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만찬 총격범, 범행직전 성명 작성...'트럼프 살해계획' 암시

미 만찬 총격범, 범행직전 성명 작성...'트럼프 살해계획' 암시

2026.04.27.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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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가 범행 직전 가족에게 범행 동기와 표적을 기술한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뉴욕포스트가 현지 시간 26일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이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암살 목표가 될 것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앨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미국 시민이고 더는 소아성애자와 강간범, 반역자의 범죄를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이 무엇인가를 할 기회"라며 "이보다 더 가까이 접근할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그 방법을 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앨런은 범행 표적에 대해 "행정부 관료들이 표적이며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라고 썼습니다.

앨런은 성명에서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범행이 기독교적 가치에 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앨런은 자신의 범행에 대해 '기독교도로서 누가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돌려대야 한다'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왼뺨을 대는 것은 자신이 억압받을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나는 재판도 없이 처형된 어부나 폭격으로 숨진 학생, 굶주린 아이, 이 행정부의 수많은 범죄자에게 학대당한 10대 소녀가 아니다"라며 "다른 이가 억압받고 있을 때 왼뺨을 내미는 것은 기독교인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앨런은 "누군가가 강간당하고, 살해되고, 학대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냥 지나쳐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앨런은 행사장이 위치한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이 말도 안 될 정도로 허술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Ma Deuce)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앨런이 행사 하루나 이틀 전에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앨런이 범행 10분 전 성명을 가족에게 보냈고,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앨런의 형제가 지역 경찰에 해당 성명을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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