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총격 사건, 전쟁과 무관"...정치적 돌파구로 활용?

[뉴스퀘어10] "총격 사건, 전쟁과 무관"...정치적 돌파구로 활용?

2026.04.27.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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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장 총격 사건이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는 무관한 단독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안보와 내정 전반에 파장이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함께합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번 총격사건,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했는데미국 대통령 부부와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한꺼번에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당시 모습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앞서 화면에도 나왔지만 31살 용의자, 범행 직전에 가족들에게 성명서를 보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계획적 범죄였고 암살계획을 암시한 내용들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열수]
계획적 범죄라고 봐야겠죠. 이 사람은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학원강사를 했던 사람인데 미국 사람이 캘리포니아 산다고 해서 워싱턴 못 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로 갔다는 거고. 두 번째는 힐튼호텔에 투숙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지하 1층에서 총기를 조작하고 그리고 행사장으로 내려갔다고 하니까 그것이 굉장히 계획적이라고 보고. 두 번째는 범행 직전에 가족들한테 SNS를 보냈잖아요. 그 보낸 걸 보면 왜 내가 이런 범행을 저질러야 되고 또 표적이 누구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보면 우선 표현하기가 좀 벅차기는 한데 어찌됐든 아동 성애자 그리고 반역자, 강간범. 이게 3개를 하나로 표현할지, 각각으로 표현할지 차이는 있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아동 성애자면서 강간범이면서 반역자, 이걸 한 사람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각각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거든요. 그래서 앱스타인하고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니까 이 문제는 직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또 다른 것은 고위공직자부터 이렇게 표현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이것은 하루이틀 내에 준비한 것은 아니고 꽤 시간을 들여서 준비된 계획된 범죄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용의자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고, 반기독교적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미 행정부는 관료들을 겨냥한 범죄라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된 목소리 모아봤습니다. 듣고 오시죠.

[앵커]
범행 동기는 조사를 좀 더 해 봐야 알겠지만 지금 보니까 반기독교적 행태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하고 있고 용의자 본인은 자신이 기독교적 가치를 지키려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치적인 성향도 알쏭달쏭합니다. 해리스 캠프에 약 25달러 정도 기부한 것 말고는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범행동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성일광]
오리무중이죠. 이건 수사를 해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반기독교적 성향이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본인은 내가 한 일은 어떻게 보면 기독교적 가치와 맞다. 본인이 주장한 것처럼 앱스타인 파일에 대해서 상당히 이 사람이 몰두했던 게 아닌가. 왜냐하면 계속해서 그런 성적인 범죄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파일에 경도돼서 대통령 암살 시도를 한 것 같고. 그다음에 대통령뿐만 아니라 행정부 직원 전부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본인이 얘기했기 때문에 결국 전체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전부 다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환상과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가서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라는 의도를 가지고 아마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 같은데요. 정확한 상황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용의자가 이달의 교사 이력도 있고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에는 화면 보시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우다다닥 뛰어들어가거든요. 정면돌파식의 전략 같은 것들은 어떤 판단을 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김열수]
1981년도에 레이건 대통령이 똑같은 호텔이죠. 이 호텔에서 저격의 당했거든요. 그때는 지하로 바로 들어간 것이 아니고 출입구가 지상에 있는 거기에서 차를 내려서 들어가고 나오고 하는데 그게 들어가는 데까지 9m 정도 됐을 거예요. 그걸 노려서 총격을 가했거든요. 물론 사망하지는 않았지만 그때 위험을 회피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칼텍이라고 하면 우리 대한민국 대학생들도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대학교 중 하나입니다. 캘리포니아 테크놀로지니까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공과대학이죠. 미국에서도 굉장히 좋은 대학교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이걸 그대로 얘기하면 공과대학 출신의 좋은 대학교니까 머리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를 이렇게 그냥 우리가 판단은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저지른 범행 자체를 보면 굉장히 엉성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래서 정말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할 목적이었다고 하면 충분히 다른 방법과 시간과 장소를 택할 수 있었을 거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 보면 지하 1층에서 조립해서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거기에 검색대를 향해서 정면 돌파를 했거든요. 그리고 산탄총을 준비해간 것도 그렇고. 그래서 여러 가지 의문점은 있기는 한데 결과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봐서는 큰 다행이고 미국으로 봐서도 큰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어요. 그러나 범행을 일으킨 쪽에서 보면 굉장히 허술한 그런 범행계획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범인의 이상행동도 문제지만 세계 최고의 경호를 자랑한다는 미국의 보안망이 뚫린 것도 큰 충격입니다. 범인은 심지어 대놓고 미국 보안이 정말 허술하다고 하면서 조롱까지 하고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원들이 아주 잘했다, 훌륭했다고 칭찬을 하지만 지하 1층에서 총기를 꺼내서 사건이 있었던 지하 2층까지 내려가는 그 과정에서 아무도 제압을 하지 않았다는 점, 이건 정말 최고의 경호 맞습니까?

