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서 화물선 3척에 발포...2척은 나포

이란, 호르무즈서 화물선 3척에 발포...2척은 나포

2026.04.22. 오후 9: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혁명수비대 "선박 2척 나포…이스라엘 연계 선박도"
"호르무즈 질서·안전 위협은 이란의 레드 라인"
"이란, 호르무즈서 화물선 3척에 발포…1척은 좌초"
AD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3척에 발포한 뒤, 이 가운데 2척은 나포했습니다.

이란이 잇따라 무력을 행사하면서, 종전협상의 향방은 물론 해협 통항의 불확실성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화물선 공격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해군은 오늘 화물선 'MSC 프란체스카'호와 '에파미노데스'호를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MSC 프란체스카호는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면서, 두 선박이 반복해 규정을 위반하고 선박자동식별 장치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이란의 '레드 라인'으로 간주하고, 위반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이어서 화물선 '유포리아'호도 이란의 공격을 받아, 좌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이들 3척의 선박을 향해 발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은 선박들이 경고를 반복해 무시해 발포한 거라고 밝혔지만, 공격당한 한 선박은 이란 고속정이 교신 없이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해협과 관련해 강경한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죠?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는 어떤 새로운 침략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고, 전투가 재개될 경우 적의 남아있는 자산들에 압도적 타격을 가하겠단 입장을 밝혔다고, 준관영 메흐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현 상태를 '소리 없는 전장'으로 평가하며, 경계 태세를 갖추고 '이른바' 휴전 기간 적의 행동을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준관영 통신사인 타스님도 적어도 해상봉쇄가 유지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어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봉쇄를 뚫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은 봉쇄만 풀면,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새로운 협상에 앞서 '휴전 위반'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봉쇄가 해제되는 즉시 다음 협상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이라며, 이란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만큼은 풀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원하는 게 아니라, 해협을 열어 하루 5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싶어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란이 해협을 당장 열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하면 이란의 지도자를 포함한 나머지 영토를 파괴하지 않는 한 절대 협상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해협 봉쇄작전을 맡고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휴전 기간 준비태세를 갖췄다며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이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이라크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라크 정부의 친이란 민병대 해체를 압박하기 위해 달러 공급을 끊고, 안보 협력을 중단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