위할 때 그때 몇 번 참석한 그런 경력은 있는 사람이에요. 정치적으로 굳이 얘기한다고 그러면 트럼프하고는 조금 사이가 벌어진 그런 인물이라고 보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란하고는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고 이 사람이 주장한 것 중에서 성명서도 사건 일으키기 10분 전에 자기 가족한테 보내잖아요. 그 내용을 보면 아동 성과 관련된 거 그다음에 강간범 그리고 반역자 이렇게 표현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이란 문제가 여기에 개입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오히려 소영주의 또는 외로운 늑대 그런 형태의 심리적으로 조금은 문제가 있는 그런 사람이 저지른 범죄이지 않은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수사당국에서는 단독범행 가능성에 대해서 무게를 두고 있는데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백승훈]
저도 김 교수님 말씀대로 이걸 이란과 직접 연결하기에는 조금 무리수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계속 수사당국에서도 나오는 게 오히려 미국의 엘리트 교육을 받았던 석사까지, 기계공학 학사를 공부하고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던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엘리트인데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회적인 불만이 이렇게 쌓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자기가 밝힌 성명서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앱스타인 파일을 얘기하는 거겠죠. 그러니까 소아성애자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이런 사람이 우리 대통령을 하면 안 되겠다 그런 것들이 있는데 저도 소영웅주의가 이렇게 돼서 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이런 건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란과의 전쟁이 늘어지는 상황에서, 전쟁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리고 이런 갈등들이 점증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미국 사회가 안정화돼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쟁을 계속하는 것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나 불만들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면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란 전쟁과 완전히 무관한 사건은 아니지만 개인과 이란의 연계는 조금 관계성이 없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회적인 불만이 이란전쟁으로 인해서 계속 쌓이다 보니까 그게 촉발해서 그동안에 트럼프 대통령한테 쌓였던 감정들이 폭발했을 수도 있다.
[백승훈]
그런 부분들은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이란과 연계돼서 이런 걸 했다는 건 여러 가지 증거가 나오는 게 그렇지 않으니까 그건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전문가분들 말씀처럼 트럼프 대통령도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느닷없는 총성에 아수라장이 된 백악관 만찬장, 이날 참석한 여러 인물의 행동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현장이 기자 만찬이었던 만큼 다양한 기자들이 많았고 다양한 영상들도 SNS에 소개가 됐습니다. 화면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는 워싱턴DC의 힐튼 호텔에서 열렸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까지 행사장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자의 설명을 듣고 있던 그 순간 총성이 울리고 고개를 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놀란 얼굴로 무슨 일인지 묻는 듯한 멜라니아 여사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죠. 자리에 앉아있던 JD 밴스 부통령도 경호원에옷깃을 붙들린 채 이끌려 행사장을 피했고 헤그세스 장관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임신한 아내를 부축하며 현장을 떠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모습도 화면에 잡혔고요. 반면 다소 멍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캐시 파텔 FBI 국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 눈길을 끄는 장면도 포착됐는데요.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는 이들 또 테이블의 와인병을 여러 개 주워담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테이블 밑에 몸을 숙이거나 대피하는 와중인데요. 태연하게 샐러드를 음미하는 남성의 모습이 SNS상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샐러드 맨'이라는별명까지 얻은 이 남자.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허리가 좋지 않아 바닥에 엎드릴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한 31살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는데요.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사건이 벌어진 현장에서 정말 많은 장면들이 포착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대피하는 모습도 있었고 이런 난리통에 샐러드를 먹거나 와인 챙기는 장면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장면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열수]
트럼프 대통령을 먼저 모시고 나가야 되는 것이 경호의 원칙이죠. 그런데 오히려 부통령을 먼저 모시고 나갔다고 하는 데 있어서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후에도 내가 무슨 일이 있는지 좀 알아보기 위해서 한 거고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경호국 요원들이 잘했다고 칭찬을 하기는 했지만 아마 이 부분은 나중에도 문제가 될 가능성은 있다, 이런 생각을 해요. 두 번째는 지금 저기 방송에서 의도적으로 저기에서 소란스러움이 빠졌는지 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지 않습니까? 저기에 저렇게 소란스러울 것 같은데 소란스러움이 하나도 안 나오잖아요. 왜 안 나올까요?
[앵커]
음이 안 나온다고요, 소리가?
[김열수]
소란스러움이 하나도 안 들리잖아요. 제가 저런 영상을 오늘 하루종일 통해서 보면 한 5~6번, 10번 정도는 본 것 같은데. 저게 의도적으로 각 방송사에서 일부러 빼고 이렇게 내보냈다는 그런 생각을 해요.
[앵커]
미국 현지 방송을 말씀하시는 거죠?
[김열수]
그렇죠, 미국 현지 방송에서. 그래서 그만큼 사람들한테 불안을 주기 싫어서 언론사에서 굉장히 의도된 현장음을 무음처리한 거죠. 그래서 그것이 언론사가 해야 할 일이 저런 것도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갖게 했고요. 세 번째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기서 샐러드 먹는 것도 있고 와인 챙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는 탕탕 그렇게 소리 났을 때 그리고 부통령이 먼저 빠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할 때도 사실상 식탁을 유심히 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별로 미동을 안 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테이블 밑에 몸을 숨기는 사람도 있고 그랬는데 저걸 보면서 무감각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사람들이. 그래서 여기에 무슨 문제가 없었으려니 생각도 하기는 했겠지만 오히려 저기에 참석한 사람들이 다 언론인들이고 언론과 관련된 사람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차분하게 비교적 행동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소란스럽다기보다는 차분하게 행동을 했고 그런 차분함을 언론사에서 잘 편집을 해서 내보낸 게 아닌가. 그래서 오히려 여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저렇게 내보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사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아침이었으니까요. 그 이후에 저희 홍상희 특파원도 저 현장에 있었고.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이 다 드레스 코드로 입고 갔었잖아요. 그 상태로 저기에서 직접 방송을 하거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봤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백승훈]
말씀하신 대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고가 나자마자 다 직업정신을 발휘해서 거기 드레스코드 입고 갔는데 곧바로 방송을 하게 되는 그런 것들이 만들어지고, 어떻게 보면 지금 그런 모습도 그렇고 와인을 쓸어담는 모습도 그렇고 이런 것들 보면 거기는 대통령, 각료, 언론, 기업인들.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텔리층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서도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왔구나. 그 정도로 우리가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미국 사회에서 정치폭력이 일어난 비극적인 상황인데 그런 것들도 다 밈화되고 온라인 소비대상이 되는 상태가 이게 꼭 미국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나라도 똑같이 벌어질 것 같은데 이게 모든 것들이 다 소비되고 모든 것들이 그런 밈화되는 지금 우리네 세태를 보여주는 거 아닌가.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느꼈던 하나의 헤프닝이라기보다는 사건이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샐러드 먹는 장면이라든가 와인병 챙기는 장면도 블랙코미디 영화 같기도 하고요.
