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종전협상' 시사..."전쟁 곧 끝날 것"

트럼프, '2차 종전협상' 시사..."전쟁 곧 끝날 것"

2026.04.1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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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사태 47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그리고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내에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다 이렇게 언급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추가 회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외신 보도에 16일 정도 할 것이라고 나오고 조금 전에 저희 특파원은 17일 금요일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2차 대면협상 이번 주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시나요?

[성일광]
거의 높다고 봅니다. 거의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이고. 계속해서 미국 쪽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도 SNS에 곧 전쟁이 중단될 수도 있다, 끝날 수 있다. 그다음에 추가 협상 예정 얘기도 계속하고 있고. 이란 쪽에서 계속 좋은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저는 봤을 때 2차 협상 거의 개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좋은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예를 들면 휴전 연장할 수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연장 가능성도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AP통신에서 보도한 것 같은데.

[앵커]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

[성일광]
왜냐하면 휴전 21일날 현지 시간으로 끝나지 않습니까, 2주 휴전이. 그러면 사실 협상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거든요. 17일날 시작하면 시간이 좀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제도 아마 이집트 외무장관이 미국으로 간다고 했고요. 미국 가서 휴전 연장에 대해서 미국과 논의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래서 아마 거기에 대한 반응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외무부에서도 이례적으로 파키스탄을 통해서 미국과 계속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한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특히 어제까지만 해도 스위스 제네바 이런 곳이 논의됐었는데 파키스탄에서 확실히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선호하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민정훈]
파키스탄이 일을 많이 했잖아요. 중재부 역할도 많이 했고 그리고 1차 협상 때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호텔 경호도 그렇고 이란 측에 대해서 파키스탄에 오는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안전하게 의전이나 경호 측면에서 많이 신경 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공이 있고요. 그리고 미국 측 1차 협상단이 300명이잖아요. 미국 측 300명, 이란 측 70명 왔기 때문에 대규모입니다. 스위스 제네바 같은 경우는 중재국이고 UN 대표부도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미국이 무슨 협상을 할 때는 많이 사용했습니다마는 그래서 인프라가 잘 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번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긴박하게 협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러니까 다른 부분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그 부분만 경호라든지 환경 자체가 집중될 수 있는 부분들. 이 부분이 파키스탄이 하는 게 제네바에서 하는 것보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제네바에서 아마 준비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도 있어요. 미국이 원하는 환경, 특히 이란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서방의 중재국인 제네바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 이란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거고 시간이 촉박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아직도 인프라가 잘되어 있는 파키스탄을 선호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1차 협상 때 생각보다 일이 진전이 잘 안 됐다. 그래서 유럽국가 쪽을 고려해 본다. 이런 부분에서 불만을 터뜨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파키스탄이 어떻게 수용하고 다시 2차 협상으로 갈지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을 극찬하면서 내가 그 총사령관 때문에 다시 또 가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협상 가능성을 띄우면서 우라늄 농축 중단 1차 협상에서도 이 기간이 상당히 중요한 핵심쟁점이었다고 하는데 20년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그 20년도 상당히 불만을 드러냈다고 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성일광]
그러니까요. 원래 우리가 원하던 건 영원히라고 얘기했습니다. 영원히 못하도록. 그런데 세상에 영원한 게 있습니까? 영원한 건 없거든요. 그렇다면 이란이 원하는 건 사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정도로 얘기했었어요, 2월달에 협상할 때. 그러니까 3년이나 4년 정도 그 정도 얘기했었는데 지금 20년을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원래는 영원히 못하도록 하고 싶었는데 20년으로 줄어준 거다, 깎아준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20년은 또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JCPOA에서 거의 15년 정도 일몰조항이 있거든요. 15년 지나면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게끔 2030년이나 31년쯤 되면 자동적으로 그 조항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것보다는 길기는 해야 한다. 그래서 15년은 안 되죠. 20년은 최소한 해야 되죠.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저는 너무 길고요. 지금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여기에서는 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건 너무 우리를 못 믿는 거 아니냐. 여러 차례 핵무기 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그런 상황에서 또다시 20년을 이렇게 하는 건 이란 입장에서는 너무 나갔다. 그래서 이건 줄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밴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포괄적인 합의,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만 포기한다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란 국민을 제 평생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 경제의 일원으로 받을 것입니다. "대통령은 더 큰 틀의 포괄적 합의, '그랜드 바겐'을 원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 국제법 틀 안에서 우리를 인정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국제법을 어기지 않습니다. 당신들도 같은 국제법을 지켜야 합니다.]

