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기대감에 뉴욕 증시 상승·국제 유가는 안정세

협상 기대감에 뉴욕 증시 상승·국제 유가는 안정세

2026.04.14.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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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접촉' 보도에 협상 기대감 되살아나
100달러 넘었던 브렌트유 가격, 90달러대로 내려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9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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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됐지만,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란 소식에 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2%대 상승에 그치며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허의 행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에서 합의를 원한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밝힌 데 이어 양측 간 접촉이 진행 중이란 보도에 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났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가 90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뉴욕 유가의 기준이 되는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역시 9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오름폭을 2.6%로 크게 줄였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마라톤 종전 협상 결렬에 대한 실망감에 동반 하락으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 역시 협상 기대감 부활에 힘입어 결국 상승 반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안나 라스번 / 그레나딜라 투자 운용 CEO : 투매가 없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꼭 실행하겠다는 게 아니라 협상 전략이라는 걸 시장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허의 행보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유사들이 전방위로 원유를 구하러 다니면서 시장에 매수 주문은 쌓여가고 있지만, 이를 받아주는 물량은 부족한 상황.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불씨가 수에즈 운하로 가는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재작년 가자 지구 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원을 위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을 때 물동량이 40% 이상 급감했던 전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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