[백승훈]
맞습니다. 그리고 저분들이 그냥 사람도 아니고 백악관 만찬에 초청된 사람들은 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외신기자라든지 내각이라든지 아니면 기업인들이라든지 약간 사회에서 지도층 계열에 있는 사람들인데도 인간군상은 거의 비슷하구나라는 걸 보여주는 상황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트도 밍크코트로 묘사됐던데, 모든 기사들에서. 밍크코트를 입고 참석은 했지만 어쨌든 저게 행사 시작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었잖아요. 식사를 막 시작하는 상황. 그래서 와인도 못 마시고 하여튼 그런 상황에서 와인을 막 챙기는, 인간군상으로 지금 보셨습니다.
[김열수]
공식행사는 8시에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요, 저녁 8시. 그리고 국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 한마디하고 그러다 보니까 샐러드가 막 나왔을 때예요. 그리고 샐러드 나와서 먹고 치우고 그다음 음식이 나오려고 준비하고 있는. 저건 요리가 통상 저 정도 되면 10가지 플러스마이너스 정도가 되지 않겠어요. 그 정도에서 나오는 거니까 아마 저기에서 와인 같은 경우에는 따지도 않은 것들도 있을 거고 그런데.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저 만찬을 계속 진행하려고 했다. 그런데 행사 진행하는 측에서 말렸다. 그 정도로 행사 초반이라 그냥 저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열수]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도 대단한 사람이죠. 저 총격사건이 났는데 그걸 가지고 행사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으니까 역시 트럼프는 트럼프답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2024년도 7월, 2024년 9월달 두 번에 걸쳐서 암살위기를 모면했잖아요. 그리고 그때마다 그런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활용을 잘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기회로 활용을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는 생각은 아마 본인은 했을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할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에 이렇게 총격사건을 일으킨 총격범의 나이는 31살이었고 이름은 콜 토마스 앨런이라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의 범행동기와 관련해서 이 사람이 치밀하게 준비한 선언문 내용을 보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봐야겠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 이런 단어들도 등장하고요.
[백승훈]
어떻게 보면 선언문을 미리 다 준비해서 가족들에게 보내고 그다음에 총도 다 준비했고. 이게 호텔을 며칠 전에 예약을 해서 들어가서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냥 단순한 충동이 아니라 계획된 범죄, 확신범으로 했던 거죠. 그런데 선언문을 보면 김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소영웅주의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떠한 테러행위도 대의로써 포장될 수는 없지만 이거 자체가 조악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과연. .. 캘리포니아공대면 그래도 명문대학교인데 거기 출신의 그런 분의 사고방식이 맞나 할 정도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병이 있었던 사람인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아마 그게 사실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어쨌든 지금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 오히려 만약에 진짜로 그렇게 됐으면 앱스타인 파일에 나온 사람을 갖고 명단을 해서 죽여야지 갑자기 고위 관료부터 죽이겠다 이렇게 되는 것 자체가 조금 논리적 모순도 있고 해서 이분이 약간 과대망상이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도 한번 해 보게 됐습니다. 단순 난동이나 충동범죄는 아니지만 그 동기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조악하고 약간 정신병이 있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었나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앵커]
총기를 가지고 저 현장에서 직접 총을 난사하려고 했던 점을 보면 진짜 제정신은 아니었던 것 같고. 일단 이런 내용들이 앨런의 선언문 내용이 CBS 진행자가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쭉 나왔거든요. 소아성애자, 강간범 이런 내용들을 쭉 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거 어떻게 생각하느냐, 본인을 겨냥한 거 아니냐 이렇게 물으니까 굉장히 기분 나빠 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서도 총격범 저렇게 돌진해서 가는 영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풋볼이 이를 영입해야 한다, 농담을 했단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심니, 속내는 어땠을 거라고 보세요?
[김열수]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전략을 매드맨 전략이라고 부르는데 뒤에 전략을 빼고 매드맨이라고만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니까 매드맨을 우리 한글로 얘기하면 그냥 광인, 그건 한자어니까 더 쉬운 말로는 미치광이 이런 표현이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성품을 지닌 분이죠. 그러니까 머리가 워낙 좋다 보니까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행동도 많이 하고 또 말도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분의 정신세계를 우리가 따라가기가 좀 힘들 거예요. 대신에 CBS 기자가 얘기했던 거에 대해서는 화가 좀 많이 나죠. 마치 자신을 소아성애자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 기자는 사실상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물어본 거죠. 앱스타인 파일과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물어봤는데 여기에 대해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런 표현들을 가끔씩 하잖아요. 그러니까 발끈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이번 총격 사건으로 45년 전 미국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도 재소환됐습니다. 이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같은 장소기 때문인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행사장 밖으로 나와 차를 타려던 순간, 갑자기 총소리와 함께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죠. 1981년 3월 30일.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 사건 당시 모습인데요. 공교롭게 45년 전 이 사건이 벌어진 곳도, 이번 만찬장 총격전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 호텔이었습니다.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총격범은 "내가 만약 이란 요원이었다면 M2 기관총을 들고 왔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라면서 허술한 보안 체계를 비꼬았는데요, 외부 시설 보안 문제가 거론되자 트럼프는 앞서 법원이 제동을 건 '6천억 원 비용'의 백악관 연회장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 이 내용도 기억하시는 분 계실 거예요, 45년 전이지만. 그런데 이번 사건하고 같은 장소였다, 이걸 매칭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같은 장소였습니까?
[김열수]
같은 장소였는데요. 사실상 그게 백악관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이 힐튼호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쪽에서 주로 행사들을 많이 하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건 트럼프 대통령으로 봐서는 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대신에 앨런의 입장에서 보면 이 정도밖에 준비를 못했을까라는 생각은 해요. 그러니까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그러면 앨런이 제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하면 그렇게 해서 투숙해서 총을 복도로 내려와서 그렇게 뛰어가서 쏠 게 아니라 지난번 45년 전에 레이건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레이건 대통령이 그때 차에서 여기 출입문까지 9m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아주 짧은 거리잖아요. 그때 저렇게 총을 쏜 거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저격범도 충분히 다른 방법을 통해서 했을 텐데 제가 볼 때는 지하 2층에서 보안검색대가 있고 그러는데 물론 자기는 많이 이것 가지고 얘기했죠. CCTV도 있고 층층마다 이렇게 경호요원들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이렇게 얘기한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소도 그렇고 시간대도 그렇고 왜 이런 시간대를 택했을까. 그러니까 아까 백 교수님 얘기한 것처럼 MIT만큼 이런 좋은 곳이 칼텍인데 칼텍까지 나와서 공부했던 사람이고 또 게임도 이렇게 자기가 만들어서 팔기도 하고 그랬던 사람인데 왜 이 정도밖에 머리가 안 돌아갔을까? 절대로 성공하면 안 되죠. 안 되지만 참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그런 테러를 일으켰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특히 이번 사건 총격범도 기관총을 들고 가도 될 뻔했다 하면서 경호가 허술했다는 부분을 짚기도 했었고 호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들고 탐색기 하나만 통과하면 대통령을 바로 마주칠 수 있는 동선이었단 말이죠. 확실히 경호가 허술했다는 비판은 아무리 미국이어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백승훈]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하 행사장까지 제재 없이 총기를 들고 갈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총격이 났는데 원래 의전이 다 있어서 대통령을 먼저 보호해야 하는데 부통령을 먼저 뺐다는 이런 것들을 보면 보안 취약성에 대해서는 대대적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 차단은 실패한 건데 그래도 사후 대응은 훌륭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고위인사들을 전원 대피시켰고 그다음에 용의자가 어쨌든 목표물에 가기 전에 다 사전에 잡혀서 제압됐으니까 경호인력의 대응 자체는 상당히 기민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지금 아까 말씀을 주신 대로 사전 차단은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보안 취약성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는 있고 책임되는 분들은 인사조치도 받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트럼프 대통령 마지막 발언도 들으셨습니다마는 백악관 안에 연회장을 추진했었던 모양이에요. 그게 한 6000억 원 정도 드는 모양인데 법원이 그걸 제동을 걸어서 못하고 있던 상황인데. 이번 계기로 해서 이거 다시 해야 된다. 약간 그런 움직임이 지금 있어요.