[앵커]
먼저 밴스 부통령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여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큰 틀의 포괄적인 합의, 그랜드 바겐을 원한다고 했는데 그랜드 바겐은 뭘 의미하는 겁니까?

[민정훈]
우리에게는 빅딜이죠. 미국과 북한이 했던, 북한과 미국이 2018년, 19년에 했던 하노이협상, 싱가포르 하노이 협상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미국이 원했던 것이 빅딜이거든요. 협상 초기에 미국이 원하는 큰 틀에서 합의하고 그다음에 하나하나 실무적인 협상을 해나가자. 그러니까 이번에 이란 협상을 든다면 여러 가지 의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핵무력을 포기하는 거.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것. 그다음에 저항의 축 관련된 부분들 이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 주요 의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서 포괄적으로 주고받기를 통해서 다 오케이 하고 그래서 한꺼번에 사인을 하고 그다음에 실무적으로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자.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협상의 결과를 협상 입구에서 다 합의하고 나머지는 실무적, 기술적으로 해나가자. 이런 뜻이거든요. 그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부분 같아요. 거래의 기술의 책을 쓴 것처럼 어떻게 보면 거래의 신 이런 자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한방에 다 하고 이제 풀어나가자.

[앵커]
그러면 이란이 크게 양보하면 우리도 크게 지원하겠다. 그러니까 핵도 포기하고 호르무즈 개방하고 그러면 우리가 이란이 원하는 거 다 지원해 주고 경제 발전을 위해서 지원하고 투자하겠다 그렇게도 해석될 수 있을까요?

[민정훈]
그렇죠. 그러니까 밴스 부통령이 화면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자기가 태어나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경제적인 번영을 이란에게 주겠다. 그러니까 생각해 보시면 밴스 부통령이 나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40대 초반이에요. 그러니까 이란이 1979년도에 혁명으로 신정체제가 들어오면서 경제제재를 받기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1979년이면 밴스 부통령이 태어나기 전이에요. 그러니까 자기 평생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이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니까 말은 되는 거죠. 이란으로 하여금 예전에 북한한테 제안했던 것처럼 빅딜을 하고 원하는 것을 합의하면 너희가 원하는 걸 다 주겠다.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의 통상 시스템, 금융시스템에 편입시켜서 그런 부분에서 제재 풀고 동결 자산 풀고 해서 지원해 줘서. .. 배상은 좀 그렇습니다마는 어쨌든 경제제재를 풀어주고 동결 자산을 해제해 주는 그것만 해도 상당한 경제혜택이 되는 거고. 그걸 이란은 국내 정치적으로 배상을 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합의를 하고 나머지는 기술적으로 하자. 그래서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45일 휴전협상이 연장된다면 그때 기술 협의, 실무 협의를 하게 되는 거죠. 그걸 원하는 거죠.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 나쁜 건 아니거든요. 지금 핵심이 되는 핵과 경제 제재 이것만 제대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면 그렇다면 나머지 부분은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제재를 풀어준다면 굳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갈 이유는 없거든요. 이제 그런 부분에서 한방에 한번 결정을 내자, 이런 제안을 했기 때문에 이걸 이란이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통 큰 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에 이번에도 빅딜이 오갈지도 주목되는데 이 분위기에 이스라엘도 사실상 협상재개에 동의하는 분위기를 내비치는 것이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이란 농축 우라늄 반출이 종결의 선결조건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이 어떻든간에 그동안에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조건을 얘기한다는 게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거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이스라엘도 아무리 전쟁을 계속하고 싶다든지 아니면 협상에 반대한다는 그런 얘기들이 있었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협상을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방부 장관이나 아니면 네타냐후 총리가 나서서 나는 협상 반대일세, 이렇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사실 불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방부 장관이 하나의 조건은 얘기했죠. 농축우라늄 반드시 국외로 반출해야 된다. 그런데 이것도 사실 본인의 바람이고 지금 미국과 이란 간에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란 측은 이걸 원하지 않고 있잖아요. 20% 정도 희석해서 이란 내에 있는 원전을 돌리는 원료로 사용하겠다. 지금 이게 이란 입장이란 말이에요. 반출 안 한다는 게 입장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것도 2차 협상에서 논의될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데 과거 사례를 보시면 2015년 오바마 때 이미 이란은 1만 1000kg 정도를 러시아에 반출한 적이 있습니다, 농축 우라늄. 그렇기 때문에 사실 반출할 수도 있는, 입장을 바꿔서 반출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중국하고 러시아 외무장관끼리 만나서 그 이후에 한 이야기가 러시아가 우리가 그 농축의 반출 도와줄 수 있다. 또 그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미 이건 한 달 전에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에 그때도 제시했었어요. 농축 우라늄 우리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습니다. 지금 입장이 바뀌었겠죠. 지금은 입장이 조금 유연해지지 않았을까 그렇게 기대해 봅니다.