[성일광]
그렇죠. 이건 문제가 많은 거죠. 일단 총기 소지가 지금 어떻게 가능했을까. 총기를 가지고 호텔에 들어간 것 자체가 문제죠. 그다음에 검색대를 여러 번 통과했어야 되는데 이게 발각되지 않고 총기를 들고 유유히 지하 2층까지 내려갔다는 것, 이건 상당히 경호팀에 문제가 많아 보이고요.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백악관, 비밀경호국 내에서 심각하게 이 부분을, 뭐가 잘못됐는지 문제를 파악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이스라엘 같은 경우도 1995년에 총리가 결국 이슬라엘 구국파에 의해서 암살당했거든요. 그 당시에도 보시면 상당히 문제가 많았던 게 경호에 문제가 많았던 것이죠. 총리가 앞으로 걸어갈 때 외부에서 뒤쪽에서 나와서 총을 쏴서 결국 암살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신변보호에 상당히 문제가 많았던 것이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세 번째잖아요. 그러면 계속해서 앞으로 추가적인 범행 시도가 있을 가능성도 높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경호에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해야 되고. 이번 사건만 보더라도 이렇게 허점을 보였기 때문에 경호 전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이고 그다음에 찰스 왕세자도 방문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호를 새롭게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이 암살시도 세 번째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지난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화면이기도 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 직후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이란 전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이런 입장도 분명하게 밝혔는데요. 저희가 관련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다치기는 했지만 큰 인명피해 없이 상황들이 마무리된 건 다행입니다마는 꼭 이렇게 어떤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순간들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나 이후에 바로 연미복을 입고 기자회견 열기도 했거든요.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측면도 있는데 정치적으로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김열수]
이번이 결과적으로는 암살 미수에서 벗어났잖아요. 이게 트럼프 대통령 개인한테로 보면 굉장히 정치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봅니다. 2024년도 7월달에 펜실베이니아, 저기 화면에 나오는 것이 버틀러시에서 선거유세 기간 중에 일어났던 것이거든요. 귀를 스쳐갔지만 그때 당시에 1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저것 때문에도 그때 제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여러 가지 얘기했던 것이 아주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그때 당시에 저렇게 피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 아래서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트, 파이트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사람들이 그때 다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그때 7월이니까 선거를 불과 세 달 정도 남겨둔 상태잖아요. 저 사건 하나로 선거는 끝났다. 그래서 해리스 당시 부통령보다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베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트럼프 대통령한테 작용했다고 보고요. 그것도 있었지만 또다시 9월에 마러라고 자신의 골프장 거기에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거기에 저격을 하기 위해서 있던 것이 경호국에서 발견됐잖아요. 그리고 나서 이번이 세 번째거든요. 그래서 그 두 개의 사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라고 볼 수 있고요. 물론 다른 것들도 있었지만 그것이 아주 중요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이 33% 더하기 빼기 정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상태고 또 경제도 사실상 인플레이션이나 또는 유가가 굉장히 급등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뿐만 아니라 전쟁에 대한 반대도 많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이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 앞에서 이렇게 피를 흘리면서도 파이트 파이트라고 한 것처럼 이번에도 이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연미복을 입은 채로 나타나서 다시 아주 용기 있는 지도자 또 절대로 이런 것들에 굴복하지 않는 지도자 이런 것들을 다시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한테 정치적으로는 조금 집토끼들을 결속시키는 그런 계기는 될 거다 이런 생각은 합니다.

[앵커]
실제로 뉴스들을 보니까 온통 총격사건 이야기들뿐입니다. 이란전쟁 뉴스는 뒤로 밀려났고요.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사건이 고마운 일이라고 봐야 될까요? 기회가 된다고 보십니까?