[백승훈]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이런 것들을 잘 이용해서 하는데 어쨌든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가 분리된 상황에서 사법부가 그런 판단을 내린 거 아닙니까? 이것은 백악관이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인 공간이고 그렇게 함부로 증축이나 그런 것들은 할 수 없고 그게 아무리 기부를 받아서 한다고 해도 역사적 유물을 함부로 바꾸거나 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으면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대통령의 품격인데 이런 사건을 이용해서 이렇게 또 얘기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답구나.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돌파하는 능력, 위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또 기회로 만들어서 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참 트럼프답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런 사건 아닐까.
[앵커]
하여튼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여론을 업고 법원에 필요하다, 이게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백승훈]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내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지난 2024년 유세장 총격 이후에도 바로 주먹 들고 싸우자 하면서 지지층 결집효과를 얻었잖아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연회장은 차치하고 이란 전쟁 때문에 계속 나빠졌던 여론은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김열수]
좀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2024년도 펜실베니아 유세 때도 제가 그때 총격사건이 있을 때도 그때 방송국에 나가서 며칠이나 설명하고 해설하고 했던 기억도 나고요. 9월에 마라라고 골프장에서 사건이 있었을 때도 제가 며칠 동안 나와서 설명해 드렸던 적이 있는데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버틀러 유세 때 귀를 스쳤고 거기에서 트럼프 지지자들 한 명은 죽고 두명은 중상을 입었던 그런 사건이었어요. 저렇게 피를 흘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를 뒷배경으로 해서 파이트, 파이트 했잖아요. 그래서 저때만 하더라도 7월달이니까 선거까지 불과 세 달밖에 안 남았던 상황이에요. 그러면 해리스가 이걸 거냐, 트럼프가 이길 거냐. 저게 한참 논쟁이 됐을 때 그때 저 사건을 보고 선거는 끝났다, 이렇게 얘기들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9월달이 마라라고에서 또 한 번 사건이 나니까 완전히 선거는 끝났다고 했는데 정말 결과도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났죠. 그래서 이 말의 의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사건을 자신의 정치적인 기회로 활용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좀전에도 백악관의 이스트윙이죠. 부인이 거주하는 그쪽에 연회장을 짓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쪽에 짓는 것에 대해서 연미복을 입은 채로, 사건이 나서 2시간 만에 연미복을 입은 채서 나와가지고 기자회견을 한 거거든요.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도 만일 이런 사건 때문에 오히려 트럼프를 지지하는 집토끼들이 굉장히 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좀 떨어진 자신의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결과적으로는 좀 다행인 그런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이번 사건을 딱 마주한 사람들의 여론이 비슷하게 흐른단 말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혹시 자작극 아니냐. 이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 여론들이 흘러나옵니다, 조금씩조금씩.
[백승훈]
그런데 얼마나 미국 정치가 극단화되어 있고 분열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반증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암살을 당할 뻔한 사건에 대해서는 다 여야 막론하고, 여야 지지층도 막론하고 다같이 단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얼마큼 서로에 대한 분노가 있으니까 저거 자작극 아니야? 쇼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고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그게 자작극일 수는 없죠. 왜냐하면 지금 수사당국이 수사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조사를 할수록 일일이 사실관계들이 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작극인 건 당연히 아니고 지금 밝혀진 대로 외로운 늑대, 그러니까 단독범행이라고 하는 거 그리고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 사람의 선언문이나 이런 걸 보면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한 사람이 벌인 테러라고 볼 수는 있는데 그러나 이게 미국의 정치가 얼마큼 분열적이고 서로를 적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 아닐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열수]
만찬이 있기 몇 시간 전에 레빗 대변인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누가 물어보고 그러니까 오늘 어떻게 진행될 것 같냐고 그러니까 레빗 대변인이 이렇게 얘기했죠. 샷 파이어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샷 파이어가 있을 거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면 샷 파이어는 사격 개시거든요. 그러니까 이것 가지고 지금은 특히 러시아에서 몇 시간 전에 레빗 대변인이 사격 개시한다는 말이 있었다.
[앵커]
레빗 대변인의 그때 의미는 폭탄발언 같은 것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런 거였는데.
[김열수]
속어로는 샷 파이어라고 하는 것이 촌철살인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상 1년에 1번 하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으로 봐서는 1기 때 4년 동안 한번도 참석 안 했고 작년에도 참석 안 했고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뭔가 촌철살인 같은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을 거고 또 거기에 참석했던 기자들도 그런 촌철살인 같은 질문들을 하고 그럴 거 아니에요. 그런 뜻에서 샷 파이어라고 말을 했는데 이걸 번역하는 과정 속에서 이걸 속어로 얘기를 안 하고 정말 이게 사격 개시한다고 그랬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일파만파로 음모론으로 이렇게 넘어가고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총격사건으로 잠시 이란 전쟁에 쏠렸던 시선들이 백악관으로 또 넘어갔었는데요. 주말 사이에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죠.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파키스탄에 가려면 여러 시간(17∼18시간) 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는 이렇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란이 협상을 원하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하면 됩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미국 측의 태도 때문에 지난 회담은 그간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바로 미국이 보여준 지나친 탐욕과 잘못된 접근 방식 때문입니다.]
[앵커]
이렇게 원하면 직접 와라. 아니면 전화해라 하는 트럼프 대통령. 또 미국이 보여준 지나친 탐욕, 잘못된 접근방식이라고 하는 이란. 대화의 격이 좀 의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낮추고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전화를 하면 된다고 하는 게 대화의 유연성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책임을 이란에게 넘기는 거죠. 우리는 다 준비가 돼 있는데 너네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우리는 전화 한통이면 다 할 정도로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너희들이 분열돼서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인 거죠. 그래서 유연성을 보여줬다기보다는 이란 입장에서는 아까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도 얘기하듯이 약간 조롱의 말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 됐고 전화 한통이면 되는데 굳이 17시간을 가? 이런 것들이.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에 상대방을 흔드는 그런 하나의 수사 정도로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나온 새로운 이야기 중 하나가 이란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었고, 미국 언론을 통해서. 그 내용인 즉 호르무즈 해협을 일단 개방하고 종전 선언 끝난 다음에 핵 문제는 그다음에 논의하자. 그런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란은 부인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열수]
이란이 부인했어요?