[앵커]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까 이런 부분들도 좀 궁금했었는데 러시아는 농축 우라늄 비축분 해결을 할 용의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중국도 잠시 후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호르무즈 이야기를 해 보면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한 상태인데요.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과 확전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첫 24시간 동안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앞서 미국은 미 동부시간으로13일 오전 10시부터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미군은 현지에 12척 이상의 군함을 배치하면서 승인 없이 진입하는 선박은나포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란과 연계된 중국 선박 '리치 스타리' 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자 이란 측은 곧장 이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리치 스타리' 호,결국 오만만에 다다라서는 뱃머리를 돌려 회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전을 총괄한 미 중부사령부는 첫 24시간 봉쇄를 뚫은 선박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외신에선 관련 선박 일부는 미군을 피해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이번 작전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성공적으로 지속되면 이란이 2주 내 원유 감산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 작전이 자칫 홍해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해협을 둘러싼 상황 변화에 전 세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미군이 철저하게 다 봉쇄했다. 그런데 외신에서는 배 한 척이 빠져나갔다. 호르무즈 역봉쇄를 뚫었다고 한 게 이 리치 스타리호였단 말이죠. 그런데 결국 알고 보니까 나갔다가 결국에는 못 가고 다시 되돌아왔다. 그런 얘기거든요.

[성일광]
그렇죠. 그외에도 뉴욕타임스는 나갔다고 보도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시점을 봉쇄 발효되기 직전에 나갔다는 얘기도 있고 어쨌든 여러 외신보도가 엇갈리는, 그러니까 봉쇄가 허술한 거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봉쇄가 잘 되느냐 안 되느냐 이것보다도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원유 수출 사실상 못하게 된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배들이야 솔직히 나가도 괜찮거든요. 지금 중요한 건 이란이 원유 수출을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지금까지 6주 동안 다른 걸프국가든 그 어느 국가도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원유 수출을 하고 싶은데 많이 못했잖아요. 그런데 본인은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돈을 엄청 많이 벌었습니다, 자기만.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온 아이디어가 그래? 다른 국가는 못하는데 너도 그럼 못해야지. 그래서 역봉쇄 아이디어가 나온 거잖아요. 그래서 이란이 상당히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금까지 원유 수출을 통해서 짭짤한 재미를 봤는데 같이 막히니까 오히려 이란 쪽에서는 2차 휴전 협상에 더 빨리 나온 게 아니냐 사실 효과를 본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이?

[성일광]
그렇죠.

[앵커]
이런 상황인데요. 이란은 해상운송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그런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란의 속내가 뭘까 궁금해지네요.

