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기한을 하루 늘려 언급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까지 시간을 하루 번 셈인데요.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와선박 공격 문제로 이란의 반발이 거세다는 겁니다. 과연 2차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기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애초에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까지였는데 다른 배경 설명도 없이 은근슬쩍 모레까지로 늘렸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봐야 됩니까?
[차두현]
일단은 4월 7일날 2주간 휴전한다고 선언을 했으니까 날짜로 보면 21일 맞아요. 그런데 이게 하루 그냥 스리슬쩍 늘렸단 말이에요. 한 세 가지 배경이 서로 연결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기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숫자라는 개념을 보면 이게 엄밀하게 항상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아요. 대충 그런 시점들, 그러니까 보통 2주, 3주라고 해도 조만간이라는 뜻이 반드시 2주를 의미하지는 않거든요. 협정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일단은 하루 정도를 더 유예해서 보겠다는 의미도 있고 두 번째가 국내적인 명분 쌓기도 있어요. 애초에, 처음에 전쟁 돌입과 관련해서도 국내적인 비판이 많았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목적을 달성을 안 하고 협상을 밀려서 해서 받는 비난도 만만치가 않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는 가능한 한 최대한 미국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고 혹시 그렇게 해서 22일 이후에 타결이 안 됐다 하더라도 결국 국내적으로는 이란이 도저히 타협을 하려고 들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군사활동, 즉 공격이죠. 이걸 재개한다는 명분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봤을 거예요. 그래야 국내적인 비판을 그나마 경감할 수 있을 거니까요. 세 번째는 아무래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뭔가 조금 더 기다려보면 타결이 가능할 것도 같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은 게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는 입장으로 간 게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열릴지, 열리지 못할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그래도 열리는 쪽으로 무게가 조금 실리는 이유는 공항 주변에 이미 최고 수준의 적색경보가 발령이 됐고 또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이 목요일까지 숙박이 모두 다 비워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열리지 않을까,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만약에 이번에도 2차 협상도 1차 때처럼 마라톤 협상, 긴 시간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아무래도 지금 현재 이란 제시한 10개 항목을 보면 이게 단시간에 해결이 될 내용들은 아니거든요. 특히 이란 핵 문제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도 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 협상을 해 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마라톤 협상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보면 나오는 게 일단은 MOU를 체결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 보자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보면 양측이 모두 다 협상을 통한 종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협상을 통해서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고 이란의 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한다는 얘기를 했을 때 유가가 확 내려가잖아요. 그랬다가 재봉쇄를 하고 나서 다시 올라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그렇고 핵 문제도 그렇고 결국에는 협상을 통한 종전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 같은 경우는 상황이 좋지 않잖아요. 반전여론도 있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 봤을 때 협상을 통한 종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란 입장에서도 역시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양국이 협상을 통한 종전 의지는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메시지라도 명확하면 혼선이라도 줄 텐데 트럼프 대통령, 휴전 시한도 시한이지만 밴스 부통령,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미국 언론이 미국에 있는데라고 얘기했더니 이제 곧 향할 것이다, 이렇게 말을 바꿨거든요. 이런 오락가락한 메시지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차두현]
결국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결국 밴스 부통령을 협상단의 전면에 내세우는 게 정말 타결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아마 이란 측에 일종의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밴스 부통령이 대표단을 이끄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을 수가 있고요. 그런 면에서 이건 제가 볼 때도 오락가락이에요. 그러나 그만큼 고민의 흔적들이 묻어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앵커]
지금 이란 측에서는 뉴욕타임스발 보도입니다. 밴스 부통령 참석 시 이번 회담에 참석할 것이다, 이란 관리들을 취재를 했더니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밴스 부통령이 1차 협상 때 말이 잘 통하는 대상이라고 생각을 했나 봐요?
[이주한]
아무래도 미국과 이란에서 서로 원하는 카운터파트가 미국 입장에서는 갈리바프를 원했던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밴스 부통령을 원했던 것이기 때문에 양측이 대화가 잘 된다 안 된다는 사실 1차 협상이 결렬됐거든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미국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고 상대방을 강하게 코너에 밀어붙이고 나서 압박을 했던 전략 같습니다. 그래서 2차 협장에서는 그것보다는 좀 더 진지한 무드가 조성되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 밴스 부통령이 나온다, 안 나온다, 그런 이야기도 있고 하지만 결국에는 어떤 시점이 되면 등장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나올지 아니면 조금 시간을 두고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란 측에서도 1차 협상에 나왔던 인물들이 그대로 나올 것이고. 그래서 지금 물밑협상은 계속 있을 것이고 큰 틀이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이후에 나오겠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지켜봐야 되겠지만 협상장은 이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1차 협상에 있었던 갈리바프 의장은 지금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한 협상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협상이 안 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이건 협상에 나서기 이전에 일종의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얘기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무조건 항복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말을 자꾸 뒤집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는 양측이 다 똑같아요. 한번 전후 관계, 팩트가 전개된 것을 보시죠. 일단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위해서 봉쇄했어요. 미국이 역봉쇄를 했습니다. 그다음에 2주간 휴전 방침이 얘기가 됐어요. 그러면서 나왔던 게 이란 쪽에서 일단 호르무즈 해협 휴전 기간 동안에 자유항행을 보장한다고 했는데 그다음날 혁명수비대는 통제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통제하면서 얘기한 게 미국은 봉쇄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게 실질적으로 협상 쪽으로 이끌려면 우리도 개방했으니까 미국도 개방하라는 요구는 분명한데 미국이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다시 봉쇄하겠다. 이건 앞뒤가 안 맞는 거죠. 세 번째는 결과적으로 이란 화물선에 대해서 포격을 가했다는 거죠. 그럼 봉쇄를 뭐라고 생각한 거예요? 블로케이드는 애초에 거기서 가지 말라고 하는 명령에는 정선을 하는 걸 전제로 하는 거예요. 정선을 하는 것을 만약에 그냥 통과시키면 그게 봉쇄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 측 설명은 일관되고 미국 측 설명은 왔다갔다하는. 그러니까 서로 상대방에 대해서 신뢰가 안 간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내가 도덕적으로 그리고 명분상 우위에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양측의 선전전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가 있다고 봐요, 저는.
[앵커]
방금 차두현 부원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미국과 이란은 서로 네 탓 공방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지금 이란이 문제삼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속 봉쇄할 것이다, 합의가 없으면 다시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이란을 향해서 온건한 메시지를 내고도 있는데요. 이란은 휴전 협정을 미국이 위반했다고 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관련 목소리 들어보시죠.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초기부터 계속 써 왔던 전략이 아닐까 싶어요, 강온전략. 강경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한편에서는 새로운 이란의 지도부가 현명하다면 위대하고 번영한 미래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어찌 보면 타이르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통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란에게?
