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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혁명수비대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세계 최대 해운사의 화물선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을 과시하는 기싸움에 나섰습니다.
영상에는 무장한 대원들이 복면을 쓰고 사다리로 화물선에 승선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어제 화물선을 나포할 때의 상황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이란은 국영방송을 통해 MSC의 화물선 '프란체스카'호에 승선하는 혁명수비대원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이란이 포격을 가하고 나포한 선박으로,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5분의 1을 소유한 최대 해운사 MSC 소유입니다.
영상에는 혁명수비대원들이 고속정을 타고 화물선에 다가간 다음, 복면을 쓰고 무장한 채 사다리를 타고 갑판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화물선 나포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이 이란에 있다고 과시하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미군도 SNS를 통해, 봉쇄 작전으로 지금까지 31척을 회항시켰고, 만 명 넘는 장병, 100대 넘는 항공기, 17척이 넘는 함정을 투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봉쇄를 피해 통항에 성공했다고 보도된 사례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하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며 무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흐름은 악화일로입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그제 통행한 선박은 단 한 척에 불과합니다.
어제는 좀 나았지만, 이란이 선박 2척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다들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선박추적 서비스로 살펴보면 지금도 해협에는 벌크선 한 척만 통항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거의 텅 비어있습니다.
[앵커]
어제 나포 사태에 대해 이란과 미국 양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장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와 만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행태가 걸프 지역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의 근원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하면서 범죄를 저질렀다며, 각국이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연안국으로서 국제법에 따라 자국의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의 선박 나포를 휴전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며, 협상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선박이 아니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고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포 선박은 "미국 선박이 아니었고, 이스라엘 선박도 아니"라며 문제를 과장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종전협상의 주요 의제로 꼽히는 레바논 전장에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기자가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은 휴전 발표 직후부터 연일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레바논 남부를 폭격해, 건물 잔해에 갇힌 레바논 매체 소속 아말 칼릴 기자가 숨지고, 다른 기자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도로를 목표로 한 폭격이었는데, 도로가 끊기며 구조대 접근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레바논 정부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국제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고 구조대의 접근까지 막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사이 2차 고위급 회담은 오늘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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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혁명수비대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세계 최대 해운사의 화물선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을 과시하는 기싸움에 나섰습니다.
영상에는 무장한 대원들이 복면을 쓰고 사다리로 화물선에 승선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어제 화물선을 나포할 때의 상황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이란은 국영방송을 통해 MSC의 화물선 '프란체스카'호에 승선하는 혁명수비대원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이란이 포격을 가하고 나포한 선박으로,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5분의 1을 소유한 최대 해운사 MSC 소유입니다.
영상에는 혁명수비대원들이 고속정을 타고 화물선에 다가간 다음, 복면을 쓰고 무장한 채 사다리를 타고 갑판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화물선 나포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이 이란에 있다고 과시하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미군도 SNS를 통해, 봉쇄 작전으로 지금까지 31척을 회항시켰고, 만 명 넘는 장병, 100대 넘는 항공기, 17척이 넘는 함정을 투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봉쇄를 피해 통항에 성공했다고 보도된 사례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하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며 무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흐름은 악화일로입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그제 통행한 선박은 단 한 척에 불과합니다.
어제는 좀 나았지만, 이란이 선박 2척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다들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선박추적 서비스로 살펴보면 지금도 해협에는 벌크선 한 척만 통항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거의 텅 비어있습니다.
[앵커]
어제 나포 사태에 대해 이란과 미국 양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장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와 만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행태가 걸프 지역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의 근원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하면서 범죄를 저질렀다며, 각국이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연안국으로서 국제법에 따라 자국의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의 선박 나포를 휴전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며, 협상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선박이 아니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고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포 선박은 "미국 선박이 아니었고, 이스라엘 선박도 아니"라며 문제를 과장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종전협상의 주요 의제로 꼽히는 레바논 전장에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기자가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은 휴전 발표 직후부터 연일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레바논 남부를 폭격해, 건물 잔해에 갇힌 레바논 매체 소속 아말 칼릴 기자가 숨지고, 다른 기자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도로를 목표로 한 폭격이었는데, 도로가 끊기며 구조대 접근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레바논 정부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국제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고 구조대의 접근까지 막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사이 2차 고위급 회담은 오늘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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