[성일광]
어쨌든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상당히 낮은 상황에서 본인의 정책에 대한 비판 아니면 반대 때문에 총격사건이 났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일반 사람들이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 정책, 외교 정책 아니면 국내 정책 여기에 대해서 찬반이 많을 텐데요. 이런 사람들이 암살시도를 했다는 것은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히 자기가 지금 추진 중인 정책을 추진하겠다, 결단하는 모습,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계속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이런 총격사건은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내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결코 내가 추진하려는 정책, 그다음에 마가 정신, 미국을 더 위대하게 하겠다는 내가 추진하는 정책을 결코 나는 물리지 않겠다, 여기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인한테 유리한 측면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관련 이야기도 다시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2차 협상 움직임이 포착되기는 했는데 그래서 혹시라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결국은 무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을 원할 경우에 직접 오거나 전화로 대화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 관련 목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협상장에서 이란 협상단 측이 먼저 자리를 떠났고 이후에 우리는 파키스탄에 협상단 보내지 않겠다 하면서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열수]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래도 아라그치 장관이 오니까 그러면 협상이 있으려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래서 위트코프하고 쿠슈너한테 출발을 준비해라. 그리고 밴스 부통령도 혹시 그쪽에서 갈리바프게 오게 되면 밴스 부통령도 갈 준비를 그렇게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란 국영방송에서 하는 얘기나 그다음에 아라그치 장관이 나타나서 하는 얘기가 전혀 딴판으로 흘러갔단 말이죠. 나는 지금 여기에 미국하고 협상하러 온 게 아니다. 그냥 나는 오만 들렀다가 러시아로 가는데 내가 외교 순방길에 여기 온 거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그러면서 떠난다고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 그러면 우리도 안 보낸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소리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10분 전에 무슨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이 이슬라마바드에 정말 요새같이 이렇게 바쁜 날에 그냥 외교하기 위해서 갔겠냐 하는 거죠. 그렇다고 하면 이것은 지난번에 무니르 총사령관이 이란을 방문해서 미국의 협상안, 그걸 전달했잖아요.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그 답변서 비슷한 걸 가지고 아마 파키스탄으로 갔고 파키스탄이 그걸 전달해 줬고. 그래서 파키스탄에서 이걸 받으니까 바로 미국으로 쏴준 거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받았다, 10분 전에. 그렇게 얘기가 흘러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에 있어서는 절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하지 않으면 우리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 전화협상조차도 지금 이뤄질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성일광]
당분간 교착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이고요.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슬라마바드에 갔지만 거기에서 파키스탄 쪽에 넘긴 미국 제안에 대한 답변은 지금 나오는 보도를 보시면 핵 관련해서는 별로 대답한 게 없다. 그럼 어떤 내용인가 하니 호르무즈 해협을 앞으로 어떻게 개방할지 그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전쟁 배상 문제, 이런 문제.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미국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을 줘라. 이런 식으로 지금 얘기했다고 하기 때문에 이 내용은 파키스탄 쪽에서 미국으로 넘겼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어떤 결정을 할 가능성은 없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핵 문제인데, 핵 문제에 대해서 우라늄 농축이나 아니면 고농축 우라늄을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구체적인 해법은 없고. 그래서 파키스탄 쪽에서 하는 얘기는 핵 문제는 뒤로 미루자. 왜냐하면 논의 자체가 너무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전 세계적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기 때문에 일단 먼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핵 문제를 나중에 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미국이 결정해야겠죠. 핵은 나중에 논의하더라도 일단 호르무즈 해협부터 양측 간에 동시에 풀든지 아니면 미국이 먼저 풀어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해 줄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요. 현 시점에서는 핵 문제는 뒷전으로 밀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밑협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저희가 예측의 범위이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겠습니다마는 그래서 더욱더 행보에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에 있다가 원래 러시아로 가는 건데 오만 들렀다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갔거든요. 이건 다른 주요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김열수]
제가 볼 때는 이유가 있다고 봐요. 좀 전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라마바드로 협상단 보낸 것을 취소하면서 10분 전에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새로운 제안을 받았으니까 미국이 여기에 대해서 답변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 답변서를 파키스탄으로 보냈을 겁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에서 이걸 받아보고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인가, 그게 필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은 오만으로 갔어요. 그런데 거기에 나머지 협상단원들은 다시 이란으로 돌아갔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서 답변을 받아와야 되니까. 그 얘기는 그 답변을 받아서 다시 파키스탄으로 들어오지 않는가. 그러면 파키스탄에서 그 내용을 아라그치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그리고 나서 미국하고 얘기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로 가겠다. 그러니까 이것도 다 뇌피셜입니다. 뇌피셜이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추론의 영역이기는 하더라도 행보를 보면 그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아라그치가 오만으로 갈 때는 무니르 사령관이 타는 비행기 전용기를 타고 가고 자기네들이 원래 이슬라마바드로 이란에서 타고 왔던 비행기는 협상단원들이 다시 돌아갔다가 오는 데 사용하고 그런 거거든요. 그러면 그럴 이유가 없는데 왜 그랬겠느냐 설명으로는 이것 말고는 설명하기가 곤란하다 이렇게 보이죠.

