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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쟁이 거의 끝난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2차 종전 협상이 '이틀 안에'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군 최고위 인사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추천했던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스몰 딜'이 아닌 '그랜드 바겐',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며 이란이 핵무기만 포기하면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이란 경제를 번영하게 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다, 전쟁이 거의 끝났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물밑 협상이 잘 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김덕일]
협상이 결렬되고 난 다음에도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얘기가 오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들어보면 이틀 안에 종전에 가까운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볼 만합니다. 그래서 물밑 협상, 특히나 기술적인 부분 같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21시간 마라톤 협상에서도 3라운드에서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니까요. 그런 결실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은 발언이긴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튀르키예나 스위스에서 열릴 수 있다고도 했는데 파키스탄에 있는 기자에게 거기 머물러라, 우리가 갈 거다라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 영향이 무니르 총사령관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재천]
이분이 트럼프이랑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두터운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 마음에 드는 언행을 많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얘기도 하고 그래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판타스틱한 사람이다 이렇게 칭찬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재천]
그래서 실질적으로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란의 신정체제 핵심 인사들과도 나름대로 관계가 원만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막후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김덕일 박사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1차 협상이 결렬되고 난 다음에 강대강 양상으로 치닫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밑에서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파키스탄을 매개로 한 의미 있는 의견조율이 오갔던 것은 분명해서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이틀, 3일 후에 한국 시간으로 17, 18일에 열릴 수도 있고 적어도 21일, 22일, 한국 시간으로 휴전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전에는 아마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이 재개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중에 어떤 결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작은 합의가 아닌 그랜드 바겐,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고 했어요. 그랜드 바겐은 뭘 포괄하는 걸까요?
[김덕일]
우선 핵 문제만 본다면 핵농축 기간, 퍼센트, 그러니까 비율 같은 것도 문제가 될 거고요.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60% 고농축 우라늄 440kg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것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전 같은 경우 조금씩 쪼개서 할 경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 서로 간에 불신 같은 것들이 생길 수가 있죠. 시간을 끄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나눠서 하지 말고 한번에 다 나눠서 해결하자. 돌이키지 않을 정도로 한꺼번에 해결하자, 그 대신 그만큼 그에 대한 대가로서 이란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해 주고 번영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해서 이것만 놓고 보면 이란 측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겠습니다마는 분명히 솔깃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랜드 바겐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이틀 후에 회담이 개최된다면 지켜보겠습니다마는 이란 측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한번 어떻게 진행되는지, 타결되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없는 기간 미국은 20년 동안 참아라, 이란은 5년 동안만 참겠다. 이것 때문에 1차 협상이 결렬됐다는 분석이 있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 오늘 20년 나 그거 마음에 안 든다고 했어요.
[김재천]
1차 협상에서는 그냥 제가 판단하기에는 미국 측에서는 우라늄 농축이 원천적으로 안 된다고 밀어붙였던 것 같아요. 그게 여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었었죠. 절대로 우라늄 농축은 안 되고 그리고 김 박사님이 말씀하셨던 고농축우라늄 비축분, 그거는 전량 너희들이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었거든요. 그 두 가지 사안에 대한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양보를 한 것이에요. 그러니까 원천적으로 너희들이 우라늄 농축 권한을 우리가 뺏어가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부터 나는 일몰조항을 절대로 지지할 수 없다. 너무너무 싫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20년이지만 이거는 일몰조항인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양보를 한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내가 20년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2차 협상 전이니까. 그런데 20년이라는 기간이 언론에서 보도된 것은 나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재가를 해 준 것 같아요. JD 밴스에게 20년까지는.
[앵커]
재가를 해 줘놓고 지금 생각하니까 20년 내가 너무 봐줬네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김재천]
지금은 밀당으로 봐야 될 것 같고. 이란 쪽에서도 계속해서 우리는 농축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우리가 5년 정도는 유예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이제는 뭔가 농축 유예 기간을 놓고 만약에 협상이 진행되는 거라면 조금 절충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비축분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서사를 완벽하게 써내기 위해서는 이거를 꺼내서 오는 모습을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것이에요. 꺼내서 와서 미국 땅에서 딱 풀면 이건 대단한 승리 서사가 종결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는 다 내준다는 것은 국가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래서 이거를 반씩 나눠서 관찰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빨리 종결이 됐으면 좋겠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금 핵 문제 그리고 핵 문제가 어느 정도 타결을 지어주면 어느 정도 선에서 제재를 해제해 주고 그다음에 동결한 이란의 해외 자산을 풀어줄 것인지 그 문제로 압축돼 가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앵커]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파키스탄 총리가 출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는 18일까지 사우디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 이번 주 내에 개최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 같아요. 파키스탄 총리가 18일까지 사우디 등을 방문한다고 하니까요.