[민정훈]
이란 입장에서도 어쨌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한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붕괴되거나 아니면 바로 항복하고 나오지는 않겠죠. 어차피 계속 힘들었으니까 좀 더 힘들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성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란도 더 아프기 시작할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 고려해야 될 거고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이 드니까 이제 중단하고 미국 측이 역봉쇄까지 나간 것은 미국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쓴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거의 협상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미국도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런 상황에서 협상이 깨지게 되면 결국 군사행동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의 역봉쇄가 얼마나 이란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거냐 이 부분은 우리가 지켜봐야 되고 그리고 만약에 봉쇄가 오래되면 이란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죠. 그렇지만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정말로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이런 카드이기 때문에 정말 극약처방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이란이 이제 협상에 보다 더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된다면 미국 측이 역봉쇄를 통해서 의도한 부분이 무엇인가는 정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협상장으로 이란을 끌어들이는 데 보다 긍정적으로 작동했다면, 그랬다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로 이번에 역봉쇄를 했다고 미국 측이 주장한다는 그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기여한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건 말씀드린 것처럼 협상이 얼마나 잘 진행되느냐. 만약에 협상이 제대로 진행이 된다면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야 할 이란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태도도 지속적으로 유연해지고 얘기가 줄어들 것이고 만약에 협상이 잘 되지 않고 난항을 겪게 되면 그렇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역봉쇄를 뚫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내적인 요구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연동하면서 움직이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이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해상 운송을 일시 중단한다, 이런 입장까지 비쳤으니까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이 상황을 보고 놀라운 이틀이 될 것이다.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 어쨌든 지금 이렇게 역봉쇄가 이란에 과연 어느 정도나 경제적인 타격을 줄 것인가를 봤는데.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란이 약 2주 내에 이게 역봉쇄가 계속된다면 2주 내 생산을 크게 줄여야 할 것이다 그런 보도가 나왔네요.

[성일광]
더 이상 생산해 봐야 밖으로 빼내지 못하니까 저장고가 부족하니까 당연히 생산을 줄여야 되겠죠. 그러니까 금액으로 보시면 제가 찾아보니까 하루에 180~215만 배럴을 생산했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게 수출을 하느냐, 수출량이. 그러니까 이게 2000억 원 정도 돼요. 그러면 하루에 2000억 원을 잃어버리고 있는 거죠.

[앵커]
원유 생산을 줄이게 되면.

[성일광]
그렇죠.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양이에요, 금전적으로 봐도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경제적인 타격이 될 수밖에 없죠.

[앵커]
효과가 있네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도 충분히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얼마 며칠 안 됐지만 이게 만약 일주일이 가고 2주 가고 3주 가면 어마어마한 타격이. 물론 세계 경제에도 타격을 받을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지금 유가가 많이 내려가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이건 대단히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6주 동안 혼자서 돈을 많이 벌어놨지만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사실상 재건을 해야 되잖아요. 국민들한테 이렇게 우리가 사실상 미국과 이스라엘한테 당했지만 이제 우리가 재건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그리고 전쟁에서 우리가 졌지만, 졌다고 얘기하지는 않겠지만요. 힘들었지만 미국으로부터 다시 재건할 수 있는 자금도 얻어냈다. 그리고 우리 통치자금도 충분히 마련해놨다, 원유를 계속 수출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해서 원유 수출이 막히게 되면 이란 입장에서는 상당히 통치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어요. 특히 정권이 사실상 혁명수비대 정권으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모즈타바가 있긴 하지만 많은 돈이 필요할 텐데 이 부분이 상당히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막힌 호르무즈에 이란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위협카드가 홍해까지 막아버린다, 이런 건데 말씀 들어보면 사실 홍해까지 막기에는 부족한,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혁명수비대 발언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요?

[민정훈]
말씀드린 것처럼 홍해를 막는다는 것은 이란 측에서도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쓴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협상이 잘되지 않고 미국을 압박하고 거의 파국으로 갈 수 있는 그래서 이란을 마지막 흔들 수 있는 카드가 홍해를 봉쇄하는 카드인데. 그건 협상 진행 과정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잘되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도 굉장히 현상을 유지하고 강압하는 목소리가 많이 줄어들었잖아요. 그러니까 홍해를 봉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만약에 협상이 잘 되지 않아서 미국과 이란 측의 갈등이 격화되고 그리고 또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예상하지 못한 우발적인 충돌이 벌어진다면 그렇다면 이게 확산되면서 홍해 봉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란은 지금 호르무즈 해협으로 재미를 보기는 했지만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세계 경제를 볼모로 해서 자신은 돈을 벌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한국이라든지 다른 국가들이 저를 포함해서 많은 전문가들도 제3자지만 미국과 이란이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켰다. 그래서 이란이 그런 부분에서 피해국이라는 어떻게 보면 공감이나 동정심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란에 대한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서 지켜보면서 경제가 어려워도 좀 참아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우리 국민들이 갖는 피해가 너무 크잖아요. 그러니까 언제까지 그렇게 이해해 주고 공감대를 형성해 줄 수만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것처럼 좀 지나면 이란을 비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란도 그걸 잘 알고 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공관과 아니면 자신들의 카운트파트에 연락해서 각국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급하겠죠. 그런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서 쓰는 전략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갖고 오는 역풍, 후폭풍을 이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호르무즈 해협이나 홍해 압박을 통해서 세계 경제를 어렵게 하는 이런 움직임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호르무즈 해협 하나가 한 국가의 영해를 막고 말고가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지금 유럽국가들에서도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특히 영국하고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미국을 빼고 호르무즈 해협 운송을 재개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전후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걸 지금 논의하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얘기입니까?