[이주한]
강온전략이라고 하는데 일단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강하게 압박전략을 많이 쓴 측면을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란에게 잘 먹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이 그런 식으로 압박전략을 썼을 때 이란이 그걸 수긍하는 것이 아니고 똑같이 강경 자세로 나갔고 갚으면 그만큼 되돌려주는 입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이는 입장은 그런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협상에서 우리의 뜻대로 그게 잘 관철되면 경제적인 보상을 해 주겠다는 것인데 이란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탠스가 자신들이 지켜야 할 입장이라는 게 있거든요. 이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자존심 문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핵문제라든지 이런 걸 무조건적으로 양보할 수는 없을 것이고요. 그런데 희망적으로 보는 것은 어쨌든 미국의 핵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보면 예전에는 무조건적인 핵 불능화를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그것이 아니고 핵농축을 중단하는데 20년 정도면 어떻겠냐고 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보면 완전히 입장이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란과 미국이 어느 정도 타협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또 이 문제가 해결되면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그전에도 JCPOA 때 보면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했던 사례가 있거든요. 러시아로 반출했던 사례가 있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것을 무조건 다 미국으로 가져와야 된다는 입장이겠지만 그건 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제3자, 예를 들면 IAEA 중재 하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물밑협상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그 절충점을 찾을 여지는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온건파를 중심으로 2차 협상 앞두고 목소리가 바뀐 것도 있거든요.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미국의 위협적 수사가 장애물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굴복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혹시라도 버티기 싸움에서 이란이 휴전을 조금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계속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그게 계속 연장되지는 않을 거예요. 22일이 지났을 경우에는 이미 말씀을 드렸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명분으로 해서 일정한 거점들 몇 개를 타격할 수 있어요. 타격할 수가 있는데 처음에 얘기한 석기시대 발언도 나왔지만 이때는 오히려 거기다 인간 사슬을 형성하는 대응이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디를 특별히 거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완전 확전이 되지 않은 수준에서 제한된 타격을 가하는. 이번에 실행은 이루어질 수가 있는데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 SNS가 왔다갔다 하는데 저거 완전히 허풍이야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두세 번에 한 번은 실행에 옮긴다는 말이에요. 그게 보통 흔히 얘기하는 벼랑 끝 전술을 할 때도 먹히려면 이게 무한정 얘기만 해 놓고 안 하는 게 아니라 실행에 옴겨야 하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아무런 공방도 없이 그냥 휴전 상태가 연장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요. 다만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이 발전소라든가 담수화 시설, 이런 시설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군사시설이라든가 이런 곳에 대한 본보기식 타격이 이루질 가능성은 남아 있는 거죠.
[앵커]
이란이 선뜻 이 협상장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지만 사실 속내는 미국이 과연 이 협상 중에 기습작전을 펼치지는 않을까, 이런 연막작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시간을 끄는 게 이란에게는 오히려 유리하기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일단은 지금까지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이란이 미국을 믿지 못하는 것은 사실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JCPOA가 오바마 행정부 때 잘 타결되고 나서 이게 다자협정이거든요. 미국과 이란 간의 양자협정은 아니었고 여러 국가들, P5플러스 원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여러 국가들이 다 참여를 하는 다자협정이었는데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이 여기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나갔고 이란이 여기에 대해서 충격을 받았고 물론 이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충격을 받았죠. 사실 그전까지 보면 이란은 이런 핵합의를 잘 준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나감으로써 이란도 농축을 올렸던 것이고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이 결국 미국이 나갔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거죠. 그리고 지금 보면 작년에 있었던 6월 전쟁도 핵 협정 중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던 것이고 올해도 그렇잖아요. 올해도 보면 오만 외교장관이 이야기했듯이 핵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국제사회도 여기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국이랑 이스라엘이 공격을 했기 때문에 이란이 이것을 강요된 전쟁이라고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을 못 믿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 봤을 때는 협상을 통한 종전만이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도 베스트 시나리오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래야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지금 보면 이란의 경제상황이 안 좋다는 건 많은 언론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이란에 계속해서 반정부 시위가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보면 2019년 시위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경제 문제가 중심이 됐던 시위고 19년 시위 같은 경우에는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일어났던 시위고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망사건으로 일어났던 반정부 시위도 결국은 거기에 보면 정치적, 경제적 구조 문제가 들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 계층이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반정부시위로 확산되는 것이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었던 시위도 결국에는 테헤란 바자르에서 시작됐고 경제 문제고, 그렇게 이란은 경제 문제가 이번에 해결되지 않으면 반정부 시위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렵고 그래서 이란의 지도부도 제가 봤을 때는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게 온건파와 강경파 분열이 있다고. .. 저는 그런 분열이 있다고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경파와 온건파가 일정 부분 문제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봐요. 완전히 100% 의견 일치를 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는 지금은 그렇게 싸울 때는 아니다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있었던 사건을 보면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봉쇄를 해제한다고 이야기했을 때 미국에서 거기에 상응하는 반응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미국도 여기서 개방을 해 줘야 되는데 개방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이야기했던 것은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 같은 게 이슈가 되는데 그게 동의가 된 것 같지만, 이렇게 썼더라고요. 그래서 이란이 거기에서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외교장관이 다시 어떤 스탠스를 취하기에는. .. 왜냐하면 외교장관은 협상도 해야 하고 계속해서 외교적인 노력을 해야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군부가 나서서 다시 봉쇄를 한다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보기가 좋다는 것이죠. 제가 봤을 때는 강경파와 개혁파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이건 역할분담이라고 봐야 되고 실제로 보면 협상에서 갈리바프 같은 경우는 강경파거든요. 그리고 아라그치 외교장관 같은 경우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개혁파고 페제시키안 행정부 산하의 외교부에서 지금 일을 하고 있는 그런 외교장관이기 때문에 강경과 보수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개혁파 인물들이. 그래서 이것을 강경과 개혁으로 나눠서 분열이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들이 하나로 돼서 협상장으로 나와야 협상이 이루어지는 건데 지금 파키스탄 쪽으로는 미국 쪽 전략수송기는 도착을 해서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지금 이란 쪽에서는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미국이 먼저 가서 너희 빨리 나와라라고 하는 압박인 건지, 아니면 물밑으로 이미 협상에 대한 회담 준비는 다 끝난 건지.