[김덕일]
그러면 이슬라마바드에서 두 협상단 대표가 온다면 누가 맞이할 것인지. 만약에 한다면 맞이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생기겠고요. 파키스탄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간다면 17일에서 19일까지 시간을 비워뒀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이것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날짜, 장소에 변동이 있을지.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지 않나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에서는 이번 중재 역할을 하고 싶어 했으니까요. 미국과 얘기가 된 일정이겠죠.
[김재천]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 토요일보다는 데드라인 임박해서 19일, 20일 이 정도에 극적으로 2차 협상이 다른 곳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입니다.
[앵커]
중재 역할을 하는 파키스탄 총리가 지금 출국했고요. 18일까지 사우디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파키스탄에서의 2차 협상이 이번 주 내에 개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밑에선 대화 중이지만 호르무즈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팽팽한데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았지만 어제 중국 선박 1척이 그 봉쇄를 뚫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는데, 그 배 어떻게 됐을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어제, 중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리치 스타리'호가 미 해군의 제재를 피해 나가면서 미국 역봉쇄 조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죠. 가나 주재 이란 대사관은 "수많은 ‘크고 아름다운 함선'을 보유한 미군의 경고를 뚫고, 중국 유조선이 지나갔다"고 조롱했지만, 결국 이 선박, 돌파에 실패하고 케슘선 인근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군은 12척 이상 전함과 100대 이상 항공기가 해협 봉쇄를 하고 있고,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곳을 오가는 선박의 항해는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역봉쇄 조치를 돕는 국가 명단을 오늘쯤 발표한다고 했는데, '아직'인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다른 나라들이 이란 봉쇄에 협조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네, 다른 나라들도 협조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어떤 나라들입니까?) 아마 내일쯤 발표 할 것입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는 봉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외교·정치·역량 등 모든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이번엔 '진짜 말대로' 역봉쇄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배가 빠져나갔다, 아니다. 논란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번에 중국 배가 빠져나왔다 들어갔다. .. 미국 중부사령부에서 발표한 것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란을 출입하는 배였느냐 아니었느냐 이거였는데 어제 중국 배가 빠져나갔을 때만 해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배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미국이 통과시켜준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 다시 돌아갔다는 걸 보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있는 것을 다시 적발돼서 돌려보낸 것인지 이런 부분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이 계속해서 기준을 정해놓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 따라서 진행되는 걸로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선박이 돌아간 것도 아니면 제재 때문에 돌아간 것인지 아니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돌아간 것인지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군 주장은 이란과 관련된 선박은 우리가 다 돌려보냈고 나머지 선박은 자유롭게 통항하게 해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걸로 보이십니까?
[김재천]
너무 엄격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말씀하신 리치 스탈리라는 것은 UAE에서 출발한 유조선이잖아요. 이 유조선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눈에 안 띄었을 리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메탄올을 싣고 나가는 거였는데 이게 결국 이란이 대체 항로로 지정해준 항로를 따라가다가 이란의 항구에 정박을 잠깐 멈추는 것도 안 된다는 거였는데 기준이 애매하잖아요. 지금 나갈 수 있는 길은 이란이 대체항로로 지정해 준 그 항로, 굉장히 폭이 좁은 그 항로로밖에 못 나가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엄격하게 봉쇄를 하다 보면 걸프국가에서도 이유조선을 내보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그래서 너무 엄격하게 하기보다는 하게 되면 결국은 그래도 15척 정도라도 좁은 항로라도 빠져나가서 숨통이 트이기를 바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마음인데 그런 부분도 미국이 걸릴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런 식으로 엄격한 봉쇄를 하면 결국은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은 장기적으로 하려는 것 같지 않고요, 분명히. 지금 이란을 협상장으로 불러오고 그리고 미국이 굉장히 유리하게 협상을 하기 위한 단기적인 제재형 봉쇄인 것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너무 엄격하게 하려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미국 쪽 주장을 정리해 보면 이란항을 오가는 6~8척 정도를 우리가 돌려보냈고 이란과 관련 있는 20척은 통항하게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미국의 역봉쇄 조치 때문인지 이란이 해상 운송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이란이 한 발짝 물러서는 걸까요?