[성일광]
제 생각에는 아마도 해상안보협력체 같은 것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군함을 같이 파견한다든지 아니면 군함을 파견해서 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때 무력충돌이나 다른 위험한 상황이 있을 때 그걸 다 같이 공동으로 보호하겠다는 건데.

[앵커]
기뢰도 같이 제거를 하고.

[성일광]
그렇죠. 기뢰는 당연히 제거해야 되겠죠. 사실상 이란이 기뢰를 어디에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나와버리면 기뢰 제거 작업 시간은 상당히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걸 하지 않고 들어간다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제가 우려하는 건 이게 전쟁이 끝난 다음에 해야 할 작업인데 전쟁이 끝난 다음에 이란이 호르무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지금도 협상을 우리가 핵협상만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란이 2차 협상이 개최될 텐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미국에게 어떤 요구를 할지. 여전히 통제력을 갖겠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줄지 그리고 거기서 답변이 휴전 합의가 되면 괜찮지만 만약에 거기에서 합의가 안 되고 그다음에 그건 나중에 합의하자. 끝내 핵만으로 합의가 된다. 그러면 이란은 계속해서 지금도 주장하고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을 자기네가 통제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앵커]
협상 결과가 아까 전에 말씀 나눈 대로 포괄적인 지원이라든가 그런 식의 지원이 있다면 이것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되겠네요.

[성일광]
포괄적으로 돼서 그랜드 바겐이 되면 아마 그러면 그것도 협상해야 되겠죠. 우리가 이란 석유나 가스에 미국 기업이 들어가서 투자하겠다. 아니면 유럽이 들어가서 투자를 하겠다. 그러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익이 있으니 호르무즈 해협을 포기해라. 통제력도 포기하라. 이렇게 해서 만약 그게 수용된다면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잘 안 됐을 경우 이란 측에서 하는 얘기는 물론 강경파 쪽에서 하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기 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 부분이 저는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공조도 영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빠지면 미국이 반발할 거다, 이런 우려를 하고 있잖아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빼고 유럽끼리 뭘하는 걸, 이런 걸 가만히 보고 있을까요?

[민정훈]
미국 쪽에서는 나쁜 건 아니죠. 미국의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부분이 아니고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서 미국이 싸웠다고 주장하고 있고 동맹이 필요할 때 오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은 입장을 바꾸기는 했지만 이제는 많이 쓰는 국가들이 책임져야 된다, 미국은 나간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서운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예요. 대신 소통을 해서 이런 국제연합이 들어가서 그 역할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쟁이 끝나게 되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은 지금 주장하는 것처럼 갖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이라든지 이란이 영향력을 남기고 싶다면 그러니까 그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서 소통하고 인도, 견인을 한다든가 이런 부분의 약한 수준, 제한된 수준에서 통제력을 유지할 수도 있는 거고요. 문제는 뭐냐 하면 만약에 협상이 결렬돼서 미국과 이란이 강경한 대치로 돌아가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있는 게 뭐냐 하면 미국이 그냥 셀프 종전하고 빠져나가버리는, 그러니까 제한적 타결을 하고 빠져나가버리면 이러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이란이 그때도 유지하려고 한다면, 전쟁 배상금이 필요해서 유지하려고 한다면 그러면 국제사회와 척을 지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 유럽이라든지 주요국들이 만든 연합체가 가서 그 부분에 있어서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부딪히게 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란은 명분 없는 또 다른 분쟁에 국제사회와 척을 지면서 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영향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부분도 고려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그다음에 협상과정에서의 호르무즈의 유용성이 과거보다는 많이 약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핵 부분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얻어내는 부분에 더 집중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유럽이 바라보는 이번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상당히 곱지만은 않은 게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데 폴란드 의회에서 한 의원 같은데 나치 문양이 박힌 이스라엘 국기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하고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청원도 100만 이상이 서명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지금 바로 이 장면인데. 이스라엘 국기에 가운데 나치 문양을 집어넣었단 말이에요.