[앵커]
꼭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 왜곡했다. 그런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김열수]
파키스탄 언론에서 나온 것인지 악시오스에서 나온 건지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선 2단계 해법으로 하자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일단 봉쇄를 풀고 그러고 나서 종전선언을 하고 그리고 핵문제는 뒤에서 다루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기 전에 이렇게 막 속보 뜨는 걸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식으로 얘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니, 내가 지금 이란을 공습한 결정적인 이유가, 원인이 바로 이란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던 건데 전쟁의 목적 자체를 없애는 거냐. 이런 뜻이거든요. 그래서 핵문제 없이 무슨 합의를 하자고 그러고 협상하자고 얘기하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란 스스로가 부인을 한 것이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부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앵커]
정확히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레드라인을 전달한 것이다. 절대 안 되는 것, 이걸 전달했다. 핵 논의 자체는 불가하다는 것이지 악시오스의 보도가 초점이 틀렸다. 나중에 하자고 하는 것으로 악시오스는 그렇게 보도를 했는데 그게 아니다. 그 얘기는 우리는 안 할 거다.
[김열수]
그러면 그것은 2단계를 하는 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죠. 이란 혁명수비대가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예 핵문제는 논의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그 뜻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읊었다고 보는 거고요. 그러면 미국하고의 협상은 더 어렵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렇게 선개방, 후협상 이 카드를 이란이 꺼낸 걸 보면 오히려 시간이 이란의 편인 줄 알았는데 그만큼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이 급한 상황인가 이렇게도 읽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어쨌든 이란은 지금 협상을 재개해서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지렛대를 바탕으로 경제적 유인을 받아야지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을 통해서 경제적 요인을 받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벌어지는 거라고 지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협상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 일단 중재국 파키스탄은 거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던데요.
[백승훈]
양측에서 양보를 좀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안 그다음에 이란이 원하는 안들 중에서 할 수 있는 걸 해야 되는데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핵 관련한 것들은 분명히 이야기를 어느 정도 하려고 갖고 올 거거든요. 그러면 최소한 핵 관련해서 어느 부분까지. 그러니까 처음에 나왔던 안이 제일 좋았던 안이었거든요. 동결이라고 하는 기본 골자로 그게 5년이든 20년이든 대화를 나누자. 그래야지 서로 챙겨갈 수 있는 것들이 있었거든요. 이란 입장도 자기네들이 말하는 핵 주권을 지키면서, 상징적인 핵 주권을 지키려면 동결이라고 하는 장치가 필요한 거거든요. 중간단계로. 그런데 점점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또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충돌을 하고 통제권 관련해서 이렇게 되면서 이것들이 이란 측만 강경하게 된 것이 아니라 미국 측도 되게 강경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 기억해 보시면 처음 얘기했을 때 미국도 얘기에서 동결 관련해서 1차 협상들 보면 그 얘기를 하는 것처럼 됐는데 20년 이야기했는데 지금 그건 온데간데없고 지금 다 양측에서 이렇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단순히 이란만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미국도 그러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1차 협상에서 거의 고위급 회담이 만들어졌던 그때 그 정도로 다시 돌아가야지 뭔가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다뤄야 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그때 나와서 이제 그것들을 좀 나눠서 부분, 부분별로 스몰딜로 하면서 갈 수 있는 것으로 연장해야 될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양측이 너무 거기 선보다도 더 그러니까 이란은 핵 관련한 건 얘기하지 말라. 미국은 동결이고 뭐고 핵 포기가 먼저다, 이렇게 나와서 양측이 다시 한번 뜨거움을 줄이고 1차 회담에서 나왔던 얘기 정도에서부터 아니면 좀 더 나가서 양보하면서 그렇게 해야지 이야기가 되지. 지금 상태에서는. .. 그런데 저는 좀 답답한 게 양측이 지금 이런 상태로 계속 가는 건 치킨게임밖에 안 되거든요. 한 사람이 망해서 뒤로 자빠질 때까지 이렇게 되는 건데. 과연 이게 어떤 국면으로 갈지 저도 감이 잘 안 잡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라그치 장관이 러시아 갔다고 하잖아요. 러시아에 가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런데 러시아 가기 전에 협상단 일부가 테헤란에 갔다 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뭔가 진짜 아주 좋은 안을 다시 제시하나 보다 했더니 분위기가 더 험악해진 것 같습니다.
[김열수]
이 문제 때문에 우리 백 교수하고 둘이서 바깥에서 1시간 동안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퍼즐이 안 맞춰져요. 왜냐하면 아라그치가 파키스탄을 갔잖아요. 파키스탄을 가고 이 사람은 오만을 갔단 말이죠. 그러면 거기 같이 수행했던 사람은 다시 이란으로 왔다가 다시 또 돌아갔잖아요. 왜 왔다가 돌아갔을까요? 그러면 이 말의 의미는 뭔가 파키스탄에서 어떤 안을 냈을 거고 그 안에 대해서 그러니까 미국으로부터 받은 안이겠죠. 그걸 가지고 이게 아닌가 봐 하고 다시 수행원들이 이란으로 가서 지금 이러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아마 훈령을 받으러 갔을 거라고 보는 거죠. 그 훈령을 받은 내용이 뭐냐 하면 지금 그게 이란에서는 좀 다르다고 하는데 어쨌든 2단계로 가자. 그러면 핵은 안 된다 이런 얘기잖아요. 이 문제 때문에 계속 퍼즐을 맞추다가 이 정도선에서 서로 이 정도로 하자고 끝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금 아라그치가 러시아로 갔잖아요. 푸틴 대통령 만났을 텐데 푸틴 대통령한테 얘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게 한 두 가지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하나는 지금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혁명수비대에서 얘기하는 것은 핵 이게 안 된다고 하니, 핵 문제는 포기 못한다고 하니 여기에 대해서 지원을 해 달라. 그 얘기를 아마 했을 거고요. 두 번째는 혹시 그렇게 해서 전쟁이 재개되면 그러면 우리가 옛날에 당신 나라에 군사적으로 지원해 준 게 있으니까 그거 가지고 이번에는 우리한테 샤헤드 너네들 모방생산했던 거, 계란1, 계란2라고 얘기하는데 그거 좀 지원해 달라. 그리고 군사정부도 늦추지 말고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앵커]
그 소식은 조금 있으면 러시아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김열수]
그렇죠, 그렇게 되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전화를 걸 거냐, 안 걸 거냐가 문제가 돼요. 그것도 몇 시간 지나면 전화를 받았다, 안 받았다가 나오겠죠.
[앵커]
어떻게 보면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김열수]
그렇죠.