[김덕일]
우선 한 발짝 물러선 느낌이 있습니다. 미국이 역봉쇄 하는 것을 호르무즈 해협은 너무나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는 곳으로 나와 있고요.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이란의 중요한 항구들이 있습니다. 차바하르 항구도 있고 석유터미널이 있는 항구가 있는데 거기까지 우선 폭넓게 봉쇄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서도 최대한 많은 배들이 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엄격한 잣대는 들이대지 않을 거고. 제가 상당히 염려했던 것은 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혹시나 이것에 대해서 역봉쇄해서 이란이 공격을 할까 봐 그런 부분, 휴전 기간이긴 합니다마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이란도 현재까지는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미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란이 협상으로 가기 전에 우선 미국의 역봉쇄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휴전 기간에 해역에서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포착된 화면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이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를 막는 잔해들을 치우고 있는 화면이 포착됐습니다. 미사일 기지 입구를 막고 있는 잔해들을 치우려고 이렇게 포클레인 등을 준비하고 있는 사진이 위성으로 포착된 건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재천]
비대칭 공격을 우리가 고려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사용은 안 할 것입니다. 긴박한 상황이 되더라도 실질적으로 비대칭 군사력을 사용하기보다는 슬쩍 능력을 보여주는 선에서 적어도 휴전 기간 동안, 적어도 2차 협상이 열리기 전까지는 우리도 이런 비대칭적인 수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를, 보여준 것이죠. 그리고 이란도 경제사정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에 빨리 협상을 재개해서 외교적인 방법으로 지금 상황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일단 능력을 보여주고 그리고 지금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으로 이란이 의미 있게 3주 동안 석유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비축분을 미리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빼돌렸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 대비를 하고 접경 7개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돈독하게 하고 있는. 그러니까 여러 각도로 나름대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도 분명히 지금 상황에서 먼저 비대칭 공격을 실행에 옮겨서 협상 분위기를 깨고 싶어하는 것 같지 않아요.
[앵커]
미국의 해협 봉쇄가 이란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을 겨냥한 거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이번 전쟁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재 상황을 '정글'에 빗대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는데듣고 오시죠.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스페인은 모두 원칙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국가입니다. (중략) 우리는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며 긴밀히 협력해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는 것을 반대해야 합니다.]
[앵커]
"정글의 법칙 안 된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주장에 대해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미국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난 것 같아요.
[김덕일]
석유만 놓고 봤을 때는 이란산 석유. 이란에서는 자신들의 80~90%가 중국으로 향하죠, 국제제재를 피해서. 그리고 중국이 수입하는 석유 중에 이란산 석유 비중은 대략 15%라고 볼 수 있겠고요. 상당 부분은 원산지를 속여서 말레이시아산이라든가 말라카 해협에서 바꿔치기한 석유를 쓰고 있으면서 싼값에 석유를 쓰고 있었는데 역봉쇄를 하게 될 경우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싼값에 들여올 수 없게 되겠고 이렇게 된다면 중국으로서도 제조업이나 수출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상당 부분 어느 정도 타격이 없을 수 없겠죠. 그런 부분은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상당히 원론적인 얘기를 한 거죠. 시진핑 주석이 그런 부분을 얘기하고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고 다자주의를 사랑한다. 반면에 미국은 그렇지 않느냐. 미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비판도 하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미국과 다른 이미지, 우리는 좋은 나라라는 식으로 선전하기 위해서 이런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에 대해서 정글의 법칙은 안 된다. 시진핑 주석이 이렇게 화가 났다면 미중 정상회담 지금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미뤄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김재천]
양국 모두 한 번 미뤄졌는데 양국 모두 정상회담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미국이 중국은 제3국 사이의 분쟁에서 전면에 나서서 역할을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잖아요. 나름대로 물밑에서 역할을 해왔던 것이고 그런데 미국이 어떻게 보면 중국을 수면 밑에서 수면 위로 끌어낸 형국인데 분명히 불쾌한 것 같아요. 시진핑 주석이 힘으로만 국제질서를 운영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원론적인 차원에서는 늘 해 왔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미국의 역봉쇄 결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이 조금 더 절실한 것 같아요. 미중 정상회담이. 왜냐하면 희토류 의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특히 무기 재고가 많이 바닥이 난 상황에서 중국의 희토류가 없으면 무기를 다시 채워놓을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이고 대두류 중국이 수입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중에 하나인데 비료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받아보지 못해서 비료 값이 2배 정도 오르고 한 상황에서 대두 수입을 중단한다고 하면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정치적으로 타격이 크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미국이 조금 더 필요해요.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도 하이테크 기술 통제에서 미국이 완화해 줘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많이 따라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절실하지는 않기 때문에 미국이 그래서 이번 협상을 조금 더 조기에 종료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미중 정상회담에 조금 더 치중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추정해 봅니다.