[차두현]
제가 볼 때는 파키스탄 쪽에서 나올 것 같다고 하는 언질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갔던 것 같고 미국 측에서 거꾸로 미국 측 시각에서 판단할 경우에는 완전하게 모든 전쟁에서 전쟁 지도부가 일치된 그리고 끝까지 버틸 수 있으면 무역과 국제관계라는 건 성립을 할 수가 없어요. 기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지갈수록역할 분담에서 단결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란 내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얘기하는 건 정권교체는 이미 달성됐다고 보는 거잖아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어떻게 보면 생존한 전쟁지도부 내에서는 자기한테도 찬스가 생기는 거예요. 그 찬스 내에서 결국 이것이 권력과 금전이 개입되게 되면 필히 어느 정도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미국 내에서는 나름대로 미국도 어느 정도의 명분, 타협의 여지는 있지만 분명한 건 무기화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하면 더 이상 무기를 만들지 못하겠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필요할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는 공화, 민주당의 구분이 없어요. 사실은 양측 다 어떻게 보면 서로 상대방이 속였다는 것에 대한. 물론 서로의 일방적인 시각이겠지만 이게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JCPOA가 실질적으로 2010년대 중후반,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죠. 이게 공전되고 난 이후의 과정들을 보면 그 이후에 IAEA 보고서, 이게 사실 빌미가 된 거거든요. 농축도 60%의 우라늄 440kg. 이게 농축도 60%의 우라늄이면 뭐로 해도 설명이 안 되는 게 무기화하겠다는 의도를 얘기하는 거예요. 여러 번 얘기한 게 핵무기 가질 의도가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실질적으로 순수 발전용으로 60%가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것도 기술 축적용으로 440kg이 필요하지도 않고요. 양측 다 지금 적당히 상대방을 못 믿는 건 입장이 똑같아요. 다만 그래도 공감대를 가지려면 더 이상 교전행위를 하는 게 피로도가 양측 다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누적됐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양측 다 지금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바라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앵커]
하지만 미국의 이런 행동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지금 나포를 한 상선 있잖아요, 이란의 상선. 투스카호에서 컨테이너 5000개를 수색 중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무기가 들어가 있는지, 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민간물자가 들어가 있는지에 따라서 여론이 바뀔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이 부분은 사실 굉장히 민감한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란을 움직일 수 있는 두 나라가 러시아랑 중국인데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이게 만약 여기서 어떤 물품이 나올지는 알 수 없죠. 그런데 여기서 민감한 부분, 예를 들어서 무기라든지 이런 게 나왔다고 해도 이걸 언론에 미국이 공개를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점에서 중국과 미국이 갈등 관계를 만드는 게 미국 입장에서 좋을 게 없을 것이라고 보여지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의 뜻대로 이 전쟁이 흘러가고 있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런 불안감이라든지 이런 걸 드러내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사실 처음에 미국이 이 전쟁을 시작했을 때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을 거라고 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상군도 물론 생각을 안 했던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를 제거했을 때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서 정부가 전복될 것이다, 이렇게 봤는데 그렇게 안 돼서 나온 것이 쿠르드족을 활용한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그러니까 이것이 보면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잘 체계화된 전략이 아니고 그때그때 이게 잘 안 됐을 때 나오는 임시방편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보면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입장은 어쨌든 이 전쟁에서 출구전략을 모색을 해야 되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됐을 때는 결국 중국의 도움 역시 필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이란을 움직일 수 있는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이기 때문에 그렇고 또 중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을 자기들도 막고 있는 것은 중국에 대한 어떤 위협 행동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사실 좋지 않은 상황인데 여기서 선박에서 무기가 나왔다고 이것까지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갈등을 더 키울 것 같지는 않고. 그래서 결국 일정 시점이 돼서 미국의 힘만으로 안 됐을 때는 중국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란과의 문제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중국과의 갈등 관계를 키울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차두현]
이걸 대중국 협상 대상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서 제가 보기에는 무기가 직접적으로 실려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왜냐하면 컨테이너에 무기 실어다 준다고 전황이 뒤집힐 가능성 없습니다. 그리고 부품을 공급을 해도 이걸 가지고 조립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가동될지도 의심이에요. 그럼 핵심적으로 중요한 게 여기 미사일 연료로 쓸 수 있는 연료들이 내장돼 있느냐의 여부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이중용도 물품이라고 있죠. 이게 민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대표적인 게 미사일 외피에 쓰이는 금속의 문제들인데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어도 당장 공개하지는 않을 거예요. 당장 공개하지는 않고 물품도 공개하지 않지만 무기화할 수 있는 일부 물질이 발견됐다는 것 자체는 언론에 흘릴 수는 있겠죠. 그걸 가지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종전 이후의 단계에서 적어도 중국에 대한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얼마큼이 어떻게 발견됐다, 이걸 세세히 얘기할 가능성은 적다고 봐요.
[앵커]
2차 협상 앞두고 최대 걸림돌이 봉쇄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SNS를 통해서 봉쇄를 통해서 이란 경제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 봉쇄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보시기에 이란이 지금 역봉쇄를 통해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지, 과연 이란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체력을 갖고 있는지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주한]
제가 봤을 때는 단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있을 겁니다. 지금 보면 미국에서 취하고 있는 역봉쇄 전략이 결국 이란의 자금줄을 쥐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결국 효과가 있겠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뿐만 아니고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나 중동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이것이 결국에는 세계 경제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까지 미국이 역봉쇄를 취하고 나서도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가지 않았던 것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그것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보면 얼마전에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하고, 그런데 미국은 개방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그때 보면 유가가 떨어졌어요. 떨어졌다가 다시 봉쇄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유가가 올라갔거든요. 그래서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것이 없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단기적으로는 이란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효과가 물론 있겠죠.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미국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호르무즈에서는 봉쇄와 충돌이 반박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지금 호르무즈에서 기뢰를 제거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지금 해상드론을 주로 사용해서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고 하는데 해상드론은 어떤 능력은 가지고 있기에 이걸 사용하고 있는 겁니까?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흔히 얘기하는 고정식 지뢰, 그러니까 일정 부분 체인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고정되어 있는 계류식 지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부유식 기뢰, 떠다니는 기뢰를 파괴하는 데는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가 있어요. 부유식 기뢰 같은 경우에는 충격을 통한 폭파라든가, 이 방법 자체를 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해상 드론을 활용할 수가 있겠죠. 문제는 지금 전반적으로 이런 부유식 기뢰가 몇 개가 설치되어 있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이 기뢰를 설치한 이란 측도 이걸 제거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항로를 제한하거나 하는 조치까지 취한 것으로 추정이 되거든요. 문제는 오히려 기뢰 문제 때문에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역봉쇄가 모두 풀리더라도 완전한 안전 항행이 보장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때가 되면 지금은 입장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미국이라든가 나토 회원국들까지도 일단은 소해활동, 탐지하고 제거활동에 같이 협력을 해 줘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 문제가 풀리게 되어 있어요. 실질적으로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면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장기화가 되면 이건 이란만 목을 조이는 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이란이 푼다. 그럼 미국도 봉쇄 푼다고 해서 안전항행이 자연적으로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데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예요. 이게 실질적으로 모두가 협력적 활동을 해서 풀어도 제가 보기에는 빨라도 2~3개월이 돼야 완전 자유 항행이 보장될 겁니다.
[앵커]
그러면 기뢰를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뢰 제거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섬들을 이란이 타격을 가한다고 한다면 항로에 대한 안전성을 계속해서 불안한 상황인 거 아닙니까?
[이주한]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기뢰제거 문제는 지금 논의될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요. 종전 이후에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기뢰가 어디 깔려 있는지 이란도 모른다고 하는데 사실 알아도 이란이 전쟁 중인데 당연히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때문에 이것은 종전된 이후에 이란과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우리나라도 걸려 있고 국제사회가 주목해서 보고 있는 부분이고 세계 경제에 있어서 동맥 역할을 하는 게 호르무즈 해협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다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보고 종전 이후에는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얼마든지 미국이 원한다면 응한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 정부도 그렇고 일본, 유럽 다 같이 해서 기뢰 제거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이렇게 미국과 이란이 대치를 이어가면서,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협 내 우리 선박은 26척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우회로를 찾아 돌아오기도 마땅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된 이야기 듣고 오시죠. 듣고 오신 것처럼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도가도 못 하고 있는 선박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몰타 국적의 유조선이 오데사호인데요. 지금 100만 배럴의 석유를 싣고 다음 달 초에 우리나라에 입항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들어오게 된 건지도 궁금합니다.
[차두현]
이 경우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 들어섰거나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빠져나오기가 곤란할 거예요.
그런데 홍해를 이용할 수 있는 루트에 있었다거나 할 경우에는 지금 우회로를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아직 홍해 부분은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데 항로라는 게 갑자기 선박 같은 경우에 변경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 들어선 선박 같은 경우에는 이게 우회로도 선택하기 마땅치 않고 또 그대로 통과하기에는 위험성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발이 묶였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번 항로를 보게 되면 호르무즈 봉쇄 이후에 호르무즈를 통과해서 한국행으로 들어온 첫 유조선입니다. 그런데 이게 신호를 끄고 은밀하게 이동을 했다고 해서 이게 만약 항로의 봉쇄에 구멍이 생긴 건지, 아니면 제한적으로 해상 운송이 가능한 건지, 비용을 얼마 냈든지, 이런 가능성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이주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다고 보는 것보다는 일부 위험을 감수하고 빠져나온 상황이라고 봐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임시방편적인 상황이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통행의 자유가 보장이 돼야 묶여 있는 나머지 선박들이 빠져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도 보면 홍해를 통해 우리나라 배가 들어왔다는 언론 내용을 보기도 했는데 여기도 일정 부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통항을 한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거기에는 후티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이 호르무즈 해협도 그렇고 홍해 쪽도 그렇고 결국에는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배들이 몇 척이 빠져나왔다고 하는 것은 임시적인 그런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이 전쟁이 종결이 된 이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차두현]
우회항로라고 얘기할 경우에는 대부분 이런 경우라고 보면 돼요. 일단은 원래대로라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되는데 육상 운송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중동국가의 항구에서 선적을 한 다음에 그다음에 이동하는 건데 그것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지금 그림에 나왔던 저런 루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란 해군력이 그곳까지 쫓아가서 차단을 하고 위협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어요. 제한돼 있다고 공식적으로는 얘기할 수 있지만 사실 조금만 더 확실하게 얘기하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지금 상황에서.