[앵커]
협상에 어떤 변수들을 불러올지 이어지는 소식들이 들어오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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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59일째 상황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우리 시각으로는 어제 일요일 오전이었으니까요. 현지는 토요일 밤이었는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총격 사건이 발생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했지만 협상 교착 시점이라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총격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열수]
저도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2월 28일날 미국이 이란을 공습했을 때 그때 당시에 하메네이를 포함해서 48명이 폭사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이 총기범이 들어가서 만일에 산탄총을 마음대로 난사했다고 했다면 거의 30~40명이 굉장히 부상을 입었거나 그렇지 않으면 사망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거의 비슷한 상황을 이렇게 염두에 두고 이것이 이란이 조작한 것 아닌가, 이란에서 뒤에서 조종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들을 많이 하고 그것이 SNS에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것은 좀 많이 나갔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한테 한 25불 그 정도 지원을 하고 노킹스 시위할 때 그때 몇 번 참석한 그런 경력은 있는 사람이에요. 정치적으로 굳이 얘기한다고 그러면 트럼프하고는 조금 사이가 벌어진 그런 인물이라고 보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란하고는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고 이 사람이 주장한 것 중에서 성명서도 사건 일으키기 10분 전에 자기 가족한테 보내잖아요. 그 내용을 보면 아동 성과 관련된 거 그다음에 강간범 그리고 반역자 이렇게 표현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이란 문제가 여기에 개입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오히려 소영주의 또는 외로운 늑대 그런 형태의 심리적으로 조금은 문제가 있는 그런 사람이 저지른 범죄이지 않은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수사당국에서는 단독범행 가능성에 대해서 무게를 두고 있는데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백승훈]
저도 김 교수님 말씀대로 이걸 이란과 직접 연결하기에는 조금 무리수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계속 수사당국에서도 나오는 게 오히려 미국의 엘리트 교육을 받았던 석사까지, 기계공학 학사를 공부하고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던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엘리트인데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회적인 불만이 이렇게 쌓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자기가 밝힌 성명서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앱스타인 파일을 얘기하는 거겠죠. 그러니까 소아성애자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이런 사람이 우리 대통령을 하면 안 되겠다 그런 것들이 있는데 저도 소영웅주의가 이렇게 돼서 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이런 건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란과의 전쟁이 늘어지는 상황에서, 전쟁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리고 이런 갈등들이 점증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미국 사회가 안정화돼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전쟁을 계속하는 것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나 불만들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면 어떻게 보면 미국과 이란 전쟁과 완전히 무관한 사건은 아니지만 개인과 이란의 연계는 조금 관계성이 없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회적인 불만이 이란전쟁으로 인해서 계속 쌓이다 보니까 그게 촉발해서 그동안에 트럼프 대통령한테 쌓였던 감정들이 폭발했을 수도 있다.
[백승훈]
그런 부분들은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사람이 이란과 연계돼서 이런 걸 했다는 건 여러 가지 증거가 나오는 게 그렇지 않으니까 그건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전문가분들 말씀처럼 트럼프 대통령도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느닷없는 총성에 아수라장이 된 백악관 만찬장, 이날 참석한 여러 인물의 행동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현장이 기자 만찬이었던 만큼 다양한 기자들이 많았고 다양한 영상들도 SNS에 소개가 됐습니다. 화면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는 워싱턴DC의 힐튼 호텔에서 열렸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까지 행사장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자의 설명을 듣고 있던 그 순간 총성이 울리고 고개를 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놀란 얼굴로 무슨 일인지 묻는 듯한 멜라니아 여사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죠. 자리에 앉아있던 JD 밴스 부통령도 경호원에옷깃을 붙들린 채 이끌려 행사장을 피했고 헤그세스 장관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임신한 아내를 부축하며 현장을 떠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모습도 화면에 잡혔고요. 반면 다소 멍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캐시 파텔 FBI 국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 눈길을 끄는 장면도 포착됐는데요.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는 이들 또 테이블의 와인병을 여러 개 주워담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테이블 밑에 몸을 숙이거나 대피하는 와중인데요. 태연하게 샐러드를 음미하는 남성의 모습이 SNS상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샐러드 맨'이라는별명까지 얻은 이 남자.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허리가 좋지 않아 바닥에 엎드릴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한 31살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는데요.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사건이 벌어진 현장에서 정말 많은 장면들이 포착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대피하는 모습도 있었고 이런 난리통에 샐러드를 먹거나 와인 챙기는 장면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장면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열수]
트럼프 대통령을 먼저 모시고 나가야 되는 것이 경호의 원칙이죠. 그런데 오히려 부통령을 먼저 모시고 나갔다고 하는 데 있어서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후에도 내가 무슨 일이 있는지 좀 알아보기 위해서 한 거고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경호국 요원들이 잘했다고 칭찬을 하기는 했지만 아마 이 부분은 나중에도 문제가 될 가능성은 있다, 이런 생각을 해요. 두 번째는 지금 저기 방송에서 의도적으로 저기에서 소란스러움이 빠졌는지 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지 않습니까? 저기에 저렇게 소란스러울 것 같은데 소란스러움이 하나도 안 나오잖아요. 왜 안 나올까요?
[앵커]
음이 안 나온다고요, 소리가?
[김열수]
소란스러움이 하나도 안 들리잖아요. 제가 저런 영상을 오늘 하루종일 통해서 보면 한 5~6번, 10번 정도는 본 것 같은데. 저게 의도적으로 각 방송사에서 일부러 빼고 이렇게 내보냈다는 그런 생각을 해요.
[앵커]
미국 현지 방송을 말씀하시는 거죠?
[김열수]
그렇죠, 미국 현지 방송에서. 그래서 그만큼 사람들한테 불안을 주기 싫어서 언론사에서 굉장히 의도된 현장음을 무음처리한 거죠. 그래서 그것이 언론사가 해야 할 일이 저런 것도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갖게 했고요. 세 번째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기서 샐러드 먹는 것도 있고 와인 챙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는 탕탕 그렇게 소리 났을 때 그리고 부통령이 먼저 빠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할 때도 사실상 식탁을 유심히 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별로 미동을 안 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테이블 밑에 몸을 숨기는 사람도 있고 그랬는데 저걸 보면서 무감각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사람들이. 그래서 여기에 무슨 문제가 없었으려니 생각도 하기는 했겠지만 오히려 저기에 참석한 사람들이 다 언론인들이고 언론과 관련된 사람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차분하게 비교적 행동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소란스럽다기보다는 차분하게 행동을 했고 그런 차분함을 언론사에서 잘 편집을 해서 내보낸 게 아닌가. 그래서 오히려 여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저렇게 내보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사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아침이었으니까요. 그 이후에 저희 홍상희 특파원도 저 현장에 있었고.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이 다 드레스 코드로 입고 갔었잖아요. 그 상태로 저기에서 직접 방송을 하거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봤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백승훈]
말씀하신 대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고가 나자마자 다 직업정신을 발휘해서 거기 드레스코드 입고 갔는데 곧바로 방송을 하게 되는 그런 것들이 만들어지고, 어떻게 보면 지금 그런 모습도 그렇고 와인을 쓸어담는 모습도 그렇고 이런 것들 보면 거기는 대통령, 각료, 언론, 기업인들.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텔리층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서도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왔구나. 그 정도로 우리가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미국 사회에서 정치폭력이 일어난 비극적인 상황인데 그런 것들도 다 밈화되고 온라인 소비대상이 되는 상태가 이게 꼭 미국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나라도 똑같이 벌어질 것 같은데 이게 모든 것들이 다 소비되고 모든 것들이 그런 밈화되는 지금 우리네 세태를 보여주는 거 아닌가.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느꼈던 하나의 헤프닝이라기보다는 사건이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샐러드 먹는 장면이라든가 와인병 챙기는 장면도 블랙코미디 영화 같기도 하고요.