[성일광]
저도 이 사람 되게 싫어하거든요. 다른 건 몰라도 나치를 갖다가 저기 이스라엘 국기에 그려놓고 그러면 무슨 말입니까. 너네가 똑같이 나치처럼 하는 게 아니냐 그 얘기잖아요. 레바논에서 아니면 팔레스타인에서. 그렇게 비판하는 건데.

[앵커]
반대로 보고 있죠. 이란이 나치다, 히틀러다. 자신들은 피해자다.

[성일광]
그렇게 네타냐후 총리도 얘기했더라고요. 우리는 자유주의와 이란의 전쟁이다. 그래서 갈라치기해서 우리 편 그다음에 이란 편 이렇게 나누어서 해보려고 하는 건데. 저렇게까지 심하게 하는 건 다른 건 그냥 비판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치를 저렇게 걸어버리면 왜냐하면 본인들도 홀로코스트를 당했잖아요. 홀로코스트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너무나 민감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일본관계 위안부 문제나 이런 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걸 건들이면 특히 이스라엘 사람들은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기 때문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하죠. 문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이나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너무나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어찌 보면 이스라엘이 이런 부분에서 고쳐야 될 부분이다. 비판받는 건 마땅하나 이렇게까지 심한 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같은 피해국가였던 폴란드조차 저렇게 여론이 악화되고 선긋기를 확실하게 하는 모습이네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상당히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쪽에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과 관련해 미국 밴스 부통령에게서 먼저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는데 자신은 이 같은 보고를 미 정부로부터 매일 받는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국 정치권이 크게 반발했는데요. 민주당 소속 마크 포칸 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나 국민에게는 보고하지 않으면서, 네타냐후한테 매일 보고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곱씹어 봐야 한다"면서 날을 세웠고요. 앞서 전쟁에 반대하며 사임했던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 소장도 "이스라엘이 의사결정 과정에 계속 접근하는 한 협상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밴스 부통령한테 매주 보고받았다. 미국 행정부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는다. 사실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네타냐후 총리가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건 그만큼 미국과 이스라엘이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고 헤즈볼라를 공격하는 것이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고 미국과 충분히 상의된 그런 결정이다.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데 이걸 전달하는 방식이 부적절해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 내에서도 얼마나 반감이 크겠습니까? 우리가 뽑아놓은 부통령이 타국의 대통령에게 매일 보고를 한다는 게. 사실 이건. ..

[앵커]
보고라는 용어가 좀 거슬리기는 할 거예요.

[민정훈]
말씀드린 것처럼 협상 결과나 이런 부분을 전달해 줄 수 있죠. 그리고 타국의 대통령이니까 어떤 친분이 있다면 부통령이니까 전달해 줄 수 있는데, 물론 그것도 굉장히 특혜라고 볼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그걸 공개석상에서 얘기한다는 건 상당히 심각한 외교적 결례거든요. 그 부분을 지적하는 거고 그리고 또한 전 국장이 얘기한 것처럼 자꾸 네타냐후가 미국과 이란 관계에 끼어들어서 어떻게 보면 그 부분에서 자꾸 결정을 흩트리고 계속 훼방꾼 역할을 한다 이런 부분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안 그래도 이스라엘이 전 세계의 밉상으로 보이면서 교활함이 드러나면서 처음에 지켜봤던 국제사회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이건 전쟁범죄라고 얘기하면서 전 세계가 규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를 모면하기 위한 건 이해가 됩니다마는 이런 부적절한 외교적 수사를 사용하는 건 결국은 이스라엘을 더 고립에 빠뜨리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자충수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곤혹스럽겠습니까, 밴스 부통령도 마찬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까지 끌고 들어가서 당혹스럽게 만든 외교적 결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네타냐후 총리도 지금 본인 지지층 결집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가 보네요.