[앵커]
앞서서 이주한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지금 호르무즈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 수급도 불안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쿠웨이트가 길이 막혀서 배가 못 지나가니까 원유를 보내주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겠다고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지금 보니까 카타르와 바레인에 이어서 세 번째 나라고요. 다음 타자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은 게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정도의 나라인데 이렇게 걸프국들이 계속 불가항력 선언하게 된다면 수급은 걱정 안 해도 되는 상황입니까? 어떻습니까?
[이주한]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지금 이 전쟁이 어떻게 보면 가장 큰 피해국들이 GCC 국가들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걸프 국가들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건 그런 걸프 국가들한테 미국이 전쟁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가니까 역할을 분담해서 분담금을 내는 것도 제안을 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죠. 그래서 보면 지금 결국에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보면 그런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서 GCC 국가들이라든지 이런 루트를 통해서 원유를 많이 수입을 하게 되는데 지금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여지고 그래서 지금 보면 이란과 미국 간의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되는 것이 이 전쟁에 대한 정당성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해결해 보자고 했는데 국제사회가 응하지 않잖아요. 이게 어떤 의미냐 하면 물론 호르무즈 해협을 처음 봉쇄 카드를 꺼낸 것은 이란이지만 여기에 일정 부분 책임이, 그러니까 100% 이란에게만 책임이 있다는 것은 아니죠. 일정 부분의 책임은 미국에게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핵 협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일방적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침공을 하면서 시작된 전쟁이라서 이란은 이걸 강요된 전쟁이라고 얘기하고 그래서 일정 부분의 책임이 이들 국가들에게 있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서 시작된 전쟁도 아니고 미국을 중심으로 연합국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쉽게 미국의 요구에 응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국제사회가. 그런 정당성의 문제가 있고 그래서 지금 현재 이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과 이란뿐만 아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여러 국가와 국제사회가 지금 고통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봤을 때 이것은 이란의 문제다, 미국의 문제다 이렇게 보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초점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로 옮겨온 것 같아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을 잘 개방을 하고 어쨌든 이란의 핵 문제까지 잘 해결해서 그런 포괄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는 게 국제사회의 시각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유가 문제를 두고 하루하루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메시지가 또 나왔습니다. 에너지부 장관이 올해 안에는 유가 잡기 힘들 것이다 얘기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틀리다. 전쟁 끝나면 바로 유가 잡힐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차두현]
전쟁 끝나면 바로 잡히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서로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예요. 에너지 장관의 얘기는 아마 이런 것일 겁니다. 결국은 전반적인 물류의 타격 문제라든가 주요 물류 수송로의 안전성 문제. 그리고 중근동 지역 산유국들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이나 주요 항로가 막히면서 원유라는 게 계속 시추를 해서 하려면 저장 시설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동안은 생산하는 대로 실어나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저장시설도 포화가 돼요. 그러면 감산을 해야 돼요. 감산을 하다가 어느 정도 포화가 되면 원유관 자체가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전반적인 문제를 고려를 했을 때는 국제유가가 전쟁 중간에 폭등을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부 장관의 입장이었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에 이례적으로 반박한 겁니까?
[차두현]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도 전쟁 때 폭등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안정화될 거야, 이런 뉘앙스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앵커]
이제 시선은 1차 협상 개최를 위해서 역할을 했던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사우디 왕세자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이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첫 번째는 이번 통화가 사우디 왕세자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속내가, 상황이 이러니까 중국 당신들이 이란 설득해 줘라, 이렇게 SOS를 친 건지,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중국도 기름이 급하지 않습니까? 중동산 기름이 급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1차 협상 때 영향력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2차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일단 첫 번째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첫 번째 여쭤보신 게 일단 지금 GCC 국가들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가 중국이라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 SOS를 쳤을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보면 이란 입장에서도 그런 거거든요. 미국의 협상에 쉽게 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못 믿겠다는 것이거든요. 불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건데 예를 들어서 우리가 2차 협상을 시작했는데 다시 공격을 하면, 지금 그런 상황이 계속 있어 왔잖아요. 벌써 두 번이나 배신을 당한 형국인데 세 번 배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신이 깔려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협상에 쉽게 이란이 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예를 들어서 중국이 이걸 보증을 해 준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고 협상에 나오는 데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2차 협상에서도 저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언론에도 많이 나오지만 1차 협상에서도 사실 중국의 설득이라든지 이런 게 이란을 많이 움직였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는 1차 때보다 더 큰 역할을 중국이 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될 겁니다. 결국에는 중국이 어느 정도 입김을 내줘야지만 이란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증도 해 주고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종전협상의 최대 난제 중 하나, 고농축 우라늄 반출 방안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이란은 상반된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최근에는 물밑 협상으로 제3국으로 방출하는 방안들까지도 나왔다고 합니다마는 지금 양측 입장은 절대적이거든요. 어떻게 해결이 될까요?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저 부분이 우라늄 농축 건 이상으로 복잡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저게 결정적인 그동안의 기만의 핵심적인 증거라고 미국은 얘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선례를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이란 같은 경우에는 그게 또 농축권하고도 관련이 되어 있는 상징적인 것이기 때문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데 저기도 제가 보기에는 타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미 과거에 JCPOA 체결 이후에 러시아로 그 당시에는 이전을 했던 사례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는 이런 거죠.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440kg 전량이 아니라 그중에서 아주 상징적인 분야를 미국이 이전해서 해체를 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IAEA,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가 엄밀하게 감시, 검증을 하는 상황에서 이란 내에서 희석시키는 방안이 있을 수가 있는 이런 방안도 고려를 해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완전히 제3국으로 전량 반출하는 방안들도 고려를 해 볼 수 있을 건데 제가 보기에는 저 부분도 서로 어느 정도 아까 얘기했듯이 이란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미국한테 넘겨줬다는 것을 굉장히 굴욕적으로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보면 일부의 상징적인 양을 미국이 가져가서 해체를 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제3국으로 가거나 아니면 아까 얘기했듯이 국제기구의 엄밀한 감시, 검증 하에 희석시키는 이런 방안을 택할 수도 있겠죠.
[앵커]
이 교수님, 짧게. 이란이 포기할까요? 고농축 우라늄 반출에 대해서?
[이주한]
이란이 제가 봤을 때는 반출하는 자체를 문제 삼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거를 보면 미국으로 100% 줄 수 없을 거라고 보고. 물론 언론에 나오는 것은 반출할 수 없다고 나오죠. 그런데 언론에 이야기하는 거랑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과거에도 반출한 경험이 있고 하기 때문에 이것 자체를 문제삼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이것을 100% 미국으로 주는 것은, 왜냐하면 이란은 핵 문제를 핵주권하고 연결시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핵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100% 미국에게 다 반출시킬 것 같지 않고 아마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IAEA 같은 제3자가 들어와서 이것을 중재하는 것은 그림이 괜찮거든요. 이런 부분은 이란이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수용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기한을 하루 늘려 언급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까지 시간을 하루 번 셈인데요.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와선박 공격 문제로 이란의 반발이 거세다는 겁니다. 과연 2차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기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애초에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까지였는데 다른 배경 설명도 없이 은근슬쩍 모레까지로 늘렸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봐야 됩니까?