[백승훈]
맞습니다. 그리고 저분들이 그냥 사람도 아니고 백악관 만찬에 초청된 사람들은 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외신기자라든지 내각이라든지 아니면 기업인들이라든지 약간 사회에서 지도층 계열에 있는 사람들인데도 인간군상은 거의 비슷하구나라는 걸 보여주는 상황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트도 밍크코트로 묘사됐던데, 모든 기사들에서. 밍크코트를 입고 참석은 했지만 어쨌든 저게 행사 시작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었잖아요. 식사를 막 시작하는 상황. 그래서 와인도 못 마시고 하여튼 그런 상황에서 와인을 막 챙기는, 인간군상으로 지금 보셨습니다.
[김열수]
공식행사는 8시에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요, 저녁 8시. 그리고 국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 한마디하고 그러다 보니까 샐러드가 막 나왔을 때예요. 그리고 샐러드 나와서 먹고 치우고 그다음 음식이 나오려고 준비하고 있는. 저건 요리가 통상 저 정도 되면 10가지 플러스마이너스 정도가 되지 않겠어요. 그 정도에서 나오는 거니까 아마 저기에서 와인 같은 경우에는 따지도 않은 것들도 있을 거고 그런데.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저 만찬을 계속 진행하려고 했다. 그런데 행사 진행하는 측에서 말렸다. 그 정도로 행사 초반이라 그냥 저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열수]
그렇죠. 트럼프 대통령도 대단한 사람이죠. 저 총격사건이 났는데 그걸 가지고 행사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으니까 역시 트럼프는 트럼프답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2024년도 7월, 2024년 9월달 두 번에 걸쳐서 암살위기를 모면했잖아요. 그리고 그때마다 그런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활용을 잘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기회로 활용을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는 생각은 아마 본인은 했을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할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에 이렇게 총격사건을 일으킨 총격범의 나이는 31살이었고 이름은 콜 토마스 앨런이라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의 범행동기와 관련해서 이 사람이 치밀하게 준비한 선언문 내용을 보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봐야겠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 이런 단어들도 등장하고요.
[백승훈]
어떻게 보면 선언문을 미리 다 준비해서 가족들에게 보내고 그다음에 총도 다 준비했고. 이게 호텔을 며칠 전에 예약을 해서 들어가서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냥 단순한 충동이 아니라 계획된 범죄, 확신범으로 했던 거죠. 그런데 선언문을 보면 김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소영웅주의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떠한 테러행위도 대의로써 포장될 수는 없지만 이거 자체가 조악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과연. .. 캘리포니아공대면 그래도 명문대학교인데 거기 출신의 그런 분의 사고방식이 맞나 할 정도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병이 있었던 사람인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아마 그게 사실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어쨌든 지금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 오히려 만약에 진짜로 그렇게 됐으면 앱스타인 파일에 나온 사람을 갖고 명단을 해서 죽여야지 갑자기 고위 관료부터 죽이겠다 이렇게 되는 것 자체가 조금 논리적 모순도 있고 해서 이분이 약간 과대망상이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도 한번 해 보게 됐습니다. 단순 난동이나 충동범죄는 아니지만 그 동기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조악하고 약간 정신병이 있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었나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앵커]
총기를 가지고 저 현장에서 직접 총을 난사하려고 했던 점을 보면 진짜 제정신은 아니었던 것 같고. 일단 이런 내용들이 앨런의 선언문 내용이 CBS 진행자가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쭉 나왔거든요. 소아성애자, 강간범 이런 내용들을 쭉 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거 어떻게 생각하느냐, 본인을 겨냥한 거 아니냐 이렇게 물으니까 굉장히 기분 나빠 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면서도 총격범 저렇게 돌진해서 가는 영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풋볼이 이를 영입해야 한다, 농담을 했단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심니, 속내는 어땠을 거라고 보세요?
[김열수]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전략을 매드맨 전략이라고 부르는데 뒤에 전략을 빼고 매드맨이라고만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니까 매드맨을 우리 한글로 얘기하면 그냥 광인, 그건 한자어니까 더 쉬운 말로는 미치광이 이런 표현이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성품을 지닌 분이죠. 그러니까 머리가 워낙 좋다 보니까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행동도 많이 하고 또 말도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분의 정신세계를 우리가 따라가기가 좀 힘들 거예요. 대신에 CBS 기자가 얘기했던 거에 대해서는 화가 좀 많이 나죠. 마치 자신을 소아성애자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 기자는 사실상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물어본 거죠. 앱스타인 파일과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물어봤는데 여기에 대해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런 표현들을 가끔씩 하잖아요. 그러니까 발끈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이번 총격 사건으로 45년 전 미국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도 재소환됐습니다. 이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같은 장소기 때문인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행사장 밖으로 나와 차를 타려던 순간, 갑자기 총소리와 함께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죠. 1981년 3월 30일.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 사건 당시 모습인데요. 공교롭게 45년 전 이 사건이 벌어진 곳도, 이번 만찬장 총격전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 호텔이었습니다.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총격범은 "내가 만약 이란 요원이었다면 M2 기관총을 들고 왔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라면서 허술한 보안 체계를 비꼬았는데요, 외부 시설 보안 문제가 거론되자 트럼프는 앞서 법원이 제동을 건 '6천억 원 비용'의 백악관 연회장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 이 내용도 기억하시는 분 계실 거예요, 45년 전이지만. 그런데 이번 사건하고 같은 장소였다, 이걸 매칭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같은 장소였습니까?
[김열수]
같은 장소였는데요. 사실상 그게 백악관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이 힐튼호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쪽에서 주로 행사들을 많이 하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건 트럼프 대통령으로 봐서는 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대신에 앨런의 입장에서 보면 이 정도밖에 준비를 못했을까라는 생각은 해요. 그러니까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그러면 앨런이 제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하면 그렇게 해서 투숙해서 총을 복도로 내려와서 그렇게 뛰어가서 쏠 게 아니라 지난번 45년 전에 레이건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레이건 대통령이 그때 차에서 여기 출입문까지 9m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아주 짧은 거리잖아요. 그때 저렇게 총을 쏜 거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저격범도 충분히 다른 방법을 통해서 했을 텐데 제가 볼 때는 지하 2층에서 보안검색대가 있고 그러는데 물론 자기는 많이 이것 가지고 얘기했죠. CCTV도 있고 층층마다 이렇게 경호요원들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이렇게 얘기한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소도 그렇고 시간대도 그렇고 왜 이런 시간대를 택했을까. 그러니까 아까 백 교수님 얘기한 것처럼 MIT만큼 이런 좋은 곳이 칼텍인데 칼텍까지 나와서 공부했던 사람이고 또 게임도 이렇게 자기가 만들어서 팔기도 하고 그랬던 사람인데 왜 이 정도밖에 머리가 안 돌아갔을까? 절대로 성공하면 안 되죠. 안 되지만 참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그런 테러를 일으켰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특히 이번 사건 총격범도 기관총을 들고 가도 될 뻔했다 하면서 경호가 허술했다는 부분을 짚기도 했었고 호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들고 탐색기 하나만 통과하면 대통령을 바로 마주칠 수 있는 동선이었단 말이죠. 확실히 경호가 허술했다는 비판은 아무리 미국이어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백승훈]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하 행사장까지 제재 없이 총기를 들고 갈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총격이 났는데 원래 의전이 다 있어서 대통령을 먼저 보호해야 하는데 부통령을 먼저 뺐다는 이런 것들을 보면 보안 취약성에 대해서는 대대적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 차단은 실패한 건데 그래도 사후 대응은 훌륭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고위인사들을 전원 대피시켰고 그다음에 용의자가 어쨌든 목표물에 가기 전에 다 사전에 잡혀서 제압됐으니까 경호인력의 대응 자체는 상당히 기민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지금 아까 말씀을 주신 대로 사전 차단은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보안 취약성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는 있고 책임되는 분들은 인사조치도 받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트럼프 대통령 마지막 발언도 들으셨습니다마는 백악관 안에 연회장을 추진했었던 모양이에요. 그게 한 6000억 원 정도 드는 모양인데 법원이 그걸 제동을 걸어서 못하고 있던 상황인데. 이번 계기로 해서 이거 다시 해야 된다. 약간 그런 움직임이 지금 있어요.