[앵커]
원래는 미국의 역봉쇄 조치 도와줄 국가 명단을 오늘쯤에 발표한다고 했는데 아직 말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트럼프를 조바심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과 관련해 미국 밴스 부통령에게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 밴스 부통령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 행정부(트럼프 정부)가 매일 하는 것처럼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나 국민이 아닌 네타냐후에게 매일 보고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곱씹어 봐야 한다, 이스라엘이 의사 결정을 하는 한 협상은 실패할 것이라는 정치권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나한테 매일같이 보고를 한다. 네타냐후의 뜬금포 같은 주장. 미국인들 입장에선 황당한 주장인데 이게 신빙성이 있는 걸까요? 네타냐후가 자기 과시하는 걸까요?
[김덕일]
황당할 수 있을 거고요. 많은 사람이 얘기할 때 미국의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쟁을 미국이 대신하는 거 아니냐,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데 저는 이건 약간 네타냐후 총리가 말도 히브리어로 했고요. 국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스라엘 정권에서, 야권에서 네타냐후를 어떻게 비난하냐면 전쟁을 왜 잘하지 못했냐고 비판하고 있고요. 우리 이스라엘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느냐. 왜 우리는 소외되어 있지? 이런 비판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 국내용 발언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소외돼서 우리의 이익을 전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고 결코 우리가 국익을 위해서 소외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면서 자신을 비난하고 있는 야권 정치인들을 위해서 국내용으로 봤을 때 저는 그렇게 어필하기 위해서 내가 지금 전쟁을 잘하고 있는 것이고 절대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다고 하지만 결코 이스라엘의 이익이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호소하기 위해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 행정부 2인자가 이스라엘 총리에게 매일같이 보고한다.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말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전쟁을 계기로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간 전례 없는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들어보시죠.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진정한 절제는 과도한 자기예찬을 통제하고 권력남용을 막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며,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교황과 트럼프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를 풍자하는 '밈'이 여럿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 이후에 '예수가 아닌 의사'라고 해명한 걸 조롱하는 합성 이미지도 있는데요, 수술실의 의료진이 "무슨 일이시죠?" 하고 묻자 트럼프는 "저 여기서 일합니다" 라고 답하는 모습이고요, '치매설'이 돌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의사가 의사와 신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치는 합성 이미지도 올라왔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뉴욕타임스는 '미친 척하는 사람일까 그저 미친 사람일까' 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황금폰'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여우처럼 영리하게 미친 척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정말 미친 것인가’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이거 제 말이 아니고요. 뉴욕타임스 보도 내용입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재천]
즉흥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죠. 전략적인 사고를 하고 있기보다는 그러니까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전략적인 사고가 아니고 본인이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나름대로 국방부에서 중책을 맡았던 분이랑 제가 얘기한 적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자기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잘 기억을 못 하고 그냥 맨 마지막에 얘기하는 것이 정책이 된다고 얘기하더라고. 농담조로 한 얘기만은 아닌 것 같고요. 밴스 부통령도 상당히 잠재력이 있는 정치인이고 2인자이고 마코 루비오와 함께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후광이 없으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볼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충신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교황과 계속 싸움을 하면서 레오 14세가 무슨 특별한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늘 교황이 해왔던 얘기는 평화가 중요하고 전쟁에는 반대한다라는 것인데 이것을 지금 물고 늘어지는 것은 국제사회의 많은 기독교인들.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등을 돌리게 하는 것이고 그리고 조금 전에 나왔던 예수님과 자신을 빗대서 올린 그 소셜트루스 글은 미국에 있는 많은 복음주의자들 그리고 기독교 우파들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해 왔었는데 그들조차도 지금 SNS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신성모독에 가깝다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정치적으로도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저 영상이 예수 옷을 입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트럼프. 발목이 상당히 부어 있거든요. 이것도 상징하는 바가 있겠죠?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서 이런 영상을 만든 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과시욕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이죠. 그런데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를 고려해 봤을 때 이런 걸 SNS라든가 본인이 직접 AI를 통해서 직접 올렸을 것 같지 않거든요. 분명히 보좌진을 시켰을 겁니다.