[차두현]
일단은 4월 7일날 2주간 휴전한다고 선언을 했으니까 날짜로 보면 21일 맞아요. 그런데 이게 하루 그냥 스리슬쩍 늘렸단 말이에요. 한 세 가지 배경이 서로 연결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기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숫자라는 개념을 보면 이게 엄밀하게 항상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아요. 대충 그런 시점들, 그러니까 보통 2주, 3주라고 해도 조만간이라는 뜻이 반드시 2주를 의미하지는 않거든요. 협정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일단은 하루 정도를 더 유예해서 보겠다는 의미도 있고 두 번째가 국내적인 명분 쌓기도 있어요. 애초에, 처음에 전쟁 돌입과 관련해서도 국내적인 비판이 많았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목적을 달성을 안 하고 협상을 밀려서 해서 받는 비난도 만만치가 않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는 가능한 한 최대한 미국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고 혹시 그렇게 해서 22일 이후에 타결이 안 됐다 하더라도 결국 국내적으로는 이란이 도저히 타협을 하려고 들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군사활동, 즉 공격이죠. 이걸 재개한다는 명분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봤을 거예요. 그래야 국내적인 비판을 그나마 경감할 수 있을 거니까요. 세 번째는 아무래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뭔가 조금 더 기다려보면 타결이 가능할 것도 같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은 게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는 입장으로 간 게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열릴지, 열리지 못할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그래도 열리는 쪽으로 무게가 조금 실리는 이유는 공항 주변에 이미 최고 수준의 적색경보가 발령이 됐고 또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이 목요일까지 숙박이 모두 다 비워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열리지 않을까,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만약에 이번에도 2차 협상도 1차 때처럼 마라톤 협상, 긴 시간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주한]
아무래도 지금 현재 이란 제시한 10개 항목을 보면 이게 단시간에 해결이 될 내용들은 아니거든요. 특히 이란 핵 문제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도 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 협상을 해 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마라톤 협상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보면 나오는 게 일단은 MOU를 체결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 보자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보면 양측이 모두 다 협상을 통한 종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협상을 통해서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고 이란의 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한다는 얘기를 했을 때 유가가 확 내려가잖아요. 그랬다가 재봉쇄를 하고 나서 다시 올라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그렇고 핵 문제도 그렇고 결국에는 협상을 통한 종전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 같은 경우는 상황이 좋지 않잖아요. 반전여론도 있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 봤을 때 협상을 통한 종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란 입장에서도 역시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양국이 협상을 통한 종전 의지는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메시지라도 명확하면 혼선이라도 줄 텐데 트럼프 대통령, 휴전 시한도 시한이지만 밴스 부통령,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미국 언론이 미국에 있는데라고 얘기했더니 이제 곧 향할 것이다, 이렇게 말을 바꿨거든요. 이런 오락가락한 메시지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차두현]
결국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결국 밴스 부통령을 협상단의 전면에 내세우는 게 정말 타결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아마 이란 측에 일종의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밴스 부통령이 대표단을 이끄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을 수가 있고요. 그런 면에서 이건 제가 볼 때도 오락가락이에요. 그러나 그만큼 고민의 흔적들이 묻어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앵커]
지금 이란 측에서는 뉴욕타임스발 보도입니다. 밴스 부통령 참석 시 이번 회담에 참석할 것이다, 이란 관리들을 취재를 했더니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밴스 부통령이 1차 협상 때 말이 잘 통하는 대상이라고 생각을 했나 봐요?
[이주한]
아무래도 미국과 이란에서 서로 원하는 카운터파트가 미국 입장에서는 갈리바프를 원했던 것이고 이란 입장에서는 밴스 부통령을 원했던 것이기 때문에 양측이 대화가 잘 된다 안 된다는 사실 1차 협상이 결렬됐거든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미국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고 상대방을 강하게 코너에 밀어붙이고 나서 압박을 했던 전략 같습니다. 그래서 2차 협장에서는 그것보다는 좀 더 진지한 무드가 조성되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 밴스 부통령이 나온다, 안 나온다, 그런 이야기도 있고 하지만 결국에는 어떤 시점이 되면 등장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나올지 아니면 조금 시간을 두고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란 측에서도 1차 협상에 나왔던 인물들이 그대로 나올 것이고. 그래서 지금 물밑협상은 계속 있을 것이고 큰 틀이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이후에 나오겠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지켜봐야 되겠지만 협상장은 이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1차 협상에 있었던 갈리바프 의장은 지금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한 협상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협상이 안 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이건 협상에 나서기 이전에 일종의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얘기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무조건 항복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말을 자꾸 뒤집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는 양측이 다 똑같아요. 한번 전후 관계, 팩트가 전개된 것을 보시죠. 일단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위해서 봉쇄했어요. 미국이 역봉쇄를 했습니다. 그다음에 2주간 휴전 방침이 얘기가 됐어요. 그러면서 나왔던 게 이란 쪽에서 일단 호르무즈 해협 휴전 기간 동안에 자유항행을 보장한다고 했는데 그다음날 혁명수비대는 통제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통제하면서 얘기한 게 미국은 봉쇄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게 실질적으로 협상 쪽으로 이끌려면 우리도 개방했으니까 미국도 개방하라는 요구는 분명한데 미국이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다시 봉쇄하겠다. 이건 앞뒤가 안 맞는 거죠. 세 번째는 결과적으로 이란 화물선에 대해서 포격을 가했다는 거죠. 그럼 봉쇄를 뭐라고 생각한 거예요? 블로케이드는 애초에 거기서 가지 말라고 하는 명령에는 정선을 하는 걸 전제로 하는 거예요. 정선을 하는 것을 만약에 그냥 통과시키면 그게 봉쇄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 측 설명은 일관되고 미국 측 설명은 왔다갔다하는. 그러니까 서로 상대방에 대해서 신뢰가 안 간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내가 도덕적으로 그리고 명분상 우위에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양측의 선전전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가 있다고 봐요, 저는.
[앵커]
방금 차두현 부원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미국과 이란은 서로 네 탓 공방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지금 이란이 문제삼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속 봉쇄할 것이다, 합의가 없으면 다시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이란을 향해서 온건한 메시지를 내고도 있는데요. 이란은 휴전 협정을 미국이 위반했다고 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관련 목소리 들어보시죠.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초기부터 계속 써 왔던 전략이 아닐까 싶어요, 강온전략. 강경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한편에서는 새로운 이란의 지도부가 현명하다면 위대하고 번영한 미래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어찌 보면 타이르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통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란에게?
