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는 지금..."안 따르면 무력 쓸 것" 경고방송

호르무즈는 지금..."안 따르면 무력 쓸 것" 경고방송

2026.04.16.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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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르무즈 봉쇄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무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미군 방송 영상을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렸습니다. 26초 분량의 영상으로 "봉쇄를 뚫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강도 높은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미군은 협상 타결을 압박하며 중동에 전력을 더 늘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선박들 언제쯤 빠져나올 수 있을지,진행되는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미군의 경고방송, 현장에서 직접 들은 선원 있다고 합니까?

[김두영]
현장에서도 들었고요. 대기하고 있는 선박들에 소식들이 많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미 해군의 4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에 집결되어 있는데 여기에 항공모함도 하나 더 온다고 합니다. 현장의 분위기는 어떻다고 합니까?

[김두영]
전쟁 초기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원들은 조금 더 긴장하는 상태입니다.

[앵커]
미군의 봉쇄 이후 유조선이 서쪽으로 통과한 사례 처음 확인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들어갔다는 건데 유조선 운항이 재개될 조짐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선원들도 하고 있을까요?

[김두영]
아니요. 그런 낙관적 전망은 하지 않고 있고요. 일시적인 외교적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은 조금 더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씀이신데요. 우리 정부가 우리 선박 26척의 정보를 이란뿐만 아니라 걸프국과 미국에도 제공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란과 무관한 선박도 20척 가까이 해협 통과한 상황인데 우리도 곧 빠져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할 수 있을까요?

[김두영]
아니요.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이란과 미국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건 그만큼 우리 선박의 안전을 외교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이고 아직 그런 기대까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구나 정도는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김두영]
그렇지 않아도 그 정도. .. 그래도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 그리고 아직 특사가 파견돼 있고 여전히 거기에 계신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양측에 전달했다고 하는 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한데 정부 측에서 정보를 어떤 것들을 물어보던가요?

[김두영]
정보 전달에 대해서는 배의 위치 정도 확인해 주고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양쪽에 다 정보 전달이 돼야 양쪽에서 전부 다 봉쇄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안전 확보를 위한 1단계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정보를 양측에 제공했을 때 만약에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우리 선박이 어느 한쪽으로부터 '비우호적 선박'으로 오인 받을 가능성도 있다라는 우려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실까요?

[김두영]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비우호적인 국가라고 양쪽에서 선언된 적이 없고 그 부분에서 선박에서 그런 우려까지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여러 가지 특사까지 파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선원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려했던 것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최악의 경우 이란 측이 선박 정보를 나포 압박 수단으로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만약 이란 혁명수비대가 검문을 명목으로승선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겠습니까?

[김두영]
저희들 정부하고 24시간 소통채널을 열어놓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박 내에서는 그동안 테러지역이나 아덴만 지역에서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서 선박으로 승선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늘 소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와 거기에 대한 내용들을 같이 대처하지 않을까 싶어서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말씀드렸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거죠?

[김두영]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거고요. 그런 정보 전달은 안 하고 있는 이유가 선원들이 잘못된 그런 정보전달이 되면 혹시나 이란이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정보전달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차라리 청해부대 같은 우리 군이 직접 데러러 와서 호송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김두영]
군이 개입되면 좀 더 민간인 차원에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고요. 그게 만약에 안전이 확보된다는 것이 양쪽 외교적 차원에서 청해부대가 들어와도 좋다는 얘기가 서로 간에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군인이 들어온다면 조금 더 선원들한테는 위험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란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가 우리 선원들의 선박 정보를 양측에 전달했는데 여기에서 정부는 이란에 별도의 통행료를 낼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기에 이란 측이 이를 구실로 통항 차단 기간을 고의로 늘리거나 검문을 강화할 조짐이 보이진 않습니까?

[김두영]
아직은 거기까지 저희들이 정보를 들은 바는 없고요. 다만 정부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잘 내린 결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선원들은 여전히 정부에 믿음을 가지고 계속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정부 방침과 별개로'비공식적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통과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된다는 목소리는 없을까요?

[김두영]
선원들은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만약에 그렇게 해서 정부와 별개로 민간인 차원에서 노력을 통해서 만약에 나갈 수 있게 된다면 그 부분 또한 저희들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소통 채널을 함께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인도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화주들의 항의나 계약상의 페널티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두영]
그 부분은 선사 간에 여러 가지 계약관계, 그다음에 보험에 대한 문제, 손실 회복에 대한 문제를 면밀하게 서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특히나 정부적 차원에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정책적 차원으로 많이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 선원들도 거기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부가 고려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부 지원을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실까요?

[김두영]
긴급하게 자금 지원이 필요한 선사가 있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선원들이나 임금을 주는 데 부담스럽다는 중소형 선사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면밀하게 살펴서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긴장이 많이 완화되고 만약에 통행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선박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있던데 이건 왜 그렇습니까?

[김두영]
왜냐하면 그 안에 2000척 가까이 머물러 있고요. 그다음에 하루 통행량이 130~140척 정도가 되는데 어떻게 통행 순서가 정해질지 모르겠지만 호르무즈 입구에 대기하는 선박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아마 나오는 시기가 된다고 해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50일 가까이 바다 위에 우리 선박들이 떠 있는 상황인데 국제유가가 치솟지 않았습니까? 선박 연료 부담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두영]
떠 있는 선박들은 최소한 연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박 내에 혹시라도 연료, 식수, 생활용품들이 부족하지 않나 늘 24시간 소통하고 있습니다. 잘 보급될 수 있도록 정부랑 소통하면서 챙기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저희들한테 문제가 있다고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앵커]
보급품이나 이런 부분들은 정부로부터 계속 제대로 전달받고 계신 거죠?

[김두영]
네. 제대로 보급 라인이 있어서 보급이 제대로 되고 있습니다.

[앵커]
연결하신 곳이 독일 베를린으로 알고 있는데요. 국제 운수 노조 연맹 회의에 대한 참석 위한 출장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해서 어떤 얘기들이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있습니까?

[김두영]
선원의 안전이 제일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각 국가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선원이 한 동료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선원 안전에 대한 대책들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노사 간에 벌써 작은 배려로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해서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는 부분도 선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부분도 보고하고 있고요. 서로 간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잘 소통하고 있고 이번에도 그런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서로 잘 해보자고 결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내용들이 성명이라든지 어떤 구체적인 형태로 목소리가 표출되는 일도 예정되어 있을까요?

[김두영]
금요일에 전체적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때 회의 되면 그런 부분들이 이슈화되고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외신 보도에 의하면 고립되어 있는 선박 선원들의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다는 보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원들도 귀국한 뒤에도 심리치료라든지 여러 가지 지원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지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실까요?

[김두영]
그 부분을 꾸준히 정부에 제기해 왔고요. 귀국하게 되면 트라우마 치료센터를 정부적 차원에서 마련해 달라고 요구를 계속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선사 측에도 그런 문제에 대한 제기를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우리 선원들이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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