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망명 시도 철회한 女 대표팀 주장 자산 압류 해제

이란, 망명 시도 철회한 女 대표팀 주장 자산 압류 해제

2026.04.14. 오전 11: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이란, 망명 시도 철회한 女 대표팀 주장 자산 압류 해제
ⓒ연합뉴스
AD
이란이 국제대회 출전 중 해외에서 망명을 신청했다가 이를 철회한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의 자산 압류 조치를 해제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은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법원 결정에 따라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자흐라 간바리의 자산이 반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간바리는 2026년 AFC 여자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호주에 체류하던 중, 일부 선수 및 스태프와 함께 망명을 신청했다. 당시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이를 따라 부르지 않고 침묵해 보수 진영의 반발을 샀다. 이란 국영방송은 선수들을 전시 반역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논란 이후 축구대표팀 가운데 7명이 망명을 시도했으나 이후 간바리를 포함한 5명은 마음을 바꿔 망명 의사를 철회하고 귀국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란 당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운동선수가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부를 비판할 경우, 가족을 압박하거나 자산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표팀 선수들의 가족 일부는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망명을 철회한 간바리와 대표팀은 지난달 19일 테헤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으며, 현지 매체는 간바리에게 무죄가 선고됐다고 전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