[이주한]
강온전략이라고 하는데 일단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강하게 압박전략을 많이 쓴 측면을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란에게 잘 먹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이 그런 식으로 압박전략을 썼을 때 이란이 그걸 수긍하는 것이 아니고 똑같이 강경 자세로 나갔고 갚으면 그만큼 되돌려주는 입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이는 입장은 그런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협상에서 우리의 뜻대로 그게 잘 관철되면 경제적인 보상을 해 주겠다는 것인데 이란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탠스가 자신들이 지켜야 할 입장이라는 게 있거든요. 이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자존심 문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핵문제라든지 이런 걸 무조건적으로 양보할 수는 없을 것이고요. 그런데 희망적으로 보는 것은 어쨌든 미국의 핵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보면 예전에는 무조건적인 핵 불능화를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그것이 아니고 핵농축을 중단하는데 20년 정도면 어떻겠냐고 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보면 완전히 입장이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란과 미국이 어느 정도 타협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또 이 문제가 해결되면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그전에도 JCPOA 때 보면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했던 사례가 있거든요. 러시아로 반출했던 사례가 있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것을 무조건 다 미국으로 가져와야 된다는 입장이겠지만 그건 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제3자, 예를 들면 IAEA 중재 하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물밑협상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그 절충점을 찾을 여지는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온건파를 중심으로 2차 협상 앞두고 목소리가 바뀐 것도 있거든요.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미국의 위협적 수사가 장애물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굴복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혹시라도 버티기 싸움에서 이란이 휴전을 조금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계속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그게 계속 연장되지는 않을 거예요. 22일이 지났을 경우에는 이미 말씀을 드렸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명분으로 해서 일정한 거점들 몇 개를 타격할 수 있어요. 타격할 수가 있는데 처음에 얘기한 석기시대 발언도 나왔지만 이때는 오히려 거기다 인간 사슬을 형성하는 대응이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디를 특별히 거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완전 확전이 되지 않은 수준에서 제한된 타격을 가하는. 이번에 실행은 이루어질 수가 있는데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 SNS가 왔다갔다 하는데 저거 완전히 허풍이야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두세 번에 한 번은 실행에 옮긴다는 말이에요. 그게 보통 흔히 얘기하는 벼랑 끝 전술을 할 때도 먹히려면 이게 무한정 얘기만 해 놓고 안 하는 게 아니라 실행에 옴겨야 하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아무런 공방도 없이 그냥 휴전 상태가 연장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요. 다만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이 발전소라든가 담수화 시설, 이런 시설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군사시설이라든가 이런 곳에 대한 본보기식 타격이 이루질 가능성은 남아 있는 거죠.
[앵커]
이란이 선뜻 이 협상장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지만 사실 속내는 미국이 과연 이 협상 중에 기습작전을 펼치지는 않을까, 이런 연막작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시간을 끄는 게 이란에게는 오히려 유리하기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일단은 지금까지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이란이 미국을 믿지 못하는 것은 사실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JCPOA가 오바마 행정부 때 잘 타결되고 나서 이게 다자협정이거든요. 미국과 이란 간의 양자협정은 아니었고 여러 국가들, P5플러스 원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여러 국가들이 다 참여를 하는 다자협정이었는데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이 여기서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나갔고 이란이 여기에 대해서 충격을 받았고 물론 이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충격을 받았죠. 사실 그전까지 보면 이란은 이런 핵합의를 잘 준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나감으로써 이란도 농축을 올렸던 것이고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이 결국 미국이 나갔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거죠. 그리고 지금 보면 작년에 있었던 6월 전쟁도 핵 협정 중에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던 것이고 올해도 그렇잖아요. 올해도 보면 오만 외교장관이 이야기했듯이 핵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국제사회도 여기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국이랑 이스라엘이 공격을 했기 때문에 이란이 이것을 강요된 전쟁이라고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을 못 믿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 봤을 때는 협상을 통한 종전만이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도 베스트 시나리오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래야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지금 보면 이란의 경제상황이 안 좋다는 건 많은 언론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이란에 계속해서 반정부 시위가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보면 2019년 시위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경제 문제가 중심이 됐던 시위고 19년 시위 같은 경우에는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일어났던 시위고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망사건으로 일어났던 반정부 시위도 결국은 거기에 보면 정치적, 경제적 구조 문제가 들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 계층이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반정부시위로 확산되는 것이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있었던 시위도 결국에는 테헤란 바자르에서 시작됐고 경제 문제고, 그렇게 이란은 경제 문제가 이번에 해결되지 않으면 반정부 시위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렵고 그래서 이란의 지도부도 제가 봤을 때는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게 온건파와 강경파 분열이 있다고. .. 저는 그런 분열이 있다고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전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경파와 온건파가 일정 부분 문제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봐요. 완전히 100% 의견 일치를 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는 지금은 그렇게 싸울 때는 아니다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있었던 사건을 보면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봉쇄를 해제한다고 이야기했을 때 미국에서 거기에 상응하는 반응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미국도 여기서 개방을 해 줘야 되는데 개방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이야기했던 것은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 고농축 우라늄 반출 문제 같은 게 이슈가 되는데 그게 동의가 된 것 같지만, 이렇게 썼더라고요. 그래서 이란이 거기에서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이란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외교장관이 다시 어떤 스탠스를 취하기에는. .. 왜냐하면 외교장관은 협상도 해야 하고 계속해서 외교적인 노력을 해야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군부가 나서서 다시 봉쇄를 한다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보기가 좋다는 것이죠. 제가 봤을 때는 강경파와 개혁파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이건 역할분담이라고 봐야 되고 실제로 보면 협상에서 갈리바프 같은 경우는 강경파거든요. 그리고 아라그치 외교장관 같은 경우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개혁파고 페제시키안 행정부 산하의 외교부에서 지금 일을 하고 있는 그런 외교장관이기 때문에 강경과 보수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개혁파 인물들이. 그래서 이것을 강경과 개혁으로 나눠서 분열이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들이 하나로 돼서 협상장으로 나와야 협상이 이루어지는 건데 지금 파키스탄 쪽으로는 미국 쪽 전략수송기는 도착을 해서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지금 이란 쪽에서는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미국이 먼저 가서 너희 빨리 나와라라고 하는 압박인 건지, 아니면 물밑으로 이미 협상에 대한 회담 준비는 다 끝난 건지.