[김재천]
진짜 자기가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김덕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보좌진이 얘기를 해야죠. 이렇게 하시면 곤란하다든가 너무나 후폭풍이 큽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데 주변에 너무 예스맨만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제대로 직언을 해 주거나 충언을 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그런 보좌진이 확실히 없구나, 그런 걸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무분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저 SNS 메시지, 주변에 너무 예스맨만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는 우려까지 전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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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쟁이 거의 끝난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2차 종전 협상이 '이틀 안에'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군 최고위 인사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추천했던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스몰 딜'이 아닌 '그랜드 바겐',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며 이란이 핵무기만 포기하면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이란 경제를 번영하게 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다, 전쟁이 거의 끝났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물밑 협상이 잘 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김덕일]
협상이 결렬되고 난 다음에도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얘기가 오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들어보면 이틀 안에 종전에 가까운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볼 만합니다. 그래서 물밑 협상, 특히나 기술적인 부분 같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21시간 마라톤 협상에서도 3라운드에서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니까요. 그런 결실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은 발언이긴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튀르키예나 스위스에서 열릴 수 있다고도 했는데 파키스탄에 있는 기자에게 거기 머물러라, 우리가 갈 거다라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 영향이 무니르 총사령관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재천]
이분이 트럼프이랑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두터운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 마음에 드는 언행을 많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얘기도 하고 그래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판타스틱한 사람이다 이렇게 칭찬했다고 하더라고요.
[김재천]
그래서 실질적으로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란의 신정체제 핵심 인사들과도 나름대로 관계가 원만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막후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김덕일 박사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1차 협상이 결렬되고 난 다음에 강대강 양상으로 치닫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밑에서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파키스탄을 매개로 한 의미 있는 의견조율이 오갔던 것은 분명해서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이틀, 3일 후에 한국 시간으로 17, 18일에 열릴 수도 있고 적어도 21일, 22일, 한국 시간으로 휴전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전에는 아마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이 재개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중에 어떤 결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작은 합의가 아닌 그랜드 바겐, 포괄적 합의를 원한다고 했어요. 그랜드 바겐은 뭘 포괄하는 걸까요?
[김덕일]
우선 핵 문제만 본다면 핵농축 기간, 퍼센트, 그러니까 비율 같은 것도 문제가 될 거고요.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60% 고농축 우라늄 440kg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것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전 같은 경우 조금씩 쪼개서 할 경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 서로 간에 불신 같은 것들이 생길 수가 있죠. 시간을 끄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나눠서 하지 말고 한번에 다 나눠서 해결하자. 돌이키지 않을 정도로 한꺼번에 해결하자, 그 대신 그만큼 그에 대한 대가로서 이란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해 주고 번영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해서 이것만 놓고 보면 이란 측 안에서도 여러 얘기가 있겠습니다마는 분명히 솔깃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랜드 바겐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이틀 후에 회담이 개최된다면 지켜보겠습니다마는 이란 측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한번 어떻게 진행되는지, 타결되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없는 기간 미국은 20년 동안 참아라, 이란은 5년 동안만 참겠다. 이것 때문에 1차 협상이 결렬됐다는 분석이 있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 오늘 20년 나 그거 마음에 안 든다고 했어요.
[김재천]
1차 협상에서는 그냥 제가 판단하기에는 미국 측에서는 우라늄 농축이 원천적으로 안 된다고 밀어붙였던 것 같아요. 그게 여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었었죠. 절대로 우라늄 농축은 안 되고 그리고 김 박사님이 말씀하셨던 고농축우라늄 비축분, 그거는 전량 너희들이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었거든요. 그 두 가지 사안에 대한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양보를 한 것이에요. 그러니까 원천적으로 너희들이 우라늄 농축 권한을 우리가 뺏어가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부터 나는 일몰조항을 절대로 지지할 수 없다. 너무너무 싫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20년이지만 이거는 일몰조항인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양보를 한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내가 20년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2차 협상 전이니까. 그런데 20년이라는 기간이 언론에서 보도된 것은 나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재가를 해 준 것 같아요. JD 밴스에게 20년까지는.
[앵커]
재가를 해 줘놓고 지금 생각하니까 20년 내가 너무 봐줬네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김재천]
지금은 밀당으로 봐야 될 것 같고. 이란 쪽에서도 계속해서 우리는 농축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우리가 5년 정도는 유예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이제는 뭔가 농축 유예 기간을 놓고 만약에 협상이 진행되는 거라면 조금 절충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비축분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서사를 완벽하게 써내기 위해서는 이거를 꺼내서 오는 모습을 미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것이에요. 꺼내서 와서 미국 땅에서 딱 풀면 이건 대단한 승리 서사가 종결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는 다 내준다는 것은 국가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래서 이거를 반씩 나눠서 관찰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빨리 종결이 됐으면 좋겠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금 핵 문제 그리고 핵 문제가 어느 정도 타결을 지어주면 어느 정도 선에서 제재를 해제해 주고 그다음에 동결한 이란의 해외 자산을 풀어줄 것인지 그 문제로 압축돼 가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앵커]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파키스탄 총리가 출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는 18일까지 사우디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 이번 주 내에 개최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 같아요. 파키스탄 총리가 18일까지 사우디 등을 방문한다고 하니까요.