[백승훈]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이런 것들을 잘 이용해서 하는데 어쨌든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가 분리된 상황에서 사법부가 그런 판단을 내린 거 아닙니까? 이것은 백악관이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인 공간이고 그렇게 함부로 증축이나 그런 것들은 할 수 없고 그게 아무리 기부를 받아서 한다고 해도 역사적 유물을 함부로 바꾸거나 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으면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대통령의 품격인데 이런 사건을 이용해서 이렇게 또 얘기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답구나.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돌파하는 능력, 위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또 기회로 만들어서 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참 트럼프답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런 사건 아닐까.
[앵커]
하여튼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여론을 업고 법원에 필요하다, 이게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백승훈]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내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지난 2024년 유세장 총격 이후에도 바로 주먹 들고 싸우자 하면서 지지층 결집효과를 얻었잖아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연회장은 차치하고 이란 전쟁 때문에 계속 나빠졌던 여론은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김열수]
좀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2024년도 펜실베니아 유세 때도 제가 그때 총격사건이 있을 때도 그때 방송국에 나가서 며칠이나 설명하고 해설하고 했던 기억도 나고요. 9월에 마라라고 골프장에서 사건이 있었을 때도 제가 며칠 동안 나와서 설명해 드렸던 적이 있는데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버틀러 유세 때 귀를 스쳤고 거기에서 트럼프 지지자들 한 명은 죽고 두명은 중상을 입었던 그런 사건이었어요. 저렇게 피를 흘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를 뒷배경으로 해서 파이트, 파이트 했잖아요. 그래서 저때만 하더라도 7월달이니까 선거까지 불과 세 달밖에 안 남았던 상황이에요. 그러면 해리스가 이걸 거냐, 트럼프가 이길 거냐. 저게 한참 논쟁이 됐을 때 그때 저 사건을 보고 선거는 끝났다, 이렇게 얘기들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9월달이 마라라고에서 또 한 번 사건이 나니까 완전히 선거는 끝났다고 했는데 정말 결과도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났죠. 그래서 이 말의 의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사건을 자신의 정치적인 기회로 활용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좀전에도 백악관의 이스트윙이죠. 부인이 거주하는 그쪽에 연회장을 짓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쪽에 짓는 것에 대해서 연미복을 입은 채로, 사건이 나서 2시간 만에 연미복을 입은 채서 나와가지고 기자회견을 한 거거든요.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도 만일 이런 사건 때문에 오히려 트럼프를 지지하는 집토끼들이 굉장히 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좀 떨어진 자신의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결과적으로는 좀 다행인 그런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이번 사건을 딱 마주한 사람들의 여론이 비슷하게 흐른단 말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이게 혹시 자작극 아니냐. 이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 여론들이 흘러나옵니다, 조금씩조금씩.
[백승훈]
그런데 얼마나 미국 정치가 극단화되어 있고 분열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반증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암살을 당할 뻔한 사건에 대해서는 다 여야 막론하고, 여야 지지층도 막론하고 다같이 단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얼마큼 서로에 대한 분노가 있으니까 저거 자작극 아니야? 쇼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고 말씀드리고요. 그런데 그게 자작극일 수는 없죠. 왜냐하면 지금 수사당국이 수사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조사를 할수록 일일이 사실관계들이 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작극인 건 당연히 아니고 지금 밝혀진 대로 외로운 늑대, 그러니까 단독범행이라고 하는 거 그리고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 사람의 선언문이나 이런 걸 보면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한 사람이 벌인 테러라고 볼 수는 있는데 그러나 이게 미국의 정치가 얼마큼 분열적이고 서로를 적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 아닐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열수]
만찬이 있기 몇 시간 전에 레빗 대변인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누가 물어보고 그러니까 오늘 어떻게 진행될 것 같냐고 그러니까 레빗 대변인이 이렇게 얘기했죠. 샷 파이어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샷 파이어가 있을 거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면 샷 파이어는 사격 개시거든요. 그러니까 이것 가지고 지금은 특히 러시아에서 몇 시간 전에 레빗 대변인이 사격 개시한다는 말이 있었다.
[앵커]
레빗 대변인의 그때 의미는 폭탄발언 같은 것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런 거였는데.
[김열수]
속어로는 샷 파이어라고 하는 것이 촌철살인 이런 뜻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상 1년에 1번 하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으로 봐서는 1기 때 4년 동안 한번도 참석 안 했고 작년에도 참석 안 했고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뭔가 촌철살인 같은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을 거고 또 거기에 참석했던 기자들도 그런 촌철살인 같은 질문들을 하고 그럴 거 아니에요. 그런 뜻에서 샷 파이어라고 말을 했는데 이걸 번역하는 과정 속에서 이걸 속어로 얘기를 안 하고 정말 이게 사격 개시한다고 그랬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일파만파로 음모론으로 이렇게 넘어가고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총격사건으로 잠시 이란 전쟁에 쏠렸던 시선들이 백악관으로 또 넘어갔었는데요. 주말 사이에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죠.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파키스탄에 가려면 여러 시간(17∼18시간) 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는 이렇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란이 협상을 원하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하면 됩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미국 측의 태도 때문에 지난 회담은 그간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바로 미국이 보여준 지나친 탐욕과 잘못된 접근 방식 때문입니다.]
[앵커]
이렇게 원하면 직접 와라. 아니면 전화해라 하는 트럼프 대통령. 또 미국이 보여준 지나친 탐욕, 잘못된 접근방식이라고 하는 이란. 대화의 격이 좀 의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낮추고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전화를 하면 된다고 하는 게 대화의 유연성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책임을 이란에게 넘기는 거죠. 우리는 다 준비가 돼 있는데 너네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우리는 전화 한통이면 다 할 정도로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너희들이 분열돼서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인 거죠. 그래서 유연성을 보여줬다기보다는 이란 입장에서는 아까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도 얘기하듯이 약간 조롱의 말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 됐고 전화 한통이면 되는데 굳이 17시간을 가? 이런 것들이.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에 상대방을 흔드는 그런 하나의 수사 정도로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나온 새로운 이야기 중 하나가 이란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었고, 미국 언론을 통해서. 그 내용인 즉 호르무즈 해협을 일단 개방하고 종전 선언 끝난 다음에 핵 문제는 그다음에 논의하자. 그런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란은 부인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열수]
이란이 부인했어요?