[차두현]
제가 볼 때는 파키스탄 쪽에서 나올 것 같다고 하는 언질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갔던 것 같고 미국 측에서 거꾸로 미국 측 시각에서 판단할 경우에는 완전하게 모든 전쟁에서 전쟁 지도부가 일치된 그리고 끝까지 버틸 수 있으면 무역과 국제관계라는 건 성립을 할 수가 없어요. 기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지갈수록역할 분담에서 단결하는 듯이 보이지만 이란 내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얘기하는 건 정권교체는 이미 달성됐다고 보는 거잖아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어떻게 보면 생존한 전쟁지도부 내에서는 자기한테도 찬스가 생기는 거예요. 그 찬스 내에서 결국 이것이 권력과 금전이 개입되게 되면 필히 어느 정도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미국 내에서는 나름대로 미국도 어느 정도의 명분, 타협의 여지는 있지만 분명한 건 무기화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하면 더 이상 무기를 만들지 못하겠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필요할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는 공화, 민주당의 구분이 없어요. 사실은 양측 다 어떻게 보면 서로 상대방이 속였다는 것에 대한. 물론 서로의 일방적인 시각이겠지만 이게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JCPOA가 실질적으로 2010년대 중후반,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죠. 이게 공전되고 난 이후의 과정들을 보면 그 이후에 IAEA 보고서, 이게 사실 빌미가 된 거거든요. 농축도 60%의 우라늄 440kg. 이게 농축도 60%의 우라늄이면 뭐로 해도 설명이 안 되는 게 무기화하겠다는 의도를 얘기하는 거예요. 여러 번 얘기한 게 핵무기 가질 의도가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실질적으로 순수 발전용으로 60%가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것도 기술 축적용으로 440kg이 필요하지도 않고요. 양측 다 지금 적당히 상대방을 못 믿는 건 입장이 똑같아요. 다만 그래도 공감대를 가지려면 더 이상 교전행위를 하는 게 피로도가 양측 다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누적됐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양측 다 지금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바라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앵커]
하지만 미국의 이런 행동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지금 나포를 한 상선 있잖아요, 이란의 상선. 투스카호에서 컨테이너 5000개를 수색 중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무기가 들어가 있는지, 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민간물자가 들어가 있는지에 따라서 여론이 바뀔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이 부분은 사실 굉장히 민감한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란을 움직일 수 있는 두 나라가 러시아랑 중국인데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이게 만약 여기서 어떤 물품이 나올지는 알 수 없죠. 그런데 여기서 민감한 부분, 예를 들어서 무기라든지 이런 게 나왔다고 해도 이걸 언론에 미국이 공개를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점에서 중국과 미국이 갈등 관계를 만드는 게 미국 입장에서 좋을 게 없을 것이라고 보여지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의 뜻대로 이 전쟁이 흘러가고 있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런 불안감이라든지 이런 걸 드러내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사실 처음에 미국이 이 전쟁을 시작했을 때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을 거라고 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상군도 물론 생각을 안 했던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를 제거했을 때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서 정부가 전복될 것이다, 이렇게 봤는데 그렇게 안 돼서 나온 것이 쿠르드족을 활용한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그러니까 이것이 보면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잘 체계화된 전략이 아니고 그때그때 이게 잘 안 됐을 때 나오는 임시방편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보면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입장은 어쨌든 이 전쟁에서 출구전략을 모색을 해야 되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됐을 때는 결국 중국의 도움 역시 필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이란을 움직일 수 있는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이기 때문에 그렇고 또 중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을 자기들도 막고 있는 것은 중국에 대한 어떤 위협 행동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사실 좋지 않은 상황인데 여기서 선박에서 무기가 나왔다고 이것까지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갈등을 더 키울 것 같지는 않고. 그래서 결국 일정 시점이 돼서 미국의 힘만으로 안 됐을 때는 중국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란과의 문제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중국과의 갈등 관계를 키울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차두현]
이걸 대중국 협상 대상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여기서 제가 보기에는 무기가 직접적으로 실려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왜냐하면 컨테이너에 무기 실어다 준다고 전황이 뒤집힐 가능성 없습니다. 그리고 부품을 공급을 해도 이걸 가지고 조립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가동될지도 의심이에요. 그럼 핵심적으로 중요한 게 여기 미사일 연료로 쓸 수 있는 연료들이 내장돼 있느냐의 여부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이중용도 물품이라고 있죠. 이게 민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대표적인 게 미사일 외피에 쓰이는 금속의 문제들인데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어도 당장 공개하지는 않을 거예요. 당장 공개하지는 않고 물품도 공개하지 않지만 무기화할 수 있는 일부 물질이 발견됐다는 것 자체는 언론에 흘릴 수는 있겠죠. 그걸 가지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종전 이후의 단계에서 적어도 중국에 대한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얼마큼이 어떻게 발견됐다, 이걸 세세히 얘기할 가능성은 적다고 봐요.
[앵커]
2차 협상 앞두고 최대 걸림돌이 봉쇄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SNS를 통해서 봉쇄를 통해서 이란 경제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 봉쇄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보시기에 이란이 지금 역봉쇄를 통해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지, 과연 이란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체력을 갖고 있는지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주한]
제가 봤을 때는 단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있을 겁니다. 지금 보면 미국에서 취하고 있는 역봉쇄 전략이 결국 이란의 자금줄을 쥐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결국 효과가 있겠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뿐만 아니고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나 중동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이것이 결국에는 세계 경제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까지 미국이 역봉쇄를 취하고 나서도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가지 않았던 것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그것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보면 얼마전에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하고, 그런데 미국은 개방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그때 보면 유가가 떨어졌어요. 떨어졌다가 다시 봉쇄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유가가 올라갔거든요. 그래서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것이 없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단기적으로는 이란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효과가 물론 있겠죠.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미국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호르무즈에서는 봉쇄와 충돌이 반박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지금 호르무즈에서 기뢰를 제거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지금 해상드론을 주로 사용해서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고 하는데 해상드론은 어떤 능력은 가지고 있기에 이걸 사용하고 있는 겁니까?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흔히 얘기하는 고정식 지뢰, 그러니까 일정 부분 체인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고정되어 있는 계류식 지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부유식 기뢰, 떠다니는 기뢰를 파괴하는 데는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가 있어요. 부유식 기뢰 같은 경우에는 충격을 통한 폭파라든가, 이 방법 자체를 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해상 드론을 활용할 수가 있겠죠. 문제는 지금 전반적으로 이런 부유식 기뢰가 몇 개가 설치되어 있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이 기뢰를 설치한 이란 측도 이걸 제거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항로를 제한하거나 하는 조치까지 취한 것으로 추정이 되거든요. 문제는 오히려 기뢰 문제 때문에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역봉쇄가 모두 풀리더라도 완전한 안전 항행이 보장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때가 되면 지금은 입장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미국이라든가 나토 회원국들까지도 일단은 소해활동, 탐지하고 제거활동에 같이 협력을 해 줘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 문제가 풀리게 되어 있어요. 실질적으로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면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장기화가 되면 이건 이란만 목을 조이는 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이란이 푼다. 그럼 미국도 봉쇄 푼다고 해서 안전항행이 자연적으로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데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예요. 이게 실질적으로 모두가 협력적 활동을 해서 풀어도 제가 보기에는 빨라도 2~3개월이 돼야 완전 자유 항행이 보장될 겁니다.
[앵커]
그러면 기뢰를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뢰 제거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섬들을 이란이 타격을 가한다고 한다면 항로에 대한 안전성을 계속해서 불안한 상황인 거 아닙니까?
[이주한]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기뢰제거 문제는 지금 논의될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요. 종전 이후에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기뢰가 어디 깔려 있는지 이란도 모른다고 하는데 사실 알아도 이란이 전쟁 중인데 당연히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때문에 이것은 종전된 이후에 이란과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우리나라도 걸려 있고 국제사회가 주목해서 보고 있는 부분이고 세계 경제에 있어서 동맥 역할을 하는 게 호르무즈 해협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다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보고 종전 이후에는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얼마든지 미국이 원한다면 응한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 정부도 그렇고 일본, 유럽 다 같이 해서 기뢰 제거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이렇게 미국과 이란이 대치를 이어가면서,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협 내 우리 선박은 26척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우회로를 찾아 돌아오기도 마땅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된 이야기 듣고 오시죠. 듣고 오신 것처럼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도가도 못 하고 있는 선박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몰타 국적의 유조선이 오데사호인데요. 지금 100만 배럴의 석유를 싣고 다음 달 초에 우리나라에 입항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들어오게 된 건지도 궁금합니다.
[차두현]
이 경우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 들어섰거나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빠져나오기가 곤란할 거예요.
그런데 홍해를 이용할 수 있는 루트에 있었다거나 할 경우에는 지금 우회로를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아직 홍해 부분은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데 항로라는 게 갑자기 선박 같은 경우에 변경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 들어선 선박 같은 경우에는 이게 우회로도 선택하기 마땅치 않고 또 그대로 통과하기에는 위험성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발이 묶였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번 항로를 보게 되면 호르무즈 봉쇄 이후에 호르무즈를 통과해서 한국행으로 들어온 첫 유조선입니다. 그런데 이게 신호를 끄고 은밀하게 이동을 했다고 해서 이게 만약 항로의 봉쇄에 구멍이 생긴 건지, 아니면 제한적으로 해상 운송이 가능한 건지, 비용을 얼마 냈든지, 이런 가능성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이주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다고 보는 것보다는 일부 위험을 감수하고 빠져나온 상황이라고 봐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임시방편적인 상황이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통행의 자유가 보장이 돼야 묶여 있는 나머지 선박들이 빠져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도 보면 홍해를 통해 우리나라 배가 들어왔다는 언론 내용을 보기도 했는데 여기도 일정 부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통항을 한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거기에는 후티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이 호르무즈 해협도 그렇고 홍해 쪽도 그렇고 결국에는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배들이 몇 척이 빠져나왔다고 하는 것은 임시적인 그런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이 전쟁이 종결이 된 이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차두현]
우회항로라고 얘기할 경우에는 대부분 이런 경우라고 보면 돼요. 일단은 원래대로라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되는데 육상 운송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중동국가의 항구에서 선적을 한 다음에 그다음에 이동하는 건데 그것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지금 그림에 나왔던 저런 루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란 해군력이 그곳까지 쫓아가서 차단을 하고 위협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어요. 제한돼 있다고 공식적으로는 얘기할 수 있지만 사실 조금만 더 확실하게 얘기하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지금 상황에서.