[앵커]
정부 고위급 인사가 다른 나라 전용기를 사용해서 이동한 거, 이건 참 이례적인 일인데 그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글쎄요, 다른 대표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테헤란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전용기가 두세 대가 있으면 나눠서 타고 갈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남은 대표단은 테헤란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이란이 타고 온 비행기를 타고 갔을 것이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만을 가야 되는데 어쨌든 아심 무니르 아니면 샤리프 총리가 내준 전용기를 타고 갔다는 얘기인데 일단 보안상 전용기를 타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또 지난 1차 회담 때도 보시면 이란이 파키스탄으로 올 때 비행기 한 대만 타도 될 텐데 세 대를 타고 왔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용기를 타고, 그다음에 도청이나 여러 가지 보안상 문제도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전용기를 빌려서 타고 갔다 오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으로 갈 때 우리 핵 문제 같은 건 논의할 생각이 없다. 다른 것들만 논의했거든요.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라그치 장관이 논외로 해 놓고 있는 상황은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김열수]
이 문제를 사실상 실질적으로 이란을 지배하고 있는 집단이 누구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지 않겠나 생각해요. 그래서 사실상 어떻게 보면 이란의 국회의장도 사임을 했다 이런 얘기가 있다가 이란 국회에서 계속해서 임무 수행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고. 아라그치 장관 같은 경우에도 탄핵해야 된다고 했는데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이 사람들은 허수아비 역할만 하는 게 아닌가. 실질적으로 누가 장악하고 있느냐 하면 결국은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이걸 장악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면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예 지금 성일광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핵 문제는 의제에서 빼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라그치 장관이 자기는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것이 결국 꼭두각시밖에 안 되니까 가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핵 문제는 논외로 하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만 가지고 얘기하자고 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굉장히 양쪽에서 의제가 같아도 그 의제를 가지고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의제가 서로 달라버리면 이건 아예 협상 자체가 안 되는 거거든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핵 문제를 빼고서 어떤 걸 얘기해도 소용이 없어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전쟁의 목적이 뭡니까? 이란의 핵무기 제거하는 거예요. 핵무기 보유국가가 되지 않도록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전쟁 목적 자체가 없어져버리면 아주 우습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얘기들을 들어보면 오히려 협상이 좀 더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불안하기도 합니다.

[앵커]
이렇게 협상이 불분명한 상황인데요. 미국은 이란을 움직여줄 수 있는 존재가 러시아보다는 중국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중국이 이란과의 문제에 있어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실상 중국이 이란을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내심을 표한 겁니까?