[김덕일]
그러면 이슬라마바드에서 두 협상단 대표가 온다면 누가 맞이할 것인지. 만약에 한다면 맞이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생기겠고요. 파키스탄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간다면 17일에서 19일까지 시간을 비워뒀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이것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날짜, 장소에 변동이 있을지.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지 않나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에서는 이번 중재 역할을 하고 싶어 했으니까요. 미국과 얘기가 된 일정이겠죠.
[김재천]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 토요일보다는 데드라인 임박해서 19일, 20일 이 정도에 극적으로 2차 협상이 다른 곳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입니다.
[앵커]
중재 역할을 하는 파키스탄 총리가 지금 출국했고요. 18일까지 사우디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파키스탄에서의 2차 협상이 이번 주 내에 개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밑에선 대화 중이지만 호르무즈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팽팽한데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았지만 어제 중국 선박 1척이 그 봉쇄를 뚫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는데, 그 배 어떻게 됐을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어제, 중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리치 스타리'호가 미 해군의 제재를 피해 나가면서 미국 역봉쇄 조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죠. 가나 주재 이란 대사관은 "수많은 ‘크고 아름다운 함선'을 보유한 미군의 경고를 뚫고, 중국 유조선이 지나갔다"고 조롱했지만, 결국 이 선박, 돌파에 실패하고 케슘선 인근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군은 12척 이상 전함과 100대 이상 항공기가 해협 봉쇄를 하고 있고,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곳을 오가는 선박의 항해는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역봉쇄 조치를 돕는 국가 명단을 오늘쯤 발표한다고 했는데, '아직'인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다른 나라들이 이란 봉쇄에 협조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네, 다른 나라들도 협조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어떤 나라들입니까?) 아마 내일쯤 발표 할 것입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는 봉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외교·정치·역량 등 모든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이번엔 '진짜 말대로' 역봉쇄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배가 빠져나갔다, 아니다. 논란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번에 중국 배가 빠져나왔다 들어갔다. .. 미국 중부사령부에서 발표한 것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란을 출입하는 배였느냐 아니었느냐 이거였는데 어제 중국 배가 빠져나갔을 때만 해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 배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미국이 통과시켜준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 다시 돌아갔다는 걸 보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있는 것을 다시 적발돼서 돌려보낸 것인지 이런 부분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이 계속해서 기준을 정해놓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 따라서 진행되는 걸로 볼 수 있겠고요. 그러면 선박이 돌아간 것도 아니면 제재 때문에 돌아간 것인지 아니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돌아간 것인지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군 주장은 이란과 관련된 선박은 우리가 다 돌려보냈고 나머지 선박은 자유롭게 통항하게 해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걸로 보이십니까?
[김재천]
너무 엄격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말씀하신 리치 스탈리라는 것은 UAE에서 출발한 유조선이잖아요. 이 유조선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눈에 안 띄었을 리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메탄올을 싣고 나가는 거였는데 이게 결국 이란이 대체 항로로 지정해준 항로를 따라가다가 이란의 항구에 정박을 잠깐 멈추는 것도 안 된다는 거였는데 기준이 애매하잖아요. 지금 나갈 수 있는 길은 이란이 대체항로로 지정해 준 그 항로, 굉장히 폭이 좁은 그 항로로밖에 못 나가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엄격하게 봉쇄를 하다 보면 걸프국가에서도 이유조선을 내보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그래서 너무 엄격하게 하기보다는 하게 되면 결국은 그래도 15척 정도라도 좁은 항로라도 빠져나가서 숨통이 트이기를 바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마음인데 그런 부분도 미국이 걸릴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런 식으로 엄격한 봉쇄를 하면 결국은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은 장기적으로 하려는 것 같지 않고요, 분명히. 지금 이란을 협상장으로 불러오고 그리고 미국이 굉장히 유리하게 협상을 하기 위한 단기적인 제재형 봉쇄인 것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너무 엄격하게 하려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미국 쪽 주장을 정리해 보면 이란항을 오가는 6~8척 정도를 우리가 돌려보냈고 이란과 관련 있는 20척은 통항하게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미국의 역봉쇄 조치 때문인지 이란이 해상 운송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면 이란이 한 발짝 물러서는 걸까요?