[앵커]
꼭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 왜곡했다. 그런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김열수]
파키스탄 언론에서 나온 것인지 악시오스에서 나온 건지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선 2단계 해법으로 하자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일단 봉쇄를 풀고 그러고 나서 종전선언을 하고 그리고 핵문제는 뒤에서 다루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기 전에 이렇게 막 속보 뜨는 걸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식으로 얘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니, 내가 지금 이란을 공습한 결정적인 이유가, 원인이 바로 이란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던 건데 전쟁의 목적 자체를 없애는 거냐. 이런 뜻이거든요. 그래서 핵문제 없이 무슨 합의를 하자고 그러고 협상하자고 얘기하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란 스스로가 부인을 한 것이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부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앵커]
정확히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레드라인을 전달한 것이다. 절대 안 되는 것, 이걸 전달했다. 핵 논의 자체는 불가하다는 것이지 악시오스의 보도가 초점이 틀렸다. 나중에 하자고 하는 것으로 악시오스는 그렇게 보도를 했는데 그게 아니다. 그 얘기는 우리는 안 할 거다.
[김열수]
그러면 그것은 2단계를 하는 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죠. 이란 혁명수비대가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예 핵문제는 논의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그 뜻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읊었다고 보는 거고요. 그러면 미국하고의 협상은 더 어렵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렇게 선개방, 후협상 이 카드를 이란이 꺼낸 걸 보면 오히려 시간이 이란의 편인 줄 알았는데 그만큼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이 급한 상황인가 이렇게도 읽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어쨌든 이란은 지금 협상을 재개해서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지렛대를 바탕으로 경제적 유인을 받아야지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을 통해서 경제적 요인을 받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벌어지는 거라고 지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협상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 일단 중재국 파키스탄은 거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던데요.
[백승훈]
양측에서 양보를 좀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안 그다음에 이란이 원하는 안들 중에서 할 수 있는 걸 해야 되는데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핵 관련한 것들은 분명히 이야기를 어느 정도 하려고 갖고 올 거거든요. 그러면 최소한 핵 관련해서 어느 부분까지. 그러니까 처음에 나왔던 안이 제일 좋았던 안이었거든요. 동결이라고 하는 기본 골자로 그게 5년이든 20년이든 대화를 나누자. 그래야지 서로 챙겨갈 수 있는 것들이 있었거든요. 이란 입장도 자기네들이 말하는 핵 주권을 지키면서, 상징적인 핵 주권을 지키려면 동결이라고 하는 장치가 필요한 거거든요. 중간단계로. 그런데 점점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또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충돌을 하고 통제권 관련해서 이렇게 되면서 이것들이 이란 측만 강경하게 된 것이 아니라 미국 측도 되게 강경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 기억해 보시면 처음 얘기했을 때 미국도 얘기에서 동결 관련해서 1차 협상들 보면 그 얘기를 하는 것처럼 됐는데 20년 이야기했는데 지금 그건 온데간데없고 지금 다 양측에서 이렇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단순히 이란만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미국도 그러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1차 협상에서 거의 고위급 회담이 만들어졌던 그때 그 정도로 다시 돌아가야지 뭔가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다뤄야 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그때 나와서 이제 그것들을 좀 나눠서 부분, 부분별로 스몰딜로 하면서 갈 수 있는 것으로 연장해야 될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양측이 너무 거기 선보다도 더 그러니까 이란은 핵 관련한 건 얘기하지 말라. 미국은 동결이고 뭐고 핵 포기가 먼저다, 이렇게 나와서 양측이 다시 한번 뜨거움을 줄이고 1차 회담에서 나왔던 얘기 정도에서부터 아니면 좀 더 나가서 양보하면서 그렇게 해야지 이야기가 되지. 지금 상태에서는. .. 그런데 저는 좀 답답한 게 양측이 지금 이런 상태로 계속 가는 건 치킨게임밖에 안 되거든요. 한 사람이 망해서 뒤로 자빠질 때까지 이렇게 되는 건데. 과연 이게 어떤 국면으로 갈지 저도 감이 잘 안 잡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라그치 장관이 러시아 갔다고 하잖아요. 러시아에 가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런데 러시아 가기 전에 협상단 일부가 테헤란에 갔다 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뭔가 진짜 아주 좋은 안을 다시 제시하나 보다 했더니 분위기가 더 험악해진 것 같습니다.
[김열수]
이 문제 때문에 우리 백 교수하고 둘이서 바깥에서 1시간 동안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퍼즐이 안 맞춰져요. 왜냐하면 아라그치가 파키스탄을 갔잖아요. 파키스탄을 가고 이 사람은 오만을 갔단 말이죠. 그러면 거기 같이 수행했던 사람은 다시 이란으로 왔다가 다시 또 돌아갔잖아요. 왜 왔다가 돌아갔을까요? 그러면 이 말의 의미는 뭔가 파키스탄에서 어떤 안을 냈을 거고 그 안에 대해서 그러니까 미국으로부터 받은 안이겠죠. 그걸 가지고 이게 아닌가 봐 하고 다시 수행원들이 이란으로 가서 지금 이러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아마 훈령을 받으러 갔을 거라고 보는 거죠. 그 훈령을 받은 내용이 뭐냐 하면 지금 그게 이란에서는 좀 다르다고 하는데 어쨌든 2단계로 가자. 그러면 핵은 안 된다 이런 얘기잖아요. 이 문제 때문에 계속 퍼즐을 맞추다가 이 정도선에서 서로 이 정도로 하자고 끝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금 아라그치가 러시아로 갔잖아요. 푸틴 대통령 만났을 텐데 푸틴 대통령한테 얘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게 한 두 가지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하나는 지금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혁명수비대에서 얘기하는 것은 핵 이게 안 된다고 하니, 핵 문제는 포기 못한다고 하니 여기에 대해서 지원을 해 달라. 그 얘기를 아마 했을 거고요. 두 번째는 혹시 그렇게 해서 전쟁이 재개되면 그러면 우리가 옛날에 당신 나라에 군사적으로 지원해 준 게 있으니까 그거 가지고 이번에는 우리한테 샤헤드 너네들 모방생산했던 거, 계란1, 계란2라고 얘기하는데 그거 좀 지원해 달라. 그리고 군사정부도 늦추지 말고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앵커]
그 소식은 조금 있으면 러시아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김열수]
그렇죠, 그렇게 되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전화를 걸 거냐, 안 걸 거냐가 문제가 돼요. 그것도 몇 시간 지나면 전화를 받았다, 안 받았다가 나오겠죠.
[앵커]
어떻게 보면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김열수]
그렇죠.
[앵커]
협상에 어떤 변수들을 불러올지 이어지는 소식들이 들어오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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