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헤그세스 탄핵안 발의...진짜 목표는 트럼프? [앵커리포트]

미 민주당, 헤그세스 탄핵안 발의...진짜 목표는 트럼프? [앵커리포트]

2026.04.17.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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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군사 작전의 사령탑,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격 발의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을 공격해 미군 장병에 무모한 위험을 초래하고, 이란 초등학교 폭격 등으로 민간인 피해를 초래했다는 게 탄핵 소추의 사유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가장 문제가 많은 참모'라는 지적을 잇따라 받아왔죠.

이번 전쟁에 대해서도 트럼프 참모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란 전황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그는 이란의 방공망이 초토화됐다며 "미국의 공습에 이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난 3일 이란의 미사일이 미국의 F-15 전투기를 격추하며 주장은 무색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헤그세스 장관은 대통령에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고, 그 결과 대통령도 잘못된 정보를 반복해 발언하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헤그세스 장관이 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문명 전체를 말살하겠다"고 한 데 대해 그는 "훌륭한 협상 전술이었다"며 추켜세웠는데요,

이에 가디언은 헤그세스를 겨냥해 "미국의 거대한 군사 작전을,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헤그세스 탄핵소추안이 성사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중론입니다.

하원이 과반 찬성으로 탄핵안을 의결하고, 상원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파면되는데, 현재 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각에선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공화당 내부에서도 전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정치권의 강 대 강 대치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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