[성일광]
그렇죠. 아무래도 러시아보다는 중국이 낫다고 판단하겠죠. 러시아는 진짜 오랜 기간 이란과 같이해 왔고 무기도 많이 공급해 줬고 그다음에 시리아에서 같이 전쟁을 했기 때문에. 최근에 중국 쪽이 많이 도와주기를 미국 측이 기대하고 있을 텐데요. 그다음에 중국이 경제적으로 이번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나서 이란으로부터 값싸게 들여오던 원유 수입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이란에 대한 지렛대를 이용해서 협상에서 잘 나올 수 있도록, 협상에서 미국이 원하는 조건들에 대해서 양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사실 중국이 그런 구체적인 그리고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막후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렇기 때문에 가시적으로는 전혀 지금 이란을 압박하는 카드를 쓰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이란에 무기를 공급할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지만 시진핑 주석이 거기에 화답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장 핵심적인 중재국으로서 파키스탄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많이 주목되는 상황인데 사실상 도시 전체를 봉쇄한 상황이었는데 조금씩 빗장을 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에는 대면협상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해서 파키스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김열수]
그렇다고 봐야죠. 아라그치 장관이 다시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죠.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으니까 돌아가서 무슨 내용인가를 다 파악했겠죠. 그래서 다시 여기서 내가 더 있어야 될 이유는 없다. 그러면 러시아로 가는 거지 않습니까? 러시아로 가게 되면 2차 협상은 없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파키스탄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던 것을 해제하고 그러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2차 협상은 순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서도 짚어주셨지만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27일에 접견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러시아에게 어떤 걸 요구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성일광]
이란이 어려울 때마다 러시아를 많이 방문했어요. 이번 전쟁 초기에도 알리 라리자니가 모스크바에 갔었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 달 전인가요.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1시간 반 정도 통화했다는 얘기도 있고. 어쨌든 러시아도 이란에 대한 레버리지, 지렛대가 있기 때문에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운신의 폭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또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오만에 이어서 러시아로 가는 것은 러시아가 항상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미국 측에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우리가 얼마든지 441kg, 순도 60% 이상 되는 고농축 우라늄 우리한테 반납시켜도 된다. 우리가 잘 처리해 줄게. 트럼프 대통령에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신뢰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 핵 문제를 러시아까지 같이 들어와버리면 러시아도 상당히 중요한 국가로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또 러시아를 신뢰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워낙 이란이랑 친하기 때문에 보호해 준다고 하고 나중에 뒤에서 절반 정도를 이란 측에 준다든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를 많이 했고 그러니까 러시아보다는 IAEA나 아니면 유럽국가도 얼마든지 우리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란 쪽에서는 계속해서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거부하고 있고 아니면 100% 반출은 안 된다. 절반 정도는 우리가 가지겠다 계속 이런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아마도 이란 외무장관 다시 푸틴 대통령에게 가서 모종의 제안,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달라는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어요. 외교적으로. 그런데 무기를 받겠다, 그건 어려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러시아도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중이기 때문에 무기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란에 줄 수 있는 무기가 뭐가 있을까. 이란이 가장 필요한 것은 S-300이나 S-400 방공망인데 지금 러시아도 부족한 방공망을 이란에게 제공해 줄 리는 만무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2차 협상 주말에 무산된 뒤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은 제안이 왔다고 얘기한 다음에 협상단이 이란, 오만으로 나뉘어서 갔다가 다시 파키스탄에서 모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란 쪽에서는 더 나은 제안을 했던 주체는 누가 있을까요?

[성일광]
실장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 이란 내의 실권자는 누가 뭐라 해도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입니다.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한 사람이 하는 건 아니고 여러 사람이 집단지도부 체제를 형성하고 있고 그러니까 지금 사실 갈리바프가 사의했다는, 확인은 안 되고 있지만. 협상단 대표에서. 오지 않았잖아요. 사임하지 않았다면 왔어야 한다는 얘기죠. 왜 아라그치 혼자 왔냐는 거죠. 그렇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누가 결정했느냐. 강경파인 혁명수비대 사령관입니다. 바히디라든지 아니면 졸가드르라든지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말을 할 수 있는지 알 수도 없는 모즈타바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본인들의 정책을 내고 있어요. 이름만 빌려서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사실상 강경정책을 계속 원하고 있고 이 사람들 때문에 이번 내용도 보시면 핵에 대해서는 절대 얘기하지 마라. 당신한테 권한이 없다. 그건 차차 시간이 되면 우리가 결정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란 내부에서 지금 누가 정책을 결정하는지, 결정자가 없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저는 맞다고 봐요, 지금 상황에서는. 이란 내에서 도대체 핵 문제에 대해서 누가 결정할지, 결정자가 없다. 결정을 해 주지 않는다. 이걸 한 번 더 다시 말씀드리면 혁명수비대 쪽에서는 오히려 지금 미국과의 협상을 두려워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미국과 협상이 잘되고 휴전되면 이제는 이란 국민들이 지금까지 한 달 반 동안 전쟁을 했었는데 이 전쟁에서 혁명수비대가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떻게 정책 결정을 했으며 모즈타바의 생사는 확실한 것이냐. 여러 가지 혁명수비대에 대한 불만들이 제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그렇기 때문에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오히려 전쟁을 더 끌고 가야 할, 자신들이 계속 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계속 이 위기 상황을 끌고 가야 될 필요가 있다. 아니면 내부 정리가 확실해질 때까지. 자신들의 권위가 확실히 세워질 때까지는 전쟁을 더 끌고 가야 될 필요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협상에 상당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무 협상단은 그렇게 된다면 전달자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해석이 되는 거고 실제 정권은 말씀하신 것처럼 혁명수비대 강경파가 장악하고 있다는 건데 지금 강경파에서는 이란은 버티기만 한다면 미국이 먼저 양보할 것이다, 이런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계산은 어디서 나온 겁니까?