[김덕일]
우선 한 발짝 물러선 느낌이 있습니다. 미국이 역봉쇄 하는 것을 호르무즈 해협은 너무나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는 곳으로 나와 있고요.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이란의 중요한 항구들이 있습니다. 차바하르 항구도 있고 석유터미널이 있는 항구가 있는데 거기까지 우선 폭넓게 봉쇄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서도 최대한 많은 배들이 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엄격한 잣대는 들이대지 않을 거고. 제가 상당히 염려했던 것은 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혹시나 이것에 대해서 역봉쇄해서 이란이 공격을 할까 봐 그런 부분, 휴전 기간이긴 합니다마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이란도 현재까지는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미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란이 협상으로 가기 전에 우선 미국의 역봉쇄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휴전 기간에 해역에서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포착된 화면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이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를 막는 잔해들을 치우고 있는 화면이 포착됐습니다. 미사일 기지 입구를 막고 있는 잔해들을 치우려고 이렇게 포클레인 등을 준비하고 있는 사진이 위성으로 포착된 건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재천]
비대칭 공격을 우리가 고려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사용은 안 할 것입니다. 긴박한 상황이 되더라도 실질적으로 비대칭 군사력을 사용하기보다는 슬쩍 능력을 보여주는 선에서 적어도 휴전 기간 동안, 적어도 2차 협상이 열리기 전까지는 우리도 이런 비대칭적인 수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를, 보여준 것이죠. 그리고 이란도 경제사정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에 빨리 협상을 재개해서 외교적인 방법으로 지금 상황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일단 능력을 보여주고 그리고 지금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으로 이란이 의미 있게 3주 동안 석유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비축분을 미리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빼돌렸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 대비를 하고 접경 7개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돈독하게 하고 있는. 그러니까 여러 각도로 나름대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란도 분명히 지금 상황에서 먼저 비대칭 공격을 실행에 옮겨서 협상 분위기를 깨고 싶어하는 것 같지 않아요.
[앵커]
미국의 해협 봉쇄가 이란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을 겨냥한 거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이번 전쟁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재 상황을 '정글'에 빗대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는데듣고 오시죠.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스페인은 모두 원칙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국가입니다. (중략) 우리는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며 긴밀히 협력해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는 것을 반대해야 합니다.]
[앵커]
"정글의 법칙 안 된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주장에 대해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미국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난 것 같아요.
[김덕일]
석유만 놓고 봤을 때는 이란산 석유. 이란에서는 자신들의 80~90%가 중국으로 향하죠, 국제제재를 피해서. 그리고 중국이 수입하는 석유 중에 이란산 석유 비중은 대략 15%라고 볼 수 있겠고요. 상당 부분은 원산지를 속여서 말레이시아산이라든가 말라카 해협에서 바꿔치기한 석유를 쓰고 있으면서 싼값에 석유를 쓰고 있었는데 역봉쇄를 하게 될 경우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싼값에 들여올 수 없게 되겠고 이렇게 된다면 중국으로서도 제조업이나 수출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상당 부분 어느 정도 타격이 없을 수 없겠죠. 그런 부분은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상당히 원론적인 얘기를 한 거죠. 시진핑 주석이 그런 부분을 얘기하고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고 다자주의를 사랑한다. 반면에 미국은 그렇지 않느냐. 미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비판도 하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미국과 다른 이미지, 우리는 좋은 나라라는 식으로 선전하기 위해서 이런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에 대해서 정글의 법칙은 안 된다. 시진핑 주석이 이렇게 화가 났다면 미중 정상회담 지금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미뤄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김재천]
양국 모두 한 번 미뤄졌는데 양국 모두 정상회담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미국이 중국은 제3국 사이의 분쟁에서 전면에 나서서 역할을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잖아요. 나름대로 물밑에서 역할을 해왔던 것이고 그런데 미국이 어떻게 보면 중국을 수면 밑에서 수면 위로 끌어낸 형국인데 분명히 불쾌한 것 같아요. 시진핑 주석이 힘으로만 국제질서를 운영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원론적인 차원에서는 늘 해 왔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미국의 역봉쇄 결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이 조금 더 절실한 것 같아요. 미중 정상회담이. 왜냐하면 희토류 의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특히 무기 재고가 많이 바닥이 난 상황에서 중국의 희토류가 없으면 무기를 다시 채워놓을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이고 대두류 중국이 수입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중에 하나인데 비료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받아보지 못해서 비료 값이 2배 정도 오르고 한 상황에서 대두 수입을 중단한다고 하면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정치적으로 타격이 크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미국이 조금 더 필요해요.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도 하이테크 기술 통제에서 미국이 완화해 줘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많이 따라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절실하지는 않기 때문에 미국이 그래서 이번 협상을 조금 더 조기에 종료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미중 정상회담에 조금 더 치중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추정해 봅니다.