[민정훈]
국내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렵죠. 다행히 2020년부터 시작됐던 정치적 부패라든지 스캔들 뇌물수수 이런 재판이 진행됐다가 전쟁 때문에 멈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휴전에 들어가니까, 미국과 이란이. 이스라엘 법원이 재판을 속개했어요. 그런데 다시 헤즈볼라 공격하면서 전쟁 상황, 국가위기 상황이니까 재판을 멈춰달라. 이걸 또 이스라엘 법원이 받아들여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한숨 돌리긴 했습니다마는 얼마나 국내 정치적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또 이스라엘 국민들 쪽에서도 반감이 계속 터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초조함과 어떤 위기감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럴수록 진중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훼방꾼 역할이 레바논하고 전쟁인데 계속해서 지금도 공격하고 있죠?

[성일광]
그렇죠.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워싱턴에서 일단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이 휴전협상을 했었고 1차만 하고 2차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상황인데. 지금 이스라엘 쪽에서 하는 얘기는 조만간 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해요. 레바논하고 협상해서 되는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란과 휴전협상을 해야 되고 또 그 가운데서 이란이 갑자기 레바논에서 전쟁이 중단 안 됐기 때문에 테이블에 못 앉겠다. 이렇게 되면 모든 게 힘들어지니까 이제는 전쟁을 오래했으니까 중단하고 일단 이란과 우리의 협상을 방해하지 말고 공세 수위를 줄여라 이렇게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헤즈볼라가 중간에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고 있고요.

[성일광]
그렇죠. 그렇긴 한데 어쨌든 이제는 사실 헤즈볼라를 비무장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요. 그러려면 이스라엘이 아예 지상군이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이 정도 선에서 아마 정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까 네타냐후 총리가 저렇게 나오는 건 선거 때문이에요, 선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미국 부통령으로부터 전화도 받고 매일 보고받는 총리야.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가 잘 쓰는 선거캠페인 구호가 있어요. 나는 차원이 다른 리그야. 그러니까 나는 급이 다르다는 거죠. 다른 후보들하고 비교하지 마라.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맨날 전화 받는 그런 총리야. 그러니까 다른 후보들하고 달라. 10월달에 총선 있거든? 나 뽑아. 보여주는 거예요.

[앵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교황 레오 14세 이야기만 잠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라서 처음에 또 선출됐을 때도 화제됐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세게 비판의 메시지를 겨냥해서 던지는 듯한 발언으로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쨌든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 나온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뻤다. 물론 자신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이야기하면서 돌리긴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히 곤혹스러웠을 거예요. 왜냐하면 교황이 전쟁을 부추기는 그런 발언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평화를 위한 거고 전쟁을 멈춰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것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어쨌든 공격이 들어오고 비난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니까 그걸 반격해야 되는데 그 반격이나 대응이 지나친 방향으로 나가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부분들. 그리고 교황에 대한 직설적인 공격 이런 부분들이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정치적 특성을 보면 예외적인 건 아니에요. 상대가 누구든 간에 자신이 공격이나 비난을 받으면 강하게 직설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 대응에 대해서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여전히 지지층 중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믿고 대응하고 있는데 그래도 너무 지나친 측면이 있으니까 점점 메시지를 관리해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그림처럼 본인 스스로를 예수에 비유한 저런 AI 그림까지 띄웠다가 또 삭제를 바로 해버렸잖아요. 그게 아마도 공화당 내부에서도 가톨릭표가 떨어진다 그런 비난도 많고 해서 정치적인 역풍이 불 것을 염려한 것이 아니냐. 내부적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죠.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 지지하던 복음주의자, 기독교인들 다들 이거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내가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도 기독교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트럼프 대통령이 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실수를 해도 아주 큰 실수를 했고요. 지운다고 저게 사라집니까? 박제가 될 텐데요, 이제. 계속 남아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품격과 품위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지금 이란과 협상에서도 유연함을 보여서 빨리 이 국면을 정리하고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있지 않습니까? 남은 일정들을 빨리 소화하는 데 집중을 하시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어질 협상 내용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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