[김열수]
세상에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오판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참 많아요. 6. 25전쟁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전쟁들이 오판에 의해서 일어나는 거죠. 자기한테 유리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을 불리하게 생각하는 그 오판이거든요. 이란 혁명수비대가 얘기하고 있는 것도 지금 오판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요. 이란의 경제가 이만큼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지 못해요. 공무원들, 군인들 봉급 못 주는 건 문제가 덜 될 수도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전쟁 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올라가고 리라화가 엄청나게 가치가 떨어지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게다가 미국이 이란에 대해서 원유 제재를 한 달 동안 해 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4월 19일부로 다시 제재에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현재 바다에 떠돌아다니는 이란의 원유선 그런 거 유조선 어떤 나라나 또는 어떤 기업이 사주면 세컨더리보이콧하겠다고 했어요. 또 이란의 기업들에 대해서, 개인들에 대해서 제재한다고 블랙리스트도 발표했지 않습니까? 그것뿐만 아니고 가상화폐 500억인가요, 그 정도 되는 가상화폐도 또 차단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정도를 가지고 계속해서 아무리 저항 경제를 47년 동안 해 왔다고 하더라도 버텨낼 수 있겠는가.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던 경제제재보다도 더 큰 게 하나 있어요. 그게 바로 하르그라고 하는 터미널 있지 않습니까? 그곳에서 이란의 석유를 90% 바깥으로 수출하는 기지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있는 원유저장고, 그것을 보석의 왕관이라고 얘기하는데 하나하나가 왕관처럼 보인다는 뜻이죠. 그럼 이게 유정으로부터 각종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그쪽에 모아서 거기서 저장을 했다가 그리고 유조선을 통해서 수출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가 다 차버리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돼요. 유정에서 계속해서 원유를 채굴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습니다. 그러면 유정 자체가 폐정이 돼요. 그걸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거거든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그래요. 그렇다고 하면 이란이 지금까지는 그나마 유령선단을 통해서 어쨌든 원유를 팔아서 이란의 경제를 유지해 왔는데 그것까지 안 된다고 하면 그게 가능하겠는가. 아무리 이란 혁명수비대가 군인들로 뭉쳐져 있고 또 신정체제에 대해서 충성심이 강하고 그런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거든요. 제가 볼 때는 이 사람들이 오판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신들의 시간은 자기 편이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볼 때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고요. 시간은 미국 편입니다.

[앵커]
성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실장님이 잘 말씀해 주셨지만 이란 입장에서 상당히 경제가 어렵죠. 어려운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 이란은 집권세력이 미국과 다른 것은 미국은 국민의 여론, 미국 국민들의 여론, 그다음에 세계의 여론, 그다음에 유가, 모든 걸 생각해야 되잖아요. 감안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란의 집권세력은 사실상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이란 국민들이 굶어죽든지 말든지 그다음에 혁명수비대 사령관들, 혁명수비대 부하들이 월급을 받든지 말든지. 어쨌든 집권세력이 살아남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제 생각은 오히려 이란 쪽에서 버티면 본인들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그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로부터 자유롭다. 우리는 국민들을 먹여살려야 될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겠다라는 어찌 보면 하마스처럼 그런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이란의 집권세력은 본인들이 유리하다고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게 지금 문제라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레바논 상황이 이스라엘이 공습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변수로 작용할까요?

[성일광]
이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면 이란이 거론할 거예요. 그런데 협상이 진행되지 않잖아요. 그러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쨌든 3주 휴전을 더 선언했지만 이스라엘 공격의 공세가 세지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그냥 이대로 놔둘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김열수]
지금 무늬만 휴전이지 사실상 공방이 오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대신에 휴전 전에 비해서 공격의 빈도와 강도는 약해진 건 사실입니다. 어디에 영향을 받느냐.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의 결과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겁니다. 협상이 되면 여기도 전쟁이 끝날 거예요. 그러니까 이스라엘하고 레바논 사이. 협상이 안 되면 이것은 계속 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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