[앵커]
앞서서 이주한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듯이 지금 호르무즈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뛰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 수급도 불안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쿠웨이트가 길이 막혀서 배가 못 지나가니까 원유를 보내주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겠다고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지금 보니까 카타르와 바레인에 이어서 세 번째 나라고요. 다음 타자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은 게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정도의 나라인데 이렇게 걸프국들이 계속 불가항력 선언하게 된다면 수급은 걱정 안 해도 되는 상황입니까? 어떻습니까?
[이주한]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지금 이 전쟁이 어떻게 보면 가장 큰 피해국들이 GCC 국가들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걸프 국가들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건 그런 걸프 국가들한테 미국이 전쟁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가니까 역할을 분담해서 분담금을 내는 것도 제안을 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죠. 그래서 보면 지금 결국에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보면 그런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서 GCC 국가들이라든지 이런 루트를 통해서 원유를 많이 수입을 하게 되는데 지금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여지고 그래서 지금 보면 이란과 미국 간의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되는 것이 이 전쟁에 대한 정당성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해결해 보자고 했는데 국제사회가 응하지 않잖아요. 이게 어떤 의미냐 하면 물론 호르무즈 해협을 처음 봉쇄 카드를 꺼낸 것은 이란이지만 여기에 일정 부분 책임이, 그러니까 100% 이란에게만 책임이 있다는 것은 아니죠. 일정 부분의 책임은 미국에게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핵 협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일방적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침공을 하면서 시작된 전쟁이라서 이란은 이걸 강요된 전쟁이라고 얘기하고 그래서 일정 부분의 책임이 이들 국가들에게 있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서 시작된 전쟁도 아니고 미국을 중심으로 연합국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쉽게 미국의 요구에 응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국제사회가. 그런 정당성의 문제가 있고 그래서 지금 현재 이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과 이란뿐만 아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여러 국가와 국제사회가 지금 고통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봤을 때 이것은 이란의 문제다, 미국의 문제다 이렇게 보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초점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로 옮겨온 것 같아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을 잘 개방을 하고 어쨌든 이란의 핵 문제까지 잘 해결해서 그런 포괄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는 게 국제사회의 시각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유가 문제를 두고 하루하루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메시지가 또 나왔습니다. 에너지부 장관이 올해 안에는 유가 잡기 힘들 것이다 얘기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틀리다. 전쟁 끝나면 바로 유가 잡힐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차두현]
전쟁 끝나면 바로 잡히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서로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예요. 에너지 장관의 얘기는 아마 이런 것일 겁니다. 결국은 전반적인 물류의 타격 문제라든가 주요 물류 수송로의 안전성 문제. 그리고 중근동 지역 산유국들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이나 주요 항로가 막히면서 원유라는 게 계속 시추를 해서 하려면 저장 시설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동안은 생산하는 대로 실어나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저장시설도 포화가 돼요. 그러면 감산을 해야 돼요. 감산을 하다가 어느 정도 포화가 되면 원유관 자체가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전반적인 문제를 고려를 했을 때는 국제유가가 전쟁 중간에 폭등을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부 장관의 입장이었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에 이례적으로 반박한 겁니까?
[차두현]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도 전쟁 때 폭등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안정화될 거야, 이런 뉘앙스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앵커]
이제 시선은 1차 협상 개최를 위해서 역할을 했던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사우디 왕세자가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이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첫 번째는 이번 통화가 사우디 왕세자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속내가, 상황이 이러니까 중국 당신들이 이란 설득해 줘라, 이렇게 SOS를 친 건지,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중국도 기름이 급하지 않습니까? 중동산 기름이 급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1차 협상 때 영향력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2차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일단 첫 번째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첫 번째 여쭤보신 게 일단 지금 GCC 국가들이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가 중국이라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 SOS를 쳤을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보면 이란 입장에서도 그런 거거든요. 미국의 협상에 쉽게 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못 믿겠다는 것이거든요. 불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건데 예를 들어서 우리가 2차 협상을 시작했는데 다시 공격을 하면, 지금 그런 상황이 계속 있어 왔잖아요. 벌써 두 번이나 배신을 당한 형국인데 세 번 배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신이 깔려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협상에 쉽게 이란이 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예를 들어서 중국이 이걸 보증을 해 준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고 협상에 나오는 데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2차 협상에서도 저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언론에도 많이 나오지만 1차 협상에서도 사실 중국의 설득이라든지 이런 게 이란을 많이 움직였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는 1차 때보다 더 큰 역할을 중국이 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될 겁니다. 결국에는 중국이 어느 정도 입김을 내줘야지만 이란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증도 해 주고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종전협상의 최대 난제 중 하나, 고농축 우라늄 반출 방안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이란은 상반된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최근에는 물밑 협상으로 제3국으로 방출하는 방안들까지도 나왔다고 합니다마는 지금 양측 입장은 절대적이거든요. 어떻게 해결이 될까요?
[차두현]
제가 보기에는 저 부분이 우라늄 농축 건 이상으로 복잡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저게 결정적인 그동안의 기만의 핵심적인 증거라고 미국은 얘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선례를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이란 같은 경우에는 그게 또 농축권하고도 관련이 되어 있는 상징적인 것이기 때문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데 저기도 제가 보기에는 타협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미 과거에 JCPOA 체결 이후에 러시아로 그 당시에는 이전을 했던 사례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는 이런 거죠.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440kg 전량이 아니라 그중에서 아주 상징적인 분야를 미국이 이전해서 해체를 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IAEA,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가 엄밀하게 감시, 검증을 하는 상황에서 이란 내에서 희석시키는 방안이 있을 수가 있는 이런 방안도 고려를 해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완전히 제3국으로 전량 반출하는 방안들도 고려를 해 볼 수 있을 건데 제가 보기에는 저 부분도 서로 어느 정도 아까 얘기했듯이 이란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미국한테 넘겨줬다는 것을 굉장히 굴욕적으로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보면 일부의 상징적인 양을 미국이 가져가서 해체를 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제3국으로 가거나 아니면 아까 얘기했듯이 국제기구의 엄밀한 감시, 검증 하에 희석시키는 이런 방안을 택할 수도 있겠죠.
[앵커]
이 교수님, 짧게. 이란이 포기할까요? 고농축 우라늄 반출에 대해서?
[이주한]
이란이 제가 봤을 때는 반출하는 자체를 문제 삼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거를 보면 미국으로 100% 줄 수 없을 거라고 보고. 물론 언론에 나오는 것은 반출할 수 없다고 나오죠. 그런데 언론에 이야기하는 거랑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과거에도 반출한 경험이 있고 하기 때문에 이것 자체를 문제삼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이것을 100% 미국으로 주는 것은, 왜냐하면 이란은 핵 문제를 핵주권하고 연결시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핵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100% 미국에게 다 반출시킬 것 같지 않고 아마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IAEA 같은 제3자가 들어와서 이것을 중재하는 것은 그림이 괜찮거든요. 이런 부분은 이란이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수용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