[앵커]
원래는 미국의 역봉쇄 조치 도와줄 국가 명단을 오늘쯤에 발표한다고 했는데 아직 말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트럼프를 조바심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과 관련해 미국 밴스 부통령에게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논란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 밴스 부통령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 행정부(트럼프 정부)가 매일 하는 것처럼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나 국민이 아닌 네타냐후에게 매일 보고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곱씹어 봐야 한다, 이스라엘이 의사 결정을 하는 한 협상은 실패할 것이라는 정치권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나한테 매일같이 보고를 한다. 네타냐후의 뜬금포 같은 주장. 미국인들 입장에선 황당한 주장인데 이게 신빙성이 있는 걸까요? 네타냐후가 자기 과시하는 걸까요?
[김덕일]
황당할 수 있을 거고요. 많은 사람이 얘기할 때 미국의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쟁을 미국이 대신하는 거 아니냐,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데 저는 이건 약간 네타냐후 총리가 말도 히브리어로 했고요. 국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스라엘 정권에서, 야권에서 네타냐후를 어떻게 비난하냐면 전쟁을 왜 잘하지 못했냐고 비판하고 있고요. 우리 이스라엘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느냐. 왜 우리는 소외되어 있지? 이런 비판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 국내용 발언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소외돼서 우리의 이익을 전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고 결코 우리가 국익을 위해서 소외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면서 자신을 비난하고 있는 야권 정치인들을 위해서 국내용으로 봤을 때 저는 그렇게 어필하기 위해서 내가 지금 전쟁을 잘하고 있는 것이고 절대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다고 하지만 결코 이스라엘의 이익이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호소하기 위해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 행정부 2인자가 이스라엘 총리에게 매일같이 보고한다.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말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전쟁을 계기로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간 전례 없는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들어보시죠.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진정한 절제는 과도한 자기예찬을 통제하고 권력남용을 막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며,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교황과 트럼프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를 풍자하는 '밈'이 여럿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 이후에 '예수가 아닌 의사'라고 해명한 걸 조롱하는 합성 이미지도 있는데요, 수술실의 의료진이 "무슨 일이시죠?" 하고 묻자 트럼프는 "저 여기서 일합니다" 라고 답하는 모습이고요, '치매설'이 돌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의사가 의사와 신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치는 합성 이미지도 올라왔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뉴욕타임스는 '미친 척하는 사람일까 그저 미친 사람일까' 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황금폰'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여우처럼 영리하게 미친 척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정말 미친 것인가’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이거 제 말이 아니고요. 뉴욕타임스 보도 내용입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재천]
즉흥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죠. 전략적인 사고를 하고 있기보다는 그러니까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전략적인 사고가 아니고 본인이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나름대로 국방부에서 중책을 맡았던 분이랑 제가 얘기한 적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자기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잘 기억을 못 하고 그냥 맨 마지막에 얘기하는 것이 정책이 된다고 얘기하더라고. 농담조로 한 얘기만은 아닌 것 같고요. 밴스 부통령도 상당히 잠재력이 있는 정치인이고 2인자이고 마코 루비오와 함께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후광이 없으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볼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충신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교황과 계속 싸움을 하면서 레오 14세가 무슨 특별한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늘 교황이 해왔던 얘기는 평화가 중요하고 전쟁에는 반대한다라는 것인데 이것을 지금 물고 늘어지는 것은 국제사회의 많은 기독교인들.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등을 돌리게 하는 것이고 그리고 조금 전에 나왔던 예수님과 자신을 빗대서 올린 그 소셜트루스 글은 미국에 있는 많은 복음주의자들 그리고 기독교 우파들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해 왔었는데 그들조차도 지금 SNS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신성모독에 가깝다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정치적으로도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지금 저 영상이 예수 옷을 입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트럼프. 발목이 상당히 부어 있거든요. 이것도 상징하는 바가 있겠죠?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서 이런 영상을 만든 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과시욕이 있는 건 분명해 보이죠. 그런데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를 고려해 봤을 때 이런 걸 SNS라든가 본인이 직접 AI를 통해서 직접 올렸을 것 같지 않거든요. 분명히 보좌진을 시켰을 겁니다.
[김재천]
진짜 자기가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김덕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보좌진이 얘기를 해야죠. 이렇게 하시면 곤란하다든가 너무나 후폭풍이 큽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데 주변에 너무 예스맨만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제대로 직언을 해 주거나 충언을 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그런 보좌진이 확실히 없구나, 그런 걸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무분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저 SNS 메시지, 주변에 너무 예스맨만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는 우려까지 전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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